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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낯선이가 뜬금없이 향수 뭐쓰시냐고 물으면 실례겠죠?

킁킁이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10-09-26 15:16:37
그래도 어차피 한번 보고 그만일 사람일텐데 얼굴에 철판깔고 물어보기나 할걸.
오늘 내내 궁금하고 후회되네요 ㅋㅋ

어제밤에 동네 공원에 운동을 나갔거든요.
꽤 널찍한 공원이고 산책로도 잘되어있어요.
달은 휘영청 밝은데다 바람도 너무 시원해서 기분좋게 한참을 걷고있는데
걷기운동 하다보면 사람들이 스쳐가잖아요.

너무 좋은 향기가 나는거에요. 다시 뒤를 돌아서 쳐다볼 정도로 제 맘에 쏙드는 향이었어요.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 한 중년 커플이 지나간 후에 난 냄새라 그 중년 여자분이라는 확신이 들었는데.
빠르게 스쳐지나가서 물을 엄두도 못냈구요.

걸으면서 아. 대체 무슨 향수 쓰는걸까. 냄새 너무좋다. 묻고싶은데 물어보면 이상한 사람 같겠지? ㅋㅋ
암튼 그런 생각하고 있는데
한참을 돌고돌아 걷고 있으니 그 냄새가 또나는거에요.
승냥이처럼 눈을 번득이며 주위를 둘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까 그 중년여성분이 벤치에 앉아있더라구요.
(솔직히 중년 여성 보다는 좀 더 젊은 사람한테 어울릴법한 향수였어요.)


진짜 목끝까지 궁금증이 차오르는데.. 차마 못 물어봤네요.
남자분이랑 나무그늘 아래서 너무 다정하고 므흣하게 기대고 계시길래.
도저히 그 분위기를 못깨겠더라구요.

체리향이 나는 향수였어요. 제가 평소에 체리 냄새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 냄새는 왜그리 좋던지.
혹시 체리 냄새나는 향수 아시는분 계신가요?
생각해보니 어쩌면 향수가 아니라 샴푸일것 같기도 해요. 체리향 비스무리한 샴푸도 제보 받습니다.
저 꼭 그 냄새 찾고 싶어요 ㅋㅋㅋ 너무 쓰고 싶어서 안달남 ㅋ
힌트 주시면 향수가게에 가든 샴푸를 사든 알아내고 싶어서리
IP : 115.41.xxx.5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6 3:18 PM (118.36.xxx.30)

    데메떼르 향수에 체리블라썸이 있긴 한데...
    중년여성분이니 데메떼르는 아닌 듯 하네요.

    그냥 여쭤보지 그러셨어요..ㅎㅎ
    궁금한 거 참으면 병나는 1인 ㅠㅠ

  • 2. ㅎㅎㅎ
    '10.9.26 3:19 PM (125.184.xxx.192)

    길에서 입은 옷 어디서 샀냐고 물어오면 괜히 으쓱하고 기분 좋던데요.
    담에 보면 용기내서 여쭤보세요. 체리향이 나는 향수나 샴푸라.. 뭘까요??

  • 3. ..
    '10.9.26 3:20 PM (219.255.xxx.240)

    그러게요..그냥 여쭤봐도 괜찮았을거같은데요.
    입장바꿔서 누군가가 나에게서 나는 향수냄새가 너무 좋아서 물어본다면
    전 기분 나뿔거 전혀없을거같아요.되레 기분 으쓱해서(??ㅋ) 친절히 설명해줄거같은데요.

  • 4. 예전에
    '10.9.26 3:21 PM (203.236.xxx.246)

    현대압구정에서 현관으로 나가려는 저를 어느분이 부르시더라구요.
    블라우스가 이쁘다고 어디꺼냐고.
    보세옷이었는데 ㅎㅎㅎ
    그날 기분 진짜 좋았어요.
    누군가 제게 좋은 향기가 난다고 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 5. ㅎㅎㅎ
    '10.9.26 3:22 PM (58.143.xxx.69)

    아마 저는 물어봤을거예요.
    예전에 어떤 분이 향이 좋다면서 어디꺼냐 물어보시는데 기분 좋던걸요.
    사람 마음은 대부분 같지 않을까요?
    다음엔 머뭇거리지 말고 꼭 물어보셔요. ^^

  • 6. 그냥 물어보시지 ㅠ
    '10.9.26 3:31 PM (122.35.xxx.122)

    그게 향수가 아닐지도 몰라요...그분 긴머리였으면 샴푸일수도...ㅎㅎㅎ
    남자가 묻는게 아니라면 그분도 으쓱해서 가르쳐 줄지도요? 히히~

    옛날 생각나네여...
    어떤 샴푸가 향이 넘 좋아서 (어케 알게되었나도 몰겠고 히히) 죽어라고 찾아댕겼던 기억이 ^^;;
    체리향은 아닌데여...혹 좋아하실란지....헤벌에센스 샴푸라고.... 전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찾아냈습니당 ^^;;;;;;;

  • 7. N.B
    '10.9.26 3:33 PM (122.35.xxx.89)

    배가 산으로 얘기지만......
    향수 전문가 수준인 나의 외국친구에 의하면 (이 남자 좀 심하게 향수에 집착하고 냄새에 병적으로 민감해요) 크리스챤 디올 diolissime를 최고라고 주장합니다. 저도 선물 받아 하나 갖고 있는데 고급스럽고 스마트한 향이긴 하지만 최고라고 까진 생각 안드는데... 향수 또한 개인적인 취향이라서.. 개인 취향이지만서도 체리향 같은 좀 달작지근한 향은 별로...
    확실한건 싸구려 향수일수록 향이 진하다는거..유럽서 워낙 오래전부터 유행이긴 하지만 저는 바닐라향이 가장 좋아요^^

  • 8. ...
    '10.9.26 3:34 PM (110.8.xxx.88)

    윗윗님 저도 외국살때 그거 썼어요,향기 좋죠~~
    코스트코에도 팔던데요^^

  • 9. ....
    '10.9.26 3:36 PM (75.7.xxx.252)

    체리향...하니...록씨땅 체리블라썸??
    http://usa.loccitane.com/FO/cherry-blossom-eau-de-toilette-100ml.htm

    저는 록씨땅 장미향 향수 쓰는데, 무슨 향수쓰냐는 질문 많이 받았어요.

  • 10.
    '10.9.26 3:36 PM (124.49.xxx.214)

    전.. 고딩 때 기억인데. 파란색 로레알 샴푸였고 사과씨 향기 나던 건데 좋다 싶어요.

  • 11. jk
    '10.9.26 3:46 PM (115.138.xxx.245)

    작업거는데 아주 유용하지요 ^.^

  • 12. ㅇㅇ
    '10.9.26 3:50 PM (124.60.xxx.23)

    말건이 인상이 너~~무 안좋은 범죄형 남성만 아니라면 기분좋은 경험이라 생각들거에요. 저는 헤드폰 어디꺼냐고 너무 이쁘다고 뜬금없이 낯선 이가 말걸었는데 내 눈썰미가 좋은가보다 하고 한동안 기분 좋았거든요. 젊고 잘~생긴 남자가 그래주면 더 고마웠겠지만..^^

  • 13. 저도
    '10.9.26 4:43 PM (218.39.xxx.149)

    디올 퓨어 뿌아종 쓰는데 물어보는 사람 종종 있어요. 낯선 사람도 물어본다는...
    근데 향이라는게 체온하고 합쳐져 그사람만의 향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걸로 아는데...
    맘에 들었던 향이 다른 향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 14. 음,,,
    '10.9.26 5:26 PM (124.195.xxx.88)

    향수가요,,
    같은 향수를 들이붓지 않는 한
    처음 말고는 사람의 체취와 섞여서
    조금씩 느낌이 달라지는데요,,,,,

  • 15. 맞아요
    '10.9.26 6:09 PM (121.161.xxx.163)

    같은 향수라도 사람마다 조금씩 느낌이 달라요.
    체취 때문에.

  • 16. ?
    '10.9.26 6:28 PM (125.176.xxx.84)

    diolissime ???? 무슨 향수예요???

  • 17. 디오리씨모
    '10.9.26 6:31 PM (121.175.xxx.4)

    은방울꽃 냄새라고 알고 있어요.

  • 18. 디올
    '10.9.26 7:07 PM (116.37.xxx.3)

    Diorissimo ... C. Dior

  • 19. N.B
    '10.9.26 7:18 PM (122.35.xxx.89)

    오자 수정- 디올의 Diorissimo.
    향수는 체취와 섞여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윗님 말씀 맞구요, 그래서 땀날때나 저녁에 (새로 샤워후가 아니면) 향수 뿌리는게 아니지요.

  • 20. Dior
    '10.9.26 7:55 PM (197.0.xxx.237)

    Miss Cherie?

  • 21. 딴 소리인데..
    '10.9.26 11:52 PM (210.121.xxx.67)

    저는 남자 향수를 좋아해서 지나가다 좋다 싶은 향수는 죄다 아저씨들이니,
    절대 물을 수가 없답니다..ㅠ.ㅠ;;;

    어느 날은 순간적으로 알겠는, 좋아하는 향수 냄새가 나길래(겐조 파란 대나무였음..)

    저도 모르게 반짝 고개들고 반가운 표정으로 아, 겐조? 했다가..

    그 젊은 남자의 므흣한 시선 피하느라 진땀을 뻘뻘;; (얼굴을 쳐다본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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