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드라마가 아니고 공포 드라마입니다.ㅠㅠ
며칠전 가게에서 여기 자유게시판의 어떤 분 글에 댓글을 달고 1시간쯤 지났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마누라 김씨:82자게의 여차 저차한 글속에 달린 이런 저런 댓글 그거 당신이 단 거지?ㅋㅋㅋ
나:무슨 소리야. 난 열심히 책 읽는 중인데...(ㄷㄷㄷ)
마누라김씨:뭘 내용이나 글투로 봐서 딱 당신인데... XX(아들이름)도 딱 아빠 글이라고 판정했는데 뭘,,
나:(헐, 아니 본글도 아니고 게시글안의 댓글 내용으로 어떻게 나를 찾아 낸거야 ㅡㅡ)
마누라김씨:자꾸 부인하면 아이피 추적해 본다 깔깔깔~~
무슨 죄짓거나 나쁜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찌나 민망하고 당혹스럽든지(남정네가 여성 사이트에서
댓글 달고 다니는 자체도 좀 낯 간지럽긴 하구..^^)
뭣보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쓰도 뒤를 밟아오는 마누라 땜에 자기검열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답답한 노릇이 아닐수 없군요.ㅠㅠ
촛불때 마클을 알게 되고 거기서 다시 이곳 82를 알게 되서 마누라에게 알려줬는데
결국은 이런 족쇄를 달게 될 줄이야...
이봐요~! 마누라씨. 이 글도 곧 읽게 되겠지만 제발 전화로 하하호호 하지 말구 당신도
가입해서 댓글로 다시든가~~ ㅡ.ㅡ;;
에궁.. 낼 모레 나이 오십에 인터넷 게시판에서조차 마누라 눈길을 의식하며 살게 될 줄이여..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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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를 은밀히 밟아 오는 아내의 그림자ㄷㄷㄷ
전남자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0-08-20 17:28:57
IP : 211.204.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후후
'10.8.20 5:32 PM (61.32.xxx.50)저도 신랑 알려줬는데 들어오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낼 모레 오십이란 분이 글을 참 귀엽게 쓰시네요 ^^2. ㅇ
'10.8.20 5:34 PM (58.232.xxx.27)ㅋㅋㅋㅋ죄송하지만 진짜 귀여우세요.ㅋㅋㅋㅋ
3. 전남자
'10.8.20 5:34 PM (211.204.xxx.18)귀엽게는 아니구요.. 저런 글투에서 마누라가 딱 나를 찍어 냈다는거~~ㅠ.ㅠ
4. ...
'10.8.20 5:36 PM (59.29.xxx.154)곧...
"여기서 이러고계셨군요.."
하고 리플 다실지도 몰라요 ㅋㅋㅋㅋ5. 전남자
'10.8.20 5:37 PM (211.204.xxx.18)귀차니즘 만땅의 마누라가 할수 있는건 아마도 전화질일꺼라는 거..ㅋ
6. ..
'10.8.20 5:41 PM (175.114.xxx.220)아이피가 보이잖여요.
이제 마나님이 아이피 적어두시고 글마다 일일히 대조하실 듯.7. 별 내용 아니어도
'10.8.20 6:34 PM (211.230.xxx.148)들키는건 찐맛이죠-_-
저도 댓글 달다가 제 어투가 넘 드러나서 스스로 화들짝 놀라며 지운 적 있어요ㅋㅋ8. 전남자
'10.8.20 8:44 PM (211.244.xxx.91)3시간 만에 전화 왔네요. '제목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깜찍한 냥반 같으니라구...ㅎㅎ' ㅋㅋ
9. ..
'10.8.20 10:01 PM (112.153.xxx.93)울집 남자는 우째 그런 귀여운짓도 안한대~~~
10. ..
'10.8.20 10:19 PM (116.34.xxx.195)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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