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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계신 엄마와 서울에서 함께 살려고 하는데요...
... 조회수 : 491
작성일 : 2010-09-24 11:32:33
저희 엄마예요..너무나 착하시고 여리신...
시골에서 태어나셔서 탄광촌으로 시집오셔서 6남매에 시부모님 모시며, 많이 고생하시고
50대초반이셨던 아빠까지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혼자 돼신지 10년이 됐습니다.
위에 3줄쓰는데 눈물나네요...휴...^^;;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 6남매모두 대학교육까지 다 시키시고,
지금은 혼자 텃밭가꾸시고, 그렇게 지내세요. 아빠랑 함께 가꾸셨던 텃밭인데
이제 엄마 혼자 하려니 힘도 들고 그러신데, 아빠와의 추억때문인지 그만두시려고 하지 않으시네요.
여동생 내외가 그쪽에 살아서 엄마에게 자주 가고,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다른 자식들은 서울과 수도권에 있어요.
저는 엄마가 지금사시는곳에 정도 들고, 동네 이웃분들과도 친하셔서 쉽게 못떠날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엄마랑 어제 통화를 하면서 서울로 올라오실 생각을 한다는걸 알았어요.
외동아들인 막내가 올해 28살인데 서울에서 직장다니고, 앞으로도 서울에 있을생각이기에
엄마도 아들과 함께 살고 싶으신가 봐요.
남동생이 엄마를 너무나 위하고 끔찍하게 생각해서 엄마 모실생각을 하고있구요..
남동생이 막내라 막내티도 많이나고 장난끼도 많긴하지만,
나름 능력이 있어서 서울에 집도 장만해뒀답니다.
자양동쪽인데, 투자용으로 구입을 해서 세를 준상태이고,
동생은 용산쪽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요.
남동생이 엄마가 서울오면 너무 삭막하고, 답답할거라고 앞으로 어디서 살지
조언을 구하는데, 저는 엄마가 답답하지않게 한강이나 북한산근처가 어떨까 생각을 하는데
시골에 계신 엄마가 올라와서 적응하기 좋은곳 어느동네가 적당할까요???
IP : 118.33.xxx.2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24 11:36 AM (220.72.xxx.144)자양동 좋아요..
한강을 끼고 있어서 산책 다니기도 좋고요..
근처에 재래시장도 있고...
노인 복지관도 있어 (대기자 엄청많아요) 지루하지않게 하루를 보내실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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