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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같은반 아이들이 자구 욕하며 괴롭혀요.
그냥 약간 느리고 고지식 하고 또래에비해 순진한것 같네요.(3학년)
그런데 같은반 여자아이 세명정도가 별이유없이 욕하고 괴롭히는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말할때 심각하게 이야기하는것 같진 않지만 그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 전적이 있는 아이들이라 신경이 쓰입니다.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이 그냥그런다고 하시며 그아이들을 내버려 두시구요.
제가 욕하면 안된다고 그래서 같이 욕을 못해서 그러는지 이아이들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또 괴롭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그아이들을 만날까요?
정말 작은 것도 서러운데 왜들 괴롭히는지...
1. 강해져야지요..
'10.9.26 4:04 AM (210.121.xxx.67)엄마가 나서면, 아이들이 더 우습게 봅니다. 그리고 님이, 아이를 마마걸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부터 점검해보세요. 똑같은 말로 자기 딸을 설명하는 엄마를 봤습니다. 그 경우가 겹치네요.
스쳐지나가는 엄마였지만, 정말 한심했습니다..현실을 냉혹하게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으세요. 엄마 눈에나 착하고 순진한 아이지, 아이들에게는 그냥 '밥'인 겁니다.
자존감이 제대로 있는 아니면, 어떻게든 저항을 해야 정상 아닌가요? 물론 무서워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당한 분노와 용기를 기르게 해주세요.
엄마가 권위적으로 순종을 강요하는 건 아닌지 반성해보세요. 자기가 아니다 싶은 건 엄마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반기를 들 수 있는 아이가 자존감이 제대로 형성된 아이인 겁니다.2. 아이와
'10.9.26 4:33 AM (121.180.xxx.150)상의해 보시구요~
그아이를 혼내도 혼내야할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순해서 맨날 맞고 했거든요...
그래서 괴롭히는 아이는 제가 학교 급식가서 좋게 한마디 해주었어요~
요즘은 좋은게 좋은라고 했다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잘못하면 왕따 당할수도 있는 문제니까 신중하게 대처해보세요...3. 고등어
'10.9.26 6:05 AM (122.45.xxx.55)저도 강해져야지요님 생각과 같아요. 저 아직 어리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애들이 많이 괴롭혔거든요. 그때는 애들이 때리고 욕하고 괴롭혀도 겁나기도 했지만 나만 참으면 되지 괜히 크게 싸워봤자 좋을거 없다는 생각에 참았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기때문에 항상 어른을 공경해야 된다 착해야 된다 양보해야 된다 하도 세뇌가 되도록 교육을 받았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유난히 순수했었고 착했었는데 지금 커서 생각해보니까 그게 이유중 하나였던것 같아요. 어른이든 선생님이든 잘못된 일에 당당하게 의견을 말할줄 알아야 되는데 굽신거려야 착한아이가 되니까 그게 좋은것인줄로만 알고 자랐거든요. 그러다보니 또래 친구들에게 당당하지 못하고 함께 어울리지 못했어요. 애들 생각에는 내가 아무리 나쁘게 굴어도 얘는 아무것도 못하는 애니까 우습거든요. 그래서 갈수록 더 막대해요. 그리고 지금 이 시기에 엄마가 도와주면 이번일은 잠잠해 질지 모르지만 내년에 그 이후에도 계속 같은 일이 벌어질거에요. 제 생각에는 엄마가 애들한테 뭐라 하는 것보다 애 스스로가 이겨 낼수 있어야 될것 같아요. 확실히 자존감을 길러주는게 중요해요. 정말 순진하고 착한 것만이 좋은게 절대 아니니까요. 부디 좋게 해결되기실 바랍니다.
4. 한심한엄마
'10.9.26 10:23 AM (119.71.xxx.109)자존감 말은 참 좋습니다. 저희 아이 싫다고 반항 합니다.그런데도 지네들 심심하면 지나가다 바보 멍청이 똥개 이러다가 모라고 화내면 쌍욕을 합니다,. 매친새끼...어쩌구 저저꾸...그아이들 벌써 자기네랑 다르다 싶은 아이들 한테 몇명째 돌아가며 그러고 있구요. 남자아이건 여자아이건 상관없이요. 맨 윗댓글 다신님 글 읽어보면 괴롭힘 당하는 아이들은 다 이유가 있으니 자존감이나 강하게 키우라는 말씀이십니까? 제가 여기다 글을 올린건 혹시나 구체적인 어떤 제시글이 있을까 해서 올렸던겁니다. 그렇게 뭉뚱거려서 글쓰고 충고하는건 저도 압니다.
5. 밥
'10.9.26 10:24 AM (119.71.xxx.109)그리고 그냥 밥 이라는 그 말도 기분 상당히 안좋습니다. 당해보시구 하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그냥 주워듣고 말씀하시는건지....
6. 으휴ㅠㅠㅠ
'10.9.26 11:53 AM (114.206.xxx.161)자존감 말은 참 좋습니다.22222222
그러나!!!! 아이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엄마가 나서야지요. 일단 아이가 괴로워하는거부터 해결하고 자존감 나중에 키우세요. 심하게 괴롭히는 아이에게 일대일로 무섭게 얘기하세요.
큰소리로 야단치란 얘기가 아니라 네가 이러저러해서 우리 아이가 힘들다. 네가 생각해도
친구가 힘들어할만큼 그런 일을 계속 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아줌마가 경고하는데 다시 한번 우리 아이 괴롭히면 그땐 용서안해. 알았어? 라고 강하게 말씀하시고 또 그런 일이 있을땐
선생님을 찾아가세요. 아이들 그냥 놔두면 계속 그럴겁니다.7. 으휴ㅠㅠㅠ
'10.9.26 11:54 AM (114.206.xxx.161)친구가 힘들어할만큼 그런 일을 계속 하는게 = 욕하고 괴롭히는게
8. 일단
'10.9.26 1:24 PM (128.134.xxx.85)원글님의 답글이 참 예민하게 느껴지네요. 그만큼 마음이 힘드실거 같긴 한데 좀 예민성이 느껴져서 아쉬워요.
반아이의 유독 못된 한명이 그따우 짓을 한다면 마땅히 학교를 찾아가서 아주 따끔하게
눈물이 쏙 빠지도록 더 나아가서 그 아이의 엄마가 맞장을 뜨러 오더래도
호통을 치고 오시는것도 방법이겠지만
3명이 그렇게 행동을 할때는 일단 한발자국 물러서서 해결을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일단은 딸이 중심을 잡게 해줘야 할것 같네요.
님의 딸에게는 지금 필요한건 '너희들 참 못됬다. 불쌍한건 니네들이다. 니까짓것들이 그래도 난 괜찮아. 난 우리 엄마도 있고 친구도 있으니까' 이런식으로 딸의 울타리와 정신적 버팀목이 필요 해요.
반에서 친한 친구가 있다면 훨씬 나을텐데 집에 초대해서 간식도 먹여보시고 놀러오라고 하셔서
단짝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어요. 같은반에 친한 친구가 있는게 가장 힘이 될거예요.
그리고 아이가옷같은거나 악세사리 좋아하면 학교갈때 기분이 좋도록 함께 아이와 함께 옷도 사시고 악세서리도 사셔서 입혀 보내세요.
단행본 중에 친구와의 관계. 따돌림 이런거에 관한 동화책도 많으니 검색해서 읽히시구요.
그렇게 하시다 보면 금방 겨울방학 될것 같은데요. 그전에 괴롭히는 증상이 더 심하면
그때 아이들 셋을 찾아가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 가서 여러말 할거 없이 님 전화번호 쪽지 적은거 애들에게 나눠 주면서 니네 엄마한테 아줌마한테 전화 하라고 전하라고해보세요.
아마 집에가서 말을 못하고 쫄을 겁니다.
그래도 또 그러면 또 찾아가셔서 당장 엄마 전화번호 대라고 하시고 니네들이 우리 아이에게 괴롭히고 한 말들 학교 씨씨티비로 다 찾아서 갖고 있으니 니네 엄마들이랑 교장실 가서 같이 보자고도 해보시고요.
암튼 상대가 3명이라 먼저 애들 상대하고 볼건 아닌것 같아요.9. 속 터지는 댓글들!
'10.9.26 3:01 PM (220.120.xxx.196)아이가 친구 세 명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예민하지 않을 엄마가 어디 있을까요?
선생님은 아이들 생활을 다 볼 수 없어서
애들이 다 그런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아무일 없이 넘어가면 되는 거에요.
우선은 선생님과 상담을 해 보세요.
제 경험에 여자아이들 여럿이 괴롭히고 하는 게 3학년부터 시작되던데요.
그냥 두고보지 마시고 아이에게 언제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나
구체적으로 알아내셔서 선생님 만나 보세요.
아이들 엄마나 본인들하고 이야기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경험자들은 잘아실 거에요.10. 음
'10.9.26 4:57 PM (125.186.xxx.49)솔직히 엄마로서 참기 힘들죠. 저희 애도 살짝 경험했는데...제가 저희 애 한테 그랬죠. 그것들이 다 병*이다. 별 것도 아니니까 뭉쳐서 널 괴롭히는 거겠지. 무시해라. 한번만 더 괴롭히면 내가 학교 찾아가서 다 뒤집어 주고 와줄께. 걱정하지마. 그런 쓰레기 같은 것들과 어울리면 너만 하찮은 사람 되는 거야. 정말 괜찮은 친구를 사겨봐.
이런 식으로 저희 애가 괜찮은 사람이고, 그 애들은 악의 무리인양 말했어요. 실제로도 비슷한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리고 등하교를 함께 했습니다. 최대한 이쁘고 꾸미고 가서 '내가 누구 엄마야' 라는 걸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었어요. 그 뒤부터는 학교를 수월하게 잘 다니더라구요.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할때, 뒤에서 그냥 기다려 보라고 하신 분들은...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저희 애가 속상해 하고 우울해 하는 걸 도저히 못 보겠더라구요. 게다가 저희 애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엄마가 아이의 가장 큰 힘 이라는 걸 보여주는게 저는 중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과의 대화는....글쎄요...선생님들은 이런 걸 귀찮아 하시던걸요...선생님 마다 다르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