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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입주아주머니 넘 좋으신데 음식땜에 망설이시네요.
병실마다 보호사분들에 의해 그 병실 분위기가 참 다른데
두해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묵묵해 일해오신 조선족 보호사분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무척 잘 사시지만 아들이 유학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시고 성격이나 표정 성실성 인간성 너무너무 좋으십니다.
드물 정도로요,.
저는 5살, 7살 엄마인데
조만간 개원하고자 입주도우미를 모셔야 하는데
이분이 오시면 너무너무 좋고 맘이 편하겠는데 망설이시네요.
음식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현재 53세)
당신이 어린아이들에게 다른것 모두 잘해줄 자신이 있는데(초등교사출신)
성장기 아이들인데 먹거리땜에 미안해서 안되겠다고요.
저도 음식땜에 버벅거리고 그래서 국과 반찬을 배달시키고 있는데
입주분이 있는데 또 배달시키기가 그래서요.
고민끝에 두달정도는 배달시키고 점차 연습후에 하면 어떨까요?
전에는... 아이들을 돌봐주실분은
첫째 조건이 음식맛있게 하는거였는데
이분은 그걸 덮을정도로 따뜻하고 미소가 넘치는 분입니다.
병실공기가 달라지고 환자들이 참 깔끔합니다.
이분이 음식만들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 저 .. 음식 잘 못합니다. ㅠㅠ
요리학원에 보내드릴정도의 여력은 안됩니다.
두달정도 반찬배달 후에 직접 해보시게 할 수는 있겠습니다.)
1. 저도
'10.8.20 5:15 PM (115.140.xxx.51)그런 아주머니를 써봤는데... 결국 음식때문에 다른분으로 교체 했어요 정말 깔끔하게 청소를 잘하시는분이셨는데 음식솜씨가 너무... 선물로 받은 비싼 한우를... 불고기로 만들었는데.. 맛도 없고... 참 고민 많이 되었으나 오래 못가요 힘들어요 요리 못하시면
2. ..
'10.8.20 5:16 PM (121.135.xxx.171)외국분이신데다가
음식을 한번도 안해보셨다면 어렵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주머니께도 본인이 음식을 배우실 의사가 있는지도 여쭤봐야할것 같구요.
배울의사가 있으시다면 힘드시더라도
원하는 메뉴를 하나씩 저녁식사때 같이 준비하시면될것 같아요.
인터넷에 있는 요리법 프린트해서 책만들어주시고..
그렇게 한두달하면 대략 40-50가지 하실수있게되는거니까.
그다음부터는 아이들 식단만 짜주시면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시지 않을까요.
참으로 번거롭고 힘든일이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한두달정도는 저렇게 할수도 있을것 같아요.3. 로
'10.8.20 5:17 PM (121.158.xxx.128)전 도우미 분 써 본 경험은 없지만
아무래도 음식 하는 것이 집안일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것이 안 되는 분이라면
저라면 안 할 것 같아요.
아무리 사람 좋으시고 해도요.
음식이 ..중요하잖아요. 힘들기도 하고요.
그냥 평범한 주부에게도 가장 신경 많이 가는 부분인데 ..4. 킁~
'10.8.20 5:19 PM (120.142.xxx.181)제 경험을 토대로 음식 때문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한국 사람이 먹는 간하고 달라도 많이 달라요.
어른들이 먹기에도 입맛이 안맞아 고생하는데 애들은 더 힘들거예요.
게다가 연세가 53세이시면 입맛 바꾸고 님이 원하시는 간을 맞춘다는건... 흐음...5. ....
'10.8.20 5:19 PM (123.204.xxx.128)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완곡하게 거절한거라고 생각하셔야죠.
더이상 이야기 꺼내지 마세요.6. 순이엄마
'10.8.20 5:20 PM (116.123.xxx.56)중국분들 외식 많이합니다. 음식 못하는거 당연할수도 근데 먹는거 빼면 힘들지 않나요??
7. ..
'10.8.20 5:44 PM (175.114.xxx.220)두달로는 그 갭을 채우지 못하더라고요.
저희동서도 계속 조선족 아주머니를 쓰는데 음식문제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완곡하게 거절한거라고 생각하셔야죠.
더이상 이야기 꺼내지 마세요. 228. 음식 큽니다
'10.8.20 5:59 PM (220.87.xxx.144)저 조선족 입주 아주머니랑 같이 사는데
음식 정말 큽니다.
이분은 요리도 웬만큼 하십니다.
잡채도 하시고 전도 잘 부치시고 나물도 맛있게 하세요.
그런데도 식성이 다르니 힘듭니다.
간도 너무 세고 정말 힘드네요.
일일이 지적하기도 뭣하고 전 그냥 대충 먹는데 애들은 정말 안먹네요.
요즘은 애들 반찬은 제가 아예 알아서 하고 있어요.
음식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커요.
그리고 입주 도우미들은 베이비 시터랑 달라 가사일을 먼저 하고 애들 돌보는 건 약간 뒷전이더군요.
일년간 입주 도우미랑 살아본 결론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베이비 시터를 두고
가사일은 제가 하든지 아니면 주2회 정도 가사 도우미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9. .
'10.8.20 6:26 PM (121.137.xxx.206)음식을 안해보신 분이면 앞으로 1년을 계셔도 못하실거에요.
아주 아가들도 아니고 5살,7살이면 밥 해주고 간식 만들어주는게 거의 제일 중요한 일인데
음식 못하신다고 본인이 말하실 정도면 안 쓰시는게 나아요.10. 풀꽃
'10.8.20 7:19 PM (125.190.xxx.39)원글) 원글입니다. 리플 달아주신 여러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저녁늦게까지 일을 해야하는 엄마로써 요즘은 우리 또래의 아이들만 봐도 가슴이 찡하네요. 엄마와 함께 노는 추억을 못만들어준다는 생각때문에요. 직장맘은 늘 미안함이 있지요... 모든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음식이 아주 중요하고 힘들것이라 하시니 맘을 정리해야겠습니다. 저도 음식 한번도 안하다가 삼년간 아이들 키운며 살림 살았는데 너무 힘들었고 아이들이 아파도 먹거리가 부실해서 그런가 우울했고 아직도 음식에 자신이 없습니다. 입주아줌마와 함께 생활한다는 부담감. 아이들을 엄마만큼 살뜰히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못봐주면 어쩔까 하는 불안감. 엄마의 부재를 대신할만큼 따뜻한 분을 모시면 저도 사회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무리해 보았습니다. ㅠㅠ
11. ..
'10.8.21 1:14 AM (121.143.xxx.168)저 같으면 모시기 전에 요리 학원 수강증 선물해 드려서 투자해 볼까 싶은데요.
마음맞는 분 찾기 정말 정말 정말 어려워요.
초등교사출신이고 하시면 배우는 것에 대한 기본소양은 가지고 계신 듯 한데요.
요리 학원 한달정도 다니심 많이 늘어요.
아이들 반찬이나 가정요리 정도는 요리학원 가정요리반 수강하시면 도움이 될텐데..
그것도 힘들다면 가까운 문화센터 요리 수강은 어떤지요...
저는 아이들 봐주시는 분 맘에 드는 분 구하느라 너무나 고생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심지어 아주머니 집따라 이사까지 다녀봐서 아는 소리입니다.12. 사시는 지역이
'10.8.21 11:32 AM (71.224.xxx.154)어디세요?
13. 원글입니다.
'10.8.23 12:04 PM (112.173.xxx.130)경남 창원입니다.
관심있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 주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