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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동인데요

에헴~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0-09-25 12:05:25
게시판글읽다가 웃느라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시댁이 안동김씨.소위 말하는  뼈대있는 집입니다
대종가는 아니고 서열상 네번째쯤은 되는 큰 집안입니다
지금 친정안간 며느리둘이서 인터넷하고 텔레비젼 보고있습니다
지금 남자들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 총각시동생은 아이들데리고 산에 도토리주우러 나갔습니다
시부모님은 며느리들 쉬라고 마실가셨구요
눈치로 보아하니 아들 며느리 빨리좀 돌아가줬으면 하시는것 같은데
내일까지 우째든지 눌러있을거구요
명절날 고생한 여인네들 명절끝나고 환상적인 휴가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인정머리없는 친정올케때문에 친정에 발을 끊은지라 시댁이 친정보다 편한사람입니다
경로사상은 지나치리만큼 엄격하지만 결혼초기인 십이년째 ,남존여비사상은 예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습니다
단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줘야한다는 의식은 강하고 여인네에게 폭행하는건 배워먹지못한 돌상놈이라고 합니다
시아버님 말씀이 예전 오래전도 아닌 조선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모계사회였었다고 합니다
사위가 결혼후 처가살이를 일년간 했었다고 하네요
역사에도 나오는거라고 뭐라고 뭐라고 서책을 가져다 놓고 설명해주십디다


암튼..
전 서울입니다만
경상도 안동으로 시집와서 제대로된 대접받습니다
어설픈 흉내쟁이 양반이 남존여비를 운운하는 치졸한 인간들과는 격이다른 진정한 양반댁의 둘째 며느리였습니다

헤헤.. 쓰다가 보니 남편이 들어오네요
주부습진걸리겠다고 엄살이니 핸드크림이라도 발라줄랍니다



IP : 211.234.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5 12:13 PM (119.64.xxx.204)

    요즘 세상에 뼈대(?)있다는게, 양반댁(?)이 무슨 소린가요?
    집에 가서 편히 쉬세요.
    남편한테 집안 청소도 좀 시키고 음식도 좀 시키구요.
    뼈대(?)있는 집안과 결혼하면 친정은 나몰라라해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참 뼈대있으십니다.
    님글 읽으니 저기 베스트글이 더 더욱 이해됩니다. 여자들도 물들게 하는 그 마초근성
    무슨 조선시대 얘기도 아니고 어이없네요.

  • 2. 부럽구만요
    '10.9.25 12:24 PM (118.41.xxx.204)

    딸둘있는저는 이런집에 보내고프네요 찐짜양반은 서로 존중할줄아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친정 챙기고 안챙기고는 각자 집안 사정이니 냅두구요 심히부럽사옵니다
    어릴때부터 서로 도와가며 존중하도록 가르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님 맘편들도 명절날 며느리 두분이 고생한거보셨으니 청소라도 도와주고픈거겠지요
    그런거 용납해주시는님 시어르신들 짱

  • 3. 22
    '10.9.25 12:25 PM (220.92.xxx.11)

    다들 집 나름이겠죠.
    그러고 보면 원글님은 복받은 듯.
    제가 아는 안동 지인땜에 저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거든요.
    복불복이라고 원글님은 아니시겠지만 저도 경북, 대구 얘기에 수긍하게 되네요.
    저 역시 경남이 고향인 사람이지만..
    100프로 다는 아니지만 경상도사람이 보수적인 경향이 심한 건 사실인듯..

    원글님은 시가식구와 남편, 시동생과 화목하시다니 다행이네요.
    저역시 경상도 시가어른들 땜에 미칠려고 하거든요. 젊은 시동생들이야 많이 바꿔놨지만요.

  • 4. 일단
    '10.9.25 1:12 PM (119.64.xxx.14)

    죄송한데..스스로 뼈대있는 집안이니.. 진정한 양반댁의 며느리라고 하는 부분에서 좀 깹니다 -_-;;;;; (그 지역 사고방식이 고루한 건 확실한 듯 --;)
    그리구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친정에 발을 끊으셨다면서요. 그래서 시댁이 친정보다 편하시다면서요. 그럼 당연히 보통 며느리들 입장이랑 다를 수밖에 없죠.
    스스로 명절에 고생했다고 하셔놓고서는.. '시집와서 제대로 된 대접받는다?'는 말을 들으니.. 저같은 사람은 좀 이해가..
    결혼하기 전에 친정에서 어떻게 대접받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느끼는 건 상대적인가 봐요.
    왜냐면 원글님이 말하는 '환상적인 휴가'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일 수 있거든요.
    어쨌든.. 남편들이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도와준다니 그래도 다행이예요.. ^^;

  • 5. 뼈대니
    '10.9.25 1:37 PM (124.80.xxx.77)

    양반이니~

    무척 고루합니다.

    그럼 님시집 말고는 상놈?

  • 6. ?
    '10.9.25 2:33 PM (211.209.xxx.158)

    윗 분 원글님이 한 이야기 그리 불쾌한 이야기 아닌데

    과민 하신것 같아요

  • 7. 안동친정시댁
    '10.9.25 3:25 PM (112.151.xxx.22)

    가볍게 들을수 있는 얘기 같은데 다들 민감하시군요.

    저희 시댁도 전날 전 다붙이면 다들 근처온천에 가요.
    온천욕하고 저녁은 사먹고 들어오죠.

    추석날은 남자들과 아이들만 아침에 성묘보내고 나면 하루종일 놀죠(낮잠과 수다)
    오후에 오면 각자 친정으로 가니
    딱히 스트레스일것도 없어요

  • 8. 혹시
    '10.9.25 5:49 PM (118.223.xxx.85)

    글의 요지는 그게 아닌데 양반 얘기에 너무 민감하신것 같네요..
    워낙에 안동이 '종가집','보수적' 이미지라
    그렇지 않은곳도 있다고 적으신것 같은데 말입니다...

    원글님 시댁어르신들 깨어있으시네요...
    제가 어디서 들은 안동에 류씨 집안에서는
    어른 돌아가시면 집에서 7일장인가 치룬다고 하던데..
    며느리들 장례치르면 다들 죽어나간데요...너무 힘들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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