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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10분거리인데 명전전날 자고와야 하나요?

어쩔까요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0-09-19 03:45:23
전 그냥 전날 가서 음식장만 하고 집에와서 자고 당일 아침일찍 가는게 편한데

시부모님들은 자고가길 원하시더라구요..

세시간 거리에 사는 형님네랑 미혼인 시동생은 꼭 전날 와서 자거든요.

오랜만에 형제들 모였는데 밤늦게까지 얘기도 하고 그러고 싶은모양인데

사실 자기들끼리 나가서 게임방가고 놀고 여자들은 집에서 애들 씻기고 재우고... 그게 넘 싫더라구요.

아이들도 어린데 같은 공간에서 자다보니 하나가 깨서 울면 덩달아 모두 깨서 울고..

잠자리가 불편해 항상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해요.. 가뜩이나 하루종일 음식장만한다 일했는데 말이예요.

신랑도 처음에는 꼭 자고와야 된다고 했는데

그럼 친정가서도 하루 자고오자 했더니 그건 또 싫었는지 그뒤론 그냥 오거든요.

시댁 가까우신 다른분들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IP : 113.61.xxx.2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9 4:07 AM (112.148.xxx.216)

    잘것처럼 하고서, 뭐 빠뜨린거 있다고 집에 와서 주무세요.
    안되면 아이 핑계 대시고요. 잠이라도 편하게 자야지요.

  • 2. .
    '10.9.19 4:31 AM (121.55.xxx.24)

    핑계 대시면 또 다음 명절엔 어쩌시려구요?
    그냥. 님가족들 다들 집에 와서 주무세요~
    이상하죠? 시부모님은 어찌그리 한결같이 똑같은지?
    저희도 동서네랑 같이 시댁과 10분 내 거리에 살면서 뭐 자고가라고 결혼초 엄청 말했었죠~
    명절끝나고 조용히 불러서도 따로 저희에게 명절만큼은 자고가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분들 생각이야 그렇지만 저희생각은 집도가까운데 아침일찍오겠다~ 여서
    명절전날저녁먹고 다들 집으로 가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 3. .
    '10.9.19 7:53 AM (211.33.xxx.91)

    형님과 저는 멀리살고 손아래 동서는 시댁가까이 삽니다.(한 10분거리)
    저는 명절때 동서보고 집에 가서 자고 오라고 합니다.
    동서네 애들하구 우리 애들이 나이가 비슷해서 갈때 우리 애들도 데려가니 잘때 좁지도 않고 아침에 씻기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녁에 동서한테 집에 가서 자고 오라고 적극 권하죠

  • 4. 5분거리
    '10.9.19 8:52 AM (124.54.xxx.18)

    이틀 자고 옵니다.
    정작 20분 거리 친정에선 못 자고 온다는..
    시어머니 참 좋으신 분인데 이럴 땐 너무 이기적인 거 같아요.

  • 5. ..
    '10.9.19 8:54 AM (211.199.xxx.219)

    원글님 편한대로 하세요...집이 넓어서 원글님 가족에게 방을 하나 내주는것도 아니고 다 같이 어울려 자야하는거라면 집에와서 편하게 자고 가는것도 욕먹을 일 아닙니다.

  • 6. 양파
    '10.9.19 9:05 AM (58.224.xxx.114)

    역지사지로 생각하심 될것 같네요
    아들네 가족이 집이 가깝다고 집에서 자고 온다고 말할때 시부모된 내 입장에서 괜찮다면 그렇게 하시면 될 듯~

  • 7. 가로수
    '10.9.19 9:21 AM (221.148.xxx.240)

    집에 가서 자고 오세요 일단 잠자리가 편해야 잘자고 명절에도 기운이 있지요
    처음엔 좀 말하기 힘들겠지만 그렇게 길이들면 나중엔 자연스럽게 그러려니해요
    어느때는 내가 좀 참고 양보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게 쌓이면 홧병이 되지요
    이렇게 사소한 문제까지 내 의사가 사라지면 인생이 괴롭답니다
    집에서 편히 주무세요, 딱해라~ 아직도 우리딸들이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다니요...

  • 8. ^^
    '10.9.19 9:36 AM (203.238.xxx.22)

    남편의 도움을 받으세요. 아침에 한시간이라도 더 잘수있어 그냥 시댁에서 자고 싶은데
    남편이 잠자리 불편한거 싫다고 우겨서 꼭 돌아와 우리집에서 자고 아침에 가요.

  • 9. 원글
    '10.9.19 10:03 AM (113.61.xxx.216)

    네.. 그래두 제 편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예요.
    당연 자고와야지 하는 댓글 주실까봐 떨렸거든요.
    신랑 시켜서 작년부터는 안자고 저녁에 오긴 하는데요.
    친정 멀어서 꼭 시댁서 자야만 하는 형님한테도 미안하고
    우리집에 같이 가서 자자고 해도 형님입장에선 그러고 싶어도 시부모님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또, 막상 저녁에 간다고 하면 시부모님 표정이 싹 바뀌신까
    말씀드릴때마다 바늘방석이예요..ㅠㅠ
    그래서 올해는 그냥 자고올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요..
    그냥 이렇게 몇년 밀고 나가면 익숙해지실까요?

  • 10. ..
    '10.9.19 10:04 AM (180.71.xxx.169)

    처음부터 길을 잘 들이세요
    그러면 집에서 아침에 가도 원래부터 그러려니 해요
    시엄니들은 참 희안하지 왜 자고 가길 바라는지...
    북적 대는게 뭐가 좋은지
    저같으면 절대 같이 안자겠다요
    방을 하나 통째로 준다해도 씻고 하는게 화장품도 그렇고..

  • 11. 밀고 나가세요
    '10.9.19 10:41 AM (125.187.xxx.165)

    한번 자고 오면, 또 계속 자야 되요. 시부모님 표정 좀 바뀌어도 이삼년 쭉 밀고 나가면
    의례히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1시간 거리고 방 2개 남지만, 절대로 자고 가란 말씀 안하세요.
    남의 집에서 자면 불편하다구요. 니들 집에 가서 편히 자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런 일은 꼭 남편 시키세요. 원글님은 뒤로 물러나 계시고. 그래야 일신이 편합니다.

  • 12. 정말 처음부터
    '10.9.19 10:52 AM (59.28.xxx.204)

    하기 나름이예요. 저도 15분 거리인데 이제 까지 자고 왔는데, 시댁 방에서 바퀴 벌레도 나오고 이불도 지저분하고 베게도 제대로 없고.. 정말 하루밤이지만 너무 곤욕스럽니다. 노인데 두분만 지내는 것 왠지 마음이 불편해서 자기는 하는데. 정말 집에 오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이제는 자고 올려니 너무 싫고 집에 오자니 마음에 걸리고,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 13. wind
    '10.9.19 11:08 AM (58.148.xxx.21)

    남편 잘 설득해서, 집에 가서 주무시구요. 여기 중요한 포인트, 담날 아침에 일찍 오셔서 식사준비 하세요. 울 새언니 밥 다차려놓구 불러두 안나타나니 같은 여자 입장에서두 좀 기막히더라구요. 할 본분 잘 하시면 집에 가서 주무셔두 욕 안먹습니다.

  • 14. 원글
    '10.9.19 2:03 PM (113.61.xxx.216)

    네..
    저희시댁 8시부터 상차리기 시작하니 저흰 7시부터 가려구요.
    님들 댓글에 힘입어 쭉 안자고 와야겠어요..

  • 15.
    '10.9.19 4:21 PM (211.176.xxx.72)

    이상해요. 집이 대궐이라서 방이 남아돌지않는이상 서로불편한건데 왜 꼭
    자야하는건지...
    저 결혼하고 첫명절이 임신7개월무렵인가였는데 방세개짜리 빌라에 그것도
    방하나는 미닫이문짝도 떼어버려서 없는상태...그렇게 사이들이 돈독한
    집안도 아닌것같은데 울신랑도 당연한듯이 자고가려해서 저도 얼결에
    하룻밤을 잤어요.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안방에서 자고
    전 미닫이방에서 대충 낑껴자는데 그냥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ㅠ.ㅠ
    내가왜 내집 놔두고 여기서 이렇게 자야하나?하는생각도들고....
    그다음 명절부터는 아이도 태어났기도했고 시댁도 너무좁기도해서
    전 당연한듯 집에가서 자고....또 제사를 새벽같이 지내는지라
    새벽부터 애깨워서 들쳐없고 7시까지 간답니다.
    휴...생각만해도 짜증나네요..ㅠ.ㅠ

  • 16.
    '10.9.19 10:15 PM (125.177.xxx.42)

    1시간30분 거리여서 아침에 다시 가려면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해야 하지만,
    꼭 집에서 자고 다시 갑니다.
    물론 시어머님을 싫어하시지만요.
    잠자리 바뀌면 너무 불편하고, 화장실도 그 많은 사람이 쓰려면
    짜증나서인지 남편도 불만없이 꼭 자고 다시 갑니다.
    한번 그렇게 하면 나중엔 별말 없으셔요.

  • 17. 15분거리
    '10.9.19 10:36 PM (124.5.xxx.143)

    전날 아침 온 가족이 간편복 차림으로 가서 차례상 준비하고 (시댁 차례상차림이 단촐해서 준비 일찍 끝납니다.)
    10시쯤 되면 집으로 돌아 옵니다. (저희 집서 편히 잡니다.)
    당일 예복 (양복,한복등) 갖추고 새벽에 다시 가서 차례 지내고 점심까지 차려 먹고 나면
    친정으로 갑니다. (친정 또한 10분거리, 당연히 친정에서도 안 잡니다. ...)
    2시간여 떨어진 곳에서 온 시동생내외는 돌아갔다 새벽에 다시 오기 힘들다 판단해서 그냥 잡니다.
    (전에 전부 가까이 살 때는 저녁이면 각 가정으로 흩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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