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기르느니 그냥 보육원에 맡기는 게 나을듯 싶어요.
원래 애들을 이뻐 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그렇고.
알았다면 안낳거나 한명만 낳았을텐데
둘이나 낳고서 제대러 기르지도 못하네요. 말로 상처나 주고
차라리 내가 나가고 남편이 재혼해서 애들 키웠으면 할때도 있어요,
어떤 새엄마라도 저보다 나을 것 같아서.
상처 많은 나.. 그 상처 고대로 애들한테 대물림 하고 있는 걸 보니 차라리 보육원에서 근성이라도 기르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도 해봅니다.
남편한테 울면서 그랬네요.
애들을 위해서라도 나랑 헤어지고 차라리 조선족이라도 인성 되고 마음 따뜻한 여자랑 결혼해서
애들좀 잘 키워 달라고. 아니. 내가 키운거 보다 무조검 훨씬 잘 키울꺼 같다고.
열등감에 없는집에 상처 많은 사람들은 꼬인게 많아 인간관계 기피 대상이란 여기 게시판 글 보면서도
너무 우울한데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은 그저 집구석에 틀어박혀 있고 인간관계도 맺는거 포기 하고 살아야 서로 편한가봐요.
그냥 막 횡설 수설이네요.
부족한, 특히 너그러움이나 애정 따뜻한 마음이 부족한 친엄마보다
애들을 위해서 정말 남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어요
1. ..
'10.9.14 1:43 AM (61.102.xxx.26)저도 그래요.
날마다 아이들 잠들고나면 반성해요.
그런데 친엄마보다 잘해줄 새엄마가 어디 있겠어요.
아이들이 낳아달라 한 것도 아니고 내가 낳았으니 아이들이 클때까진 힘들어도 책임은 져야죠.
힘내세요...2. 새엄마라는..
'10.9.14 1:48 AM (221.138.xxx.225)말을 왜 하겠어요.
지금 님 .. 그렇게 힘든데. 그 애들이 남의 자식이라 생각해 보세요.
새엄마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 생각됩니다.
밥상머리에서 밥을 먹여도 젖가락 가는게 다르다는 말 많이 들 하잖아요.
생각의 유연함을 가지고 주변에 도움을 받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3. 요건또
'10.9.14 2:00 AM (122.34.xxx.93)자녀분들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 그렇게까지 생각 하시나요? 미취학의 아주 어린 아이들인가요?
새엄마가 낫겠다고까지 생각하실 정도면, 어린이집에 보내보시면 어떤가요? 조선족 새엄마가 아니라 조선족 베이비 시터를 둘 수도 있구요.
경제적인 면을 봐서나 여러 면으로 보았을 때, 자녀분을 그리 맡기시면 어떤 일이든 직업을 가지셔야 하겠지요.
취학 아동들이라면 공부방에 보내시든 아니면 가정 교사식으로 매일 집에 오셔서 아이들 공부도 봐주고 돌봐주실 분을 찾아보십시오.
어떤 식으로든, 자녀를 돌보고 가르치는 역할을 누군가와 부담해서 한다면 심적 부담이 훨씬 없어지면서 심리적으로도 관대해질 수 있을겁니다. 여러 방편을 생각 한 번 해보세요.
제가 님의 상황이라면, 어디 가서 청소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녀들을 내 대신 봐 줄 사람을 고용해서, 저는 저대로의 엄마의 자리를 지키며 그 역할을 해나가려할 것입니다. 역할 분담이라는 방법도 있으니, 이런 부분을 부군과 한 번 더 이야기 해 보십시오.
건투를 빕니다.4. ^^
'10.9.14 2:24 AM (24.10.xxx.55)내가 키우느니 차라리 새엄마나 보육원이 낫겠다고 자책하는 맘
자식이 걸린일이다 보니 나를 엄하게 채찍질 하는 마음,,,
이런게 바로 엄마의 마음인거예요
너무나도 열망이 큰데 늘 마음에 못미치고
잘하다가도 울컥 못하게 되면 그것땜에 또 절망에 빠지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실수하고 부모지만 자식에게 하지말아야 할것도 하게되고
그러지요
정말 치명적인 실수만 하지마세요
자식이나 남편이나 엄마인 아내인 나를 사랑하는데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없다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마음의지옥에 가두지
마세요
누구나 당연히 엄마로 태어나지는 않아요
내가 못받아본 사랑이라면 사랑하는법도 배워야 하죠
님을 자꾸 절망으로 빠뜨리는건 아마도
잘못했을때 스스로 자책감일 거예요
괜찮아 담에 잘해서 갚자 하면서
조금식 마음을 여세요
부모가 힘들면 자식이 도움이 될수도 있죠
아무리 부실한 엄마라도 엄마없는 것보단 백배천배 비교할수 없이 좋은거예요
이런 자기 반성이 있으신 분인데
애들도 남편도 다 잘안답니다
님의 절망을 남편도 눈치채고 있을테니
차라리 밥은 굶겨도 나같은건 사라지는게 낫다 그런 생각도 버리세요
그런 말이 어쩌면 남편과 애들을 제일 힘들게 하는 말일거예요
듣는 사람은 내가 어디가 부족했던가 난 뭘 더 해줘야 하나 하며 자책과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껴야 하니까요
애들키우는거나 한가정의주부로 살기엔 상처가 많은 사람인데 남편과 애들에게 많을 걸 받고 배운다는 말이 엄청나게 큰 위안과 힘이되죠
사실 여부를 떠나 자꾸 이렇게 주변이 이야기 해주고 억지로 라도 생각하려 노력하면
실생활도 변해요
이상한 생각그만 하시고 얼른 생각을 바꾸세요5. 그 맘이 없어요..
'10.9.14 5:16 AM (122.38.xxx.45)새 엄마는 조선족은 원글님의 그 맘이 없어요..
자책하고 다른 사람이 키우면 좋겠다는 그맘도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해서 나온맘이에요.
누가 원글님보다 더 속깊게 아이를 사랑할수 있을까요?..
아이가 아파도 잠이 쿨쿨 잘오고,
아이가 어디가서 멍들고 피 흘리도록 맞고 와도 참 때린놈이 기특해서 내속이 다 시원하고,
아이가 성적이 개판이어도 나랑 전혀 상관없으니 즐겁고,
이음식은 특히나 맛있는 거니 오로지 나만 먹어야지,
이돈으로 나만 예쁜 옷 사입고 좋은 구경해야지...
이런 맘이 드세요?
남은 그래요... 엄마는 안 그렇죠.. 그게 바로 모정이란 겁니다..6. 이해
'10.9.14 7:43 AM (183.102.xxx.63)저도 아이들 어릴 때,
제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칠 때
아이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엄마인 내가 내 아이들이 이렇게 힘든데
우리 아이들을 남들이 키운다면 얼마나 천덕꾸러기가 될까.
그러니 엄마인 내가 힘내자!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들 키우면서 수도없이 자책하고 반성하고 마음 아파하는 그것이 바로
엄마의 마음이고 사랑이에요.
힘내세요.
당신은 당신의 아이들에게 하늘같은 존재이고, 우주 그 자체입니다.7. 새단추
'10.9.14 7:44 AM (175.117.xxx.225)살아가면서 정말 하기 싫지만 그래도 해야만 하는일들이 몇가지 있어요
먹기싫은거야 안먹으면 그만이고 보기 싫은건 안보면 그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거...그게 있어요
육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주어야 하고 거친 흙 다듬어주면 키워야 할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갈거예요.
하루 24시간 육아에 대한 생각을 접을 수 없으니 힘들고 괴롭지요
그래서 육아스트레스 육아우울증이 생기는거지요
아이는 곧 자라고 내가 늙어 죽을때까지 아이에 대한 걱정은 항상 자리잡고 있겠지만
필요할때 손길을 내어주는것이 바로 하기 싫어도 꼭 해야만 하는 일중의 하나랍니다.
왜냐하면 그건 아이의 선택이 아니라 내 선택에 의해 생긴 일이니까요.
물론 내가 행복한것이 일순위인것은 맞습니다만 다른것은 그자리에서 접고 털고 일어날 수 있지만 자식문제는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모든것을 올인하는것과는 전혀다른 문제예요
지금 잘못하시면 아이는 자라 어른이 될것이고 그아이가 남겨놓을 또다른 인생들이 엉키고꼬일수 있습니다. 그 정점에 서계신거예요..그러니 일부러라도 좋은 책 읽고 좋은것보고 좋은곳 다니시면서 그 기를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시기 바래요...다 못하고 살아도 마음만으로라도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만은 느끼게 해주시기 바래요..
내 불행을 절대로...아이들에게 전가시키지 않기 바래요.
충분히 힘들고 어려운 상황 느껴집니다만 이 시절은 곧 지나가고 원글님께도 여유로운 시간이 돌아올겁니다. 내가 세상에 내놓은 아이들을 위해서 그정도 시간은 떼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남들도 다 그렇게 삽니다. 혹시라도 원글님이 자라면서 부모에게 상처받고 사셨다면 그 상처 느끼면서 내 아이에게는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 마음이라도 다잡으시기 바래요...8. 흠.
'10.9.14 8:00 AM (182.172.xxx.168)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일인입니다.
억지로 '나한테는 너희들 밖에 없다' 고 말하곤 하셨지만 3살때에도. 10살때에도. 20살때에도 그말이 진심이 아님을, 스스로 세뇌시키며 다잡는 말이란걸 알고 있었어요.
이제는 그냥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할뿐입니다.
원글님이 우려하듯, 아이들은 어머니의 맘을 잘 느끼고 있을테고, 앞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지대하게 끼치실겁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병사하세요.
그게 본인한테도, 아이들한테도, 남편한테도 부작용없이 좋게 되는 길입니다.9. ...
'10.9.14 8:30 AM (211.216.xxx.101)지금 육아가 힘들어서 그런거라기 보다 원래 그러신 분인거 같다는 생각이...
댓글님들이 대부분 육아가 힘들어서 그런거라 말씀해주셨는데...그게 아니라
원래 상처도 많고 본인이 가진 짐이 너무 무거워 아이들까지 돌볼 여력이 없는 분인거 같아요..10. 노란곰
'10.9.14 8:41 AM (222.105.xxx.199)원래 다들 그런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님이 지금 생각하시는 것들 부터가 아이들을 생각해서 쓰시는 글이라는 생각두 들어요. 저두 나중에 결혼하면 아이들에게 정?? 안갈거 같거든요. 근데 윗님 말슴처럼.. 친어머니가 그러는데 새어머니라고 얼마나 큰 애정이 있어 아이들에게 잘해줄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내 몸으로 낳은 자식이래두 좀 더 정드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ㅠㅜ 제가 기혼자가 아니라 아직 잘 모르지만... 님 글 보니 뭔가 이해가 갈거 같기두 해서 리플 달아요.
11. ..
'10.9.14 8:49 AM (125.140.xxx.37)원글님이 자랄때 받은 상처가 많아서 아이들을 보듬을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것같아요.
말로 아이들에게 상처주는거 미안하시면
원글님이 상담치료 같은걸 받아 보시는건 어떤지요.
자기애나 자신감이 부족해보이세요
엄마가 평소 잘 웃기만해도 아이들은 구김살없이 크는거 같아요
웃어보세요12. 비록
'10.9.14 9:40 AM (221.150.xxx.176)상처받고 커서 결함많은 부모라 할지라도 이런생각하시는 분이면 충분히 좋은 엄마 되실 수 있으세요..
진짜 문제 심각한 부모들은 자신이 잘못하는 줄도 모르고 애만 헐뜯어요..
분명 노력만 가지고 안되는 부분도 있어요. 쉬운일이 아니죠.
그렇지만 노력을 하는것과 안하는 것은 천지차이이고 또 치료를 받으면 큰 도움이 된답니다.
기운내세요.
저는 제가 가지고 싶었지만 못가졌던 엄마의모습 (다정하고 푸근한 모습이죠. 완벽하진 않아도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엄마요.) 을 늘 머릿속에 그리면서 생활해요.
하지만 제대로 된 역할모델이 없어 참 힘들어요.
하루에도 수십번은 왔다 갔다 합니다.
우리 애들도 참 힘들거에요. 미안하죠. 그냥 평생 빚값는 기분으로 살려고 해요.
치료는 꼭 받으세요. 아이들 정서에 가장 안좋은 것이 엄마의 우울증 아빠의 부재 라고 하니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5983 | 페인트 칠 1 | 초이스 | 2010/09/14 | 210 |
575982 | 연애는 너무 힘들어요.ㅠㅠ 9 | 연애초보 | 2010/09/14 | 1,653 |
575981 | 이혼 15년만에 찾게된 아이들...ㅠㅠ 22 | 모정 | 2010/09/14 | 10,803 |
575980 | 이런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도교수님의 모친상) 3 | 고민 | 2010/09/14 | 1,723 |
575979 | 중학교 국어, 수학 교과서 어디서 구입하나요? 2 | 열공 | 2010/09/14 | 1,009 |
575978 | 이 대통령 아들 ‘다스’에 입사했다 9 | 세우실 | 2010/09/14 | 1,692 |
575977 | 답례용 떡 주문처 아르켜주세요 4 | 예비장모 | 2010/09/14 | 407 |
575976 | 괜찮은 체중계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2 | 체중계 | 2010/09/14 | 330 |
575975 | 지치는거 당연한거죠? 3 | .... | 2010/09/14 | 593 |
575974 | 삼양 해물짬뽕....그래 이맛이야 ㅠㅠ 14 | ㅇ | 2010/09/14 | 2,272 |
575973 | 원빈이 하는 밥솥 선전.. 10 | ㅠㅠ | 2010/09/14 | 1,336 |
575972 | 이번 추석은 만화와 함께~ 33 | 깍뚜기 | 2010/09/14 | 2,694 |
575971 | 미쓰홍당무 2 | 대박 | 2010/09/14 | 467 |
575970 | 꼬르륵 소리가 엄청난데...지금 뭐 먹음 안되겠죠?ㅠ 10 | ㅠㅠ | 2010/09/14 | 723 |
575969 | 어제 너무 비참했어요... 13 | ... | 2010/09/14 | 10,265 |
575968 | 옷 서랍장에서 나는 눅눅한 냄새 어떻게 처리할까요 | 다운이 | 2010/09/14 | 469 |
575967 | 베란다 밖 화분에 물주면 아랫집에 흘러들어가나요? 19 | 우짜둥둥 | 2010/09/14 | 1,759 |
575966 | 제가 기르느니 그냥 보육원에 맡기는 게 나을듯 싶어요. 12 | 마리아 | 2010/09/14 | 2,624 |
575965 | 중국어 hsk시험 | 중국어 | 2010/09/14 | 245 |
575964 | 갑상선에 혹이 커졌어요... 4 | 두려움 | 2010/09/14 | 967 |
575963 | 동네 아줌마 어떻게 떨쳐내죠? 2 | ... | 2010/09/14 | 1,468 |
575962 | 밖에 아이가 울어요..... | 어쩌나 | 2010/09/14 | 382 |
575961 | 이 시간만 되면 담배냄새가 올라와요 ㅠ.ㅠ 11 | 담배냄새 | 2010/09/14 | 912 |
575960 | 호주산 고기로 갈비찜을 할려고 하는데요 5 | 해피트리 | 2010/09/14 | 799 |
575959 | 성격이랑 전혀맞지않는남편 1 | 싫다싫어 | 2010/09/14 | 575 |
575958 | PD수첩 "조현오 청장 모친 부의금 1억7천만원" 내역 공개 5 | 째즈싱어 | 2010/09/14 | 804 |
575957 | 남편의 사촌동생이요.. 5 | .. | 2010/09/14 | 1,094 |
575956 | 도시락 ㅠㅠ 3 | 내일 출발 | 2010/09/14 | 536 |
575955 | 서초지역 초등영어학원(IA. E-sprit, 기타/) 5 | 조언해주세요.. | 2010/09/14 | 1,978 |
575954 | 에버랜드 싸게 가는법 6 | 내일 출발 | 2010/09/14 | 1,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