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샘 계시면 조언해주세요. 절실합니다.

미쳐요 조회수 : 2,321
작성일 : 2010-09-01 18:48:26
저는 초6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성격좋고 의리+정의감있어  그동안 왕따로 힘들어하는친구  다 카바해주고
교우관계 문제없이  남,녀 다 잘어울리는 아이입니다.
여쭙고 싶은것은  제 아이의 개인문제가 아닌  반전체의문제,  담임샘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간  아는 초등샘이 많이 있어  이문제로 상의를 해봤지만
면전에 대고  뽀족한 답을 해주기가 어려운지  그냥  겉도는 얘기뿐이더군요.  

우리학교  스타일이   새로오신 선생님께 6학년 담임을 맡깁니다.
우리반도  당연 새로오신 선생님이셨구요.
처음 반 분위기는   몇명남자아이들고의 주도권싸움이었습니다.
이타이밍에  무능력한 선생님은( 죄송합니다.   6학년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정말 무능력합니다)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고  지금은 대부분의 아이들의 조롱을 받으며 완전 X판인 반이 되었습니다.

수도 없는 일화가 있지만  몇가지만 얘기해보겠습니다.
1학기 읽기수업시간에   세대차이에 대해서  토론을 했답니다.
평소 선생님께 막대하는 아이가 떠들어서  선생님이 발표를 시켰답니다.
세대차이에 대해서 말해보라니  하는말이
" 선생님과 어른들은   우리가 하는일이 다 맘에 안들죠?   정신머리 똑! 바! 로! 차리세요"
이러더랍니다.    이런말을 듣고도  그냥  멍~  아무소리 못했답니다.

어제  반 임원선거가 있었는데    후보자들이 하나같이  이런분위기를 주도하는 녀석들이
나갔답니다.     후보자 연설을 하는데   아이들만 보이게  노트를 펼쳐 보이더랍니다.
거기에 써 있는 글은  " 내가 된다면  OO를  뭉게버리겠어 그러니 나 찍어"
그러고  임원세명이 결정되었구요.

그럼 이쯤에서  정의감 높은 우리딸 뭐하냐고 궁금하실겁니다.
처음엔  아이들을  말렸어요.  근데  선생님의 대처 방법이 너무 기가막히고  앞뒤말이 안맞아
자기도 나서고 싶지가 않답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냥 방관자이네요.   나름 즐기고도 있는거 같아요

아이들이 대들면  엄마한테 전화한다그러고,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핸드폰 가져와 전화하시라고 들이밀고
그러면 또 못하고,,,,    
교장선생님께 이른다고 하면  애들은 일르라고  지금같이 가시지요 하며 팔짱을 낀답니다. 그러면 또 못가고.

삼선슬리퍼?  아시죠?  그거 애들사이에서 유행인데  신지 말라한답니다.
2반 주임샘도 신는데  우리는 왜 못신냐고 따지니  하시는 말씀,
"  아,  그선생님은  다리가 좀 이상해서  꼭 그걸 신어야해"  이러시니  애들한테 말이 안먹히죠.

학기초  몇몇아이들이  분위기가 잘못흘러가고 있음을 생각해서 (샘과의 대화)를 먼저 제안했답니다.
그때 서로 협의했던 부분이  아이들이 잘못하면 앞에나가 엎드려뻗쳐 벌받기  
선생님이 ( 새끼야라고 욕하는부분,  의심하는 말) 잘못하면 2시간  자유시간갖기.

그후로 선생님의 태도는 고쳐지지 않고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계속 자유시간을 갖는답니다.
우리딸,  표현,  학교 어땠니?      대들고, 떠들고,  욕하고,  수다떨고    이게 끝이야.  

저요.  우리애한테  너의 중심만 지켜달라고,  흔들리지만 말아달라고 부탁했어요

엄마들의 움직임  궁금하시죠?   제일 악질선두에 서있는 남학생엄마가   모임마다 나타나 초를 치고 다닙니다.
이 사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담임도 불쌍하고  애들도 불쌍하고  이젠  서로가 가해자 피해자인 상황이니  난감합니다.

초등샘 입장에서 풀어나갈수 있는 방법 좀 제발 알려주세요.   절실합니다.    
여기 익명방이니  그걸로 용기내어  조언해주시면 안될까요?    



IP : 115.143.xxx.11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0.9.1 6:58 PM (121.134.xxx.99)

    그 초임 선생도 학교 생활이 지옥이겠네요.

  • 2. ..
    '10.9.1 7:18 PM (210.106.xxx.225)

    엄마나...정말 막장이네요.
    선생님은 악질은 아니지만 선생님할 그릇?이 부족해보이는 분이시고,
    머리 굵어질대로 굵은 애들은 그런 선생을 가지고 노는군요

    그런데 원글님은 해결방안이 생기면 어쩌실건가요?
    선생님께 충고하시려고요? 그럼 더 총체적난국으로 빠질 듯한..

    뭣모르고 공부만하다 이제 얼떨결에 교사된 초짜선생님같은데
    이러다 얼마안가 자기 직업에 대한 회의가 올 듯. 아니 벌써 왔을거 같군요.

    초등학교에는 부담임은 없는거죠?
    부담임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텐데.

  • 3. 원글이
    '10.9.1 7:23 PM (115.143.xxx.111)

    우리샘 초짜아니에요. 저보다도 나이많은 40대랍니다.
    아이들한테 협박하길 " 우리아들 데려온다, 우리아들 니네보다 크고 힘도 쎄" 이랬답니다.
    네, 위의 두분 말씀 맞아요. 선생님도 힘들고, 막장이지요.
    이번 임원뽑히는거 보고 맘 맞는 사람있으면 움직여 볼려고했는데
    임원진도 저 모양이니 미치겠네요.

    해결방법 나오면요? 저 움직일거에요. 더이상 저 진흙탕 볼수가 없어요.
    교장선생님도 아시는데 2학기에는 뭔가 변화가 있을거라 기대했어요. 그런데 아니네요.
    하지만 현명한 해결방법이 무엇인지가 모르겠어요. 그래서 조언 구합니다.

  • 4. ...
    '10.9.1 7:39 PM (58.140.xxx.13)

    어머니 뭘 망설이시나요?
    초등 6학년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전학을 시키는 소극적인 방법도 있고
    정면으로 항의하고 바로잡는 방법도 있어요
    초등학교때 선생님과의 맞대응이 중학교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5. 원글이
    '10.9.1 7:48 PM (115.143.xxx.111)

    제아이에게 피해가 올까봐 망설이는게 아네요.
    담임샘만의 문제가 아닌 반 대부분아이들 문제도 심각하기에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특정인이 있다면 그사람만 해결되면 되겠죠. 그런데 지금은 양쪽이 다 이러니
    엄마들도 선뜻 나서질 못하는겁니다. 자기아이도 그중 하나니까요.
    만일 퇴출서명운동같은걸 해서 담임샘을 쫒아낸다면,
    아이들은 잘못된 승리감, 성취감을 느낄겁니다.
    이것도 아이들을 위해서 잘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제머리론 도전히 답이 안나와 답답해 죽겠어요.

  • 6. ..
    '10.9.1 7:49 PM (210.106.xxx.225)

    그냥 지나치치 못해 다시 글 달아요

    일단 어머니들끼리 의견을 하나로 통일하는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 악질 어머니 한분이 초를 치신다니 고되시겠어요 ㅜㅜ)

    그다음엔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지금 엄마들끼리 의견을 통일했다 다 같이 모여있다..지금 찾아가겠다.. 라고 강경히 전화를 하면

    일단 교장선생님이 당황부터 하게 됩니다.
    한두명 찾아온다고 하면 쫄지 않지만, 이미 의견통일시키고 결론다내서 다 모여있다고..이러면
    일단 두렵거든요

    그럼 교장선생님께서 위기감을 느끼고 담일을 교체하든 뭐하든 전보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할겁니다

    이게 몇몇부모의 의견으로는 씨알도 안 먹혀요
    안타깝지만 한국에서는 쪽수로 밀어부치는 게...

    일단 어머니들끼리 사태의 심각성을 더 공유하고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걸 하셔야 할 듯.
    그렇게만 되면 그 뒤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일단 원글님 글이 사실이라면, 그 선생님은 담임 자격이 없습니다.
    중간에 교체된다고 하더라도 그 선생님께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고요)

  • 7. ..
    '10.9.1 7:52 PM (210.106.xxx.225)

    그리고 새로운 담임이 오신다면,
    그 새 선생님은 너희들때문에 한선생님이 피해보셨다,
    지금부터 너희들도 바뀌어야 한다는걸 주지시켜야겠지요

    아이들이 잘못된 성취감을 가질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후임선생님께 달려있어요

  • 8. ...
    '10.9.1 7:55 PM (58.140.xxx.13)

    제가 설명이 좀 부족했는데..
    이런일에 동의를 구하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 함께한다고 생각했다가도 나중에 큰 배신을 당하는게 다반사이지요
    해결이 좋게 된 후엔 모두 내게로 박수를 보내주지만요...
    그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모두를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맘먹지 마시고
    내 아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시고 행동(?) 하시라는거예요

  • 9. 그냥
    '10.9.1 8:02 PM (211.54.xxx.179)

    졸업하는게 나아요,,,
    이런반이 막장같죠??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초5,6이라는 시기가 그런가봐요,
    나이먹은 선생님들 그런 아이 상대하기 싫어서 초짜선생님들이 맡고 그 선생님들은 경험부족으로 절절 맵니다,
    어제 국제중 글에 제가 이런내용 썼더니 어느 분이 도대체 애가 몇학년이냐고 묻더군요,
    우리애도 6학년이구요,,,
    큰애도 6학년때가 정말 피크였다고 하더라구요,공교육의 현실이 그래요,
    체벌금지,,이런거 애들이 더 잘압니다,신고한다고 선생 협박(?)하는애 널렸어요,
    누구 하나가 바로잡을수 있는 문제도 아니구요,교장은 관심도 없어요

  • 10. ...님 말씀 찬성
    '10.9.1 8:03 PM (61.101.xxx.62)

    졸업이 6개월도 안남았는데 눈치보실 필요없는거 아닌가요.
    나쁜일 을 주동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부모부터 담임선생님을 무시하는 형태를 취하면 안되니 일단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셔서 아이한테 전해 들은 말이 사실인지 확인부터 하시고, 남은 2학기에는 어떻게 반을 운영하실지 여쭤 보세요.
    그리고 전혀 개선의 의욕도 능력도 없어보이면 교장실에 가세요.

    이사람 저사람 의견모으려고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이건 정말 아니다 싶으시면 행동하셔야죠.
    전학가던가 남으실거면 고치던가 둘중에 하나하셔야지 이런 개판에서 무슨 교육을 기대하겠습니까?

  • 11. 그리고
    '10.9.1 8:04 PM (211.54.xxx.179)

    이런일에 앞장설것도 없는게요,,,엄마들도 배신때리고 꽁무니뺍니다.
    그저 내 아이가 안 휩쓸리고,,물들지 않고 졸업한후,,다른애들 다 착하게 철들기만 바라세요

  • 12. 그냥
    '10.9.1 8:27 PM (220.118.xxx.241)

    조용히 졸업을 기다리심이...
    교장선생님도 그 담임샘 편이실 게 분명하고 윗분들 말씀처럼 엄마들 배신 때리고...
    결국 주동한 엄마와 아이만 꼬리표가 붙을 거 같아요

  • 13. 초등교사
    '10.9.1 8:38 PM (121.187.xxx.109)

    여기 계신 학부모님들..
    원글 보시면 완전 개판 오분전에..뭐 저런 일이 다 있을까 싶으시지요?
    이게 요즘 교육 현실입니다.
    6학년 담임 맡으면 저 정도는 각오 하고 맡아야 해요.
    요즘 아이들 정말 힘듭니다. 어려워요.
    그럴수록 담임 교사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아이들 지도해야 하는데...
    글 보면 선생님도 거의 다 놔버린 느낌이 드네요.
    저런 반들..저런 교사..저런 아이들..수도 없이 봤어요.

    물론 훌륭한 선생님들은...어떻게든 저런 아이들 잡아서 공부시키지요.
    그런데 그런 선생님들은...제가 교직 생활하면서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보았어요.
    거의 없다고 보심이.
    아이들이 저렇게 한번 막나가기 시작하면..나이든 선생님이고 젊은 선생님이고..저 꼴로 끌려다니기 쉽상이예요.

    제 결론은..
    학부모들이 나선다고 해서 달라질게 없다는거예요.
    저 반은 답이 안보이네요.

  • 14. ...
    '10.9.1 8:49 PM (125.177.xxx.13)

    요즘 꼬마 니콜라 시리즈를 읽고 있어요.
    이 반은 꼬마 니콜라의 성장판 소년 니콜라 반이로군요...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6학년 2학기에 졸업을 앞두면 아이들 더 거리낄 것이 없게 되겠는데요....



    이런일에 앞장설것도 없는게요,,,엄마들도 배신때리고 꽁무니뺍니다.
    그저 내 아이가 안 휩쓸리고,,물들지 않고 졸업한후,,다른애들 다 착하게 철들기만 바라세요 2222

  • 15. ...
    '10.9.1 8:51 PM (175.118.xxx.16)

    원글님이 그렇게 고민이 되신다면.....
    그 싸가지 없는 애들 엄마 찾아가서 애들 교육 좀 똑바로 시키라고 말씀 좀 하시면 안되나요?
    특히 앞장서서 주도하는 한 두명의 아이만 잡으면 금방 반 분위기 바뀐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악질선두에 서있는 남학생엄마'한테 대놓고 말씀하세요.
    네 아들 땜에 반 분위기가 엉망이라고. 어른에 대한 예의 자체가 없는 아이라고.
    반마다 분위기가 다른 이유가 바로 그 '악질 선두'에 누가 서 있느냐 거든요.
    아이 말만 믿고 담임선생님 이상하게 만들지는 마시구요.
    진짜 무능력해서일 수도 있지만 마음이 약한 선생님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무리 선생님이 핫바지라도 그렇지,
    요즘 애들 다 그렇다, 사춘기 5,6학년들 다 그렇다는 변명으로
    저런 싸가지 없는 애들을 두고 보는 엄마들부터 정신차려야 하지 않나요?
    아무리 선생님이 우스워보여도 정신이 똑바른 애들은 절대 선생님에게 못 그러죠.
    집에서 교육은 대단히 잘못 시켜놓고 선생님만은 유능히 자기 아일 다뤄주길 바라다니...
    아! 원글님한테 드리는 말씀이 아닌 건 아시죠? ^^;
    참 저 역시 6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라서 초쿰 흥분했습니다.ㅎㅎ

  • 16. 진짜 김새는 소리들
    '10.9.1 9:02 PM (61.101.xxx.62)

    하시네요. 일개 학부모가 나선다고 달라질게 없어보이고 이게 현실이니 그냥 찍히지 말고 그냥 두라고 하시는 분들 . 거기다가 현직 교사라는 분까지.
    바로 이런분들 때문에 공교육이 무너졌니 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거 아닐까요?

    전국의 초등 6학년 교실이 다 저렇습까? 제 주변도 초등고학년 많지만 저렇지 않습니다.
    원글님학교에 6학년 반이 여러반일텐데 하나 같이 다 저렇게 개판인가요? 아니죠?
    물론 말썽쟁이 주동자급 아이들 있겠지만 그애들이 교실에서 판치지 못하게 하는게 교사 능력이죠.

    또한 학급 장악 능력 떨어지는 교사는 원래 타고난 인품이 순해서 싸울줄 모르고 그런걸까요? 애들한테 욕먹기 싫고 애들과의 싸움에서 진빠지기 싫고 굳이 그러면서까지 애들 잡고 싶은 책임감이 없으니 안하는게 더 솔직한 표현 아닌가요?

    작정하고 잡으려고 들면 매들어서 때리는 체벌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날뛰는 애들 기꺽을수 있습니다. 적어도 수업시간 중에는요. 윗님 말씀처럼 주동자 몇 잡아서 까불지 못하게 하면 반 분위기 달라집니다.막가파 폭풍의 사춘기 중딩도 아니고 6학년이면 가능해요.

    여기 몇몇댓글 보니 이래서 사람들이 아이 교육에 관심많고 진짜 나서야하는 일에는 나설줄 아는똑부러진 학부모들 많은 학군좋은 곳에서 교육시켜야한다고 하나 봅니다.
    무슨 살벌한 분위기의 덩치큰 고딩도 아니고 겨우 초6에 포기하라는 분들 챙피한줄 좀 아세요.

  • 17. 세상에
    '10.9.1 9:02 PM (116.32.xxx.31)

    어떻게 하면 저렇게 애들을 아주 싸가지 없게 키울수 있는거죠?
    기가 막히네요...

  • 18. 아...
    '10.9.1 9:30 PM (219.249.xxx.106)

    정말 내딸은 교사 시키고 싶지 않다............

  • 19. 위에
    '10.9.1 9:34 PM (219.249.xxx.106)

    님 고딩도 아니고 겨우 초6이라고요?
    초중고 중에 가장 힘든 자리가 초 6담임이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고딩보다 중딩이 어렵구요, 중딩보다 초6가 어렵습니다.
    그냥 수명 단축시키기에는 교직이 최곱니다.

  • 20.
    '10.9.1 10:50 PM (211.54.xxx.179)

    저런 애들이 아주 문제아 같죠??
    근데 사춘기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반이상입니다,
    아이를 포기하라는것도 아니고,,애들이 싸가지없다,,이것도 아닙니다,
    내 아이들이 저러지 말라는 법 없어요,,보통은 그애 엄마만 자기애가 그런다는거 모릅니다,
    전 강남8학군인데도 6학년 전체교실중 한두반 말고는 다 저래요,,
    공교육 무너진게 저런겁니다,
    애들은 저렇고,,선생님도 손 못대고,교장도 자기진급에 영향있어서 신경안써요,
    부모는 자기자식 혼내면 난리치죠,,
    오죽하면 북한에서 초5,6..무서워서 전쟁 못한다고 할까요 ㅠㅠㅠ

  • 21. 뭐예견했던일
    '10.9.2 12:15 AM (124.80.xxx.24)

    교권붕괴->교실붕괴->교육붕괴

    여기도 교사 이야기만 나오면 잡아먹을 듯한 사람들 부지기수잖아요?
    부모가 그런 마인드이니 자식도 마찬가지.
    근데 지금 당장은 교권만 무너진거 같죠?
    교권이 무너지니 당연히 원글님의 딸같은 다수의 선량한 아이들의 학습권도 무너지는겁니다.
    필연적으로 예고된 부메랑이에요.
    교사만 잡들이하고 미워한다고 달라질거같나요?

    체벌금지 반대하면 교사가 무능력하고 편하게 아이들을 길들이려고 한다 그러시는 분들 많던데
    도대체 저런 상황을 뭘로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사랑으로 대화로?
    원글에 나오는 상황이 사랑으로 대화로 해결될거라 생각하시는 순진한 분들 설마 없겠죠?

    학칙에 의한 원칙대로의 징계 강력 희망합니다.

  • 22. 초등교사
    '10.9.2 1:20 AM (121.187.xxx.109)

    저 위에 답글 단 초등교사입니다.

    저런 상황에서 우선 적극적으로 뭔가를 바꿀수 있는 사람은..학부모도 아니고 교장도 아니고 다른반 선생님도 아니고..
    오로지 그반 담임교사 밖에 없어요.
    그런데 원글속의 선생님을 보세요.
    희망이 보이나요?
    같은 교사라고 감싸주고 싶은게 아니구요.
    교장이 난리친다고, 학부모가 나선다고 될문제가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로지 그 반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담임교사만이 저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데..
    보니까 담임선생님에게서 개선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아요.
    저런 경우에는 어떤 방법을 써도..교육청에 투서를 하고 교장실에 찾아가서 난장판을 벌여도..
    결국엔 달라질게 없다는 현실을 말씀드리는거예요.

    애들을 포기하라는 말을 한게 아니구요.

    물론 요즘애들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해요.
    그런데 6학년을 잘 지도하기란...참..참..어렵네요..
    보통일이 아니예요.

    교사의 잘못을 피할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더불어 요즘 아이들..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네요.
    덧붙여서..아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학부모 교사 모두 반성해야겠지요.

    6학년때 저런다고 중학교 가서도 전부 저러지는 않아요.
    6학년때 개판치는게 요즘 무슨 유행처럼 되었는지...
    오히려 중고등학교 가면 아이들 귀엽게 변하기도 해요.
    희안하지요.

    여튼 6학년 담임 하는거..너무 어려워요.
    학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정작 교사와 학생이 변하지 않으면..
    그 이외의 사람들이 아무리 난리쳐도 변할수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는겁니다.

  • 23. 에구
    '10.9.2 6:31 AM (211.219.xxx.225)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서 덧글 붙이자면,
    어제 초등선생님 하다 지금 잠시 휴직하고 있는 친구와 긴 통화가 있었어요.
    친구가 미국에 있어 오랜만의 통화라 우리 아이 학교 이야기 등등 전반적으로 하다가,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으시다고 아이하나 하나에 열의가 있으셔서,
    우리 아이 문제를 캐치하고 상세한 전화주셨다고 했더니, 그때 내 기분을 묻더라구요.
    문제점을 이야기하시니 기분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구요.
    그랬더니 친구왈 자기가 애정을 갖고 아이의 문제를 엄마에게 오픈하면(같이 해결하려고),
    그 중 90% 정도는 그건 선생님이 알아서 하셔야지 왜 나한테 이야기하냐고 학교에 책음을 떠민다던지,
    자기아이가 그럴리가 없다 하면서 아예 받아들이지 않거나,
    뒤에서 선생님 이상하다고 욕하거나 해서
    진심어린 충고가 오히려 안좋은 결과로 끝나게 되더라고 하네요.
    그래서 교직 년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아이 하나하나에 대한 교화는 자제하고,
    개별상담 같은건 되도록 피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면에서 보면 너의 아이 선생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하네요.
    (내 친구랑 울아이 담임과 비슷한 나이)
    왜 요즘 아이들이 그렇게 무섭고 버릇이 없는지...
    그 인성교육의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할지 일개 한 선생님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사회 전반이 너무 막나가는것 같아요.
    가만히 보면 핵가족화 맞벌이화 되어 방치된 아이들은 행동이 잘못되어도 혼날 데도 없고
    아이교육 또한 오로지 공부, 성적에만 촛점을 맞추어 하루종일 뺑뺑이 돌리는 바람에,
    사회경험,인간관계맺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들의
    학교에서 보여줄수 있는 모습은 지금의 상황이 아닐까 하는...
    그런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를 통해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겠어요.
    학교에 와서 또다른 약자를 괴롭히면서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선생님이던 왕따 친구이던)
    어찌보면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개념 상실한 그 아이들도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일종의 피해자라는 생각,
    초등 1,2학년 입학시키고 2년차 초보 학부형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선생님 노릇하기 학부형으로 살아가기 모두다 참 힘들구나 하는 씁쓿한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제 친구는 그런 한국의 현실을 알기에 자기 애들 한국에서 교육시키기가 두렵다고 농담처럼 말하더군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장애인 자기반에 들어오는거 싫어하는 엄마들)
    더불어 사는것에 대한 생각 전혀없고 (오직 자기 아이가 1등하기를 원하는 엄마들)
    나와 다름을 뒷담화로 일관하는 엄마들 세계에서 점점 발을 빼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다는 결론 얻었어요.
    그렇지만 항상 마음이 답답하네요.

  • 24. 이 상황을
    '10.9.2 8:54 AM (61.101.xxx.62)

    바꿀수 있는 사람은 담임선생님뿐이라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바뀔거 없으니 나서지 말라는 분들.
    그 담임이 본연의 임무를 다 하지 못하고 있을때는 학부모들은 다른 반도 다른 학교도 다 그려려니 하면서 방관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 소린가요?

    스스로 뭘 해보려하지 않는 담임에게는 요구를 해야죠, 그래야 열이면 열 다 고쳐지지는 않아도 그중 한두개라도 개선되지 않겠어요?
    학부모들이 귀찮아서 침묵하고 있으면 아예 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없다는 표현이거나, 현 상태에 별 불만없으니 계속 하던대로 하라는 소리로 받아들이지 않겠습니까?

    6학년때 개판치던 아이들이 중학교가서 귀엽게(?) 변한다는건, 걔들이 중학교가서 철들고 개과천선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자기들보다 더 강한 선생님들이 많고, 남자 선생님들도 많고 해서 까부는걸 용납하지 않으니까 얌전한척 하는 겁니다.

  • 25. 할수있다면
    '10.9.2 1:53 PM (122.203.xxx.2)

    엄마들끼리 모여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하시고
    담임선생님 찾아가서 아이를 잘못 가르쳤다 사과하시고 집에서도 아이들 다독여(주동 아이 몇몇은 집에서 혼찌검이 나야합니다.) 자세를 바로 잡고
    주동아이 몇몇 엄마들과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앞에서 사과하세요.
    그렇게 담임의 권위를 살려줘야 그 다음 뭐가 되도 됩니다.

    저 상황에서 담임교체를 요구하면
    섣불리 담임이 교체될리도 만무하고 (오히려 아이들이 잘못이 있으니 아이들 징계가 더 합리적이겠지요.)
    담임이 교체된다면 아이들이 이사태에서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더 기고만장할 것이면
    저런 반의 담임으로 누가 교체되어 들어가고 싶어하지도 않을뿐더러
    교체된다해도 남은 학기동안 교체된 담임 역시 세월만 흘러라~ 뿐일겁니다.

    그런데 하실 수 있겠어요?
    제일 주동하는 아이 엄마가 그모양이라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373 듀폰이불이요... 좋은가요? 사용해보신 분들 말씀 부탁해요~ 듀폰이불 2009/11/28 646
504372 절대 열리지 않네요. 15 쨈뚜껑 2009/11/28 978
504371 사골끓이는중인데 오래 끓이는데도 걸죽해지지가 않아요.. 5 망친건지 2009/11/28 829
504370 필리핀 쇼핑몰 3 양초 2009/11/28 438
504369 행복한 고민?? 3 땡이 2009/11/28 509
504368 잠실쪽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아기엄마 2009/11/28 379
504367 대통령 사과.설득에 시민들 '공감' 우세 14 연합뉴스 2009/11/28 1,252
504366 분당 엄마들의 까페는 없나요? 4 .. 2009/11/28 750
504365 인터넷 몰 구찌 가방들 정품인가요? 4 궁금 2009/11/28 3,039
504364 직장 다니면서 상사하고 키스해도 되었나요? 44 상사하고 키.. 2009/11/28 9,033
504363 김치가 덜 절여져서 너무 싱겁게 되버렸어요.ㅜ.ㅜ 5 어쩌죠? 2009/11/28 887
504362 혹시 개명하신분 계시나요? 3 개명만두두두.. 2009/11/28 608
504361 제가 기분이 안좋은데... 제 감정이 정상적인지..... 45 조언 2009/11/28 5,480
504360 커다란 늙은 호박죽, 맛있게 끓이는 비결이 따로 있을까요? 8 2009/11/28 781
504359 호칭문제 좀 갈쳐주세요 6 호칭 2009/11/28 476
504358 냉장실에서 하루동안 굳은 파이반죽 어떻게 부드럽게 만들죠? 2 파이초보 2009/11/28 289
504357 야자랑 코코넛이랑 다른 건가요? 6 뭔맛이 이래.. 2009/11/28 708
504356 직장상사 모임시... 1 ... 2009/11/28 361
504355 대구에서 라식이나 라섹 잘하는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1 문의 2009/11/28 1,501
504354 악독한 집주인, 보증금 한달째 안빼줍니다. 11 고시생도아니.. 2009/11/28 1,354
504353 아이 목욕을 정말 이삼일에 한번씩 시키나요.......? 속옷도 그리 갈아입히고??????.. 38 아....... 2009/11/28 7,062
504352 하유미 코가 왜그리 넙접해졌나요? 1 하유미 2009/11/28 2,741
504351 일산분들 영어유치원 어디 보내시나요?(저 좀 도와주세요) 7 영유설명회다.. 2009/11/28 1,062
504350 저희집 식구가된 밍밍군... 19 밍밍이 견주.. 2009/11/28 1,176
504349 초3아들... 벌써 헤어질 준비를 합니다. 5 벌써서운한맘.. 2009/11/28 1,737
504348 가카의 방송이 케이블에서도 나오던데요. 2 어제3사에서.. 2009/11/28 290
504347 덴마크에서 어떤 걸 사오면 좋을까요? 궁금궁금 2009/11/28 321
504346 무료공개강좌)자본론 시식회 및 세미나 안내 사회과학아카.. 2009/11/28 216
504345 마음이 자꾸 뾰족해져요 - 글내렸습니다 6 뾰족 2009/11/28 949
504344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2 요리꽝 2009/11/28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