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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 키우기란...정말 힘드네요
둘째는 거저 큰다는 정체모를 말을 막연히 믿었는데
웬걸...둘째가 더 떼도 심하고 고집도 세네요.
살림과 육아...모두 두배로 일이 많아졌구요..
한놈봐주면 한놈 또 남았고...
서로 뭐해달라 난리고... 여기 마무리하면 저기서 또 일벌리고 있고..
남자놈들이라 하루종일 정말 정신착란 올 정도로 정신없이 놀고..
싸우기는 또 징하게 싸우네요..
8살,3살... 터울이 지면 뭐합니까?
첫째가 더 애같은짓하고 하나도 지지않으려하니 똑같이 싸워요.
너울이 이래놔서 첫째 공부가르키가 넘 힘들어 안좋아요..
3살둘째는 요새 왜이리 징징대기만 하는지...
집에서든 밖에서든 뭐원하는게 있으면 일단 찡! 대며 바닥에 자빠집니다..
아직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조건 징징대는데...
그렇게 이쁘던 둘째도 징징대는데에는 장사없네요. 막 미워지려고해요...ㅜ.ㅜ
이 징징대며 울고 소리지르는 버릇은 왜그러는지 ...휴..
동네엄마들과 좀 산책가려면 다른애들은 조용하게 엄마옆에서 안전하게 노는데
울애들은....큰애는 아직도 엄마엄마!!!! 소리치며 들러붙어 떠들어대고
둘째는 무조건 돌아다녀 눈앞에서 사라지기 일쑤고...
전 사람들과 대화도 못하고... 집에서나.. 나가서나... 늘 애들 요구사항과 징징거림을
해결해야만 하구요...
아무리 둘러봐도 동네에서 울애들만 그러네요....
둘 다 입이 짧다는 게 또 절 힘들게하죠...
하루에 밥 5수저 먹기나할까요...울 둘째...
징하게 안먹고..군것질만 밝히고...
첫째도 그래서 속터졌는데 이제 커서 자기 밥 한공기 비우기는해요...
첫째는 11시,12시에나 자고, 둘째는 기본 새벽2시에나 겨우 자요..
이게 또 절 힘들게하죠...
낮잠을 자면 그날은 무조건 늦게 자요. 안재우면 왕짜증내고 저녁에라도
기어이 잠드니 어쩔수없이 낮잠 재우는데...정말 악순환이에요..
아침에 일찍 깨우면 또 짜증내고..
낮잠도 대부분 저녁쯤...5,6시에 자요.. 하필 밥할 시간에요..
안재우려고 노력해도 안되데요.. 기어이 자요..
그러니 저녁밥 늦어지고.. 새벽에나 겨우 자고...
전 새벽까지 육아에서 벗어나질 못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죠..
어린이집을 보내려 보육비지원을 신청했는데
지금 거지같이 살고있는데도 빌라 하나 명의가 되어있다고
지원이 안되다하고....
주위에 더 잘살고 집있는 사람들도 다 지원을 받건만,
유독 왜 우리만 안된다는건지....
지원이 안되면 매달 생돈 30만원씩 주고 어떻게 어린이집을 보내냐고?
죽을래도 그돈 없으니 학교갈때까지 내가 반 미쳐가며
둘째를 집에서 끼고있어야하나.... 흐...
그 전에 제가 정말 미칠거같은데...ㅜ.ㅜ
둘째라 쉽게 키울줄 알았는데...
육아는 마치 처음처럼 계속 힘들고 어렵기만 하네요..
요즘 첫째는 소아정신과를 다니구요...
둘째가 많이 떼쓰고 힘들게 하고....
남편과의 관계도 늘상 불만스럽고...
출퇴근하는 직업이 아니라 들쭉날쭉 왔다갔다 하고
낮에 집에 붙어있을때가 많아 그것도 정말 힘들어요.
경제사정도 최악...
30대중반...
얼굴, 몸.. 전체적으로 늙어가는게 확 느껴지네요..
흰머리가 미친듯 나고있고, 뚱뚱한건 아닌데 축저진 군살이
눈에 띄네요... 이렇게 피곤에 쩌든 중년아줌마가 되가는건가봐요..ㅜ.ㅜ
끝나지않는 육아가 너무너무 지겹고 힘들고
살림도 너무 힘들어요...
둘째가 몇살이 되어야할까요..
제 삶이 지긋지긋하니 어쩜 좋아요...
며칠 여행따위로는 나아지지도 않을거같아요.
어서 당장 육아가 아주 끝났으면 좋겠어요
대체 언제쯤되어야 맘의 여유를 찾을수있을까...
오늘도 이렇게 푸념하지만 ...
자고 일어나면 또 지겨운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일 뿐이겠죠.....
1. 전 애셋
'10.8.21 4:47 AM (124.51.xxx.70)셋을 혼자서 길렀어요.
덕분에 지금은 쌈닭이 되서 제 비유 아무도 못 거스릅니다.
지금은16,13,12 ... 키울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그 땐 영원히 안 올 것 같았던 내 시간이 생기더라구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ㅠㅠㅠ2. 에휴
'10.8.21 4:54 AM (211.172.xxx.83)다른사람들은 애들도 쉽게 키우는것 같던데, 왜이리 애들 키우는게 어렵던지. 님 그냥 제가 토닥 토닥 해드릴께요. 저도 5살 터울지는 남매 키우는데 이제는 큰애는 고등학생이고 작은애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니 좀 편해지네요.
지금 무지 힘드시겠지만 어느날 애들이 다 커서 좀 여유로와진 원글님이 있을 거여요.3. -
'10.8.21 5:19 AM (58.124.xxx.20)저도 사내아이 둘 키워요.
8살, 6살- -
나이도 비슷한 것 같네요. 30대 중반.
전 터울이 적어서 어릴 때는 힘들었고, 지금은 약간 수월해졌네요.
둘이 좀 놀거든요.
(그러다 서로 때리고 꼬집어서 혼나기도 하지만요- -)
아이 키우면서 가장 힘든 건, 아이 키우면서 달라지는 제 모습 때문인 것 같아요.
전 벌써 흰머리 염색 시작했고요, 살까지 찌기 시작해서 아주 죽겠어요 ㅠ ㅠ
고상 떨며 살다가, 아이 둘 교육한답시고 소리지르고 할 때면, 그런 제 모습이 참 한심해보이기도 하고요- -
낮에 밥만 좀 잘 먹어도, 밤에 잠만 좀 잘 자도 수월한데.. 그쵸?
전 좀 엄격하다고 할까 못돼서요(프리랜서라서 밤에 일을 좀 해야하거든요)
첫째가 5살, 둘째가 3살 되었을 때부터 무조건 9시면 온 집안 불을 껐어요.
침대에 셋이 누워서 절대 못 일어나게 했고요.
자장가 불러주며 달래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무섭게 야단을 쳤고요(이 부분은 좀 미안해요..;;),
그게 습관이 되다 보니 지금도 9시면 당연히 자야하는 줄 알아요.
그 과정이 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좀 힘들고 미안하기는 했지만, 습관 들이니까 제가 편해지더라고요.
애들도 낮잠 안 자고 일찍 푹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학교나 유치원 다니는 과정에서 제가 좀 편하고요.
힘드시겠지만 밤에 자는 습관만 조금 잡아보시면 어떨까요?
힘드시더라고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분명 좋은 시간(??) 올 겁니다~.
화이팅~!!!!!!!4. 비슷
'10.8.21 6:58 AM (222.233.xxx.160)5살 3살남아여요 무조껀 두놈 떼씁니다 주말 아침부터 울 신랑 한마디 합니다 네 소리가 더 크다고... 저도 점점 소리만 커져갑니다 ㅠㅠ
5. 에효
'10.8.21 7:13 AM (110.12.xxx.38)옆에 있음 시원한 냉커피라도 한잔 태워드리고 싶네요.저두 4살 터울나는 애둘 키우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전 그나마 쬐금 낫네요.밤에 잠은 잘 자니까요....제 주변에 원글님처럼 남자애들 둘 키우는 엄마는 집안 어질르고 밤에 잠 안자는것 때문에 낮에 놀이터에서 늦게까지 징하게 놀다 들어와선 목욕시키고는 저녁 간단하게 먹이고 재우던데.....늦게까지 잠을 안자면 초저녁에 신나게 밖에서 놀아보는건 어떨지...애들은 의외로 생활패턴이 한 2-3일 만에 바뀌기도 하더라구요.낮에 애 먹이고 힘들게 해도 저녁에 좀 일찍 자주면 엄마도 좀 쉴수 있으련만 밤에 2시에 자면 진짜 천하장사라도 그 애들 어찌 보겠냐구요..징징대는거야....다른 집 애들도 다 마찬가지인거 같아요.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수면 패턴만 좀 바꿔보세요.....그럼 한결 수월해질꺼예요.저도 애들이 밤에 11시까지만 깨어 있어도 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그 담날 좀 그렇거든요.원글님 힘내세요
6. --
'10.8.21 7:15 AM (211.207.xxx.10)저도 5살 터울로 낳았는데 한동안은 그랬어요. 디스크에 천식까지 왔었지요.
근데 지금은 다 커서 한놈 군대가고 한놈 고딩
이런날도 옵니다. 시간이 약7. 글만봐도
'10.8.21 8:08 AM (59.26.xxx.161)상황이 그려져서 힘드신게 눈에 보이네요~ 저도 3살5살 아들만 둘 둔 엄마라..남일 같지도 않고.. 저는 둘낳고 오히려 편해진 케이스인데요. 물론 하루에도 몇 십번 벌세우고 싸우는거 말리고 합니다만... 칭찬스티커 덕을 좀 봤어요. 칭찬스티커 만들어서 잘했을때마다 하나씩 붙여주고 다 붙였을땐 기념사진과함께 선물도 주고.. 마트가서 장난감 사달라는 버릇도 고쳐졌구요.. 힘내세요~^^
8. ..
'10.8.21 8:20 AM (119.192.xxx.235)둘째 임신중인데...ㅜㅜ 겁나요......
9. *****
'10.8.21 8:53 AM (114.206.xxx.122)그래도 큰애가 8살이라고 하시니까 1학년이죠? 곧 개학하면 그나마 좀 나으실테고....2~3년만 고생하시면 작은애도 저렴한 병설유치원 같은데(종일반도 있어요) 보내면 한결 편해집니다.
그때부터 나날이 조금씩 편해지실터이니 조금만 더 참고 힘내세요.
저도 지금 9살 8살 남자애만 둘인데 이제 좀 살만합니다.10. *****
'10.8.21 8:54 AM (114.206.xxx.122)전 임신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고 생각해요...ㅠㅠ 일생 통틀어 젤 힘들었다는...
11. 아들만 2
'10.8.21 9:41 AM (183.108.xxx.134)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온 집안을 싸돌아댕기는 아들녀석2를 키워낸 엄마입니다.
사춘기 들어서면, 그나마 이쁘지도 않습니다.ㅠ.ㅠ
그래도 외로운 인생에 그 녀석들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위로합니다.
아, 좋은 점도 있어요. 무거운 장바구니 같은거 들고오게할때, 큼직한 분리수거 쓰레기들
모아놨다가 시켜먹으면, 딱 좋습니다......12. 답글이 너무 늦은건
'10.8.21 8:49 PM (124.111.xxx.159)아닌가 모르겠어요.
전 이글 보면서 님이 왜 그렇게 힘든지 딱 답이 나와서 ,
답글 달기엔 너무 늦은 것 같지만 안타까워서 로그인했어요.
님..딱 일주일만 저녁밥 할 시간에 애들 낮잠잔다고 재우지 말고
그때 꼭 깨웠다가 밤잠을 푹 자게 해보세요.
애들 잠 모자라면 신경 예민해지고 입맛없고 신경질적이 되고 그래요.
큰애는 이제 낮잠 안자도 될 나이이구요.둘째는 잠깐 쪽잠을 자야 할 나이구요.
님이 쓰신 것처럼 새벽까지 애들한테 시달려야 되니 님은 얼마나 고생인지요.
애들 늦잠 자는 버릇 들면 학교 가서도 고생이에요.아침마다 전쟁이구요.
애들이 기어이 자려고 하면 데리고 나가세요.목욕이라도 시키시구요.
뭐라도 먹이거나 암튼 꼭 시간 넘겨서 10시까진 눈 떠있도록..
당연히 애들이 얼마나 징징대고 울고 불고 짜증내겠습니까.
엄마가 미치죠.하지만 이겨내셔야 해요.
저녁은 시켜먹는 한이 있더라도 일주일만 고생하세요.
큰애와 작은애가 9시반에서 10사이에 자면 되겠어요.
제 주위에도 이렇게 애들이 안자서 너무너무 고생하길래
일주일만 노력해라라고 조언해줬는데
애 울고 힘들다고 일주일을 못넘겨서 포기하고 계속 고생중인 엄마들이 몇 있어요.
절대절대 딱 일주일만 하시면 돼요.
애들은 아직 뇌가 성장중이기 때문에 졸려도 졸린 줄을 모른대요.
그냥 계속 흥분상태로 있는 거죠.졸리고 피곤한건데도 모르니까요.
잠버릇 잘 들여놔야 엄마도 아이도 다 즐겁습니다.
꼭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