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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빨리 먹는 아이.. 어떻게 고칠까요
키도 크고, 몸은 뚱뚱하진 않고 탄탄, 그런데 배는 좀 나온 편이구요
친탁을 해서 상체(어깨)튼실형에 손, 발(220mm)도 크고...
밥! 을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모처럼 늦잠 좀 자는 주말 아침이면 '엄마, 배고파요, 밥 좀 주세요..'라고 절 깨우는 통에 저는 늦잠도 못자요
어쩌다 외식하자면, 울면서 집에서 밥 먹고 싶다고, 나가기 싫다고 할 정도랍니다
(남편도 집 밥을 좋아해서, 외식이래야 2~3달에 1회 정도 할까 말까인데..)
-이건 엄마솜씨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외식하면 밥 아닌 다른걸 먹어야 하고,
집에선 빨리 먹고 일어나서 책 볼 수 있는데, 외식하면 다같이 일어나야 해서인듯해요-
간식 (특히 단 거), 음료수 덩 거의 안먹고, 오로지 밥!!! 만 좋아하는데
너무 빨리, 급하게 먹어서 걱정됩니다.
급히 먹으니 자주 체하는거 당연하구요. 자다가 토하는 적도 많았구요
첩첩거리고, 흘리는 것도 보기 딱하구요. (연애땐 의식 못했는데, 결혼해 보니 남편이 쩝쩝 ㅠ.ㅜ)
20번씩 씹으라고 항상 말하고,
매 끼 밥 먹을때마다 천천해 먹으라고하니 저도 스트레스이고, 아이한테도 미안하고요
(전에 찍어둔 동영상 보니 4살때도 제가 아이한테 '천천히 먹어라' 라고 하더군요 ㅡ_ㅡ;;)
뱃속마을 꼭꼭이. 라는 책도 읽고, 위장과 이의 역할에 대해서도 충분히 말했고,
천천히 먹으면 칭찬스티커도 줍니다
반찬은 고기도 좋아하지만, 오이, 김치 채소 종류도 다 잘 먹습니다.
아이가 밥을 천천히 먹게 할 좋은 방법 있을까요???
오죽하면, 이렇게 잘 먹고 양 많은 아이인데 애기때 모유수유 한다고 분유 안줘서
젖이 부족해서 지금 이러나 싶은 생각도 심각하게 했을 정도입니다. ㅜ.ㅡ
1. ㅎㅎ
'10.9.19 3:27 AM (112.148.xxx.216)우리 시모랑 똑같은 소리를 하시네요.
남편이 쩝쩝거리며 시끄럽게 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조용히 먹으라고 한마디 했더니
시모왈.. 내가 젖이 적어서. .. 뭐 이런 드립을 ㅋㅋ
제가 보기엔 시모님 식습관을 고~대로 닮은거 같은데 말이에요.
암튼, 한번 말한다고 나아지지는 않잖아요.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에 대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식사할때는 입을 다물고 씹고..소리를 내지 않는 것.
그리고 적어도 20번 이상은 씹고 삼킬것.
못한다고 야단치지 마시고, (안치실것 같네요. 글 쓰신거 보니 좋은 엄마신거 같은데..^^)
차분차분 알아듣게 몇번 얘기하면 여자아이라서 잘 따라할꺼에요.
아이 식습관이 너무 좋은걸 보니 참 잘 키우신것 같아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겠어요. ^^2. ㅎㅎ
'10.9.19 9:31 AM (119.64.xxx.152)울아들도 1학년인데. 제가 매일 천천히 먹으라는 잔소리를 합니다.
밥을 한꺼번에 다 주지 마시고
반찬과 밥을 조금씩 담아주고.. 다 먹고나면 조금더 주고.. 또 더주고..
그런 식으로도 하곤해요.3. 정반대
'10.9.19 6:20 PM (110.132.xxx.131)초3 울 아들은 너무 천천히 먹어요.ㅠㅠㅠ
밥 한그릇을 한시간동안 먹는다죠..한번 입속에 넣는 양도 작은데 그걸또 한 5분동안
씹는것 같아요. 제가 빨리 좀 먹어라, 삼켜라..재촉을 하면 30분걸리는데 암말 안하고
있으면 1시간걸려요.. 그래서 한그릇 더 달라고 하면 정말 속터져요..
학교급식도 제일 늦게 먹고 어쩔땐 다 못먹었는데 급식시간이 끝나기도 한데요.ㅠㅠ
그럼 집에와서 또 밥찾고..밥 주면 또 한시간...에휴.. 고기도 좀 질기면 계속
씹고만 있다는... 그래서 그런지 난민 수준으로 말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