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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윗감의 예물
사윗감이 시계살돈을 돈으로 달랜대요
그돈으로 시계와 안경 면도기 사겠다고...
울아이가 알았다고 알아서 하라고했다는데...
전 속상하네요
그래도 예물인데 시계랑 반지는 반듯하게 사주고싶거든요(물론 300만원짜리 시계가 로렉스나 오메가처럼 고가는 아니지만...)
어떡할까요?
사윗감이 너무 알뜰해서 연봉을 후덜덜하게 많이 받는데도 수입테안경이나 수입면도기는 쉽게 못사는듯 싶어요
다 사주자니...얄밉기도하고...
ps...
시계는 제가 사주라고한게아니고... 사윗감이 면세점에서 300정도되는 스포츠형 시계를 갖고싶어한다기에 사주라고한거랍니다
1. 제가
'10.8.25 1:15 AM (61.85.xxx.73)그 사위라면 300만원으로 다 금 사 두겠습니다
그리고 10년뒤에 장인장모님 여행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게 그 사위의 장모라면 금을 사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10년뒤에 여행 보내달라 하겠습니다
뭐든지 기준은 본인의 가치에 잇습니다
내가 가치 있다 생각하면 다이아몬드지만 가치 없다 생각하면 그냥 큐빅입니다2. 저희는
'10.8.25 1:25 AM (121.169.xxx.127)결혼할 때 부모님 설득해서 예단, 예물 다 생략하고 커플링만 했습니다. 물론 시계도 안 했구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역시 "그래도 사위 시계는 하나 해줘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셨습니다만, 지금 신랑 제가 7년(결혼 당시 5년) 전에 선물해준 스와치 메탈시계(13만원 정도?) 너무 편하다고 보여드렸더니, 그냥 수긍해 주셨어요.
지금도 예물, 예단 다 생략하고 돈 낭비 안 한 건 정말 뿌듯해요~3. 이어서
'10.8.25 1:28 AM (121.169.xxx.127)제 생각엔 장차 사위되실 분이 평소 알뜰하다하시니, 3백만원짜리 시계가 넘 과하다고 생각한 게 아닌가 싶네요. 거기서 필요한 것만 지출하고 현금으로 세이브하려는 듯한데, 그냥 원하는 대로 현금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예단, 예물을 다 생략한 경우라면, 현금도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겠지만, 일단 어느 정도 서로 절차를 밟기로 하신 것 같으니 그 정도 요구는 그냥 기분 좋게 들어주셔도 될 것 같네요~^^
4. 음
'10.8.25 1:30 AM (218.37.xxx.236)결혼할때 어른들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건꼭해야된다 저건해야된다... 그러면 정말
쓸데없는 물건들 사서 애물단지되고 피차 피곤해지더군요
그냥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게끔 내버려두는게 가장 바람직한듯~5. ㅠ
'10.8.25 2:02 AM (58.148.xxx.169)전..좀 생각이 다른데요.,
첨엔 글 읽어가면서 형편이 좀 어렵나 했는데....연봉을 후덜덜 하게 받으면 말이 달라지지요.
무조건 알뜰한거. 미덕 아닙니다. 더군다나 결혼인데요.
형식과 예의, 다 중요합니다.
그게 다 품위입니다.
있는집,재벌집에서 왜 따지는게 맞겠습니까?
품위,절차,형식, 무조건 허례의식 치부하면.....너무 격 없는거 아닐까요?
여건이 안되면 말이 달라지지만요.
그걸 허례허식으로 치부한다면..가치관이 다르지만...이왕 물어보셨으니...말하자면.
좀 궁상같네요. 그냥 시계 하나 번듯한걸로 하세요. 그게 해주고도 생색납니다.
저도 선물 많이 받아보고, 많이 해봐서 (직업특성상) 아는데요,
실용적인건...생활하면서 본인이 마련해야해요.
안경테? 면도기? 허걱입니다.솔직히.그거 소모품 이잖아요. 생활용품을 예단으로 해주시면
나중에 기억도 안나요. 받은사람은요.
알뜰한건 좋지만..갖추고, 해야할건 해야죠. 님이 어른이니 그건 따끔하게 가르치세요.
사위 첫 생일날. 면도기 좋은걸로 바꿔주시던가, 하시고,
시계 하나 사주세요.
참나.없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생활용품을 그돈으로 사겠다는 생각을 하는건지.뜨악입니다.
사위가 좀 나중에 돈돈할 스타일인거같아보이네요.6. 거의5살엄마
'10.8.25 2:11 AM (114.207.xxx.216)시계 사주세요
시계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장모가 시계로 사주고싶어한다고 전하면 사위되실분도
암말 못하실듯
수입 안경 수입면도기 그렇게나 비싼가요? 울남편도 필립스 면도기 쓰고 있고
독일제 38만원짜리 안경쓰고는 있는데................
돈은 없어지는거지만 시계는 두고두고 남아요
더구나 시계를 본인이 골랐다면서요 태그호이어인가요? 요즘 그 시계 남편 사주고싶던데 ^^7. --
'10.8.25 7:19 AM (116.33.xxx.43)음.. 시계도 본인이 갖고 싶다고 하긴했지만 막상 사려니 아까워서 그런것아닐까요
평소에 알뜰하신 분이시면.. 예물이지만 막상 구입하려니 필요없는듯해서. 그냥 돈으로 달라는것 같아요. 솔직히 수입안경테와 면도기는 자기돈으로 사는게 맞을듯한데.
예물 할걸로 그런거 산다는건 이해가 좀 안되네요. 그 애길 전한 딸도 좀 이해가 안되고.
그정도는 따님분 선에서 해결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작년에 결혼준비 할때가 생각나네요^^. 물론 돈으로주면 사위와 딸입장에선 더 좋아요.
그걸로 필요한곳에 유용히 쓰거나 은행에 모아두어도 좋고.. 사실 저같아도 시계. 다이아
아깝거든요. 그래도 격식 필요하고 생색 내시기 좋은건 차라리 금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해주고. 자기들이 팔든말든^^. 나중에 현금으로 바꿔도 어느정도 가치도 있고.
좋겠지만,8. 그래도 예물인데..
'10.8.25 7:45 AM (180.65.xxx.110)예물이니 필요도 없는거 허례허식해라가 아니라요..
예물 사라고 따님께 돈을 주신건가요..아님 그정도 선에서 하라고 얘기만 하신건가요?
연봉 많이받는데도 저렇게 나오는건 경우가 아닙니다. 연봉이 아무리 적어도 아닌건 아닌거죠.
누가 예물을 돈으로 줍니까?
그럼 시댁에서 다이어 5부해줄께 했는데..
신부가 난 3부랑 썬글라스랑 구두살래..그럼 시댁에서 그래라 그리고 돈으로 줄까요?
아마 3부만 해주고 끝일겁니다..
이건 상식선의 문제인듯..
돈으로 300주고 나면 300받은게 되는게 아니라 어떤 시계를 살지 모르죠. 그돈 받아서 안경사고 면도기 사고도 남고요. 아마 신혼여행등 다른 결혼비용에 보태려나봅니다.
말로만 조언하신거면 알아서 하게 하는수밖에 없지만..
돈을 주시는거면 선을 그으셔야죠. 예물은 돈으로 주는거 아닌데..현금 예물도 아니고..
차라리 윗님들 말마따나 시계는 면세점서 사고픈거 사라하시고 금목걸이라도 해주심이 맞겠네요..그럼 돈으로 준거보다야 낫지요. 면도기나 안경이야 자기들이 살면서 사는거구요..아님 면도기도 사준다 하시고 시계는 돈으로 주지 마세요. 카드결제하라고 하고 그에 맞춰 주세요!9. @@
'10.8.25 8:52 AM (122.36.xxx.42)첫번째 댓글..진짜 너무 웃기네요.
무슨 사위가 예물로 금을 받아 10년후 장모 여행을 보내드립니까?
또 세상에 어떤 장모가 결혼할때 사위 예물로 금을 사주며 이걸로 나 10년후 여행보내달라고 말합니까? 생각만 해도 코미디네요..
아마 세상에서 제일 가치있는 일이 장모여행가는거라고 생각하시나봐요10. 저흰
'10.8.25 9:09 AM (211.184.xxx.114)저흰 다 필요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뭔가 해주시고 싶어하셔서.. 사양하고 사양하다가,, 타협점이 노트북이었어요. 결혼하고 몇년간 잘 썼어요..
11. 시계하나
'10.8.25 9:43 AM (220.87.xxx.144)고가의 좋은 시계 하나 강추입니다.
결혼할때 허례허식 다 없애고 대충 했는데 나중에 예물 보니 한숨이 나와요.
하고 다닐게 하나도 없어서요.
차라리 다른건 다 생략하더라도 시계나 반지 하나는 정말 좋은걸로 힘주시는게 나중에 생각해보면 훨씬 더 이익입니다.
이상 결훈 12년차입니다.12. 미니미
'10.8.25 10:05 AM (222.105.xxx.115)첫번째댓글쓴분은 무슨생각이신지...ㅋㅋㅋ 좀 웃겼어요
쌩뚱맞게 금을사는건 이해하겠지만
그걸로 왜 장인장모님 여행을 보내드려야하는건지13. 그런데
'10.8.25 10:32 AM (163.152.xxx.7)나이 들면서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젊어서는 참 쓸데없는 것들이,
나이 들어서는 참 쓸모 있는 것들도 많구요..
침대 커버 친정 어머니가 골라주신 디자인 참 마음에 안 들었는데 볼수록 좋네요.. 보풀도 없고..
친정 어머니가 크리스탈 컵은 꼭 사야 한다고 해서 하기 싫은 걸 세트로 잔뜩 샀는데
이건 5년 지난 지금 여전히 쓸모 없네요..
맞벌이에 육아는 친정에서 하니, 손님 올 일도 없고..
그거 이사다닐 때마다 이고지고 다니느라 그간 쓴 일도 없는데 깨지기만 하고..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한 5년이나 10년 쯤 지나 아기들 크고 제가 직장에 자리도 잡고 나면,
그래서 귀한 손님 치를 일 많이 생기면 잘 쓸 것 같다는 생각이 이제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생각에는, 나중에 부담 되더라도 나중에 쓸모 있을 때 사는 게 낫겠다 싶네요..
사위분도 그러신가 보죠..
요새 시계 꼭 하는 분들은 또 꼭 하지만,
안 하시는 분들은 핸드폰만 보고 다니잖아요..
다이아 큰 걸로 반지만 하겠다는 분들도,
해놓고 장농에만 놔두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안경 쓰는 분들은 안경 하는 것도 괜찮아요.
비싼 테는 50~100만원 이상 해요..
렌즈 좋은 것 올리면 렌즈만도 30~50 하구요..
특히나 그런 고액연봉 받는 분들은 안경 비싼 것 많이들 합니다..
그냥 사위 하고 싶다는대로 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14. 흠..
'10.8.25 10:40 AM (202.20.xxx.254)생각보다 안경 비쌉니다. 저 별로 눈이 나쁜 편 아닌데도, 백화점 안경 매장에서 남편과 안경 바꾸면, 120정도 나갑니다. 보통 한 2년에 한 번 정도 바꾸는데, 30에서 시작해서 50까지 가더군요.
근데, 솔직히 안경은, 예물이라 하기에는 좀.. 왜냐면, 아무리 좋은 안경이라도, 그거 어차피 한 2년 가면 많이 가는 거거든요. 모양도 바뀌고 낡기도 하고.. 예물의 느낌은 안 납니다. 그냥 안경 끼는 사람에게 생필품이지요.
안경은 사위보고 알아서 하라 하고, 그냥 시계 해 주세요. 시계는 그래도 예물로 남지만, 안경은 예물로 안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