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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한테 맞았어요.
사춘기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
안그랬는데
참 힘드네요.
몇년전에 하도 오락을 하기에 못하게 해도 하고 그리하여..
너 포기다..
이제와서 엄마가 그때 자기 포기한다는 말만 안했어두 자기가 이렇게 안되었다는둥
오늘은 어제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너무 늦었다고 했더니
사실 약이 많이 올라있었어요.
저도 사춘기인지
컨트롤이 안되네요.
참 콩가루 집안이야기네요.에미가 자식에게 맞고 사는 집도 있나요?
저는 이제 어찌해야 하나요?
참고 또 억누르며 웃는 얼굴로 잘대해줘야 하나요?
너무 힘드네요.
자식 키우는게 ....
남편도 전혀 도움이 안되요.
남편이 아이를 어려서 부터 많이 때렸어요.
자기도 아버지한테 매맞고 컸나보던데
그게 자식에게로 바로 대물림을 하는 것을 보니..
자식 키우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
남편과 똑같은 괴물하나 이세상에 추가시키는 것 같아서..
그래도 남편은 저는 안때렸는데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봐줄수 없네요..
어찌할까요???
1. .
'10.9.15 9:39 PM (211.33.xxx.227)따끔하게 혼을 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폭력은 더 심해질거 같아요
아버지가 아이 때릴때 님이 좀 말라시지요..
맞았다는 얘기 들으니 안쓰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번건 그냥 넘어가면안될거 같아요2. .........
'10.9.15 9:43 PM (58.148.xxx.68)먼저 아이에게 사과하세요.
나의 말로 니마음에 상처준것을..
남편분도 설득해서 사과하게 하세요.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무릎이라도 꿇으세요.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꺼라고
사랑하는데 방법이 너무 잘못되었다고 사과하세요.
아이도 느끼는 바 있으면 사과하겠죠.
그리고.....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여기서 더 가시면.....
더 못 돌립니다.3. ...
'10.9.15 9:48 PM (202.156.xxx.110)가족 모두 전문가에게 상담받으시고 함께 심리 치료 받으시길 조심스레 권해 드립니다.
4. ...
'10.9.15 9:49 PM (123.204.xxx.23)이번이 처음인가요?
그렇다면 첫댓글님 말씀 새겨들으시고 마음 굳게 먹으시고 단단히 혼내세요.
반성문도 한 장 받아놓으시고요.
그리고 어머니도 애앞에서 '이미 늦었다' 그런 말씀은 하지마시고요.
애를 완전히 밀쳐내고 버리시는 거쟎아요.
아이가 '전에 엄마가 포기한다는 말을 안했으면 이렇게 안됐다..'.라고 하는데
거기에 불을 지르는 것도 아니고 이미 늦었다고 말씀하시니...참 ...애를 완전히 빡 돌게 만드신거예요.
세상사람들이 다 포기해도 난 널 포기 못한다...그런 엄마의 태도가 있다면 아이가 쉽게 말종이 되지는 않습니다.5. 새단추
'10.9.15 9:52 PM (175.117.xxx.225)마음 단단히 먹으셔야겠네요....
폭력은 대물림이라는말..그거 빈말 아니예요
지금 잡을 수 있어요...
잡으셔야 하구요...
아이가 왜 엄마를 때렸는지
어디를 때렸는지
무엇으로때렸는지
그것이 정말 때린거였는지 스친거였는지 말리다 그런거였는지
아니면 열번맞고 한번 때린거였는지..
그문제는 별개랍니다.
폭력에 대한 잘못을 먼저 말씀하시고 왜 그게나쁜지 설명하시고
그후에 그렇게 하도록 끌고간 상황에 대해 함께 설명하고 사과할건 사과하셔야겠지요.
더군나다 남편이 폭력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그부분 확실하게 인정하시고 아이에게 잘못된 부분이라는걸 인정하셔야 합니다..
아이에게 보호자가 되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니까 아이는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그러는거예요.
허나 폭력은 보호가 아니지요.
이걸 설명해 주셔야 하는데...
책좀...많이 보셔야 할것 같네요...
조언도 많이 들으셔야 할것 같구요.
근본적인 부부사이부터..해결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춘기고 뭐고......폭력은 폭력이구요..이런폭력은 아주 말도 안되는 패륜입니다.
이문제 인지시키시고 엄마로서 위엄을 가지셔야 할것 같습니다.
내가 다른건 몰라도 이문제 하나는 꼭 고쳐야겠다 고쳐줄것이다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대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그것은 바로 너 아들..너를 위해서라는 것도 확실하게 알려주셔야 할것 같습니다.6. 참고
'10.9.15 10:04 PM (121.190.xxx.7)억누른다는건 이미 원인을 아이에게 전가하는 건데요.
남편한테서 대물림 하는것도 있겠지만
그역시 남편탓 하는거구요.
아이도 그런 유언무언의 것을 답습하는거 같구요.
그냥 타임머신을 타고 본인의 사춘기로 돌아가서 잘 생각해보고
남자아이의 특성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이해하는 시작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일도 얘기를 하면서 은연중에 탓을하고 전가하지 말고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는 내 입장을 표현하는거요.
아이 키우는게 도닦는 과정 같다쟎아요.
너무 힘들어 포기할 때 쯤 조금씩 변하는거 같아요.7. ㅇ
'10.9.15 10:10 PM (124.54.xxx.19)원글님이 맞았다 이런것 보다 아빠가 아이가 어렸을때 부터 손찌검을 했다는 말이 더 맘에 걸리네요. 성인남자 그것도 힘도세고 키도크고, 손도 큰 그런 사람이 조그마해서 때릴곳도 없는 아일 어디 때릴때가 있다고 손을 댄것도 그렇고, 엄마도 말렸다는 부분이 없는걸 보니 그냥 내버려 뒀나봅니다.
이런글을 읽다보면 남편이 정말 필요할까? 싶을때가 있어요. 돈만 벌어다 주면 집에 안들어 와도 된단 생각이 들때도 어렸을적에 저도 자주 해본적이 있네요. 남편이 때려도 아이한테 방패막이가 돼줬어야 하는데 큰소리 나고 더 힘들까봐 참았다면 아이한테 그 분노는 엄청날거 같아요.
부부가 한집서 행복하게 못살거면 부부가 자기들 생각만 하지말고, 아이를 위해 남편만 없으면
집안이 편안하니 이것저것 애들 상처주지 말고, 때리지 말고, 신경 딱 끊고 월급에서 반 떼서 주고 서로가 각자 힘들지 않게 따로 방 얻어서 살았으면 싶더군요.
남편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불합리한걸 알면서도 평화를 위해 엄마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이 무시된 남자만의 가정에서 엄마마저 야비하고 교활하게 가정을 운영한다면 아이들은 미쳐버릴거 같아요. 우선은 맞았다는 것 분할 수 있지만, 중2면 아직 애기잖아요. 사랑이 많이 많이
필요한 아이니 많이 공감해주고 안아주시고, 토닥여 주세요. 아일 때렸던 남편도 좀더 나이들면
아이한테 매일 얻어맞아야 자기가 얼마나 잘못을 했는지 알게돼겠쬬.8. ㄴ
'10.9.15 10:34 PM (124.54.xxx.19)님은 안맞았지만 화풀이 상대로 아이를 때렸을 수도 있죠. 남편이란자가요
아이들 많이 때리는 인간은 성격 파탄자예요. 부모면 단가요? 부모가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자기들 보다 어리다고 함부로 때리고 해도 되는 그런 존재가 아닌 어려도 인격이란게 있어요.
누가 누구를 감히 때리고 누가 낳으랬나 자기들이 맘대로 낳아놓고선 지맘대로 때리고 지금은 돈없으니 때리면 맞았겠지요. 조금 나이가 드니 이젠 어떻게 통제 하실려고요.
자식이 부모 때리면 패륜이죠, 그러나 부모가 자식 때린것도 패륜이고 아동 학대입니다.
돈벌고, 독립된 나이라면 때린다고 맞아줍니까..그런사람하고 살면 어떻게 하면 안맞을까?이궁리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하죠. 엄마도 남편 발자국 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돋을텐데 그 힘없고, 나약한 어린아이가 독립 할 나이도 아니고 드러워도 살아야 하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엄마인 나만 안맞으면 괜찮은게 아니라 그 아이는 그 폭력을 그어린 몸으로 다 견뎌냇을텐데.. 내아인 아니지만 아이가 상처가 클거 같아요.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난 다르다 느끼지 않았을까요? 친구들과 얘길하면서도 맘 한쪽이 무거웠을거 같고,,
글을 읽어봐도 남편한텐 안맞았다고 하면서 분한것만 생각하지 아이가 얼마나 상처가 심했을지는 생각도 안하시는거 같고, 괴물은 님 남편과 님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날때 부터 천사입니다.
때려서 아프고 상처나게 말고, 맑고 밝게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습니다.9. 원글의
'10.9.15 10:37 PM (116.127.xxx.51)남편이 아이문제로 더는 아이를 안때립니다만 여러번 맞기는 했어요,맞을때면 제가 말리다가 저도 같이 맞곤 했죠,말리다가 매맞는상황이었기때문에 저는 안맞았다고 표현하는 겁니다.너무 흥분이 되어 말이 두서가 없었어요.지금 상황이 남편과 문제가 있는 상황이어서 더 힘이듭니다.괴롭습니다.아이는 아빠가 컨트롤 해줘야 할것 같은데... 이미 아이에겐 아빠가 아빠가 아니니...
10. 상담222
'10.9.15 11:01 PM (121.161.xxx.122)아마추어의 조언보다는 상담받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제 주변에도 상담 받아본 친구들 많은데요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소중한 아들, 소중한 가족관계 잖아요
좋은 해결책 찾고 옛말할 날 올거예요11. 안타까워요
'10.9.15 11:17 PM (119.69.xxx.96)상황이 넘 안타까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글을 씁니다.
저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학교에서 보면 의외로 자녀에게 맞는 부모가 종종 있습니다.
일단 맞은것은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겠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니 바로잡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대처방법을 찾아보세요.
지금은 너무나 황당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아이가 밉겠지만요,
아이 역시 피해자라는 생각 한번 해보셨음 해요.
어디서 저런 괴물같은 놈이 나와 내인생이 이리 피곤할까..이렇게 생각하시면 아이도 다 알아요.
아이가 갑자기 그렇게 된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그리 키워진 거라는 점을 인정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부부 간 사이가 안좋은것, 부모가 너무 강압적으로 나와 자녀와 소통이 안되는것 모두 아이들이 비뚤게 나가는 큰 이유중 하나에요.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원글님 상황을 들어보니 아버지와의 관계가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일단 일은 벌어진 것이고, 남편분을 책망해봐야 지금으로선 별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고요, 원글님이라도 아이를 잘 추슬러 주셔야할 것 같아요.
무조건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요.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결국은 돌아오거든요.
근데, 글을 보니 원글님도 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엄마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아드님과 같이 상담받으시면 도움 많이 되실꺼에요. 꼭 상담 받고 행복 찾으시길.12. ,,,
'10.9.15 11:35 PM (120.142.xxx.184)폭력은 ...도박과 비슷...지금 당장 상담실 가세요...
님 아들 고쳐야지요...그대로 두면 ...나중에 어찌 될지 뻔한거 아닙니까...13. 힘내세요
'10.9.16 12:35 AM (218.235.xxx.214)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를 한번 생각해보셔요.. 저도 딸아이 하나 키우지만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저희가 클때하고는 또 틀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똑같이 사춘기를 겪지만 요즘은 아이들은 좀 빠른듯하구요.. 무엇보다 아이아빠와 엄마를 보고 자랐으니 상처도 엄마아빠가 준것이고 아이가 사랑과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자랐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쉽지않을까요..
누구에게나 거쳐가는 사춘기라지만 유난히 심하기도 조용히 한듯안한듯 ..아이마다 틀리는 거잖아요.. 아이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서 많이 방황하면서 정서적으로도 불안하지않나 싶어요!! 겉으론 반항하지만 맘속으로는 곯아 터지기 직전일수도 있고 아이가 아무리 잘못해도 아빠가 아이를 많이 때리는 것은 옳지않아요!! 이미 벌어진 일이니 지금이라도 아이와 좋은 사이로 회복이 되길 진심으로 빌어요.. 절친이 되어주어야 해요.. 아빠때문에 아이가 자라서도 아빠를 닮아갈수도 있으니.. 아이가 삐뚤어지지않도록 엄마와는 단단한 연결고리의 끈이 있어야할것같네요... 힘내시구여... 아이에겐 현재 엄마뿐인듯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늦지않았어요..아이에게 든든한 부모..되어주세요..
험난한 길 강하게 헤처갈수 있도록...말입니다..
저의 짧지만 의견 올리고 갑니다..14. 마음으로
'10.9.16 8:50 AM (180.66.xxx.116)다가가세요. 아이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도 봐 주시구요. 강풍으로는 아이를 바꿀 수 없어요.
햇볕만이 아이를 변하게 할거예요. 아이의 상처를 읽어주고 그리고 나의 상처도 표현하세요.
아이가 사춘기를 앓을 때 부모도 어설픈 오춘기나 육춘기를 앓는 듯 합니다. 이것도 다 지나가리니 서로에게 너무 많은 상처 남기지 마시고 따뜻하게 품어 안으시길 바래요. 몰아부치면 아이는
더 엇나갑니다.15. 제일문제는
'10.9.16 11:17 AM (124.1.xxx.82)원글님이 아들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들도 자신이 게임에만 빠져있는 것이 문제있다는 것 알고는 있는데
엄마가 끝까지 믿고 지켜준다는 믿을을 줘도 될까말까인데
포기했다고 말하다니요?
아들은 희망의 끈이 떨어진 느낌이었을 거예요.
이번에 아들은 반성하고 싶어서 후회의 말을 했는데
엄마는 또 말합니다.
이미 늦었다.
아이는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엄마마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니깐요.
아빠는 별것 아닌 걸로 자신을 폭행해왔는데
엄마마저 냉정하게 반응하니 돌아버리는 거죠.
폭력은 학습입니다.
그리고 폭력써놓고 잘못했다고 빌고 넘어가는 것도 학습입니다.
아들의 폭력을 고치는 방법은
엄마의 자포자기가 아니라
희망을 새로 세우고 노력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아들을 제2의 남편으로 만들지 마시고
엄마의 사랑으로 아빠의 노력으로
새롭게 탄생시키세요.
아들이 엄마를 때리지 않았으면
원글님도 이 글을 안 올리고 그냥 내버려 두었겠지요?
아들의 엄마폭행은 마지막 구원 요청의 신호입니다.
아들의 폭행 그 자체는 잘못이니
먼저 아들을 믿고 엄마도 노력을 더 하겠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폭행에 대한 사죄도 별도로 진행하게 하세요.
예를 들어 게임 시간을 협의하여 얼마만큼만 하겠다.
(반드시 컴퓨터 시간제어 프로그램으로 하게 할 것)
아니면 매일 설겆이를 얼마의 기간동안 하겠다는 등.
더 효과적인 방법은 아들의 갓난아기적, 아님 어릴 적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때 벅찼고 기뻤던 순간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겁니다.
아마 어렸을 적 아들의 상처도 같이 되살아날 수 있어요.
아빠에게 맞았던 기억 등...
이런 부분은 아빠가 아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말로 잘 안되면 글이라도 써서요.
아들을 사랑하고 계시나요?????16. 제일문제는
'10.9.16 11:21 AM (124.1.xxx.82)참 미래에 대한 설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중학생이라 하셨나요?
아무튼 지금 상황에서 아들의 성적을 분석해서
들어갈 수 있는 학교를 찾아보고..
그 전에 아들의 적성과 희망을 함께 알아보는 겁니다.
찾아보면 적성검사 진로계획을 컨설팅해주는 곳이 있을 겁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진로가 보이면
아들도 달라질 겁니다.
막연하게 공부하라 공부하라가 아니라
현재 어느 학교를 가서 어떤 공부를 해서
어떤 준비하에 내 직업을 갖겠다는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해보세요.
아들과 함께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보시면
아들도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절대 아들에게 사랑을 포기한 느낌을 주셔서는 안됩니다.
느낌이 아니라...
정말로 아들을 사랑하는 것.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하는 것.
그것이 중요해요.17. .
'10.9.16 12:49 PM (220.92.xxx.241)10년전에 제아이가다니는 미술학원에 학원비내러갔더니
원장선생님이 절 붙잡고 입에 거품을 물고 얘기하더군요.
우리 지역 내노라하는 젊은 부잣집마나님의 남자아이가(초등1학년) 그 학원에 다녔나봐요.
그 아이는 엄마가 자가용으로 데리러오는데,
그 날은 엄마가 모임에서 일이 좀 늦어지겠다고 30분쯤있다가 온다고 전화가 와서
아이에게 조금 기다리라고 했답니다.
2시간쯤뒤에 그 엄마가 왔는데 아이가 학원현관에 들어서는 엄마를
얼굴이 휙 돌아갈정도로 뺨을 3차례나 때리더니 분노에 찬 얼굴로 문을 박차고 나가더랍니다.
그 아이 지금 어떻게 성장했는지 굳이 알아보려면 알아볼 수 있지만,
글쎄요.
후덜덜입니다.18. 힘내세요
'10.9.16 12:55 PM (122.100.xxx.38)위에 '제일문제는'님 댓글
아주 현명한 댓글 같습니다.
원글님 자괴감에만 빠져계시지 말고 아들과 관계 회복할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으세요.
그게 뭐가 되든 난 너에게 끈을 놓지않고 이렇게 노력할테다를 보여주세요.
아이들 자꾸 다그치고 잔소리하고 쓸데없는 말로 에너지 소모하지 마시구요,
자기한테 진심으로 다한다는걸 알면 아이들은 그 부모를 절대 배신 안해요.
위에님 말씀마따나 이런일이 안벌어졌으면 여기 도움도 안청하셨을테고
그러면 개선은 커녕 더 나빠지기만 했을거잖아요.
이 일을 계기로 정말정말 달라져보세요.19. 어머니
'10.9.16 1:50 PM (114.204.xxx.142)저도 그런경험 있어요.
아들하고 치고 박고 벽도 움푹 파이고 방문도 구멍뚫리고,
그런 아들을 못된놈 나쁜놈 싹수가 노란놈 등등..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런 아이를 만든건 부로더라구요.
말 잘듣고 착한 아이는 물론 타고난 심성도 어느정도 작용 하겠지만
부모 또한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따뜻하게 대해주었다는 거예요.
난 부모니까 어른이니까 라는 생각에 자식은 부모에게 복종하고 말 잘들어야하고
말대꾸하거나 버릇없이 굴면 안된다
아이를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 아이를 눈에 거슬리는놈
버릇없는놈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부모의 권위로 제압해야 겠다는 생각을 바꾸셨으면 해요
이런식으로 나가면 더 더 힘들어져요.
아이또한 혼자있을 때 힘들어하고 자학하고 그럽니다...
그 나이 때에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고 부모로부터 아이가 아닌 어른으로 인정되길
바라는 마음에 좀 삐딱하게 굴고 한마디 하면 두세마디 반박하며 대드는데
그게 정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를 위해서 부모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긍정적으로 보세요
정말 저는 님처럼 그런마음으로 아이를 대했다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도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는데요.
아이가 밝게 그늘없는 아이로 클 수 있도록 엄마가 좀더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세요.
쉽게 마음이 안바뀌더라도 자꾸 마음을 다잡아서 고쳐보세요.
결국 우린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니까요.20. ㅇ
'10.9.16 2:26 PM (220.79.xxx.61)아이만 문제라기보단 집안에 문제가 좀 있어보이네요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중학생일때 맞은건 그나마 낫죠 더 커서 때리면 문제입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꼭 상담받으시길21. 뒷목잡고 쓰러져
'10.9.16 3:03 PM (118.37.xxx.161)그냥 아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무말 말고 아들 좋아하는 거 사먹으러 다녀오세요
아이도 좋아하고 원글님도 좋아하는 걸로요
그리고 잘해주고 대화 하고 보듬어주는 이딴거 상황 봐서 하심이 어떨까요..
논리적으로 따지면 윗글님들이 쓰신 게 맞지요
순간을 못 참아 엄마한테 화풀이한 아이한테
저 긴~~ 내용을 받아들일 참을성과 집중력이 있는지는 가까운 사람이 잘 아니
왔으면 왔니.. 밥 잘 챙겨먹어라 그 정도도가 어떨까 싶어요
유난히 십대를 힘들게 보내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때 아이보다 강한 힘으로 누를 수 있다면 몰라도 섣불리 잡으려다간 더 상처 입어요
당장 학교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니예요
그리고 아이 감정이 가라앉아있으면 엄마 때린 것에 대해 짧게 말하세요
네가 나중에 네 자식한테 맞으면 어떻겠니
네가 엄마 때린 걸 알면 어떤 여자가 여친되겠냐며
이번으로 끝내자 조용히 말해보세요..
아,. 엄마가 그때 날 안 말려줘서 그렇잖아는 원글님 아들 뿐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애도 하는
말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도 언능 내려놓으세요22. ....
'10.9.16 3:18 PM (211.213.xxx.212)부모보다 나으면 자식이 아니지...
아름다운 인생에서 할머니 말씀...
더 사랑해주고 이뻐해주고 기다려주고 칭찬해주면 공부는 잘못해도 나중에 바르게 따뜻하게 살거라 믿습니다.
그러려면 엄마가 더 깊은사람이 되셔야겠는데,
에미노릇은 참 끝없는 인내의길이에요..
그치만 어쩝니까
내질러놨으니 사랑해줘야죠23. ...
'10.9.16 3:23 PM (121.153.xxx.31)아무리자식이지만 부무말안듣습니다.
대충하고싶은것하게나 두다보면
고처지는애들잇드라고요.
고딩가면 공부들많이하고하던대.
참..
자식농사어렵고 부모맘에 어떻게 다 들겟어요.
전 그냥 감사하다는맘으로 모든걸 받아들립니다24. 전
'10.9.16 5:06 PM (218.155.xxx.227)상처받고 분노를 그렇게 표출한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남편의 행동으로 봤을때 아이의기질등 여러가지가 다 포함됬겠지만 예견된 일인것 같아요. 늦었다고 생각될때 얼른 심리상담치료나 부모교육좀 받아보세요. 문제는 아이가 아니에요. 님과 남편의 관계 그리고 님의 어린시절이 어땠나 생각해 보시고 얼른 상담해보세요. 님이 바뀌셔야 남편을 대하는것 아이에게 대하는것이 틀려집니다. 아이가 애처롭네요.
25. ㅡ
'10.9.16 5:08 PM (122.36.xxx.41)크면서 저나 친오빠나 아빠엄마께 잘못하면 맞기도하며 컸지만
그것때문에 부모를 떄린단건 상상조차 안되네요. 아빠한테 맞았으니 엄마 떄릴만도하다? 그건아닌듯;;;
참 우리때는 상상도 못할일이 벌어지고있네요...ㅡ,.ㅡ26. 냉정
'10.9.16 5:54 PM (211.34.xxx.7)엄마,,,너무 무식해요.
아이한테 엄마라두 힘이 되주세요.
원글님 글을 보면 얼마든지 아이는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냉정한 분이시네요.27. 자식은
'10.9.16 7:34 PM (211.117.xxx.52)엄마의 영혼과 같습니다. 이세상에 어떤아이는 없고 어떤 엄마만 있다고 합니다.
아이 양육에 있어서 엄마의 영향은 70% 아빠의 영향은 30%라고 상담심리학에서
배웠습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것은 아이를 대하는 엄마에 의해 발생된것
이랍니다. 엄마로써 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고민해 보셨나요?
하소연하는 단계에서 머무르지 마시고 아이의 먼 미래를 위해 상담 꼭 받으세요~!
엄마가 변해야 아이가 변합니다. 상담 꼭 받으세요~!28. 위로드려요
'10.9.16 8:35 PM (202.136.xxx.121)근데요 자식에게 너 포기다..라는 말은 정말 해서는 안될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어떠한 잘못된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그 말 만은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어려서 부터 아빠에게 맞아 온 아이
점 점 커가면서 자아를 갖게 되면서 아빠에게 맞던 지난 날 그 굴욕감..억울함..마음의 상처..
등이 점 점 가슴 속 깊이 분노로 되었을 것 입니다
그러하다 사춘기를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정신적으로 방황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한 곳에 몰두 하지 않음 안돼는 아이의 불안한 정서 때문에
컴에 빠지기 시작했을 것 같아요
그것이 유일한 자신의 도피처이자 자신을 달래고 이런 저런 잡념을 버릴 수 있었을 것이구요
왠지 님의 가정은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님의 아들은 현재 분노의 화산 덩어리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엄마를 때렸다는 것 만 생각 해 보자면 패륜아 나 마찬가지의 큰 죄이지만
아빠와 엄마 두 분이 아들의 영혼을 많이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엄마이고 중3 아들을 키우는 입장입니다
제 아들도 컴만 합니다..저도 미칩니다..저도 과거 님 처럼 너 포기한다..소리
입만 열면 했습니다
님의 아드님이 한 말이 너무도 공감이 가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글 씁니다
아드님이 너무도 가여워서 마음이 짠..합니다
참..폭력 아버지..참 자격 없군요..저도 어릴적 아빠가 때려서 너무도 치욕스럽고 자살하고 싶었었습니다
가족 치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