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존재만으로 감사했던 아이를 남의 아이과 비교하며 많이 혼을 냅니다.

저 혼내주세요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10-09-25 16:38:34
큰애가 8살 딸인데 정말 존재만으로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아이었어요.
잔병치례도 안하고  한글도 알아서 잘 떼고 유치원 생활도 잘 했구요.
영어도 특별한 사교육 없이 아이가 흡수를 잘해서 기초도 다져졌구요.
책을 좋아해서 시키지 않아도 매일 꾸준히 책도 잘 보고
자기 주관이랑 창의력이 있어서 누구를 따라하거나 엄마 생각을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잘 하기도 하구요.
대화가 잘되다 보니 대화로 풀어주면 어려서도 생떼를 쓰지 않던 아이예요.,

먹을것을 밝힌다거나 정리정돈 못하고 칠칠맞은 행동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생일이 늦은 아이다보니 때가 되면 나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아이를 감정적으로 혼내거나 대하지
않고 잘 키워 왔어요.

그러다 학교 입학을 하며 동네학교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그 아이들이 똑순이들이더라구요. 이 똑순이들로 인해 저는 감사하던 제 딸을 비교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아이에게 면박을 주고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니 미치겠습니다.
그렇게 감사하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예를들자면
아이들이 화장실을 다녀오면 애들은 멀쩡하게 나오는데
제 딸은 옷매무새가 엉망으로 나옵니다. 항상 고무줄 바지나 치마를 입히는데 바지는 뒤틀려서 올라가 있고
티셔츠는 반은 나오고 반은 들어가고 치마는 뒤가 팬티에 껴있기도 하구요.

학교 올때 보면 아이들은 겉옷을 가방에 넣어오는데 제 딸은 실내화 주머니에 실내화랑 범벅을 해서 오구요.

신발은 애들은 찬찬하게 제대로 신고 오는데 제 딸은 꺾어 신고오구요.
머리도 혼자 엉클어져서 올때도 많아요.

우리집으로 바로 와서 숙제를 하느라 가방을 열어보면 가방 안속이 착착착인데
제 딸은 숟가락 나와 있고  물통은 자빠져서 물이 새서 교과서등은 젖어있고...
정말 그러면 애들에게 '니네 다 집으로 가라!!!'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제 딸이 문장실력이 좋아서 일기같은건 참 잘쓰는데 혼자서 글씨가 개발 새발에다가
공책을 한장씩 차례로 쓰는게 아니라 두장 넘겨서 쓰기도 하고 날짜도 허구헌날 빼먹고...

이런일들이 사소한건데 그 아이들과 비교가 되면서 너무나 화딱지가 나는겁니다.
그런데다가 우리 딸이 학교 시험 점수도 가장 낮아요.

1학기때 제 마음이 괴롭고 아이도 혼냈기때문에
2학기때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놀게 하고 엄마들끼리 전화도 자제하기로 해서  제가 삼가하고 있어요.
삼가하는데도 어쩌다 아이가 맘에 들지 않게 행동을 하면 제 머릿속에는' **이는 안이러는데  &&이는 안이러는데'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아이한테 버럭 화를 내고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아이한테 친구들이랑 비교를 많이 하고 특히 제일 친한 친구랑 비교를 많이 해요.

제 딸이 그 아이에게 그러더랍니다'
'우리 엄마는 나는 자꾸 혼내고 너는 자꾸 칭찬하셔. 우리 엄마는 너는 뭐든지 잘한대' 라구요........

제가 요즘 둘째때문에 힘이들어서 그런가
가정일 협조 안하는 남편이 미워서 그런가 왜 이렇게 제 딸을 못잡아먹고 안달인가요?
전 정말 나쁜 애미입니다.



저 정신 좀 차리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IP : 128.134.xxx.8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0.9.25 4:40 PM (124.195.xxx.88)

    따끔하기를 원하시나요?

    님은
    왜 님과 같은 나이의 주부보다
    덜 이쁘고 덜 살림 잘하고 덜 능력있고 덜 애교 있으신가요

  • 2. .
    '10.9.25 4:42 PM (161.184.xxx.170)

    남의 떡이 커보여요.

    칭찬 많이 해 주시고 용기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어느순간 자신감 없는 아이가
    되어버려요.

  • 3. ..
    '10.9.25 4:42 PM (69.134.xxx.145)

    에고 저도 왠지 가슴이 아프네요..
    아이의 존재만으로 감사하고 감동받던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할텐데요..
    저도 잘 안되더라구요..
    아직은 아이에게 담뿍 사랑을 줄 시기가 아닐까요?
    남의 아이는 쳐다보지 마시고 원글님 아이만 바라보고 사랑을 주세요..

  • 4. 저 혼내주세요
    '10.9.25 4:42 PM (128.134.xxx.85)

    맞아요. 윗님
    저도 생각해봤답니다. 지금은 내가 우리 아이를 비교 하지만 우리아기가 좀 더 크면
    왜 엄마는 누구엄마보다 어쩌냐 저쩌냐 비교 하겠죠.
    그럼 저는 열받아서 시끄럽네 무슨 말버릇이네 하며 권위로 아이를 누르겠죠.

    정말 정신차리고 싶습니다.

  • 5. .
    '10.9.25 4:47 PM (110.14.xxx.164)

    제 딸이랑 같네요
    점점 크면서 나아지고요 애들마다 다 장점이 있어요
    우리애 말이- 나도 남의 집에 가면 잘해요- 이러더군요
    남의 자식이 더 똑똑해 보이는건 누구나 같은가봐요

  • 6. 비교는
    '10.9.25 4:52 PM (125.184.xxx.192)

    정말 안 좋은거 같아요.
    따님도 상처받아요. 그리고 안좋은 영향이..
    누구랑 비교해서 야단치지 마시구요.
    이런건 이렇게 해야 더 낫지 않을까 하고 조곤조곤 달래보세요.
    괜히 다른 집 누구나 친구란 사족은 달지마시구요..
    한번 해보세요. 힘내세요.
    따님 친구들도 님 따님보다 못하는거 분명 있을거니까 비교는 금물~

  • 7. 우리딸두요
    '10.9.25 4:52 PM (112.150.xxx.142)

    지금은 4학년이구요, 어린이집 다닐때는 별로 그런거 생각 안해봤어요
    대체로 흙 많이 묻히고, 코 흘리고 다니는 애들이 대부분인 노는게 중요한 곳이어서인지...
    학교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어찌 그리 똑부러지고, 딱딱 알아 하는지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이상하다 하면서도 비교하면서 짜증을 내기도 했고,
    애들이 원래 내 아이처럼 하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고민도하고 왔다갔다 했었지요
    근데... 결국 자기 주변 정리하는거 필요하기는 하지요
    다만 비교해서 내 아이를 지진아 취급 하는건 불필요하다는 얘길거구요
    둘째가 있는것도, 남편에게 서운한것도 다 상관 있을거예요
    저는 둘째는 없고, 남편의 무심함은 꽤 있기는 있지만,
    지금까지 보던 아이들과 달리 저학년이지만 똑 부러진 여자아이들 보는것만으로도 당황되더라구요
    근데.......... 아이가 누구엄마는 어쩌고저쩌고 누구엄마는 어떻고저떻고하면 우리 얼마나 기분 나쁠까요
    차라리 어떨땐 엄마 마음을 그냥 솔직히 얘기해주세요
    지금까지는 니가 이러저러하다고 느꼈는데, 친구들 보니까 이것도 저것도 부러워서
    너를 기다려주려고 하는 마음이 자꾸 조급해질 때가 있다고...
    그럼 아이는 그 일이 자기 문제보다도 엄마의 마음 문제가 더 크다는걸 본능적으로 알지 싶어요
    그러면 내가 마음 다스리는 게 잘 안될때도 아이의 상처가 덜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4학년 제 딸래미...
    아직도 화장실에서 나올때 바지 삐뚜루 올려입고, 머리는 거의 늘 산발을 해서 다닙니다
    슬프지만.......... 그냥 그게 이 아이이고, 그래도 1학년때보다는 훨~ 나아졌다는 것도 생각해봅니다
    물론, 제 맘상태가 안좋으면 말 한마디에도 가시를 담아서 하긴 하지요...

  • 8. 비교,불행의시작
    '10.9.25 5:04 PM (125.142.xxx.250)

    따끔한 말 원하셨으니.....

    긴말 필요없어요.

    아이가 좀 더 커서 사리분별력 커져 비교능력(?)이 생기면

    주변에 자기엄마보다 휼륭하고 좋은 엄마 넘쳐날겁니다.

    세상은 공평해요. 비교하며키운아이, 영배백배로 부모한테 돌아올겁니다..

  • 9. ''
    '10.9.25 5:13 PM (61.79.xxx.38)

    저,초등때 글씨 이쁘게 잘쓰고 글짓기도 잘하고 착하고 그런 애였어요.
    하루는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와서 받아쓰기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1학년때요..
    아버지가 지켜보시더니..저보고 핀잔을 주시면서 '얘처럼 해봐라,글씨가 왜 그러니?"
    이러시더라구요.그말이 평생 남던데요.한번도 관심도 없던 분이 그런 비교는 왜?
    말씀이나 하지 마시지! 님의 따님은 상처 벌써 받은 걸요..아예 그 애를 오지말라 하세요.

  • 10. 아시면서
    '10.9.25 5:20 PM (211.236.xxx.24)

    왜 그러셨어요.비교당하면 아이가 작아집니다.
    내아이가 작아져 엄마가 기쁠일이 뭐가 있나요.
    아무리 속상하더라도 꼭 칭찬도 같이해주시며 맘을 다독여주세요
    아이가 장점도 많잖아요.완벽할수 없다는걸 아시잖아요.
    자신감으로 주눅들지 않게 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좀더 잘했으면 하는맘이 없다면 거짓이고 비교를 안할수도 없지만요

  • 11. 애가
    '10.9.25 5:21 PM (58.237.xxx.69)

    아퍼보면 비교는 무슨 ...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커다오 하다가 다 나으면 또 비교...
    그 아이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고 아직 나타나지 않는 많은 잠재력을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5학년때 글을 깨우쳤다고 하지 않습니까?
    에디슨도 교사가 가망없다고 학교 오지 말라고 집에 돌려 보내고요.
    그어머니가 교사 출신이라 격려를 베풀며 가르쳤다고 하네요.
    이미 문제를 알고 계시니 노력하시면 귀하게 자녀를 기르실것 같네요.
    비교한것은 혼내주고 싶으나 개선의 의지가 보이므로 격려드립니다. 힘내세요.!!

  • 12. 어떤 이론
    '10.9.25 5:38 PM (210.106.xxx.11)

    15세까지 내면의 자율성을 확립하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뇌신경생리학에서...

    자율성을 확보하면 스스로 학력경쟁력도 키울거라 추측해 봅니다.
    스스로 비하의 감정이나 부부간 쓸데없는 코치나 기대를 하지 말고 본보기가 되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부모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아이와 같이 인생을 항해한다는
    마인드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자각하고 계시니 아이도 잘 자라지 않을까요? 핫팅!!^^

  • 13. 아이도
    '10.9.25 6:59 PM (112.146.xxx.158)

    아이도 엄마를 다른엄마와 비교할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다른엄마는 비싼것도 척척사주고 자상하고 ...
    나는과연몇점짜리 엄마일까요?

  • 14. ***
    '10.9.25 7:48 PM (58.140.xxx.252)

    읽어보니 8살이면 야단맞을 일도 아닌데 너무 과하게 기대하시는것같아요
    따님도 친구집에 가면 친구어머님께 칭찬받을 아이인데요
    그리고 어른만 비교할 줄 아는거 아니예요
    아이들도 서로 부모님 비교를 합니다
    따님은 누구네 집 엄마는 이런데... 하면서 불만표시 안하지요?
    얼마나 기특한 딸 인가요?

  • 15. 제 아이와
    '10.9.25 8:33 PM (180.65.xxx.132)

    비슷하네요.
    제 딸은 더해요. 등교할 땐 머리도 딴딴하게 잘 묶거나 땋아주고 옷도 단정히 입혔건만 하교시엔 마중나온 어머니들이 시선을 집중할 정도로 부모없이 사는 아이처럼 하고 나옵니다.
    그뿐입니까? 1학년은 보통 선생님이 교문까지 하교지도 하시는데 선생님 따라 나오는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혼자서 헝클어진 옷매무새,쥐어뜯긴듯한 머리, 열려져 내용물이 쏟아질듯한 가방을 한쪽어깨에 간신히 매고 실내화를 한손에 실내화 가방을 한손에, 신발은 반쯤 걸쳐 신고 두리번거리며 나옵니다.
    그렇게 나오면서 미안해하는 기색은 커녕(왜냐하면 다들 집에 간 후 거의 아무도 없는 교문에 제가 참 서있으니) 가방 지퍼가 잘 안닫겨 신경질난다, 알림장 쓰려는데 친구가 말시켜서 오래걸린것이다.. 등등 불평하며 나와요.
    옷은 매일 안빨면 도저히 답이 안나오고 여름옷은 두번 왕창 사야해요. 빨려도 지워지지 않는 오염, 하루 입혔으나 찢어지고 구멍난 옷..
    아직도 실내화 가방, 필통, 숙제, 수저통, 심지어 책가방 없이 잘도 집을 나섭니다.
    학교 화장실에서 지퍼 달린 바지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지퍼 안올리고 나오기는 부지기수, 지퍼가 안올려진다고 신경질내다 지퍼 뜯겨나감-이런 옷 너무 많음) 고무줄 바지 찾아 아동복 매장을 헤메야 하고, 옷에 예쁜 무늬나 장신구가 달려 있으면 가위로 오려서 못입게 해요.
    당일 급식메뉴는 저희 아이 얼굴과 옷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어디 가면 나름 똘똘하다는 얘기를 제법 듣는데 제가 키우기에는 너무 속이 터져서 죽을 지경이지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성격이 아주 강해서 무섭다 하는 어른들이 야단쳐도 조목조목 잘도 따져요.
    야단을 치면 나는 아직 어린 아이다. 엄마는 내 나이에 완벽했느냐. 사람은 모두 개성이 다르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다르다. 엄마가 어렸을 때 나와 달랐다고 나와 비교하지 말아라. 나는 이런 내가 좋다 이런답니다.
    원글님 글에 울컥해서 댓글이 길어졌구요, 아이의 성향이나 기질이 바뀌지는 안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도 물론 있으니 그냥 받아들이시라고 밖에... 그리고 원글님 아이는 성격이 좋아서 친구 사이도 좋을 듯해요. 그게 어디예요?
    참고로 제아이는 9살입니다.

  • 16. 새단추
    '10.9.25 9:02 PM (175.117.xxx.225)

    원글님 아이 친구앞에서 아이 친구들 많이 칭찬해주세요? 좋은거예요.
    그런데 그끝에는 항상
    내 아이도 집어 넣어야지요...


    남의 집 아이를 칭찬할때
    그자리에 내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내아이도 함께 칭찬해주셔야지요.

  • 17. 따님이
    '10.9.25 9:58 PM (119.67.xxx.4)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있군요!
    그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데요?
    저희 아이는 저 보다 못한 애랑 다니는데 것두 속 터져요~
    어디서 띨띨~한 거랑 친구를 해설랑은...ㅠㅠ

    그러니 따님 나무라지 마시고...좋은 물에서 잘 자라겠구나...므흣하게 바라보세요~~ ^^

  • 18. ...
    '10.9.25 11:06 PM (180.66.xxx.30)

    따님이 존재만으로 감사한 정도가 아니라.. 충분히 자랑스러우실만한데요.
    원글님은 복에 겨워 자신이 얼마나 이쁜 딸을 두셨는지 모르시는거예요. 어리석어요.
    따님을 위해 화내고 있는거 아니죠? 그냥 원글님 허영심이예요.
    내 딸이 뭐든지 남보다 뛰어나야한다는건 사실 딸을 위한거라고 하지만
    알고보면 엄마 욕심이고, 자기 컴플렉스를 자식으로 어떻게 풀고 싶어하는 못난 마음입니다.
    우리 엄마가 그러셨어요. 밖에 나가면 선생님들은 제 칭찬만 하고, 동네 아줌마들도 저같은 딸 둬서 좋겠다고 아무리 부러워해도
    엄마는 제 성격이 좀 덜렁거린다고 그걸 가지고 모든 잘한걸 한순간에 덮어버렸습니다

    지금 제가 서른이 넘었는데, 자존감이 낮아서 사회생활도 많이 힘들었고요
    세상 모든 사람이 인정해줘도 부모가 생각없이 던진 말들이 더 저한테 크게 작용하더군요. 혼자 많은 가슴앓이를 끝내고.. 지금은 엄마를 아주 객관적으로 봅니다.
    한마디로, 부모자식간이니 싫어하면서도 어쩔수없이 마음이 끌리고 그러는거지
    우리엄마같은 사람 사회생활하면서 만났으면 절대 가깝게 지내지 않았을거라고
    단한마디로 냉정하게 정리해버립니다.
    제가 자식낳아 키우면서 엄마에 대한 마음이 더 그렇게 굳어졌어요.

    원글님께서는 적어도 이미 자각하고 계시니..
    아이가 더 상처받기전에 아이가 납득할 수 없는 일로 화내는거 그만하세요.
    화를 내시려거든 그 열배로 칭찬해주시고 10%만 화를 내시던가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본인 허영심 채우려고 자라는 아이 기죽이지 마시고요.

  • 19. ,,,
    '10.9.26 2:09 AM (112.214.xxx.191)

    아, 제발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고 비교하지 마세요.
    저 어린시절 정말 상처 많이 받았어요. 지금도 엄마를 증오하는 마음이 욱 하고 올라옵니다.
    엄마바꾸고 싶었고, 사춘기가 되니깐 나도 엄마같은 엄마 싫다. 왜 다른 집 엄마처럼 이쁘고 교양있고 말도 함부로안하고 많이 배운, 그런 엄마가 아니냐 라고 했을때 벙 쪘던 엄마얼굴이 떠오르네요. 자식과 그런 관계가 되길 원합니까?
    지금이니깐 원글님께 껌딱지처럼 붙어서 그 상처 그대로 받으면서도 옆에있는 겁니다.
    자기가 어느정도 힘이 생기고, 부모한테 의존할 나이가 지나게되면 그 상처 그대로 올라옵니다.
    자신이 받은만큼 돌려주기도 하구요.
    그냥 아이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생기면 본인의 마음을 해소할 나름의 방법을 찾으십시요.

  • 20. 저는
    '10.9.26 7:16 AM (122.34.xxx.34)

    충고보다는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님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아무튼, 제가 어릴때, 제 옆집에 저랑 동갑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초1때였는데, 전 칠칠맞은데, 그 아이는 완전 똑순이였어요..전 글씨도 개발새발인데,
    그 아이는 완전 궁서체로 썼죠. 그 아이 공책 보시고, 울엄마가 폭풍같이 화나셔서
    집으로 오셨던게 생각나네요..암튼 어린 맘에도 그 아이에게 컴플렉스는 느꼈는데,
    그 아이를 고등학교 입시장에서 만난거에요.(제가 특목고 다녔거든요)
    하지만 저만 붙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213 4대강으로 사라진 경작지가 국민1인당 2평이래요. 5 사라진경작지.. 2010/09/25 610
580212 린넨 나염 워싱 소재로 거실커튼 해 보신 분 계세요? 2 관리가 어떤.. 2010/09/25 476
580211 양모이불세탁 4 큰바위얼굴 2010/09/25 704
580210 뒷북)뒤늦게 씨크릿의 '마돈나' 노래에 꽂혔네요 6 d 2010/09/25 755
580209 저주파 자극기 (어깨뭉친데) 사용해보신분.. 2 ... 2010/09/25 740
580208 먹으면 배아프고 설사를.. 어떤병원에갈까요? 3 병원좀.. 2010/09/25 601
580207 붕어빵 박현영,현진 모녀.. 7 bong 2010/09/25 2,479
580206 “도곡동 땅 실소유주 전표 봤다” - 안원구 前 국세청 국장 항소심 공판서!!! 4 참맛 2010/09/25 675
580205 남편옷 사기 어려워요.. 2 어려워 2010/09/25 648
580204 삶은 달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료가 뭘까요? 26 ㅎㅎㅎ 2010/09/25 3,761
580203 코스트코 거위털 이불털 빠지는건 어느정도 감수해야 되나요? 9 코코 2010/09/25 1,311
580202 체지방 제거 7 왕짜증 2010/09/25 1,756
580201 40대 부부인 두사람에게 각각 3만원짜리 선물을 해 주고 싶은데... 8 ........ 2010/09/25 1,270
580200 무거운 그릇이며 김치통들은 어디에다 수납하세요? 3 이사 2010/09/25 1,210
580199 윗 지방 갔다 우리 남부지방으로 돌아오니.. 1 단풍철 2010/09/25 571
580198 파운데이션 고르는거 너무 힘들어요... 11 추천해주세요.. 2010/09/25 2,786
580197 동서를 가르치래요 9 큰며늘 2010/09/25 1,837
580196 냉장고, 냉동고 어떻게 해놓고 사시나요? 5 먹거리 2010/09/25 1,056
580195 요즘 아이돌 가수들..얼굴 구별하세요? 12 갸~들이 갸.. 2010/09/25 1,494
580194 가다실 접종 시기 4 궁금 2010/09/25 1,557
580193 혹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2층에서 관람해보신분 있으세요? 2 혹시 2010/09/25 636
580192 별거 아닌데 남편이 밉네요. 3 밴댕이 2010/09/25 629
580191 시동생이 저를 형수라고 부릅니다(대문글보고 저도 한마디) 35 그럼 나도 .. 2010/09/25 7,749
580190 킬힐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6 뚱맘 2010/09/25 963
580189 걸오가 너무 좋아요 ㅠㅠㅠ 14 성균관 스캔.. 2010/09/25 1,385
580188 무쇠냄비 쓰시는 분들 냄비받침은 어떤걸 쓰시나요? 3 궁금 2010/09/25 540
580187 존재만으로 감사했던 아이를 남의 아이과 비교하며 많이 혼을 냅니다. 20 저 혼내주세.. 2010/09/25 1,812
580186 시고모집에 첨으로 갔었지요, 4 아이참 2010/09/25 1,146
580185 가죽소파가 얕게 베였어요. 어떻게 수선해야 할까요? 3 음.. 2010/09/25 598
580184 젊은 남자 배우의 엄마역도 젊은 여자 9 캐스팅 불만.. 2010/09/25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