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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슬럼프...어떻게 극복하나요..--

슬럼프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0-08-25 01:37:53

우울증인지..아니 꼭 그것만은 아닌것 같은데요...
전체적으로 힘듭니다...

남편과의 사이도 좋지않고..직장에서도 사람들과 지내는게 쉽지않고..친구나 지인들과도 이상하게 똑같이 대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친구들과 오해도 많이 생기는것 같고, 저에게 그전보다 기분나뻐하는일도 더 많은것 같고...도대체 왜 이럴까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그냥 그전하고 비슷해도 다른것들때문에 힘들 상황인데 이상하게 같은말을 해도 그전보다 기분나쁘게 받는것 같고..그런걸 저도 느끼니까 더 움츠러들게 되는것 같고...뭐 인생이 이렇게 다 비틀어지나 싶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결혼생활도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니 결국 이혼해줘야하나 싶기도 하고 직장도 의욕도 자꾸 없어지고 그만두고 싶습니다..친구들과도 자꾸 사이가 멀어지는것 같구요...

저 어디가서 상담좀 받아보고 싶은데 신경정신과 상담같은데 받아보긴했는데 뭐 특별한 말씀 없으시드라구요..이럴때 어떻게하면 다운되고 있는 인생, 또 마음을 끌어올려볼수 있을까요..

이런 기분 느끼보신분 계신가요 어떻게하면 극복하나요
IP : 221.138.xxx.1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8.25 1:42 AM (58.142.xxx.140)

    이런 마음 알거 같아요. 대부분 사람들은 다들 정도의 차이이지만 이런 슬럼프를 겪고 비단 원글님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구요.
    자기만의 상황 속에서는 결코 좋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어떻게든 지금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빠져나와봐야 자기자신, 현재상황 이런 것들이 객관적으로 보이고 또... 조금의 해결책도 보이구요. 그러니 제가 님의 상황을 잘 알수 없어 구체적 말씀은 못 드리지만 어떻게든 잠시라도 집을 떠나, 또 현재의 상황을 떠나 자신만을 볼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심이 좋겠어요. 맘 편한 친구랑 함께면 더 좋겠구요... 객관적 시간. 나를 내가 아닌 남이다 생각하고 쳐다보는 것 그게 필요할때가 많은 거 같아요. 힘내세요

  • 2. ...
    '10.8.25 1:50 AM (112.159.xxx.48)

    저도 자꾸 오해가 쌓이니... 지금은 아무도 안만난지 1년은 넘은거 같네요. 요즘은 친구든 뭐든 다 필요 없다는 생각만 들고.. 아무튼 그러네요.
    뭔가 취미 생활을 가져봐야 할꺼 같아요

  • 3. happy
    '10.8.25 1:56 AM (118.221.xxx.5)

    정신과 상담하시기에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정신과에서는 뭐라 안 한 거구요.

    심리 상담 추천합니다. 저는 학생이라서 학교에서 하는 상담 8회까지 받고 지금 2회 남았는데요,
    상태가 아주 좋아진 건 아니지만 서서히 나아지고 있습니다. 관계가 좋지 않은 원인은 다른
    사람들이 제공할 수 있어도 그걸 받아들이는 게 나이기 때문에 내 감정과 내 해석을 스스로
    잘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 4. happy
    '10.8.25 2:00 AM (118.221.xxx.5)

    말씀하신 것 보면 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우울감을 자주 느끼시는 것 같고요,
    누구에게나 있는 슬럼프라고 하기에는 조금 특수하신 부분이 있으시네요.
    보통 어렸을 적에 가정이 화목하지 않아서 부모에게 사랑을 많이 못 받고
    그 경험이 사회로 나와서도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그런 감정을 많이 느낀다고 해요.
    저도 그랬구요.

    우울감과 분노 해소가 저에게는 문제였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나를 왜 괴롭힐까, 나를 무시할까,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상담 과정에서 제 잘못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울감 있는 사람들은 보통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사람들이라서
    옆에서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큰 피해를 끼치지 않거든요.

    오히려 나를 괴롭히고 무시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마음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나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고, 나를 걸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나에게 제기하는 문제도 내 상황이 아니라 그 사람 상황이더라구요.

    이런 게 상담 과정에서 서서히 깨달아집니다.

    좋은 결과 잇으시길 빕니다.

  • 5. 슬럼프
    '10.8.25 2:10 AM (221.138.xxx.149)

    저도 심리상담같은걸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혹시 어디 추천해주실만한데가 있을까요..
    모르겠어요..저는 그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전데 사람들이 모두 멀어지니..저는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그래도 저에게 뭔가 문제점이 있으니까 그렇겠지요...요즘들어서는 기억력도 떨어지는것 같구요..업무능력도 저하되네요 ...아 정말 힘들어요..휴..

  • 6. happy
    '10.8.25 2:17 AM (118.221.xxx.5)

    저는 학교에서만 상담을 받아 봐서 추천해 드릴 곳은 모르겠고 여기 게시판이나 네이버 등 검색해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사람들이 멀어지는 것을 자기 탓이라 생각하시는데, 이게 우울증 잇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알고 있어요. 원인은 오히려 님의 행동 문제가 아니라 그 우울감 자체가 문제일 수 있어요. 꼭 해소하시길 빕니다.

  • 7. 슬럼프
    '10.8.25 2:31 AM (221.138.xxx.149)

    그렇군요..저도 사실은 내마음은 달라진게 없는것 같은데 왜 사람들이 멀어질까 싶은생각에 어리둥절한거에요..그래서 저에게 문제점이 있나 찾아보려했던거구요..만만해보이는 제성격이 문제일수도 있겠지요..

    제 성장기나 가족은 글쎄요 아주 평범하게 사랑 많이 받으면서 자란편이에요..단지 결혼하고부터 결혼생활은 그다지 평탄치 않았어요..거기서부터 우울감이 출발했을수 있을것 같아요..암튼 댓글 감사드려요 꼭 상담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 8. happy
    '10.8.25 2:40 AM (118.221.xxx.5)

    아, 그러시면 남편과의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크네요.
    상담 전에 제 심리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를 하는데, 기혼자의 경우에는
    남편에 대한 인식, 남편과의 관계 등을 반드시 물어보더라구요.
    전 대학원 학생인데 결혼했거든요. ^^ 제 남편은 인품이 더없이 훌륭하고
    제가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사랑해 주기 때문에 저에게는 부부 관계 문제가 없었고
    성장 과정 문제가 있었어요. 엄마가 약간 우울증이시거든요. 아빠가 평생
    바람 피셔서요... ㅎㅎ

    상담하실 때 남편 이야기 꼭 하셔야겟네요.

  • 9. happy
    '10.8.25 2:43 AM (118.221.xxx.5)

    저는 아빠 때문에 늘 불안해 하고 신경질적이 되고 걱정이 많은 엄마 밑에서
    그 불안을 모두 같이 느끼면서 자랏어요. 사랑받지 못하는 엄마는 저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실 줄 몰랐고, 가끔 엄마 속상하면 이유 없이 혼나거나
    맞기도 했엇구요. 엄마 아빠 싸움 때문에 난장판 된 집에서 엄마 아빠 이혼 하면 어쩌나
    이불 속에서 운 적도 많았구요. 아빠는 절 많이 사랑해 주셔서 아빠를 좋아하긴 하지만
    결국 바람 계속 핀 아빠가 원인 제공을 한 거지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저한테는 지금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친정 부모님들께 살갑게 못 대하거든요.

  • 10. happy
    '10.8.25 2:48 AM (118.221.xxx.5)

    어쨌든 회복하고자 하시는 의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상담은 하고 싶어만 하지 마시고 꼭 좋은 데 찾으셔서 가시길 바래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시구요, 억지로라도 운동도 하시고 외모도 가꾸세요.
    옷도 사서 입으시고 머리도 하시고, 현재 좋지 못한 관계들은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서서히 나아지면 새로운 관게들이 좋아지고ㅡ 그러면 현재 좋지 못한 관계들도
    서서히 나아질지 모릅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 길게 씁니다. 꼭 회복하시길 빌어요. 우리 같이 노력해요. ^^

  • 11. 슬럼프
    '10.8.25 2:58 AM (221.138.xxx.149)

    해피님 성의있는 조언들 너무 감사드려요~ 와닿는 말씀들이 참 많네요..저희도 아이들이 있는데 그아이들에게 제가 때때로 신경질적으로 대하는 편이에요 워낙에 제가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려고하는 마음은 많지만 그래도 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고 하면 저도모르게 감정적이 되는것 같아요..아이들도 부모사이가 좋지 않다는걸 잘알구요 전 또 그게 속상하구요..하지만 노력해볼께요!

  • 12. ,,
    '10.8.25 8:33 AM (123.214.xxx.75)

    착한 사람이 더 만만해 뵈고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는 거 같아요
    저두 사람관계가 지긋지긋 합니다
    이젠 내 자신을 더 생각하면 되겠다 싶어서
    막말로 배째라 식으로 좀 멀리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자기들이 필요하면 찾게 되는게 사람들 이더라구요
    아무리 내마음 다해서 정성을 다해도 자기들이 필요로 할때만
    단물을 빠는게 인간의 심리라서 그런부류의 사람들에겐
    똑같이 해줍니다
    생각해보니 나도 잘났다!!
    저들보다 못한게 무엇이 있나?
    자존감을 높히세요...
    사람들에게 잘 대하려 애쓰지도 마시구요
    남들 눈엔 엄청 다정해뵈고 친해뵈는 사람들요
    그들의 내면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독하고 불안하고 난 왜이럴까 다들 그렇게 살아갑니다
    힘내세요...자존감요!!

  • 13. 쓰신
    '10.8.25 9:45 AM (122.36.xxx.11)

    글만 봐도 '다운'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일단 나를 대하는 사람들 태도가 다르게 느껴진다면
    문제는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지요.
    정신과 상담은 한 두번 갖고는 뭐라고 얘기하기 어려워요.
    지금의 총체적 난국이 온 것은 반드시 이유가 있으니
    그걸 꼭 찾겠다는 각오로 적극적으로 나서세요.

    제 느낌으로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원글님은 부모님이 사랑을 주었다고 두 번이나 강조 하셨지만...
    글에서는 그게 ...도무지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세상 천지에 혼자 있는 사람 같이 느껴지거든요.
    아이도 없는 사람같이....

    꼭 받아보셔요, 원글님도 모르고 있었던 자기 문제가 확실해 질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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