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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땜에 첫애 밥을 너무 부실하게 챙겨요.. ㅠ.ㅠ
시간이약인가요 조회수 : 533
작성일 : 2010-09-17 22:53:12
우리 딸 낼 모레 19개월 되어가는 예쁜 아기인데,
제가 지금 임신 8주 정도 되었어요.
막 토하는 정도의 심한 입덧은 아니고 냄새에 예민하고
입맛도 뚝 떨어지고 그냥 하루종일 속이 울렁울렁대는 정도의 입덧을 하고 있어요.
저나 남편은 그래도 어른이라 어떻게든 허기만 면하면 되니
그냥 있는 반찬에 대충 그야말로 끼니를 때우면서 지내고 있는데..
18개월 어린 애기는 영문도 모르고 밥도 잘 못 얻어먹으면서 지내고 있네요. ㅠ.ㅠ
입덧있기 전에만 해도 매 끼니는 아니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애기반찬, 애기국 따로 준비해서
따끈한 반찬에 한그릇씩 뚝딱 잘 먹어주는 애기가 너무 예쁘고 고마웠는데
제가 입맛이 영 없고 음식 재료 냄새만 맡아도 비위가 돌아 제대로 반찬 준비를 잘 못해주니
애기도 덩달아 저희 밥상에서 어른 반찬 그대로 그야말로 대충대충 먹이고 있어요.
그나마 저희가 간을 거의 안하고 먹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애기한테 너무 짤 것도 같고..
마침 때가 맞아서 그랬는지 밥을 부실하게 챙겨먹여서 그랬는지
요즘 저희 딸이 또 열감기에 걸려서 자기도 입맛이 없어서 평소 먹는 양만큼 먹지도 못하구요.
괜히 제 생각에 저 때문에 감기 걸리고 쉽게 떨어지지도 않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입덧이란게.. 시간이 약이니 어쩔 수 없기도 하고..
다행히 심한 입덧은 아닌거 같아 어떻게 어떻게 하루하루 버티고는 있는데
저와 같이 입맛이 뚝 떨어져서 겨우 배 안고플 정도만 밥을 먹는 애기를 보니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요..
IP : 121.147.xxx.2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님!!
'10.9.17 11:13 PM (120.142.xxx.82)그때는 꼬옥~ 다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때랍니다.
2. 국을
'10.9.17 11:13 PM (58.227.xxx.70)좀 넉넉하게 끓여서 기본밑반찬 꺼내서 먹이시는건 어떨지... 힘내세요!!
3. .
'10.9.17 11:29 PM (99.226.xxx.161)우리딸 6살 이구요..6주부터 입덧 시작해서 지금 13주 인데.. 지금도 울렁거리긴 하지만
아주 심할때처럼 못먹지는 않아요..
한달반동안.. 우리딸.. 정말 못먹이고 ;;;;; 맘아팠어요
계란후라이 냄새도 싫고 김치통도 못열고.. 어떻게 먹였는지 맨날 김;;;;
컨디션 좋으면 계란후라이 해주고 그것도 못해준날이 많았어요 ㅠㅠ
엊그제 닭죽 끓여줬는데 얼마나 맛있다고 먹는지.. 마음이 아파서....;;;4. ........
'10.9.18 7:38 AM (125.176.xxx.160)배달음식 주문하시면 안될까요?
전 딸 하나 키우는데.. 임신도 안했는데..
추석때 몸살나서 못 챙겨줄까봐,
인터넷 이유식 배달업체 (g마켓에 엄청 많아요) 14개짜리 주문해서 넣어놨어요
맘이 든든해요
한번씩 이런거 먹인다고, 죄책감 갖진 않아도 되겠죠? ㅠㅠㅠㅠㅠ5. ^^
'10.9.18 11:02 AM (211.108.xxx.67)저도 6살 짜리 아들과 11주 되었어요....
전 이제서야 조금 주부다워 진답니다...
된장찌개에 김치도 볶아서 먹고 하나 울 아들 절대 안 먹어요...
그래서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요....
거기선 음식편식 안 하고 잘 먹거든요...
제발 편식 좀 안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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