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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사이...너무 힘들어요
중국에서 결혼한 친구가 얼마전에 한국에왔어요
어제 저녁에 약속잡구 오늘 낮에 만나기로했죠
남편은 밤에하는일을해요 아침에나 끝나죠
아기가 10개월이구 맡길데가없어 늦게일어나서 급히나갔죠
토요일이라 밥먹을려구해도 어디든 사람이 많아서
아기때문에 아웃백을갔어요
남편도 때마침 일끝나구 오랜만에 친구들이 보러왔다구 밥먹는다구하더라구요
저두 영등포 남편도 영등포에서..
아웃백들어가서 주문하자마자 아기가 계속 칭얼칭얼...
음식나오니까 더심해져서 화장실가서 수유하구...그것도 싫다구해서 다시 자리로
돌아왔으니 의자 앉자마자 또 울구,,화장실 들어가면 조용해지구...
오랜만에 만난친군데 몇마디 하지도못하구 음식시켜놓구 손도못대니까 저두 정말
짜증이 장난아니었어요
물론 아기가 가만않있을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할줄은 몰라서 정말 난감하구 지치더라구요
근데 때마침 남편이 전화와서 집에 간다구하길래 너무 잘됬다 싶어
남편한테 아기좀 데려가서 시누네 한두시간만 맡기면 밥금방 먹구 간다구했어요
저희집 바로근처 시누가 살거든요...
근데 남편은...너무 힘들다구 싫다네요
아니 멀리있는남편 와서 아기좀 데려가라구한것두아니구
바로 차타는데 아웃백이있어서 1분이면되는데...
옆에친구도있구 아기가 계속울어서 한번더 물어보구 끊었구요
근데 아기가 30분정도 계속울자 저두 짜증나서 남편한테 계속 전화했죠
근데 중간쯤이라면서 집에가서 옷갈아입구오겠다네요
됬다구했죠...데려갈려면 아까데려가지 집에까지 가서 또 언제오겠다구...
남편이 집에도착했을땐 아기가 울다 잠들었구요 그래서 됐다 오지말라했어요
그렇게 밥먹구 동생집에갔다 집에오니 남편은 자구있는데....
왤케 서럽구 짜증이나던지...
누구나 아기낳구선 내시간이없구 힘든건알지만 그래도 남편이 조금씩은
봐주고 도와주지않나요?
제남편..요즘 정말 조금이라도 저를생각해주는맘이 안느껴져요
제가 부탁하면 항상 그당시엔 무슨무슨 사정땜에 거절당하구
뒤늦게서야 깜빡했다..피곤해서 자느라 몰랐다...생각못했다...항상 이럽니다
정말 항상...그리구서 하는말은 지금이라도하면되잖아..왜짜증내...
아까두 너무 힘들었다...발이 너무아팠다..
아니 제가 멀리있는사람 부른것도 아니구 가는 길에 아기 데려가서 맡기라했더니
저런말을 계속하면서 다시 갈려구했는데 왜그러냐....
아니 집에갔다 옷갈아입구오면 남편만 기다립니까?
정말 싸우는것도 말이 안통해서 제가 더 미친년되는거같구....
아 정말 돌아버릴거같네요
말로 표현이 잘안될정도로 남편과의 사이가 너무 답답해요
말이 안통해요
항상 뒤늦게 ///지금이라도하면되지 왜그러냐는데 사람 지치게해놓고
머하자는건지...내 기분은 조금도생각하지않는데 더이상 답답해서 못살겠어요
아기낳구 친구를 몇번만나지도않았구요 그때마다 아기항상 데리구나갔어요
남편이 밖에서 남자들한테 아기봐주면 계속봐줘야된다는식의 얘길들은거같아요
항상 이래요...아기랑둘이있음 무섭다구 ..정말 기가막히죠
아기는 엄마가봐야지 내가 젖이없으니까 엄마만 찾는다구..
말로는 앞으로는 잘한다면서..바뀌는건없어요
제가 남편을 너무 들들 볶는건가요?
너무 힘드네요....
1. 밤일
'10.9.26 7:13 AM (222.234.xxx.249)밤에 잠 안자고 계속 일하는거 엄청 피곤한거라고 합니다.
원글님이 힘들다해도 밤일을 하는 사람보다 힘들지는 않을것 같습니다.2. ...
'10.9.26 7:30 AM (121.166.xxx.10)이런.. 자세히 읽지 않다가 윗님 댓글 보니 밤에 일을 하시는군요..
그거 정말 힘듭니다.. 저는 딱 한달 20대 중반에 밤에 일하고 낮에 쉬는 패턴으로 일을 했었는데 한참 건강할 나이인데도 아침이면 정신은 몽롱하고 몸은 힘들고 정말 오기로 버텼어요..
님.. 들들 볶는거 맞아요..-.- 그리고 남편분 건강 잘 챙겨 드리세요.. 밤에 일하는 거 몸 망가지기 쉽습니다..3. 음
'10.9.26 7:43 AM (114.204.xxx.121)남편분이 밤일 하시면, 낮시간엔 원래 자야하는 시간인데 그 시간에 친구를 만났다는거잖아요?자는 시간 쪼개서 사람 만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니 피곤해서 그랬을꺼예요. 물론 남편이 전적으로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하지만 평소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에게 기대하기에는 시간대가 맞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첫애신가본데, 아기 10개월때 혼자 데리고 외출해서 친구만나 밥먹기는 좀 아직 힘들어요. 정 만나시려면 집에서 만나시던가, 키즈 까페같은데 이용하시는게 좋을꺼예요.4. 저도
'10.9.26 7:52 AM (121.167.xxx.85)아기어릴때 친구 만나는 거 힘들어서 친정 엄마가 봐주시면 모를까 만나기 힘들었어요
5. 얼마 전
'10.9.26 8:01 AM (61.170.xxx.87)기사에 밤일만 하는 사람들 수명 어쩌구 하는 기사도 있었어요.
저도 직업이 간호사였어서 몇 년을 한 달에 열흘씩 밤일을 했었는데요, 그거 정말 힘들어요.
낮에 자도 푹자는 느낌없구요, 아무리 낮에 푹 잤다고 해도 밤 12시 넘어가면 몸이 노근해지면서 정신이 몽롱해지구요.
그나마 님 남편되시는 분은 남자분이라 체력이 되셔서 그렇게 하실 수 있지만, 정말 힘든 일 맞아요.
그리고 윗 님들 말씀처럼 생후 10개월 된 아기 데리고 친구 만나는거 힘들어요.
정말 순한 아이 아니면요.
지금 속상하신 맘 이해는 하겠지만, 그래도 남편 분도 이해해 주세요....6. 아기 어릴땐
'10.9.26 8:18 AM (121.166.xxx.162)친구들 거의 안만나고 살았어요,,,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다만,친구가 집으로 찾아오든지,아니면,친구집으로 아기 데리고 가든지...하는 식으로는 만났었죠..아기들 있는 친구들끼리 날 잡아 만나든지...는 했네요^^)
애들 다 키워놓고 나면,,,친구들 많이 만나게 됩니다.
밤에 일하고 아침에 들어오는 남편, 너무 들들 볶지마세요.7. ...
'10.9.26 8:51 AM (58.143.xxx.69)제가 밤일을 해서 아는데 사람 훅~ 갑니다.
일반적으로 낮에 일하는 사람에 비해 2~3배의 체력이 소모됩니다.
낮에 아무리 잔다 해도 밤에 다섯 시간 잔 것만도 못합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골병들어요.
남편분을 조금만 더 이해해주세요.8. 아이가
'10.9.26 9:37 AM (221.164.xxx.106)어릴땐 아웃백이 아니라 키즈카페도 별루에요.
집에서 만나지 않으면 맘 편히 못만나죠.
그리고 남편이 날 생각해주는게 없다고 불평하시지만 반면에 남편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만사 나쁘게 생각하면 계속 그렇게 가요.
밤에 일하고 아침에 끝나는거. 생각하는것보다도 더더 힘드어요.
낮에 아무리 많이 자고 밤에 일해도 새벽 4,5시면 미칠것 같거든요.9. 야간 일
'10.9.26 10:45 AM (61.248.xxx.2)밤을 세우는 일은 이세상 무슨 일보다 힘들답니다.
제발 정신차리세요10. 그런데
'10.9.26 11:13 AM (183.102.xxx.213)내 아기보다 친구랑 만나는게 더 중요하나요?
친구와의 만남에 방해되는 아이의 칭얼거림에 짜증스러워하는 태도가 놀랍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는 그 곳의 공기나 환경이 정말 괴로워서 그랬을 건데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않으시고......11. 전...
'10.9.26 11:26 AM (112.152.xxx.240)댓글들 이해안가요... 물론 원글님 남편이 야간근무라 몸이 많이 힘들고 그런건 이해하겠는데...
뭐 원글님이 매번 친구만난다고 아이맡기고 그러는것도 아니구요.
간만에 오래못본 친구 만나는데, 남편이 좀 데리고가주면 안되나요?
육아해보신분들 알겠지만, 육아는 24시간 노동이잖아요. 끝도없는...
저희남편도 업무량 엄청많은 직종에 주말에도 하루는 출근해요.
그래도 저 주말에 친구만난다면 아이는 자기가 봐준다고 잘하거든요.
자주있는 일도 아니고 간만에 부탁하는데 (부탁안해도 알아서 자기가 데리고 가뭐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많아야 2시간인데요.12. 원래
'10.9.26 11:27 AM (222.106.xxx.112)그 시기가 힘들어요,,친구도 못만나고 나다니지도 못하고,,
근데 밤일 한 남편한테 모유수유 하는듯한 10개월 아이를 맡으라는 것도 그렇구요,,
시누이한테도 별도의 연락없이,,나 친구만나니 애좀 봐줘라,,이건 아닌것 같아요,
2년정도만 지나도 훨씬 좋아지니,,,좋은 시절 싸우지말고 잘 보내세요,
저도 애들 그만할때 맨날 싸우고 울고 삐지고 그랬는데,,,그럴 필요도 없었던것 같아요13. 에휴
'10.9.26 3:21 PM (110.8.xxx.231)그때가 있어나 싶네요.. 그때는 남편힘들까봐 육아는 전적으로 내가 포용하려 애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육아하며 힘든거 내색하고 공동으로 ..해야한다고 봐요. 전업일지라도
남편이 평소에 조금씩 육아를 해봐야..
그래야 어쩌다 아내가 외출하더라도 남편이 아기도 봐주지..
안보던 아기 갑자기 보려면 난감하고 못본다고 할것 같아요.
생판 모르는 제가 다 아기를 좀 봐줘도 될텐데 하는 마음이 드네요..14. ..
'10.9.26 4:47 PM (123.212.xxx.162)친구들이 다 미혼인가요?
아이 어릴땐 집에서 만나야 해요.
집에서 짜장면에 탕수육이나 돈가스에 라볶이같은거 시켜먹고
친구들이 돌아가며 아이 한번씩 안아주면 그때 밥 먹고 그렇게 보내는거예요.
10개월된 아이 데리고 주말에 아웃백이라니...제가 다 어지럽고 힘드네요.
아이도 엄마도 고생해요.
친구들 만난나고 나만 빠지는거 억울타고 생각말고 아이 어릴때는 참을수 밖에..15. 에휴
'10.9.27 12:45 AM (175.113.xxx.27)님 힘든거 다 이해 합니다.
다들 그런 시기 지나왔으니까요...
근데 아기가 가만히 있지 않을거란거 예상하고 있었다면, 차라리 친구를 집으로 불러서 음식 시켜먹었을거 같아요.
읽어봤을때 아기도, 남편도, 님도 다 그럴수 있는 상황이고요...
님이 그 상황들을 좋은 방향으로 잘 조절해나가세요.
그래야 님이 삽니다.16. 아기가 울면..
'10.9.27 1:00 AM (180.65.xxx.117)아무리 친구가 중해도 아기 걱정이 먼저 아닌가요?
아기 엄마가 되면서 포기해야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원글님도 일년에 몇번이겠지만..대부분의 아기엄마들이 그렇게 참고들 살지 않을까요?
남편한테 아기 보내서 시누 한테 봐달라고 하면..시누가 5분 대기조도 아닌데 평소에 잘봐주나 보죠? 저라면 남편따라 들어갔을것 같아요.
원글님 서운한것도 쬐금 이해는 가요. 그럴수 있다 싶긴한데..
에효 야간 근무한 남편한테 아기 보내고 싶나요? 서로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보면 좋을텐데 두분다 아직 어린듯 합니다. 서로를 배려해주기 보다는 자기 입장이 우선이네요.17. 더구나
'10.9.27 1:08 AM (119.237.xxx.162)첫 아기면, 남자들, 아기랑 둘 만 있는거 무서워합니다.
더구나 젖먹는 아가는 더하지요, 남자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울 남편, 굉장히 자상하고 지금은 애들하고 넘넘 잘 놀아주는 아빠지만,
18개월 지나고 말 귀알아듣고 놀 만 하니까 그제서야 잠깐씩 두고 나가도 감당하더군요
엄마도 물론 힘들 때입니다만,
그렇지만 당연히 내 아기 보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곧 지나갑니다.
아기가 식당에서 힘들어서 보챈거 같네요 환경도 낯설고 뭔가 마음에 안맞았겠죠.
차라리, 남편을 사우나 보내더라고, 친구분을 집으로 불러서 배달 음식 먹는게
아기나 님이나 친구분 모두 마음 편하고 몸 편했을것 같아요18. b
'10.9.27 1:22 AM (124.120.xxx.24)10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저녁때 친구 만날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해보이네요.
저같은 약골은 생각도 못한 일이었어요....19. 속상...
'10.9.27 1:31 AM (118.37.xxx.99)원글님 속상하셨겠어요. 남편이 육아에 뒷짐지고 있는듯한 느낌 드셨나봐요.
원글님이 매번 애 데리고 저녁에 아웃백 가시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외국에서 친구 나오니 가셨을텐데 말이죠.
저도 야근 자주 하는 직업인데요. 그래도 애 잠깐 봐줄 수는 있죠.
원글님이 매일 친구 만나는 것도 아닐텐데...
힘내시구요.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신지
남편분에 대해 어떤 벽을 느끼고 계신지
조곤조곤 이야기해 보세요.20. 시간아 흘러라~
'10.9.27 2:47 AM (114.205.xxx.120)님... 조금만 참으세요.
둘째가 17개월이나 된 저희 신랑은 지금도 애 맡기고 어디 나간다고 하면
장모님 스케줄부터 묻습니다.
님 신랑분은 애 잘 봐주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시어머니왈.... 남자들은 아기가 웃을때만 자기 새끼고 울면 남의 새끼 보듯한다~~~
하시더라구요. 그말이 딱 맞습니다.
아이가 좀더 자랄때까지만 꾸~욱 참으세요.. 여태 잘해오신것처럼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