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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20대초중반 아가씨면 어떤 직장을 선호할까요?
삼십대 중반 여의사고 작은 개인의원인데
일할 직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하네요. 몇 달 전부터 그런 이야길 하던데
어젯밤 집에 와서는 저한테 묻네요, 주변에 일 안 하고 노는 아가씨 없냐구요..
친척 조카아이가 생각은 나지만 괜히 말만 나올 거 같아 생각 말기로 했고
저도 그냥 심란해집니다..
직원 한 명이 결혼하면서 이번 달까지만 일하기로 되어있는데
후임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꼭 자격증이 없어도 성실히 꾸준히만 하겠다면 상관 없이 면접을 보고 있는데
대부분은 며칠 일해보고는 그만두겠다고 한답니다..
며늘아이가 똘똘하기는 하지만 차가운 아이는 아닙니다..
사람한테 함부로 구는 애도 아니에요.. 환자들도 꾸준히 다니는 것 같구요..
다만 병원 일이란 게 쉽지만은 않겠지요,
직원이 리스크가 있는 일은 하지 않지만 어린 아이들은 시끄럽고 번잡하고..
그런 아이들 진료 보조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커서 그런 걸까요?
전임 직원은 꾸준히 몇 년째 잘 일을 했던 직원들이고 저도 병원 가서 봐 보면
참하고 좋은 아가씨들인데..
그 직원들만 해도 20대 후반~30대 중반이라 철이 나서 그런 건지..
새로 20대 초중반 젊은 아가씨를 구하면 잘 버티지를 않고 나가버리나봐요..
그렇다고 그 이상 나이대의 아가씨들이 면접을 오지도 않는다고 하고요..
맘 같아선 저라도 가서 일하고 싶지만 할머니가 거기서 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어 현실적이지가 못합니다..
면접 오는 아가씨들은 간호조무사로 쭉 일했던 아가씨들도 있지만
반 정도는 텔레마케터, 상가 판매직, 아니면 스크린골프장? 커피숍..
등등의 직업을 갖고 있다가 이직 원해서 온다고는 하는데..
급여 수준은 이전과 비슷하게 맞춰주려고 하는데..
왜 병원일을 안 하려고 할까요..
야간진료도 없고.. 공휴일도 안해요.. 일요일도 안하구요.. 점심시간도 충분히 준다고 하고..
직원이 원래 둘인데 셋으로 늘려서 주중에 오프도 만들어준다고 하는데도
사람이 잘 안 구해진다니 제가 다 갑갑합니다.. 며늘아이가 병원일에 정신 쏟고 힘들어하는 게
안쓰럽고 그렇다고 자기 일인데 소홀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시골도 아니고 서울인데 말이죠..
휴.. 걱정이 많습니다 제가 좀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오늘은 직원을 구했을런지
저녁에 들어오면 얼굴 표정부터 살피게 되네요..
1. 어떡해요
'10.8.27 5:39 PM (121.146.xxx.59)걱정이겠습니다.
요즘 사람 구하기가 참 쉽지 않죠.
어떤 의원은 의사는 남동생인데 사십대 누나가 일을 봐주는 곳도 봤어요.
갈수록 대형이 아니면 가족이 나서는곳이 많아요.병원뿐만 아니라...2. ..
'10.8.27 5:44 PM (110.14.xxx.127)소아과인가 봅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내가 손해보는 일은 참아도 자식일에는 안 참죠.
그러다보니 소아과 오는 엄마들이 항의도 많고 애들 일이라 서비스에 매우 민감합니다.
어린 처자들이 그런거 잘 못견디지요.
제가 보기에도 며느님과 부대껴서 관두는게 아니고
환자 보호자인 엄마들과의 관계때문에 이직을 하는거 같습니다.
며느님이 감당하실 수 있다면 시야를 바꿔서 아줌마 조무사를 구해보시지요.3. 음
'10.8.27 5:48 PM (218.102.xxx.114)꼭 어린 아가씨로 구해야하나요?
좀 나이가 있으신 분을 구하시면 쉽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들 학교보내고 직장 다시 잡고 싶어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근처 사시는 분이고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하면 아이들 다루는 것도 좀 익숙하실테고
오래 근무하실 분 찾기 그리 어려울 거 같지 않은데요.
물론 우리나라 특성상 나이가 많은 분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건 사람 보는 눈이 조금만 있으면 면접을 통해 알 수 있을 거 같은데요.4. 시엄마
'10.8.27 6:09 PM (59.5.xxx.31)나이 마흔 넘은 분이 면접을 오셔서 일을 하시기로 했는데 출근하기도 전에 다시 전화와서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며느리는 그게 나이 때문인 거 같다고 하더군요.. 직원이 자기보다 어린 원장을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요.. 며느리는 상관 없다고는 합니다.. 아무튼 조언 감사합니다..
5. 반대예요
'10.8.27 6:20 PM (207.216.xxx.50)아는 분 구하시면 나중에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직원과 고용인 관계라 분명히 서로 입장 차가 있는 위치인데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서로에게 불편할 수 있거든요.
혹시 너무 맘에 안드시고 맞지 않는 직원이라
그만두게 하고 싶으시다면 그 과정도 좋지 않을 거야 뻔하구요,
반대로 직원이 며느님께 불만이 가득차서 주위에 험담을 할 수도 있는거고...
어설프게 아는 사람 통해 직원 구하면 나중엔 정말 힘들어 지는 경우 많아요....피차...6. 소아과
'10.8.27 6:22 PM (116.40.xxx.126)소아과라면 충분히 그럴만 해요...
엄마들이..참 예민하지요...
제 친구도 소아과 조무사였는데 다들 넘 편하게 다니는줄 알고 있다가 관두고 나서 이야기 하는데
아주 학을 떼더라구요...
간호사임에도 자기 애 손도 못대게 하는 엄마도 있다네요...(더러울까봐...=.=;;)
애엄마 조무사도 학을 떼는데...20대 처자들이라면 정신적으로 무지 힘들듯....7. ..
'10.8.27 7:05 PM (110.14.xxx.110)사실 간호사도 아니고 고졸 접수직 페이가 무척 약해서 더 안가려고 할거에요
일은 힘들고 ..
요즘은 중년 아줌마 쓰는곳도 많던데요8. .
'10.8.27 8:12 PM (211.199.xxx.183)아가씨들은 힘든일 싫어해요...아줌마를 구하는게 차라리 책임감도 있고 나을 겁니다.직원 구하는데 꼭 20대 초중반으로 제한을 둘 필요가 없는것 아닌가요?
9. 문제는 월급
'10.8.27 10:11 PM (125.187.xxx.194)월급을 올려서 구인광고를 하심이.. 문제는 돈 아니겠어요?
10. 우선.
'10.8.27 11:47 PM (125.187.xxx.161)며느님께서 주실수 있는 최대 멕시멈 급여가 어느 정도 인지요..
120이면 그 수준에 맞는 분들뿐일꺼고 150이상이면 고졸 뿐만 아니라
전문대 나온 일 열심히 할 조무사 수준의 사람도 좀 있을꺼예요..
윗분 말씀 대로 문제는 돈일 껍니다..
환자수대로 인텐시브제로 하면 아마 며느님 고민 하실일 없을꺼에요..
생각하는 급여에서 +50 생각하시면 많이 편해지시고 병원 수익도 그 이상일꺼에요..11. ....
'10.8.28 7:32 AM (125.180.xxx.166)우리 동네 소아과도 얼굴 익힐 만하면 직원들이 바뀌던데, 그래서 그런가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