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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초상비용은 다들 부주금으로 하는게 상식이죠?

대문글 보다보니 조회수 : 2,439
작성일 : 2010-09-19 13:58:01
친구가 얼마전 시아버님 초상을 치뤘어요.
그래서 다녀왔는데 좀 비싼 장례식장에 음식 기타등등 제법 초상비용이 나오겠다 싶더라구요.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냥 초상비용 제법 나오겠다, 그래도 니네 신랑이 높은 자리라서 부주금은 많이 걷힐테니 걱정은 없겠다~뭐 이런 이야길 가볍게 건넸는데 친구 대답을 듣고 좀 뜨아~했어요..
친구말이 부주금은 앞으로 또 각자 나가야할 빚인데 부주금으로 할수 있냐고..
그래서 속으론 엥? 하면서 그럼 초상비용은 어디서 해?하고 물었더니 시아버님이 남겨놓고 가신 돈으로 다 치루고 부주금은 각자 자기꺼 계산해서 가져가야지 ~~하더군요.
그리고 부주금도 자기네가 다른 형제,자매들에 비해 훨씬 많이 걷혔는데 부주금으로 초상비용 치르면 결국 자기네가 초상비용의 상당부분을 다 내는거나 마찬가진데 그럴순 없지 않냐구요..
그리고 어차피 똑같이 분배해서 받을 유산이니 시아버님 돈으로 초상치루는게 이래저래 자식간에 공평하게 비용 내는거 아니겠냐고 하대요 ..
평소 친구가 참 합리적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날은 뭐랄까 합리적인 걸 지나쳐서 인간미가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요즘 자식도 아들,딸,잘난자식,못난자식 차별하지 말고 공평하게 대우받아야한다,의무도 마찬가지다 뭐 이런 가치관이 생겨나곤 있다지만 돌아가신 부모님 초상비용에 너무 합리적인 계산부터 따지고 드는듯한 느낌이 참 기분이 이상했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내가 상식으로 생각했던게 상식이 아니었을수도 있나? 또 저런식으로 하기도 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문득 들긴 했는데 오늘 대문글에 친정부모님 초상에 관한 글 읽다보니 리플도  초상비용은 부주금에서~~란  내용들이 많아서 제가 생각했던 상식이 틀린건 아니었던건가 궁금해서 글 올려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상식은 형제,자매간에 아무리 부주금 차이가 많더라도 초상비용은 부주금에서 지불하고 남은돈 일부는 남겨진 부모님께, 또 나머진 자식들간에 부주금 들어온 비율정도를 감안해서 적절한 비율로 분배하는거 아닌가요?
남는 돈이 거의 없다면 보통은 남겨진 부모님께 다 드리구요.
암튼 괜히 제가 좀 기분이 그랬습니다...
IP : 119.64.xxx.8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9 2:05 PM (121.134.xxx.54)

    친구분이 무개념은 아닌 것 같고 일반적이진 않지만 나름의 판단? 독특한 판단? 정도 되겠네요.

  • 2. 그런데
    '10.9.19 2:05 PM (119.70.xxx.162)

    저는 친구분 맘이 이해가 갑니다.
    제 경우도 시아버님 돌아가신 후 부조금이
    장남인 제 남편이름으로 들어온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그건 결국 저희가 다 갚아야 할 빚이고..지금 생각을 해보니
    각자 이름으로 들어온 부조금이 얼마인지 형제들에게
    안 알려준 것이 외려 실수였다는 생각도 드네요.

  • 3. 장례주체가
    '10.9.19 2:06 PM (222.238.xxx.247)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던데요.
    저아는분이 장남댁인데 얼마전에 시모상을 당했는데 장남은 퇴직하고 둘째는 현직에 있는데 꽤 빵빵한자리 장남이신분이 둘째에게 모두 일임했데요.(어차피 네손님이 더 많다고)

    그래서 둘째가 주체가되어서 다치루고 부의금도 거기에맞게 배분했다고 하더라구요.(이댁은 두분다 돌아가심)

  • 4. 암튼
    '10.9.19 2:09 PM (119.70.xxx.162)

    각자 집안 사정에 맞게 하는 것이므로
    남의 일에 어떻다 저떻다 말할 필요도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사의 경우에 각 집안마다 다 다릅니다.
    그것을 두고 양반이 아니네..그건 틀린 거네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 5.
    '10.9.19 2:39 PM (121.151.xxx.155)

    보통 원글님이 말씀하시는대로
    부주금으로 장례치루고 돈이 남으면 남은분에게 가는것이 일반적이지요
    저희도 그랬어요

    저희는 오남매인데
    저희부부가 직장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온손님의 3분의 2는 저희손님이고
    부주금도 저희부부가 제일 많이 들어왔구요
    그런데 그런생각해본적없고
    당연 오남매앞으로 들어온 돈 다 합해서 장례치루고
    얼마 남지는않았지만 그돈 어머님께 들었어요
    가지고 계시다고 필요할때 쓰라고요

    다들 어머님에게 돈이없으면 우리가 또 내야하잖아요
    울엄니가 돈을 함부로 쓸사람은 아니기도하구요

    그런데 친구분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세요
    개인사정이 다 있다보니 개인차가 있는것은 사실이더군요

  • 6. ...
    '10.9.19 2:44 PM (110.45.xxx.29)

    친구분 말이 일리가 있는데요. 단 부모님이 이제 다 돌아가신 경우에는요
    한분이 아직살아계시다면 재산은 건드리지 않고 부조로 처리하고 남은 비용은 드리든지 모자라면 각출해야 할것 같구요.
    이제 마지막으로 돌아가시고 안계시다면 상속도 어차피 공평하게 해야 한다면 돌아가신 분 재산 있으면 그걸로 비용처리하고 부조금은 각자 들어온거 가져가는게 맞지 싶습니다.
    부조가 문제가 되는게 형제들끼리도 기우는경우, 한쪽 형제에게만 부조가 일방적으로 다 들어오는 경우에 전부 부조로 경비 처리해 버리면 말이 되기 쉽지요.
    게다가 부조로도 모자란다면 형제들끼리도 각출해야 하는데 형제가 비슷비슷하게 사는 집이 많지 않으니 문제가 되는거구요

  • 7. ...
    '10.9.19 3:09 PM (175.116.xxx.252)

    친구분 일리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 개천에서 난 용입니다.
    제가 뒷바라지 했구요.
    부모님 재산 좀 되지만 살아계실때 재산 분배하면서
    저흰 잘살거라고 재산분배에서 제외시켰었습니다.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셨는데 남편 손님이 거의다 였습니다
    부모님 남긴 재산도 조금 있었는데
    부조금도 물론 시숙이 다 관리하면서 쓰고 남은돈과
    남긴 재산은 별도로 선산보존하는데 쓰겠다고 시숙이 그러십디다
    분배에서는 우리 의견과는 상관없이 늘 소외되는데
    내야할경우에는 일번으로 가장 많이 내야 하는것
    형제들 연끊는 일은 안하겠다는 생각에 늘 참고 지나가지만
    억울하고 늘 우리만 손해본다는 생각에 시댁 형제들이나 조카들에게
    애착이 안생깁니다.

  • 8. 111111111
    '10.9.19 3:09 PM (222.116.xxx.81)

    부주-부조

  • 9. ..
    '10.9.19 3:38 PM (110.14.xxx.164)

    우린 재산은 다 큰아들이 챙기고 장례비는 동생들이 나눠 내던데요
    어이 상실이지요

  • 10. 친구분
    '10.9.19 4:05 PM (122.40.xxx.30)

    생각이 일리가 있네요..
    저희는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제가 회계를 했는데..각자의 빚이라 생각한다면서..
    각자 자신몫의 봉투를 돈빼고... 금액이 적힌 봉투를 가져가더군요..
    돈은 합해서.. 장례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할아버지가 남아계셔서 할아버지
    통장에 넣어드렸어요.. 그 전에 조금 있던 할머니 재산도 할아버지껄로 돌려 놔두었구요.
    나중에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어떻게 할런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친구분 생각이 맞는듯 하네요...
    저흰모... 재산이랄것도 거의 없어서...

  • 11. 흠...
    '10.9.19 4:34 PM (118.218.xxx.243)

    근데 보통 조의금에서 장례비 계산하고 남은 거 있으면 그 남은 거에서
    형제들 편에 들어온 거 계산해서 서로 나누어 가져가는 거 아닌가요?
    장례비용을 돌아가신 양반 돈으로 계산한다는 건 좀...
    유산으로 가져갈 거니 아차피 장례비용은 거기서 떼는 걸로 한다.. 저는
    납득 안 가는데요.

  • 12. 123
    '10.9.19 4:45 PM (123.213.xxx.104)

    저두 이 부분이 사실 좀 걱정이 되요.. ㅠㅠ
    저희남편도 3남매인데 아마도 부조금은 다 우리손님일 것 같거든요.
    저희 결혼할때도 남편 아는 사람들에게 들어온 돈 2500만원을 시부모님이 꿀꺽 하셔서 저 그게 아직도 서운하고 화가 납니다. 매달 경조사비로 2~30만원씩 나가서요.
    다음에 일 치룰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일단 들어온 돈으로 장례치루고 남은 돈은 각자 계산해서 갖구 가고 싶은데요.

  • 13. 그집
    '10.9.19 5:41 PM (222.106.xxx.112)

    자식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저희 집은 두분 다 돌아가셨고,,두번째 초상때는 남편만 현직에 있어서 98%가 남편 손님...
    부조 받지 말자던 형제들틈에서 우리남편은 자기 빚이라서 받아야 겠다고 했고,,,실제로도 거의 남편 손님이었어요,
    근데 부조 받고나니 말이 달라지더군요,
    장례비는 아버님 돈으로 하고,,부조는 똑같이 나누자고 ,,
    사람심리가 그런거 더라구요,,,
    합의하시고 합의할떄 큰소리 안나게 하면 되는겁니다,

  • 14. 음..
    '10.9.20 1:33 PM (114.200.xxx.81)

    일단 부조에서 비용 다 계산하고, 남은 금액을 손님들 명부보고 비례해서 가졌습니다.
    자식들이 여유 있거나 남는 부조가 얼마 없으면 미망인에게 다 드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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