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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살면서 아이 키우시는 전업님 어떠세요??

시부모님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10-09-17 19:55:23
제 여동생 얘기에요..

오늘도 전화화서 저한테 한바탕 퍼붓고 온갖 신경질 내고 짜증 난리 부리고는
전화 끊네요..
제가 스트레스 받아 못살겠어요

제부가 전문직 종사자고 성격과 능력이나 인품은 퍼펙트한 사람이에요
문제는.. 개천용에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야하는 제 여동생..
다른건 아니고 시부모님 경제적 능력 없으시고
따로 집 낼 여력이 전혀 안되요 그 집이..
여동생은 몸이 너무 약해 좋은 직장 잘 다니다가 조카애들 낳으면서 휴직하고
그대로 이어지고 있구요. 복직하려면 못할건 없지만 과정이 많이 복잡한가 봅니다
게다가 동생은 이제 통역사 직업보다 원래 취미가 있던 다른 이공계통 대학원을
가고 싶어해요.. 즉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데
집에 시부모가 있으니 시작을 못하는 가 봐요

문젠.. 사돈 어른들은 좋으세요. 사돈 할머니께선 살림 다 봐주시고 아이들도
많이 봐주셨었고.. 조카애들 많이 키워주셨고 여동생 직장다닐때 살림도 해주셨고..

그 당시엔 동생이 신혼이라 그랬는지 참아서 그랬는지 별로 나쁜 말 없이
고마운 마음이 컸던 거 같은데
작년 몸이 많이 나빠서 직장 그만둔 뒤로 전업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이 된 후에는 ( 여동생이 통역사라서 마음만 먹으면 일을 해요)
집에서 와글와글 살면서 급격하게 성격이 나빠졌어요..;;;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으니 훨씬 기분이 나쁜가 봅니다

아이도 셋이라 조카애들이 위 두 애들 학교 뒤치다꺼리하는건 시부모님이 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아서
표면으로는 애들 봐준다고 하시는데
결국은 동생이 쉬지도 못하고 애들 다 봐주는 건 다하고
다른 전업처럼 집에서 편히 늘어져 있지도 못하니
가뜩이나 예민한 성격이 더 날카로와져서..

사돈 어른들도 여동생 눈치를 보시는거 같구요
좋은 분들이지만 같이 있으면서 신경질 짜증나는 부분이 있다는거
아실만한 분들이지만 그래도 노인들이라 별로 깊이 생각없이
편하게 계속 저러고 계실거고..

정말 답이 안나와요.. 오늘은 통화 들어주다가 저도 열불이 치밀어서리...
IP : 220.86.xxx.1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
    '10.9.17 7:56 PM (112.148.xxx.216)

    복직하셔야겠네요... 답은 그것 뿐.

  • 2. 원글
    '10.9.17 7:59 PM (220.86.xxx.137)

    전 여동생이 공부말고 그냥 하던 일 가끔이라도 하라고 했는데
    소리소리 지르네요.. 자긴 진로를 선회할 생각이 큰데 다 장애물로만 보인다구..
    그래서 싸움날 뻔 했어요.. ㅠ ㅠ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자기 분야 가진 반 전업 주부.. 이런 이상한
    위치에 있는 여동생이 자존심 때문에라도 이제와 대학원 갈 공부시작할거라고
    시부모님한테 말하고 다 맡겨버리는거.. 차마 못할일인 걸까요?
    제가 어떻게 조언을 해야할지..

  • 3. 맞아요
    '10.9.17 8:02 PM (180.69.xxx.60)

    빨리 일을 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전업으로 신혼 2년동안 같이 살았는데 좋으신 시어른들인데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얼마전 결혼한 일하는 동서도 2년 같이 사는 계획으로 시작했는데 아직은 별 무리 없어 보입니다..
    거의 밤에 들어오는지라...
    전업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살았던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
    결혼하고 임신하고 그냥 그만둔게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저는 다시 시작할 수도 없는지라..ㅠ.ㅠ

  • 4. ...
    '10.9.17 8:08 PM (218.209.xxx.252)

    동생분도 그렇지만 애가 셋이라니 그 시어머님도 할짓이 못되네요..

  • 5. 아..
    '10.9.17 8:11 PM (123.248.xxx.135)

    정말 그거 죽음이에요...
    저는 차라리 그렇게 사느니, 단칸방 사글세로 분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_-; 지금은 어언 5년정도로, 20평 작은 빌라로 옮겨서 행복하구요.
    지금도 처음부터 집받고 편하게 시작한 친구들 보면 홧병나려 하지만, 그 때를 생각하며 견뎌요.

    만약에 시부모와 함께 살아야만 하는 경우라면, 직장 다니는게 백번 낫다고 봅니다.
    전업으로서 하루종일 함께 한다면, 이건 뭐 전업이라도 전업이 아닙니다.
    온갖 육아간섭에 살림간섭에 시부모손님접대에... 편하게 누울수가 있나, 애들이랑 뒹굴수나 있나.
    그래도 좋은 분들이시라니, 대화를 잘 하셔서,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직장을 찾는다는 식으로 나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경우엔 <지금 당장 돈벌이가 아니라 공부해서 하는거라면 치워라> 이런 분들도 있으니까요.(제 경우..ㅠㅠ)
    일정하게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바깥에서 활동해야 된다고 규칙적으로 나가시는 게 좋겠어요.
    나간 시간에 일도 하시고, 대학원도 다니시고 하면 되니까요...
    직장에 시간맞춰 나가는것처럼 시간을 정해서 나가시는 게 좋을거에요. 안그러면 계속 그런 경우가 생기거든요. <좀 늦게 나가면 안되냐> <이것만 좀 하고 나가라> 이런 식으로요...
    아무쪼록 이런저런 이야기들 잘 나누시고 잘 해결이 되셨으면 해요.
    얼마나 사람 미치는 일인지... 저는 알거든요... 합가해서 사는데는 좋은 시부모, 나쁜 시부모 가를 필요도 없어요. 그냥 힘들뿐...

  • 6. ...
    '10.9.17 8:12 PM (221.138.xxx.206)

    시부모님도 없는 형편에 아들 키우느라 고생 하셨겠네요
    전문직이면 작은 집이라도 마련해서 어른들 따로 사시게 하고
    여동생은 아이들 보육기관에 맡기고 공부를 해도 해야죠
    애 셋 가진 엄마가 자기 공부 하겠다고 하면서 모든게 장애물로 보인다면
    본인 자식도 그렇다는거잖아요.

    그전에 시부모님이 키워주시고 살림 살아주실 땐 장애물인지 몰랐겠지요
    공부를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하고 거들지 마세요ㅠㅠ

  • 7. ..
    '10.9.17 9:16 PM (118.33.xxx.125)

    시부모님께 아이들 맡기는건 말도 않되구요. 갓난애기보다 큰아이들 보는게 더 힘들잖아요. 신랑분이 전문직이시니 대출받아, 전세라도 얻어서 나오시라고 하세요. 그러구 나서 알아서 자식들 챙기고, 공부도 알아서 하시는편이 모두에게 좋지않을까요?

  • 8. 분가
    '10.9.18 1:43 AM (218.153.xxx.73)

    일을 다시 시작 안하실거면 무조건 분가해야죠.. 저도 한 5년 살다가 분가했어요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 말로 다 못하게 피곤하고 힘들어요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이라도.. 가까운 동네에 사시더라도 일단을 따로 사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 9. 무조건
    '10.9.18 11:37 AM (125.177.xxx.10)

    분가에 한표입니다. 저도 2년살다가 분가했어요. 1년은 직장생활 1년은 전업...직장생활을 하던 전업을 하던 아무리 시부모님이 좋으시다 하더라도 같이 사는건 정말 정말 생각이상으로 힘듭니다. 다시 일을 시작하시던지 아님 분가하시라 그러세요. 분가하기 전 1년동안 제가 했던 생각이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우리 세식구만 있었으면 좋겠다 이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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