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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유산을 받을때요
처음에는 좋은 맘으로 하다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형제들을 보니 기분이 좀 안좋네요
외식할때도 너무 비싼데로 잡아놓기도하고요
저도 형제들이 경제적으로 부담 갖는게 싫어서 쭉 그렇게 해왔는데요
어쩌다 올케가 도우미 아줌마랑 한 이야기를 제가 건너 듣게 됐어요
올케는 자기 남편이 장남이니까 유산을 자기네가 받을거라고 생각하더군요
여태까지 집이며 대출금이며 여러가지 큰 일 있을때마다 도움 받아놓고는 고마워하지 않고
그 정도는 친구들도 다 받더라는 입장이라고 하더군요
자기들 부담 안되라고 돈 들어갈 일 있으면 그래도 내가 해야지 했는데 섭섭하더라구요
시집쪽으로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을때 시누이가 시동생한테 아버지 유산 탐낸다 뭐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저희는 살 만하니까 동생들이 더 받아야지 똑같이 받으면 나라도 나눠줘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괘씸하네요
시아버지 재산에 대해 시누이가 잘아나본데 시동생이 물어보니 시누이가 말을 안해주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무안할정도로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시누는 저한테는 시아버지한테 잘보이라네요
동서는 잘보여서 큰 돈 받아갔다구요
시집에 큰 돈 들때 우리가 많이 했는데 제가 이런 소리도 들어야하나요?
제가 유산을 바래서가 아니라 저는 집안이 조용하게 화목하게 굴러가라고 많이 베풀면서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이런데 실제로 유산 이야기가 나오면 정 떨어지는 소리들이 나올거 같아요
다른 집들도 더 잘사는 형제는 돈 쓰는 일은 당연히 하는거고 유산은 안받아야한다고 생각하나요?
돈이 사람들은 이렇게 만드나요?
유산 받으실때 다들 집안에 분란이 나나요?
1. .
'10.9.17 6:29 PM (125.185.xxx.67)부모는 공산당이래요.
잘사는 자식 것 뺏아다가라도 못사는 자식 채워준다고요.
물론 각각 다르겠지만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형제간에 참 난감하네요.2. 섭섭
'10.9.17 6:36 PM (59.29.xxx.218)저도 부모라 못사는 자식 더 주고 싶은 부모 맘 이해합니다
동생들 집마련할때 저희가 큰 돈을 보태주기도 했구요
특히 시누이는 나이는 많지만 결혼도 안했고 경제력이 그리 좋지 않아 많이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있어요
부모님이 유산을 덜 주실거 같아서 서운한게 아니라 저희부부가 그 동안 해온게 있는데
왜 저렇게 미리들 돈을 따지고 돈으로 사람을 치사하게 만드냐는거죠
그 동안 저희는 뭘 한건가요?
저희 부부는 저희한테 돈 쓰는건 인색하거든요 ㅠㅠ3. 그냥
'10.9.17 6:54 PM (221.158.xxx.177)맘 비우세요. 못사는 형제들은 아무리 부모님이나 주변이 도와줘도 늘 그 모양이더라구요.
저도 님하고 똑같은 입장이지만 어머님 돌아가셨을때 못사는 큰형한테 상속포기 도장 바로
찍어드리고, 친정도 부자는 아니지만 못사는 남동생에게 집이며 현금 다 줄거예요.
다 줘도 우리 형편이 좋으니 괜히 욕심쟁이 소리 듣느니 그러는 편이 지금부터 맘 편해요.
그리고 베풀수 있는 형편이라는게 얼마나 행복한건데요.
하지만 상대방 말이나 행동 때문에 맘 상하신건 충분히 이해돼네요.
저도 형편이 좋은데도 가끔씩 속상할 때 있어요.4. 진정
'10.9.17 7:07 PM (222.109.xxx.42)님도 유산과 상관없이 했다면 그런거에 연연하지 마시고 하고싶은 데로 하는 거구요.
슬슬 가족들에게 베푼 것이 아까워지기 시작하면 님도 유산상속에 전혀 관심없는 척만 했을 뿐이네요.
그냥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선에서만 하세요. 누구를 위해서 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님을 힘들게 하는 거에요.
윗님처럼 그냥 내가 남도 아닌 내 가족들에게 베풀어서 행복한 선에서만 하세요. 인간은 누구나 순간순간 그런 생각이 들 수는 있는데 벌어지지도 않은 일로 속상해하고 그러지 마시고 그네들에게도 똑같이 분담시키고 하세요.
이걸 냄으로써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으면 이제는 너희가 좀 내라 하고 말하시고 돌아가시면서 내시고 하세요.^^*5. 야박
'10.9.17 7:12 PM (119.212.xxx.117)야박하다 할지 모르겠지만 몸으로 떼우게 하세요-_-
6. 문제는..
'10.9.17 7:14 PM (211.196.xxx.12)진짜 못 사는게 아니라 할짓 다 하면서
부모앞에서만 죽는 소리하는 자식을 올바로 못 본다는거...
상황 판단을 정확히 하는게 아니라 부모 마음 가는대로 한다는거...7. 맞아요
'10.9.17 7:22 PM (59.29.xxx.218)원글이인데요 문제는님은 어찌 그리 상황을 잘아세요?
이런게 인간사의 공식인가요?
저희가 시동생 유학생활 도왔고 이젠 시동생도 고액연봉자에요
여전히 죽는 소리하구요
부모님은 받는 자식한테는 계속 받으려하시고 주는 자식한테는 계속 줄려고 하시더군요
그게 돈뿐이면 다행인데 ...8. ..
'10.9.17 7:48 PM (221.138.xxx.198)제가 경험자라서 절대적으로 말씀드리는 건데요.
버스 지나간 뒤에 손 흔들어봐야 소용없고..
바보 중에 상 바보가 자기 권리 못 찾아 먹는 등신이더라구요, 제가 그랬거든요.
부모 형제들이 제맘을 알아줄 줄 알고...베푸는 게 좋은 일이라고..저는 아껴쓰고..
시동생 유학생활 도와준데다..지금은 고액연봉자,
친정 동생 집마련에 대출금 도와줘..그런데 정작 그들은 무슨 생각하고 있습니까?
아마도 가족 누구 하나 님께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한 걸로 여길 거고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참나...당하고 난 뒤에..뒤통수 맞았다 하지 마시고
절대 본인 권리 포기하지 마시고, 권리 당당하게 주장하세요,
그동안 그렇게 도운 일에 왜 자기주장 못하나요?
자기 권리는 자기야 찾아야 하는 것이지 아무도 찾아주지 않아요..
형제요? 돈 앞에서 정말 정나미 떨어지더군요.9. ㅇ
'10.9.17 7:56 PM (125.186.xxx.168)그 올케요..그렇게 유산 다 챙겨도, 의무는 분담해야한다고 생각할걸요? 그런 생각이 참 괘씸해요.
장남이란 이유로 다 챙겨받고, 다른형제들 어려워지니, 연 끊는 사람들도 있구요.
암튼, 돈은 문제가 아닌데, 차별과 얌체짓이 싫어서 악착같이 챙기고싶어요--;10. ..
'10.9.18 8:19 AM (124.80.xxx.123)기분이 상하시지 말고. 법대로 상속 받자 그러세요. 님도 님의 몫을 제대로 상속 받아 가토 계시다 집안에 무슨일 있을때 선심 쓰세요. 괜히 상속 포기하고 내돈은 돈대로 쓰고 좋은 소리 못 듣는 것 보다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