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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를 가르치래요

큰며늘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0-09-25 17:14:49
울 시어머니 나름 깐깐한 사람인데
점점 며느리들한테 잔소리하는 걸 눈치보시네요.
경험에 의한 체득일까요?
저 첨에 결혼했을 땐 이것저것 의욕적으로 가르치고 싶은 맘 맘껏 표현하시더니
이젠 나이 드시는 중인지...
저한테도 이젠 웬만하면 교훈(?)을 안주시려 노력하신다는...
제가 결혼한지 15년짼데 작년쯤 한번 제대로 대꾸한 적 있어요.
그전엔 예 만 하다가...

동서는 결혼 3년짼데 동서한테도 첨엔 이것저것 가르침을 주고싶어하셔서
여러 시도를 하다가 이젠 지치시나봐요.
별로 가르치는 보람이 없기에..
기본적으로 동서는 집안일을 무지 싫어하고 어려워하는데다
알뜰함이 부족한 탓에 총체적인 지적대상이나
스스로 교정의 의지가 없어보여요.

그런데 어머님이 이제 시엄마노릇 하기 싫대요.
그러면서 저보고 동서한테 이것저것 가르치래요.
그냥 두면 안되겠고 당신께선 이제 말하기 싫고
그러니 저더러 하래는데...
제가 말하면 기분나쁘겠죠?

예를들면 밥상에 수저를 놓을때도 항상 순서를 바꿔놓는데다 가지런히 안놓고 다 따로 놀아요.
전 그거 3년동안 거슬렸는데 말하고 싶지만 참고 있어요.
먹고난 음식상이나 쟁반을 치우질 않아요. 백퍼센트 제가 치워요.
아침엔 늘 늦게 일어나요. 그래서 전 어머님이 중얼중얼 동서 흉보는 말을 3년째 듣고 있어요.
언젠가 명절에 어머님은 큰댁에 가시고 전 그날 아파서 병원 다녀온후 방에 누워있었는데
아버님 포함 온가족이 점심을 굶고 있더군요.
두시가 다되어서 제가 끙끙대며
점심을 차렸어요.
밥도 제가 하고 밥 먹고 나면 애 밥먹인다고 설거지도 거의 안해요.
한다해도 그릇 몇개 없어도 무조건 세척기 돌리고..

그외에도 많아요...
그런데 동서 기분 나쁠까봐 한번도 말한 적 없고
어머님이 동서한테 뭐라 하실때도 늘 중간에서 동서편을 들어줬어요.

어머님은 자꾸 저한테 떠밀고 저역시 이젠 점점 거슬려요.
솔직히 제가 거의 하니까 짜증도 나구요.
제가 중간에서 어쩌죠?
IP : 211.211.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5 5:18 PM (180.66.xxx.18)

    그럼 시어머님은 뭐하실려구요?

    전 저희어머님이 아무말안하시면 저희동서들에게 아무말안해요.
    일단 어르신이 뭔말해도 못알아듣는데 같은 동격의 동서가 말하면 알아들을까요?

  • 2. 시집살이
    '10.9.25 5:30 PM (121.190.xxx.7)

    한 사람이 시집살이 시키시려구요?
    다 큰 성인이 가르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원글님하고 사이만 껄끄러워져요.

    어른이 어른노릇 못하고 원글님을 앞세우고 싶은가 보네요.
    원글님이 총대 매지 말고 차라리 어머님도 있을때
    어머님 그렇게 흉보지 마시고 저때처럼 잘 가르쳐 주세요~ 하세요.

  • 3.
    '10.9.25 5:43 PM (121.166.xxx.131)

    동서스타일은 그냥 좋은말로 구체적으로 시키는게 나을것 같은데..
    밥상에 놓는 수저문제---어머님 핑계대고, 이거 자꾸 어머님이 뭐라하시는데, 난 뭐 상관없지만(-본심감추고..), 어른들은 자꾸 거슬려하시니,,아유,,나도 어머님 너무 가르치려 드셔서 피곤해..어쩌겠어, 걍 맞춰야지뭐.. 가지런히 놓으면 좋겠다 등등//
    애밥먹이는건 보통 어른 먹기 전 아닌가요?--님이 아이를 받아 동서 먼저 맘편히 먹어, 내가 애 한번 먹여볼게. 밥 먹은후, 상치우는건 남자들 시키세요~ 설겆이는 내가 비누칠 할테니 동서가 헹궈줘~빨리 끝내고 과일먹자. 등

    시어머님과 갈등이 있을시 동서편!을 들어주거나 하지 마시고,
    걍 중립을 지키셔요.
    편드는 사람도 별로거든요..
    같이 욕하는 사람도 별로지만.

    근데요, 원글님이 착하셔서 깐깐한 어머님 맞춰드리고 예예 고분고분하고 그런걸 다른사람에게도 기대하지 마세요. 세상엔 나와 다른 사람이 많은데, 내식대로 길들이는거 사실, 요즘 세상에 안맞아요. 식기세척기 쓰는 사람입장에선 손설겆이가 미련해보이기도 하죠. 밥숟가락 가지런히 놓기가 그리 대수가 아닌사람도 있고.
    원글님이 시어머님 안계신 부억에서 척척 밥상을 차려내는건 대단하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도 있구요.

  • 4. 글쎄요
    '10.9.25 5:50 PM (122.37.xxx.51)

    가르친다.그보단
    설명해준다고 모르니 일러준다고 하심이 나을듯합니다
    다같이 사는게 아니라면 그러려니하며 넘겨 버리지
    수저 바로 안놓았다 음식상 안치우고 설거지도 안한다
    거기다 늦게 일어난다고 뭐라 그러시는데
    그렇게 이것저것 따지고 들면 맘에 드는게 뭐 있겠어요
    여자도 없는데 밥도 안차린건 잘못했네요
    동서간은 위아래 구별 너무 안했으면 해요

  • 5. 교통정리는 시어머니
    '10.9.25 6:26 PM (175.117.xxx.15)

    교통정리는 시어머니가 해야합니다. 그리고 가르치려는 것보단, 일정 부분 나와 다르단 거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구요. 저희 시어머니 저에게 그런 거 요구하셨다가 제가 거절했습니다.

  • 6. .
    '10.9.25 6:56 PM (114.206.xxx.190)

    큰며느리는 하늘이 낸다고 하니...,
    일정부분은 감수 하셔야 할꺼같네요.

  • 7. 저도
    '10.9.25 9:09 PM (222.236.xxx.249)

    어머님이 그러셨지만 거절 했어요.
    전 맏며늘, 형님 타이틀 내려 놓으려 지금도 노력하고 있어요. 그게 제 굴레인걸 아니까요.
    전 형님이 아니고 그저 동서와 같은 며느리일 뿐이며, 부모 대신하는 맏이가 아니라 그냥 아들중 하나와 결혼한 것이며, 그냥 아들들이 각자 사람으로서 자식으로서 할 도리를 각자 알아서 할뿐이다....이렇게 늘 얘기합니다.
    살짝만 해도 빛나는 둘째자리, 암만해도 당연한 맏이자리...이렇게라도 해야 제가 삽니다.

  • 8. 더 어려워요
    '10.9.25 9:11 PM (222.238.xxx.247)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동서시집살이가 더 싫답니다.

    얘기했다가 사이만 더 갈라집니다. 그냥 두고보세요.

  • 9. ~
    '10.9.25 11:10 PM (180.66.xxx.30)

    시어머니랑 원글님이랑 한 편 이라고 착각하고 계시는거 아니죠?
    뭘 가르치고 싶으시면 본인이 하셔야지..본인은 나쁜사람 되기싫다 그거 아닌가요?
    그런 얕은 수에 이용당하지마시고.. 절대 그런 역할 하시마세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님이 동서라면
    시어머니가 그러면 시어머니가 그런가부다..하겠지만
    큰형님이 그러면 저사람은 뭐라고 또 나서서 저러나.. 똑같이 남의 집에서 시집온 사람이..하고 어이없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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