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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이제 나오는데...

황당해 조회수 : 939
작성일 : 2010-08-24 13:39:57

오늘 마지막 진료 보고
날 받고 왔습니다

첫애 때는 정말 지극하게 태교를 열심히 하고
운동, 먹거리 다 너무 최상이었고
마음도 늘 행복으로 넘쳤었는데

갑자기 덜컥 생긴 둘째는
남편이 속을 너무 썩여서
가장 우울하고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래도 정말 발버둥 치긴 했지만...)

그래도 첫애 때보다도
주수에 맞춰 딱딱 잘 커주고 있는게
너무 고마울 따름이에요

태교가 정말 어떤 교육보다도 중요하다는 건 알지말
저 처럼 너무 힘들게 보낸 열달
태어난 아기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둘째에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한 맘 뿐입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우리 둘째.

좀 있다가 건강하게 만나...

비가오고, 출산일이 얼마 안 남고
너무 무관심하고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이런 저런 상념에 사로잡히네요.

어쩌자고 이리 되었는지....
IP : 116.33.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24 1:45 PM (119.70.xxx.26)

    전 첫 임신했습니다.
    무섭고, 몸의 변화땜에 심경의 변화가 많네요! 요즘 넘 더워서 짜증도나고 ㅠ
    원글님 아기 건강하게 낳으시고 낳으셔서 사랑 많이주시고 건강하게 키우세염
    순풍 화이팅 ㅎ

  • 2. 복덩이..
    '10.8.24 1:46 PM (175.112.xxx.6)

    둘째가 복덩이라 남편과 관계도 회복되고 모든일이 다 잘 풀릴거에요..저도 둘때가졌을때 ...많이 힘들었답니다 원치 않던 임신이어서 나쁜 맘도 먹었더랬거든요..남편하고 싸울일도 어찌 그리 많았는지 ..다행이 둘째낳고 좋은일이 많아졌어요...경제적인것도 좋아지고 남편 하고 사이도 나아지구요...둘째가 행운을 가져올거라 믿어요..

  • 3. 음..
    '10.8.24 1:48 PM (121.147.xxx.219)

    태교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출생이후 일년여의 시간도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순산하셔서 애기 얼굴 만나면 그때부터 더 많이 사랑하고 보듬어 주시면 되지요 ^^
    사실 둘째 애기 태교 열심히 할 수 있는 엄마가 어디 많겠어요, 첫째 챙겨야지요..
    첫애 때 와는 다르게 남편도 주변 사람들도 좀 배려가 덜할테고..
    아마 지금 상황같으면 둘째가 태어나도 남편분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게 더 지속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떡하나요.. 애기는 오로지 엄마만 믿고 세상에 나오는데요.
    지난 시간 미안해 하지 마시고, 앞으로 하루하루 힘드시더라도 애기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순산하시구요!

  • 4. 원글이
    '10.8.24 1:55 PM (116.33.xxx.18)

    댓글보면서 지금 내리는 비처럼 울고 앉았네요....어디가서 이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까요?? 정말 고마워요

  • 5. ........
    '10.8.24 2:10 PM (121.135.xxx.174)

    지금 원글님 마음처럼 아기에게 잘 커줘서 고맙다는 좋은 마음 가지고 계시면, 좋은 일 생길거에요. 평온하게 지내시길..
    저도 부부간의 정말 극한 고비를 넘었답니다. 아, 아직 다 넘었다고는 장담 못하겠네요 ㅎㅎ
    기운내세요.. 기운 안나는거 알지만 원글님이 힘 내고 용기를 가지고 현실을 대면해야 남편도 달라집니다.
    잘 크고 있는 둘째가 복덩이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6. 복덩이
    '10.8.24 2:18 PM (122.42.xxx.43)

    저는 남편이 직장옮기려고 그만두고 놀고, 저혼자 벌고 있을때 둘째가 찾아왔어요
    게다가 남편이랑 사이가 최악으로 치달아서 맨날 싸우고, 돈없으니 임신중이어도 먹고싶은거 못먹어서 슬프고 산후조리할곳도 없어서 맨날 싼 조리원찾아보고 예정일전날까지도 그렇게 남편이랑 죽을듯이 싸웠답니다
    그러다가 둘째 낳았는데 오메나... 세상에 이런 천사가 없습니다.
    얘는 진짜 젖만먹으면 잘자고 울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고 방긋방긋 어쩔때는 숨쉬고 있나 가서 확인할정도로 순하게 컸어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를 쉬게 해주니 몸도 금방 회복하고 아이 기어다니기 전까지는 공부도 해서 자격증도 땄어요 아이가 워낙 순둥이라 시간 여유가 생겨서 가능한 일이었답니다.
    둘째가 복덩인지 아이 태어나고는 부부사이도 참 좋아지고, 둘 다 좋은 직장 찾아서 잘지내요 ㅋㅋ
    아이가 아는것 같아요 엄마가 힘든 중에도 나를 책임져주었구나 엄마가 힘들어도 나를 지켜주었구나하는 마음이요 ^^ 가족이니 힘들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는것 같아요 아이 태어나면 사랑한다 많이 표현해주세요 몸조리잘하시구요 미리 출산축하드립니다 ♥

  • 7. 마자요~
    '10.8.24 2:19 PM (59.30.xxx.248)

    복덩이 둘째가 태어날거예요.
    제친구도 어려운 상황에 둘째가 태어나니 부부의 생활이 달라지더라구요.
    지금도 삶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둘째에게 너무 고마워 하고 있답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들에게 원없이 사랑주세요.

  • 8. ..
    '10.8.24 2:20 PM (112.148.xxx.216)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9.
    '10.8.24 2:27 PM (211.207.xxx.109)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하네요
    첫애는 원하던 임신이라 태교 열심히하고 맛있는것 많이 먹고
    신랑이랑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냈었거든요..

    그런데 둘째는 원하지 않게 덜컥 생겨서 수술할 생각까지 하고
    병원도3번이나 갔었습니다..
    신랑이랑은 뭐 말도 못하게 많이 다퉜고요 ㅠㅠ
    둘째낳고보니 어찌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나쁜맘 먹었던거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신랑도 너무 이뻐하고..정말 윗분들 말씀처럼 복덩이에요^^
    신랑이나 저나 책임감도 더생기게 됐고요..
    암튼 둘째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순산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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