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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한테 쌩한 나
눈길도 안마주치고, 묻는 말에 예, 아니오 대답만 해요.
뭐든 나서서 하고 싶지도 않고, 그들이 내게 잘해 주길 원하지도 않아요.
시누이건 시부모건 완전 막장은 아니지만, 싫어요.
뭐 이리된건 저도 할말은 많아요. 일단 남편이 싫어요..
네, 아이때문에 살고 있어요. 그러니, 그 주변인들 다 싫어요. 나랑 상관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제가 잘한것도 없지만, 잘못한거 없는데, 잘하길 바라는 것도 우스워요
남편이 제게 굉장히 잘못한 게 있는데, 전 죽을때까지 안잊혀지는데, 모두들 아무것도
아닌걸로 생각하는게 기가막히고, 억울해요. 오랜세월이 지났어요...
그리고, 쌩하다는건 정도 없구요, 여기서의 시누이가 욕할만 하다는 거예요
언젠가 인사안하는 올케 얘기 나왔죠. 저는 아니긴 해요. 인사는 하죠.
근데, 그들은 느낄꺼예요. 저게 억지로 하는구나 하는거요..
왜요? 그게 잘못되었나요? 억지로 하는거 꼭 표시나지 않게 해야 하나요?
시부모 건강도 궁금하지도 않고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날 이방인 대하듯 하면 좋겠어요. 내가 그러듯이
원래 정이 없어서 친정부모도 살갑게 대하지 않는데, 적반하장으로 제게 바라는게 너무 많았어요.
그 뒤 , 저 남들 눈에 보이듯이 냉정해 졌어요(어쩌다 보는 시이모, 시고모 등등 아마 절 또라이로 보겠죠.
혹은 뭐 저런 막대기 같은 게 있나 싶겠죠)
어쩌면 여기서 올케 욕하는 시누이중 제 시누이도 있는것 같더군요.
날씨가 더운데, 안부전화 한번 없다. 어쩌다 만나면 꿀먹은 벙어리다., 먼저 말거는 경우가 한번도 없다..
곰같다. 오빠가 잘못했었던건 아는데,,,며느리 기본도리도 없다.. !?
제 삶의 목표는 아이가 성인될때까지 그냥저냥 살다가, 제 인생 가는 거예요..
근데, 여기서 며느리가 어쩐다 하는 사람들은 일단 그 남편이 어떤지 보고, 싸잡아 욕을 하든지하세요.
다 이유없는 건 없거든요. 특히 저처럼 화통하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건강도 좀먹으면서, 소심한 복수랍시고, 모두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자신마저도 투명인간 취급해 주길 원해요.
명절이 다가오네요. 모두들 불편해하는.. 나로인해 불편할 사람 많을것이고, 나또한 싫은 사람들과 불편한 관계로 있는거 끔찍하군요..
1. ...
'10.8.28 11:11 AM (180.64.xxx.147)자기들이 한 잘못은 금방 잊어버리고 제가 한 잘못도 아닌 실수는 오래오래 기억해서 사람을 갈구죠.
밖에서 만난 사이라면 가만 안뒀을텐데 시자 들어간 사이로 만나 참고 삽니다.
전 뒷끝 긴 데 자기들은 저한테 할만큼 다 해 놓고 뒷끝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 당하는데 뒷끝이 당연히 길지 않겠습니까?
제발 저도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2. 저는
'10.8.28 11:13 AM (121.136.xxx.199)이 글 보면서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가족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껍데기만 있는 듯이 억지로 사는 엄마.
냉정하고 웃음기 없는 엄마.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엄마...
그 분위기 아이가 모를까요? 그 아이도 님을 닮아가지는 않을런지...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될대로 돼라..내 맘대로 한다는 식...
님에게도 결코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요. 힘들더라도 좀 더 변화를 시도했으면 싶고..
무엇보다 님과 님의 아이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3. 과거386
'10.8.28 11:26 AM (180.70.xxx.223)저는 원글님 이해 합니다.
그래도 명절에 가시기는 하시네요
저는 지난 설명절에도 안갔고 요번 추석에도 안갈겁니다.
이래해봐도 안되고 저리 해봐도 안되고 어떻게 할수가 없는
이 마음..이입장을 누가 알까요
나만이 나를 알지요
따라서 나만이 나를 위할수 있는거 같아요
남편이 어찌하든 바보푼수로 25년을 참고 살아왔는데
이제 더이상은 안되서.. 정말 안되네요
일부러 쌩까는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그리 되던데요
겁나는것도 없고 시부모든 시형제들이든 욕하든말든 아무 상관 없어요
저도 어쩌다 시댁식구들 만나면 인사정도만 하고 딱! 입니다.
다 부질 없어서요
물른 이런게 제게 도움은 안되지만 참고 살자니 그건 더욱 도움이 안되요
아이들도 저를 이해 합니다.
엄마..대단하다고.. 엄마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엄마 마음 가는데로 하시라고...
아들딸이 제 등을 토닥여 주며 위로해 줘서..
이나마 목숨 부지하고 삽니다.4. 아마
'10.8.28 11:27 AM (218.39.xxx.149)원글님처럼 사는 사람들 많을 거예요.
저부터도 시가에 맺힌게 많아서 가장 기본적인 것만 하는데 자기네들끼린 말이 많을거예요.
지들은 잘하고 이런 시가없는데 저에게 싸가지없다고도 할 사람들입니다. 제가 당했던 것은
하나도 기억 못하고 말이죠. 자기네에겐 관대하고 다른이들에겐 엄격하죠. 남얘기 좋게 하는 걸 본적이 없기에..자기네들끼린 자화자찬이 넘치고..ㅎㅎㅎ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착한 척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5. 통통곰
'10.8.28 11:27 AM (112.223.xxx.51)원글님 아이가 왜 불쌍하죠?
부모 사이가 안좋은 건 안됐죠. 그런데 그게 원글님 잘못인가요?
아이가 안됐으니 남편 허물 모든지 갖고 가자.. 그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아이가 불쌍하니 친척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그건 더 이상한 일이네요.
글쓰신 분이 주변 모든 사람들과 고립되어, 혼자 우울하게 사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시집 식구들과 사이좋지 않아도, 다른 좋은 인간관계도 있으실 텐데
엄마가 아빠쪽 친척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아이가 불쌍하고, 될대로 된다 식으로 자란다는 말은 섣부른 거죠.6. ....
'10.8.28 11:27 AM (122.35.xxx.55)아이자랄때까지 기다린다는건 아이에게도 좋은일이 아닙니다
늘 복수하는 맘으로 사실거라면
아이와 본인 그리고 주변인 모두를 위해서라도 차라리 헤어지는게 낫지 않을까요?7. 제 말은
'10.8.28 11:32 AM (121.136.xxx.199)현 상태로 원글님이 행복하시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그러나 원글님도 편안해보이지 않아서 드린 말입니다.
모든 허물을 안고 가라는 게 아니라...
헤어져서 새 길을 찾든지, 아니면 그 상태 내에서 관계 개선을 시도해 보든지
변화를 줘보란 말이지요. 다시 말하지만 지금 상태에 원글님이 속시원하고
편안하고 행복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이죠...저기 윗님..오해하지 마시길...8. 슬퍼요
'10.8.28 11:34 AM (116.37.xxx.217)저도 비슷해요. 저는 시집에 왕래도 끊었어요. 아이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아이가... 마음이 아파요. 제가 마음이 아파서겠죠..그거 깨닫고 나서는 그냥 제가 행복한대로만 살기로 했어요. 남의 마음까지 헤아려 줄 상황이 아니라서요... 그전엔 시집식구들, 남편 마음에 들게 온몸이 부서져도 좋은게 좋은거라 살았는데 이젠 그리 살지 않을거에요. 내가 살아야.. 자식도 있는거죠...
9. 형님
'10.8.28 11:35 AM (112.153.xxx.19)우리 형님이 그랬어요. 일년에 4번정도 시댁에 오는데 올때마다 말도 안하고 묻는말에 대답하고...결국 외국에 가더라구요. 그후 시댁의 반응은... 큰애가 외국가더니 명랑해졌다. 밝아졌다 하더라구요... 이유는 시부모님빼고 다아는것 같아요...
자주 안봐도 되고 안챙겨도 되고 전화도 거의 안해도 욕안먹고...
저도 기회있으면 떠나고 싶네요....10. 아이가
'10.8.28 11:42 AM (211.54.xxx.179)불쌍한건 맞아요,,,저도 약간 그렇고,,저희엄마도 어느정도 그런면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클때 큰집을 가도,,외가집을 가도 붕 뜬 느낌이었구요,,
지금 우리애들도 그래요,시가쪽과는 왕래가 거의 없어요,시부모님 계실땐 그래도 바닥에 앉아본적이 없는애들 이었는데(항상 사람 무릎에 앉았죠)지금은 명절이 되도 마지못해 와서 절만 올리고 가는 사람들뿐,,,만원 한장을 안줘요,
누구잘못이라고 할수도 없어요,,저도 제가 잘했다고 말 안하고,,그사람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어요,그러나 애들은 아무 잘못 한거 없고,인생의 다른 면을 모르고 사는건 맞아요,
이모고모의 따뜨한 말과 삼촌들이 놀아주는거,,,좋은 추억이 되잖아요11. ..
'10.8.28 11:48 AM (175.112.xxx.69)먼저 잘못한 사람도 괴롭죠. 시집식구들이나 남편도 모른척하고 싶을 뿐이고 다 가슴에는 상처로 남아있어요. 더 어색해지고 싶지 않을 뿐이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전 원글님이 쌩하는 시가쪽이거든요.12. 알아요..
'10.8.28 11:53 AM (115.137.xxx.70)원글님 마음 이해해요....ㅡ.ㅡ
저두 그런편이거든요.
신경 쓰기도 싫고, 신경 써주는것도 싫고....
그냥 내버려뒀음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그러다보니 냉정하고 쌀쌀맞은 며느리, 할말만 하는 며느리, 이기적인 며느리 되었어요.
처음엔 편치 않았는데....시간이 지나니 이상태가 더 편하네요.
이젠 시댁에서도 쟤는 저렇구나 하는거 같아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하고 싶은맘 전혀 없어요.
이게 좋다는건 아니지만,,,
원글님마음 충분히 이해해요...13. 복수
'10.8.28 11:58 AM (58.225.xxx.73)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 저는 시댁도 조금 저를 함부로 대했고, 거기에 제남편의 막대먹은
행동때문에 싸움이 잦아들고 냉전길어지고 그와중에 시댁 발길을 끊었죠.
신랑싫은데 시댁이 좋을리있나요? 저렇게 이기적으로 키운 시부모얼굴 생각하면 잘하고싶은
맘이 싹 사라지더군요.
올해 한번도 가지않았어요. 당연 생신,어버이날,제사,구정에 않갔고 이번 추석에도 가지않으려고
요. 남편이 가정에 충실하지않고 와이프를 위해주지않는데 거기에 대한 복수가 자기집 왕래하지
않는거밖에 없더군요.
어머님도 자기아들이 결혼생활하곤 않맞는다는거 인정하니 첨엔 저보고 온갖 소리지르고하더니
이젠 포기했나봐요. 전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14. 휴
'10.8.28 1:18 PM (121.130.xxx.133)원글님도 안쓰럽고...아이도 더 맘이 짠해지네요...
개인적으로 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들이 모르는거 같아도 분위기파악, 눈치가 얼마나 빠른데요.다 압니다.
차라리 지금 갈라서서 원글님과 아이가 둘이서 마주보고 웃으며 사는 날이 많아졌음 좋겠네요15. 원글님
'10.8.29 2:09 AM (122.37.xxx.30)힘내세요.. 행복하게 살자고 사는 거지..시댁 하녀로 살기위해 사는 거 아니잖아요
그놈의 도리가 뭔지...16. ..
'10.8.29 3:02 AM (123.213.xxx.2)아...저도 도리 때문에 잠안오는 밤입니다....ㅠ.ㅠ
17. ...
'10.8.29 9:55 AM (110.12.xxx.77)저랑 똑같네요.
며칠전 그 시누글 같던데.
참 저도 생각했어요.
지네들이 뭔 벼슬이라고 사람속도 모르고 꼴에 시월드라고 그 대접 받을려하는지.
아이들만 없었으면 진짜 당장 이혼하고 싶어요.
저도 똑같이 해요.지네들이 맘속에 상처는 잔뜩 줘 놓고.
참 신랑도 하나같고.
휴 인생이 왜이런지.
정말 홀가분 하게 살고 싶네요.
계속 냉랭하세요 여기다 이랬니 저랬니 욕하든말든,.
신경쓰지 마시고.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