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날인데
기대 많이 하고 시작 했어요. 꾸준히 3년 이상해서
실력 많이 늘려 잘해야지 하는 부푼 꿈을 안고요.
오전 시간이라 학생은 주부 한 분 나이 많으신 어르신(할아버지)
그리고 저 였어요 소수정예, 가족같이 재미있게 수업 할 수 있겠구나 좋았는데...
강사가 너무 차가워요 자기 소개 없이 프린트 나누어 주고 진핸이 좀 ...별로였어요
칼같이 50분 딱 수업 뭐 길게 한다 해서 좋은 수업은 아니지만요.
회화반인데 더군다나 외국어인데 학생들이 얼마나 긴장해 있겠어요.
저는 성격상 문법이고 다 틀려도 내질러 말하고 모르면 몰라요 다시 말해주세요 하거든요.
근데 한 주부님은 성격도 내성적인 분 같고 선생님이 뭐라 질문해도 몰라 쩔쩔 매시는거예요.
영어 이름 뭐냐부터 물어서 주부님이 뭔소리지? 하는 표정으로 당황해 하시고
그럼 선생님이 천천히 말해줘야 하는데 본인 말만 딱 잘라 빠르게 말하고 패스하고
제게 질문하고 주부님은 울상이고 심장 벌렁 거려 하는게 다 느껴지고요.
할아버지는 잘하시더라구요 취미가 카바레 가는거다 운동도 열심히 한다 손자도 여러명이다
잘 하셔서 다들 까르르 웃었는데 주부님만 못 웃으셨어요.
그래서 눈빛으로 괜찮다 모르니까 다니는거다 하는 눈빛으로 액션을 보냈더니
주부님이 어색한 미소로 주눅 들어 하시더군요.
하도 말도 빠르고 따따따 설명 하길래
제가 영어로 선생님 너무 수업이 무거워요 천천히 말씀 해 주세요 프리즈~~
라고 말했더니 선생님이 얼굴이 싹 굳어지더니 너가 더 빠르다 그러는거 있죠.
나중에 수업 끝난 후에 질문을 했어요.
얼마나 하면 어느정도 영어를 할 수 있을까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3년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테이트 같은 게 있다면 판매 하냐고 물었어요
이 질문에 너 하기 나름 아니겠느냐
질문이 우매하다는 식으로 말해서 부끄러웠어요.
주부님이랑 선생님 남아서 뭐라 하고
나중에 주부님께 커피 한잔 사 드리면서
제가 다 모르니까 오신다 큰 용기 내고 학원 오신 거 같다.
했더니 못 배운 한이 커서 먹고 살기 바빠서 이제사 왔다 일본어로 신청했다 하는데
제가 다 눈물이 핑 도는 거 혼났어요
제가 도와 드리겠다 했지만 선생님이 환불해 가라 했나봐요.
환불해서 가셨어요. 상처 많이 받으신 거 같아요.
선생님이 좀 부드럽게 진도 빨리 나가는 거 보담
재미있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 해 주면 좋으련만
어지간한 건 긴장도 안하는 제가 다 불편할 정도니
그 주부님은 아마 많이 겁 드신 거 같아요.
아..그 선생님 별로 잘 웃지도 않고
수업도 딱딱 하고 질문을 해도 말도 빠르고
싫어요. 휴우,,,어서 레벨 업 해서 다른 선생님 수업 올라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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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수업을 시작 했는데요
짜증나요 조회수 : 574
작성일 : 2010-09-01 14:29:11
IP : 222.116.xxx.1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학원에다
'10.9.1 3:12 PM (59.16.xxx.15)학원에다 얘기하세요.
선생님 이러이러한점을 좀 고쳐 줬으면 좋겠다고..
지들도 월급받는 강사인데, 원장이나 교수부장이 얘기하면 조금은 고쳐질껍니다.2. ..
'10.9.1 3:52 PM (183.102.xxx.195)꼭 다른 반으로 가세요.
저도 강사했지만 그런 강사는 말만 들어도 화가 나네요.
원어민 강사인가요? 대부분 원어민 보다는 한국인 강사들이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너무 권위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저도 지금은 주부인지라 심심해서 영어 회화 수업도
몇달 나가서 들었습니다만. 수업 할때마다 강사가 참 중요하구나 느낍니다.
친구처럼 친근하고 여러가지 이슈를 아울러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강사가 좋아요.
아마 같은 레벨 다른 수업 있을거에요. 학원에 꼭 얘기하시고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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