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Q84> 가 그렇게 재밌나요?

... 조회수 : 9,363
작성일 : 2010-08-18 23:25:04
저는 하루키책을 한번도 다 읽은 적이 없어요.
자게에만도 하루키책이 너무 가볍다는 얘기도
많이 있었고 그렇게 가벼운 내용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구요.
(일상의 소소한 얘기...별 관심이 없어요;;;)



다른분들 블로그를 보면 일큐팔사가 너무 재밌다...
할 일도 많은데 이책을 언제 다 읽을까...?
이러면서 안타깝게 쓰신 분도 있고...
그래서 다시 함 읽어볼까...싶기도 하네요.


예전에 <해변의카프카>였나요.
읽을려고 샀는데(저는 원서로 읽을 수가 있...)몇장 읽었지만
도저히 집중이 안 되서 그냥 접고 책은 다른사람 줬거든요.
일본소설류 자체가 저하고는 좀 안 맞고, 어느나라 소설이든지간에
소설류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성향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하도 난리를?치니까 도대체 어떤책이길래 그러는지
읽어볼까싶은 마음이 슬그머니 생기네요.
(비평가들의 평도 좋은듯...;;;)

이번에 읽게되면 하루키책은 대략 섭렵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다시 한번 하루키에 관해서 알려주시면 대단히 참고가 되겠습니다. 꾸벅




IP : 122.17.xxx.195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곧 새댁.
    '10.8.18 11:27 PM (59.15.xxx.245)

    전 좀 난해하던데요..이해하기가 좀..

  • 2. 원글
    '10.8.18 11:28 PM (122.17.xxx.195)

    제가 듣기로는 소소한 일상...이 주제인거같던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뭐가 난해한가요?

  • 3.
    '10.8.18 11:28 PM (116.33.xxx.115)

    저는 '상실의 시대'를 참 재미있게 읽어서 1Q84도 나오자마자 1,2 권 구입했는데요.
    전 솔직히 실망했어요.
    그래서 3권 안읽으려구요

  • 4. 원글
    '10.8.18 11:30 PM (122.17.xxx.195)

    ㅎㅎ
    제가 궁금한건, 뭐가 난해한지 뭐에 실망하셨는지 그런점이 궁금하단...

  • 5. 곧 새댁.
    '10.8.18 11:36 PM (59.15.xxx.245)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좀 몽환적이라고 할까요? 주제가 흔한것도 아니고,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챕터가 1개씩 번갈아 나오다가 결국은 둘이 만날 모양이던데, 이단종교같은게 나오고, 근데 그 교주도 좀 설명이 불확실하고 환타지 같은 느낌도들었어요.

  • 6. 1권만.
    '10.8.18 11:36 PM (211.247.xxx.188)

    1,2권 사서 1권읽고 별 재미없어서 집어 던져버렸음.
    시간 나면 마져 읽어야지..돈이 아까우니깐..ㅋ

  • 7. 1,2권만
    '10.8.18 11:38 PM (115.136.xxx.104)

    1,2권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요, 3권은 별로에요...

  • 8. 이상해요
    '10.8.18 11:38 PM (114.200.xxx.234)

    제목부터 ㅈㄹ 같이 지어놨잖아요.
    처음엔 IQ84인줄 알고,,몇달을 그리지내다
    나중에 1Q84데요?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겠음 .처음부터 한 50페이지 정도 읽고 집어던졌음...
    안읽을것임.

    이 책 재미있다는 분 진실일까...진실로 궁금함 ㅋㅋ

  • 9. 흠..
    '10.8.18 11:39 PM (118.223.xxx.228)

    전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왠만해선 안 읽어요
    그 사람은 수필이 딱인 것 같아요.
    소설도 수필같고 주관적이고...

  • 10. 원글
    '10.8.18 11:40 PM (122.17.xxx.195)

    흠...
    저도 이단종교 이런얘기 별론데...;;;
    몽환적...환타지...영화로는 좋지만...
    주로 재미없단 분들이 댓글을 쓰시는군요.ㅎㅎㅎ

    주제는 러브스토린가요?

  • 11. 원글
    '10.8.18 11:41 PM (122.17.xxx.195)

    흠...
    1,2권은 재밌나본데...
    제 성격이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자.ㅎㅎㅎ
    이런 주의라서...
    고민되네요;;;

  • 12. 저는.
    '10.8.18 11:41 PM (219.240.xxx.240)

    1권 막 읽고 2권 사러 갈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있는데요. 전 일본 소설류 좋아하는 편이지만 하루키 소설이 이 책이 처음이네요. 첨에 아무 생각 없이 읽었는데 흥미 진진하게 읽고 있어요. 그저 따분한 일상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무 기대 안하고 읽어서 그런가 저는 좋았어요.

  • 13. 저역시
    '10.8.18 11:43 PM (115.73.xxx.13)

    일본 저자들의 책들은 저하고 안맞는다는걸 많이 느껴요.
    책뿐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도 정서차이를 느끼니 몰입이 안되는 경우가 많더구요.
    IQ84 도 1년전 구입해놓고 책장에 데코레이션중.

  • 14. 근데
    '10.8.18 11:43 PM (116.41.xxx.180)

    1Q84 책은 어마어마하게 팔리는듯...

  • 15. 저역시
    '10.8.18 11:44 PM (115.73.xxx.13)

    헉. IQ 가 아니라 1Q 인가요???
    저 지금 알았어요!!

  • 16. 독서
    '10.8.18 11:44 PM (118.217.xxx.212)

    오늘 3권 끝냈어요 1,2권읽고 한참 시간이 지나 읽은거라 잊기도 많이해서 초입부분엔 좀 헤매기도 했었는데 새로운 등장인물들도 있고 그럭저럭 읽을만은했어요 / 그래도 1,2권에 비해 몰입도는 많이 떨어지네요/ 그런대로 해피앤딩 비슷하게 마무리로 끝나서 이게 마지막이겠거니 했는데 4권얘기가 있는거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책 넘 두꺼워서 빨리읽는 저도 진도 정말 더디게 나갔어요;; 전 1편부터 계속 남주인공 덴고편보다 여주인공 아오마메편이 훨씬 끌려요 ^^ /암튼 하루키는 소설보다 에세이가 진리인건 사실인듯 ~~

  • 17. 1,2권만
    '10.8.18 11:47 PM (115.136.xxx.104)

    네, 러브스토리 맞아요. ^^ 진짜 별 내용 없는데 페이지가 훌렁훌렁 가던걸요 ㅋㅋ 이단종교는 그냥 소설 구조상 등장하는 장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산 사람들 주변에 많을 텐데 빌려다 보세용.

  • 18. 으음.. 저는..
    '10.8.18 11:49 PM (121.147.xxx.217)

    1,2권 다 읽어보긴 했는데, 이번에 나온 3권은 읽을 생각 없구요.
    일단 두권 읽은 후에 느낌은.. 하루키 글 그만써야겠다..
    혹은 이거 하루키 문하생들이 쓴건가..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키 소설 여러권 읽어보기도 했지만 뭐랄까.. 좀 지겹다고나 할까요..

  • 19. 원글
    '10.8.18 11:50 PM (122.17.xxx.195)

    84님 감사요.
    책 읽느라 수고하셨네요.ㅎ
    이책이 4권이 또 나온다는 말씀???
    헉...
    무지 두껍긴 하더라구요.
    하아...
    두꺼운 책은 싫어요...ㅠ

    근데님.
    링크한 블로그를 읽고 하루키책에 관심이 많이 생겼는데
    이 분 왈, 문학동네(책펴낸곳)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봤다고 쓰셨네요.
    1,2권과 3권의 출판사가 각각 다른듯?

    http://wallflower.egloos.com/3404400

  • 20. 원글
    '10.8.18 11:53 PM (122.17.xxx.195)

    84님이 다시 댓글을 쓰셔서 제 댓글이 공중에 떳네요.ㅋ
    문하생이 썼냐니...ㅋㅋㅋ 넘 웃기네요.
    하루키라는 이름의 트윗은 전부?가짜란 얘기는 들었어요.

    그럼, 이분의 에세이는 뭐가 있나요?
    다른 작품은 권해주실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 21. ....
    '10.8.18 11:56 PM (116.34.xxx.67)

    저도 모든 하루키소설을 읽은 건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고..
    함부로 말할수는 없지만..그냥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하루키의 소설들은 뭐랄까요..
    방황하는 젊은이에겐 무언가 굉장한 자기철학을 가진듯 포장되는 느낌이 있어요.
    그 나이때엔 읽으면 열광하게 되는..그러나 조금 더 지나 다시 보면 그럴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차라리 포장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냈다면 재미있다고 읽을수 있을텐데
    무언가 척 하는 느낌이 강해서 다른 작품에 비해서 읽을수록 가식적 느낌이 너무 강해 안타까운 느낌이 들어요..

    진.정.성 결여..라고 느껴져요..

  • 22. 원글
    '10.8.19 12:01 AM (122.17.xxx.195)

    점4개님 감사요.
    그렇군요.
    진정성결여...
    마음에 콱 와서 닿네요.
    저도 진실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점4개님의 감상이 그렇다면 저도 비슷하게 느낄듯...
    저는 방황하는 젊은이는 아니고, 방황하는 중년으로서...ㅋㅋㅋ
    그래도 과대포장된 느낌...이런건 별론데...
    근데 책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는 분은 아무도 댓글을 안 쓰셔서...ㅠ
    편중된 댓글경향을 보이고 있네요.
    비교불가...ㅠ

  • 23. 오우
    '10.8.19 12:08 AM (180.224.xxx.94)

    일큐팔사는 안 읽어봤지만 해변의 카프카는 진짜 재밋게 봤던 기억이 나요..완전 무슨 환타지 소설 읽는 줄 알았어요. 며칠동안 소설속에 빠져서 멍한 상태였는데 하루끼 소설이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사람 멍하게 만드는....

  • 24. 재밌게
    '10.8.19 12:08 AM (211.38.xxx.78)

    읽었다는 분들은 20대 초반의 방황하는 감성을 가지지 않았다면 쉽지 않으니..
    여기 잘 없겠지요.
    저도 어릴땐 하루키 책 재밌게 봤는데 나이먹으니 그 있는척이 불편해서 안 읽어요.
    전 1Q84도 안 읽어서 패스해야하는건가요 ㅎㅎ

  • 25. 아...
    '10.8.19 12:09 AM (112.152.xxx.146)

    음...
    음...

    1Q84는 저도 하루키의 변화라든가... 글 쓰기 능력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딱히 뭐라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구요.

    하루키의 소설을 '소소한 일상'이라 말씀하셔서... 그 점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로그인했어요.
    저야말로-.-; 일본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바로 위의 점 네 개님이 쓰신 내용이, 제가 느끼기엔 무라카미 류에게 어울려요.
    그래서 별로였고요.
    에쿠니 가오리, 오쿠다 히데오 등... 인기 많은 작가들인데 저는 다 별로였어요.

    그런데 그런 제가 다 읽은 게 하루키 소설이에요. 전부 다 읽었어요. 에세이도 그렇고.
    뭐... 저도 딱 고 나이 때(갓 스물 남짓) 한참 빠져들기도 했지만...
    지금 봐도, 그 때의 저를 건져 준 면이 어디에 어떻게 내재되어 있었는지 눈에 보입니다.
    그 점이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소소한 일상, 그렇죠. 확실히 그게 부각되는 면이 있어요. 얼핏 보면 하루키 소설은 그게 다인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태엽 감는 새'나 '양을 쫓는 모험', '댄스댄스댄스' 같은 책들은...
    글쎄요. 이 역시 상당히 주관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밖에 없겠지만
    제가 보기엔, 한없이 가볍고 소소해 보이는 일상 속에
    나름의 거대 담론(? 이랄까, 세계관이랄까)을 슬쩍 감추어 놓은 것이었어요.
    그 안의 주인공은 좌충우돌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지만, 사실 작가에게는 이미 완성된 세계,
    저로서는 감히 그 시작과 끝을 넘볼 수 없는, 제대로 구축된 세계인 거죠.
    이런 건... 글 쓰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부러운 거에요.
    자기만의 세계를 갖는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것을 그토록 치밀하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서 그 존재감을 독자에게 받아들이도록 설득해내는 것,
    그런 게, 절대로 쉬운 게 아니거든요.

    뭐, 쓰고 보니 원글님은 그에 설득당하지 않은 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만. ㅎㅎ

    쓰고도 약간은, 이해 못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네요.
    독서는 어디까지나 완전히 주관적인 영역의 일이니까요.

    어쨌든... 저는 위의 저 책들을 다시 한 번 '다른 눈'으로 읽어 보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서,
    에세이라면...
    (하루키의 에세이는,
    일화, 적절한 유머, 주관적인 시각, 객관적인 관찰, 이런 것이 아주 제대로 짜여진
    에세이의 모범이라 생각합니다.)
    '우천염천',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슬픈 외국어', '먼 북소리' 등이 괜찮아요.

    하루키의 모든 책(번역된 모든 책이겠네요)을 읽었습니다만
    그의 책을 다 좋아하진 않아요. 그러나 위에 추천한 책들로 인해
    그가 절대 가벼운 글만을 날려대는 작가라고 생각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노벨 문학상에도 계속해서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죠...
    문학 하는 사람들이 바보 아니거든요^^;;; 판매고를 기준으로 상 주는 것도 아니죠.
    분명 가치 있는 작가인데 평가절하 당하는 것 같아서^^;; 글이 길어졌네요.

  • 26. 원글
    '10.8.19 12:11 AM (122.17.xxx.195)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니...;;;
    함 읽어봐야겠어요.ㅎ
    <해변의 카프카>는 다들 평이 좋더라구요.
    일큐팔사는 건너뛰고 걍 <해변의카프카> 나 읽을까봐요.

    40대 후반인데도 일큐팔사 넘 재밌다는 분들 많이 봤어요;;;

  • 27. 원글
    '10.8.19 12:15 AM (122.17.xxx.195)

    아...님
    댓글 감사합니다.
    하루키에게는 설득당하지 않았지만 님의 댓글에 설득당한 이 기분.ㅋㅋㅋ
    아...님의 댓글로인해서 우선은 수필을 읽어봐야겠네요.
    아, 그전에 해.카 를 먼저 읽어보구요.


    네.
    하루키라는 작가가 세계적으로도 평가받는다는게 걸리기도???했어요.
    어떤 작가길래 노벨문학상 얘기도 나오는걸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암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ㅎ

  • 28. ....
    '10.8.19 12:25 AM (116.34.xxx.67)

    아..그렇지요..아까 글을 적으면서 사실은 일본작가들 전체에게 느끼는 것이 진정성 결여라고..
    적으려다 그냥 길어서 말았네요..
    현재 일본사회의 분위기가 그러한지 묘하게도 그렇네요..

    그래도 그 중에 하루키는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고는 있지요..
    그러고 그의 작품은 다 들 재미는 있는 편입니다만..그래도 역시..그 깊이에는..공감하기 힘든..
    적고 보니 갑자기 "깊이에의 강요"가 떠오르네요..아..갑자기 내가 좀 나쁘게 느껴진다는-.-

    하루키 일본내에서 꽤 필력있는 사람인데 설국부터 노벨문학상 타냈던 일본이
    그냥 흘려 보낼 사람은 아니라 생각은 합니다..10년 정도면 탈수도 있지 않을까..'
    혹은 타도록 만들어 낼것이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일본은 우리와 비교 안될만큼 치밀하게 문화적으로 상대에게 파고드는 정도가 탁월하지요..
    그만큼 우리와 비교 안되게 번역쪽으로 탁월하고 공을 들이니 가능할꺼라 봅니다.

    좋은 작가이고 글잘쓰는 사람이지만 개인적으로 추앙하거나 존경하지는 않는답니다..

  • 29. 시험전날
    '10.8.19 12:36 AM (175.124.xxx.62)

    우연히 이책과 만나게 되었는데,
    하필 중요한 시험을 앞둔 시점이었어요..
    열공하다 머리식힐겸 잠시 들었는데,,,,, 새벽 4시까지 불안해하면서 (공부땜시) 봤어요..

    결론은..
    시간 많으신분은 가볍게 잡고 읽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수 있어요
    흔하지 않은 소재라 흥미로운 부분도 있고, 챕터별로 스토리 진행이 다르다 보니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결국 그날 5 시간만에 1,2권 읽었는데
    재밌기는 했으나 감동이 없고
    보는동안 흥미진진했으나 시간 아까웠어요--;

  • 30. ..
    '10.8.19 12:37 AM (119.201.xxx.200)

    지금 일큐팔사 3권을 읽고 있는데 저는 3권이 더 재미있는데요?..
    읽고 있는 중이라 결말이 어떻게 날 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제가 이런 류를 좋아해요..그러니까 이세계와 닮은 또다른 세계가 우주공간 어딘가에 있다..우연히 그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일큐팔사는..이 소설의 배경시대인 1984년과 구별하기위해 등장인물인 아오마메가 지금 이세계를
    1Q84년이라고 하자고 해서 붙여진거구요...
    4권까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시 1984년으로 돌아와서 1Q84년에 있었던 일은 이제 없었던 일이 된다..이랬음 딱 좋겠다는...--;;;;
    저는 이거 다 읽고나서 오웬의 1984라는 소설도 읽어보려구요...오웬이 그 시대에서 본 미래의 시간 1984년을 그린 소설이고...하루키의 1Q84도 거기서 영향을 받아서 만든 소설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냥 줄거리만 보면 연애소설 별것없다 일수도 있지만 읽으면서 제목 그대로 계속 퀘스쳔 마크를 독자들에게 주는건 있어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가벼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데요...

  • 31. ㄷㄷ
    '10.8.19 12:48 AM (58.235.xxx.125)

    제가 하루키를 이십대때 봤다면 열광했을라나 삼십대에 접했던 저로서는 이사람에게 왜 열광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일본 영화 드라마 소설.다 제 취향이 아니예요
    뭐든 보고나면 허무해지죠.
    왜 그럴까요?
    즐거운걸 봐도 허무해요.

  • 32. 맞아요
    '10.8.19 12:54 AM (211.54.xxx.179)

    진정성결여,,근데 하루키는 읽다보면 진정성결여가 아니라 진정성을 회피하는 느낌이 들지요,
    이사람 책의 주인공들도 알건 다 알아요,,다만 무거운게 싫은거죠,
    이사람도 너무 무겁지 않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같아요,
    아마도 이사람이 수필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문학작품(특히 소설)의 역할에 기대를 하시는 분들인것 같고,,,그게 아마 수필에서는 좀 약하게 기대를하시니 그런것 같아요,
    저는 이사람이 자기작풍을 따른 삶을 사는것 같아서,,,여러모로 좋거든요,

    아직 1Q84는 안봤어요,,한번에 몰아서보려구요,,
    좋아하는거 놔뒀다가 아껴먹는 심정이지요 ㅠ

  • 33. ...
    '10.8.19 1:09 AM (112.108.xxx.4)

    하루키에 열광했던 때가 있었죠. 한국에서 그가 유명해지기 전,
    상실의 시대를 읽고 그의 분위기(?)에 빠져 그의 데뷔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에세이까지 찾아 읽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 글은 더 이상 안 읽어요.
    일본만화 20세기 소년을 끝까지 읽고 나서 뭐야? 하며 허탈해했던 기분을
    하루키 소설에서도 느꼈었어요.
    근데 가끔 어떤 상황에 부딪칠 때 그 사람 에세이 중 한 부분이
    생각나는 때가 있어요.

  • 34. ,,.
    '10.8.19 1:12 AM (112.148.xxx.216)

    제가 하루키 책은 모두 사모았고, 그 사람의 단편이 실린 문학집까지 다 사모았어요.
    영어로 출간된 단편집 엮음 (하루키 단편은 처음 하나밖에 없어요)도 샀고요.
    근데..
    울 남편 완전 .. 무슨 떵고집인지,
    제가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저얼대로 안 읽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건 무조건 낮은 취향 ;;;;
    암튼 완전 무시하고 깔보고.. 그렇게 10년을 지냈는데..
    1Q84를 사서, 화장실에 꽂아뒀더니, 응가하다가 본 모양이에요.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어, 이틀밤 꼬박세워 1,2권 읽어버리더군요. ㅋㅋㅋ
    그런 담에 하루키에 대해 예전처럼 함부로 얘기하지 않게 되었어요.
    바보탱 신랑. 읽으랄때 읽지. ㅎㅎ

  • 35. 책읽기란
    '10.8.19 1:59 AM (175.114.xxx.106)

    먼저 원글님께 공격하는 글이 아니라는걸 먼저 쓰면서..ㅎㅎ
    책은 다른 사람의 취향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읽기라는 걸 아실것 같아서요

    전 하루키를 좋아하고 하루키가 달린 길을 언젠가 죽기전에 걸어라도ㅡ,.ㅡ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하루키의 책을 다 좋아하는건 아니거든요

    근데 님이 하루키의 사상과 글쓰는 방식에 대해 맞지 않는거 같은데
    굳이 그 사람의 글을 읽을 필요가 있나 싶네요

    저도 상당히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책을 읽지 않을때
    꽤나 불편해 하는지라 겉보기식의 책읽기도 많이 하는 사람으로써

    취향과 관점이 끌리지 않는 작가의 책을 대중이 선호한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읽는
    다고 해서 일단 읽고보고
    이해가 안되면 읽었다는 표시라도 해야한다는 문화적 풍토를 벗어나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특히 내가 갖고 있는 취향은 정치적으로도 올바르다거나 내 취향은 매우 예술적이거나 감각적이라고 확신을 갖기 시작하면 참 답답해지더군요

    원글님이나 댓글단 분들이 그런다는게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다방면으로 개발시키지 못하고
    서평과 대중적 인지도에만 근거해 책세일즈를 하고 있는
    현재 출판계에 대해 씁쓸한 생각이 들어서
    말이 길었습니다.

    걍 한번 읽어보고 내가 평가하고
    이렇게 쉽게 접할수 있는게 책과 지식이면 좋을것 같네요^^

  • 36. 책읽기란 님 동감
    '10.8.19 2:52 AM (123.204.xxx.75)

    전공서적도 아니고,
    하루키가 원글님 취향도 아닌데 굳이 볼 필요가 있나싶네요.
    저도 하루키가 취향이 아니라 건너뛰었어요.^^
    좋아하는 소설가 책들 보기에도 시간과 돈이 넉넉하지 못해서요.

  • 37. `
    '10.8.19 8:47 AM (211.220.xxx.95)

    취향이 맞지 않으면 안 보면 되요.ㅎㅎ
    굳이 남들 하는거 다 따라서 안 해도 되죠~

  • 38. %%%%
    '10.8.19 9:19 AM (116.121.xxx.179)

    확실히 하루키는 소설보다 에세이가 좋더군요
    그러나 즐겁게 살고싶다. 오블라디 오블라다,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
    슬픈 외국어 등등 그중에서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네요..
    뭐 수필은 그닥 잘난척하는 문체가 아니라서인지 편안하게 읽혀요
    저도 1Q84 지금 읽고 있는데 왠지 처음 시작부터 자연스럽지 않고 불편한 느낌이네요
    울 남편은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하는데..

  • 39. 살쾡
    '10.8.19 9:26 AM (210.101.xxx.100)

    하루키 에세이 좋아하시는분들이 많네요
    저도 에세이가 좋아요
    하지만 소설도;;; 가끔 비현실적인 부분+찝찝한 부분이 너무 많긴한데
    일본소설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하루키는 좋네요
    1Q84도 재밌게 봤네요
    둘다 하루만에 봤어요

  • 40. 하루키
    '10.8.19 9:49 AM (203.235.xxx.87)

    한때 저도 하루키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지요.
    1Q84는 저도 많이 불편했어요. 아니, 불쾌했어요.
    이제 하루키 책 읽고 싶지 않아요.

  • 41. 저도
    '10.8.19 10:23 AM (58.228.xxx.170)

    방황하던(?) 20대 초반에는 상실의 시대가 거의 경전 같았던 경험이 있네요......책을 통해 다들 방황하고 혼란스럽구나...하는....
    근데요, 시간지나고는 그 시절에 하루키책에 빠졌던게 후회되었어요.
    뭔가 현실도피수단이 될뿐인 책....같아서요.
    최근에 이어영이라는 젊은 처자의 책에서 써놓은 하루키 책에 대한 정의가 확 와닿더라고요.
    비생산적 탐미주의.....^^;

  • 42. ...
    '10.8.19 10:45 AM (59.10.xxx.251)

    하루키 소설은 갖다 버리고, 에세이는 남겨뒀습니다.

  • 43. ^^
    '10.8.19 10:50 AM (211.105.xxx.14)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어느 광고에서..
    남자가 기차를 타고 가다가..맘에 드는 여자를 만났는데...그 여자가 읽고 있는 책이 있었고..
    그책이 상실의 시대였죠.
    마치 그 광고 안에선...상실의 시대를 읽지 않은 사람은 상식없는 사람(?)이란 늬앙스를 마구 뿜고 있었어요.
    그때..허영심 많던 저는 상실의 시대를 사서 읽어봤어요.
    띠용~~ 이런 책이!!!역쉬!!! 이 책을 모르던 나는 무식한거였어!!! 그러면서 몇번이나 읽었네요
    그담부턴 도서관이나 책 대여점에서 하루키라는 작가가 보이면 마구마구 빌려서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아니 마구마구는 아니고..몇권 읽었네요
    그중에선 해변의 카프카가 상실의 시대 다음으로 좋았어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다른 책들은..그닥...그냥 그랬네요
    하지만..제 맘속에 하루키는...와..이사람 천재다...역시 작가는...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가중 으뜸이다..라는 생각을 굳히게 했던..사람이죠..
    암튼.그랬는데..
    서점가서 1Q841권 꼽혀있는걸 보고는..하루키란 이름만으로..선택해서 사왔고..
    책값에 놀래서..여기 게시판에도 올린적 있었고..
    1권은 너무너무 술술 넘어갔는데..2권에서는 실망을 좀 했고..
    하지만 3권이 꼽혀있는걸 보는순간 또 샀을 뿐이고... -_-;;
    지금 3권 읽고 있는데,저는 2권보다 좋네요.
    근데 4권도 있어요? -_-;;
    아니 이사람은 몇년에 걸쳐서 집필했데요? @,@

  • 44. 으흐
    '10.8.19 12:59 PM (164.124.xxx.110)

    1Q84는 1984라는 뜻으로 일어로 하면 9가 '큐'로 읽히거든요
    그래서 주인공이 조금 다른 구분표현으로 9를 Q로 표기한게 제목이 된거에요.
    일본어 발음상으론 그냥 1984
    근데 저도 사실 IQ 84인줄 알고.. 지능이 떨어지는 머 그런건가? 라고 했었다는 ㅎㅎㅎ

  • 45. 별사탕
    '10.8.19 1:15 PM (114.206.xxx.109)

    전 중학교 때 이후로 일본 소설 끊었어요
    정서가 안맞아서...
    아무리 베스트셀러라도 안봅니다...
    그 많은 책 중에서 나랑 맞는 책 보기도 바빠요...ㅎㅎ

  • 46. 글쎄..
    '10.8.19 1:42 PM (175.120.xxx.115)

    하루키 소설 예전에 좋아했었는데, 해변의 카프카도 그렇고...
    일큐팔사 이후 이제 안읽으려고요.
    상실의 시대에 나온 주인공이나.. 일큐팔사의 주인공의 패턴도.. 시대도.. 의식도..
    하루키는 80년대에 계~~속 매여 있는거 같아요.
    본인이 이미 원로작가?? 반열에 들어섰으면 조금쯤 성장해도 좋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

    뭐, 갈수록 더 4차원적이 되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서도.

    일큐팔사는..그저 소설적 기교 측면에서.. 베테랑 작가다운 화려함?? 완성도 같은게 마구마구 느껴지긴 했으나...그 내용의 주제의식이 그간 하루키 소설과 너무 비슷비슷해서 그만 질려버렸어요.

  • 47. ^^
    '10.8.19 1:52 PM (119.207.xxx.58)

    지금 3권 절반정도 읽었는데 1,2권보다는 재미가 덜하네요.
    전 1,2권은 몰입해서 쭉~ 단시간에 읽었거든요.
    저 위 댓글중에 50페이지 읽고 관뒀다는 분, 너무 안타까워요.
    1권 도입부분이 좀 지루하거든요.
    그 50페이지 정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탄력받을텐데요...
    읽으려고 생각중인 분은 1권 절반을 잘 넘기시면 완독하실 수 있으니
    그 고비만 끈기있게 넘어가세요!!

  • 48. ..
    '10.8.19 2:07 PM (116.122.xxx.150)

    1권과 2권 넘나 푹빠져서 봤고, 3권도 나오자마자 사서 읽었는데
    전 넘 좋았어요..!!
    제가 워낙 하루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구 몰입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읽어볼만 하답니다 ^^

  • 49. 제가 워낙
    '10.8.19 2:39 PM (211.186.xxx.167)

    하루키를 좋아해서..꿈에서도 만날 정도예요..ㅋㅋㅋ
    난 그가 구축해놓은 그만의 상상의 세계가 좋아요..
    하루키 책들을 보면 현실과 현실너머의 삶..두 가지 세계를
    초기부터 쭈욱 다뤄왔어요..
    양들을 쫓는 모험, 일각수의 꿈, 댄스 댄스 댄스,
    해변의 카프카, 태엽감는 시계를 이어
    일큐팔사는 그 세계에 대한 정점을 찍은 듯해요..
    그가 묘사한 현실너머의 세계로 인해 일상(현실)의 탈피 또는 회피라고 하는것 같아요..
    하루키 스스로 자기 소설은 포스트 모던쪽이라 했어요..

    저도 어렸을때 부터 지금의 이 무미건조하고 일상적인 현실외에 어딘가
    다른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서는 뭔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 있을꺼라는 상상을 하고 자랐어요.
    근데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가 그런 세계에 대한 글들을 몇십년째 써오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가지는 하루키에 대한 애착은 정말 강하네요..

    전 하루키 책을 읽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ㅋㅋ..그 책속에 들어가
    같이 모험을 하고 다니는것 같아요..
    특히 댄스 댄스 댄스를 좋아하는데..그 책을 하두 여러번 읽어
    너덜너덜해졌요..이책으로 인해 전 이미 하와이에 다녀온듯한 느낌이 들어요..

    제 나이 마흔인데..전 앞으로도 계속 하루키를 좋아할꺼예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일본책들을 엄청 좋아해요..
    특히 일본 미스테리 소설들을 읽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예요..
    제가 좀 이상한가..

  • 50. 음...
    '10.8.19 2:59 PM (218.55.xxx.2)

    이제 막 1권을 본 나로써는 잼있게 읽었어요..

    상실의 시대 만큼 공감대 형성은 안되지만...

    전 그냥 이사람이 이런 부류의 소설을 쓸줄도 아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던데요..
    (러브스토리 + 비현실적 세계 + 약간의 종교, 정치)

    전 인셉션이라는 영화를 본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이 소설을 읽어서인지

    읽으면서도...내가 사는 세상이...정말 실존하는 세상인가..한번 의문도 가져보고...

    우리는 뭔가..책이나 영화를 볼때...

    감동 받길 원하는 것 같아요.... 가끔씩은 재미난 추리 소설을 읽으면서

    기분 전환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 51. 하루키
    '10.8.19 3:18 PM (211.189.xxx.161)

    먼 북소리 제가 많이 좋아하는 책이예요. 하루키가 그리스쪽에서 일상에 대해 쓴 이야기인데 전 이런 이야기 너무 좋아해요. 1q84는 3권이 실망스럽다고들 그러던데요.. 1.2권만 읽은 저입니다. 아직요.

  • 52. 하루끼
    '10.8.19 3:33 PM (221.163.xxx.101)

    뭐 안좋아할수도 있고..개개인 차이가 있는데..

    전 매니아예요..하루끼가 제 이상형일정도요,

  • 53. ...
    '10.8.19 3:40 PM (220.88.xxx.219)

    전 너무 재밌에 읽고 있어요.
    해변의 카프카는 비현실적 세계의 의미가 좀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이건 그 정도는 아니라서 좋구요,

  • 54. 1Q84
    '10.8.19 4:05 PM (125.180.xxx.183)

    1,2권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한동안 소설속의 주인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른 책을 손에 들수 없었던 사람이지만, 개인차가 있는것 같아요.
    하루키의 다른 소설은 이렇듯 빠져본적이 없어요.

  • 55. 그러게
    '10.8.19 4:20 PM (211.200.xxx.106)

    저도 20대때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읽고 그후로 많은 소설 및 수필을 읽었어요 그러다가 일각수의 숲부터 자기복제+자아도취가 넘 심해지는 것 같아 안 읽다가 일큐팔사가 갑자기 붐이길래 읽었죠. 결론적으로 3권을 사서 읽을 생각은 없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노르웨이의 숲,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일각수의 숲, 해변의 카프카까지 정도가 이사람의 정점인 것 같아요. 일큐팔사는 오히려 거기서조차 퇴행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옴진리교 르포까지 썼던 작가가 나름 사이비종교를 소재로 선택했을 때는 어느 정도 파고 들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기대를 했던 제가 한심.


    이사람 소설의 장점은
    술~술~ 잘 읽힌다 (이건 번역자들의 공(?)도 있는 듯. 아주 읽기 편하게 번역을 하시더군요)
    왠지 스타일리쉬하다 (책 자체가 어떤 패션 소품의 역할을 할 정도로 하루키 책 읽는다 하면 교양인 까진 아니더라도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사람이다 라는 느낌?)
    그럼에도 심오한 뭔가가 있는 듯~ 한자락 깔아놓는다
    이 세가지인 것 같아요

  • 56. -
    '10.8.19 4:20 PM (58.124.xxx.20)

    대학시절 하루키를 접하셨으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한없이 무거울 수 있는 주제들을 가볍게 풀어내는 것,
    그게 하루키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정성의 회피...라기보다는, 무거워질 수 있는 것을 가볍게 풀어가려 한다는 느낌,
    그렇기에 다 읽고 나면 왠지 모를 허무함이 남는 것 같은 느낌, 전 그렇거든요.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무렵에 대학을 다녔고, 카페를 운영하며 재즈를 듣고.....
    그런 시대에 하루키 같은 감성은 새로웠을 거란 느낌이 들어요.
    농담처럼. 쿨하게.
    하지만 그게 나태하거나 퇴폐적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죠.
    무라카미 류와의 차이점은 그 점인 것 같고요.

    1Q84는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드랜드>를 읽으셨다면
    더 쉽게 다다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장은 현실세계, 한 장은 또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펼쳐지거든요.
    (패러렐 월드 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일본은 그런 세계를 그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

    전 소설 중에는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를 제일 좋아합니다.
    작품 속에서 나왔던 표현 대로 '어떤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좋'거든요^ ^

    하루키의 작품은 <TV피플> 이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해변의 카프카> 역시 후기 (요새) 작품이어서 그런지 초기의 작품들과 분위기가 달라요.
    회피하려 했던.. 혹은 가볍게 넘어가려 했던 현실을 조금씩 담아내려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
    (95년 일어났던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다룬 책을 펴낸 것만 봐도 그렇지요.)

    아무튼 일본 소설류가 별로이고, 읽어봤을 때 재미가 없다... 하면
    일부러 바쁜 시간 쪼개가며 읽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전 무라카미 하루키, 에쿠니 카오리... 이런 분위기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고 있지만 말이에요^ ^

  • 57. ..
    '10.8.19 4:29 PM (112.163.xxx.226)

    자게에서는 항상 욕먹는 책이죠.
    지나치리만큼 과평가 된 작가이고 책일듯.

    여태 서점 들락거리면서..
    이책만큼 도배하듯 진열된 책을 본적이 없어요
    예전에 횡행했던.. 베스트셀러 만들기처럼(출판사에서 되사는방식)
    무슨 보이지않는 손의 작용이 있는거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 58. ..
    '10.8.19 4:34 PM (218.48.xxx.233)

    IQ 84 의 이야긴줄 알고 클릭했더니 ㅠ.ㅠ

  • 59. 하루키
    '10.8.19 5:10 PM (210.103.xxx.39)

    하루키 ....쉽게는 눈에 안잡혀서 눈길만 보내고 있는중입니다.
    지하철에서 아가씨들이 대충 들고 있는 책이..1Q84
    그러던 차 남편이 빌려와서 읽길래,
    어떠냐? 재밌냐?
    남편왈, 그닥...강추는 아니야~...
    근데, 댓글을 보는 순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

  • 60. 원글
    '10.8.19 5:26 PM (122.17.xxx.195)

    어머머...!!!
    이글이 대문에 걸리다니...
    외출했다 돌아왔는데 이런 불.상.사.가 ...
    그만큼 하루키란 작가에게 관심이 많으시단 반증인건지도 모르겠네요.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ㅎ
    관심없음 안 읽음 되지...란 말씀도 맞겠죠.ㅎ
    근데 함 읽어볼려구요.
    우선 <해변의카프카> 와 <노르웨이의숲>은 읽어보고싶네요.

    원문에 쓴 표현을 더 정확히 쓰자면,
    저는 하루키 작품을 해.카 단 몇장만 읽었을 뿐이에요.
    어느 의미 이 작가에대해서 완전히 무지에 가까운 상태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읽어보면 실은 저와 잘 맞는 작가일지도 모르고,
    저에게 와 닿는 어떤것이 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와우...
    어떻게 이런글이 대문에 걸리는지...헐

  • 61. .
    '10.8.19 5:27 PM (110.10.xxx.71)

    무척 흥미롭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3권도 곧 사러가야지~~

  • 62. 스뎅컵
    '10.8.19 5:29 PM (59.6.xxx.50)

    1.2권 읽었는데..정말 재미 없었어요..화 났어요...지금도 --;;

  • 63. 저도
    '10.8.19 6:21 PM (211.206.xxx.70)

    10대후반까지는 하루키에 엄청 빠져살다 20살지나니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안 읽다
    해변의 카프카 나왔을 때 오랜만에 읽어봤는데 "해변의 카프카"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주위에 친구들도 다 재밌다더군요. 2권 중간에 각각의 에피소드가 하나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저도모르게 "헉! 이렇게 된거였어?"라고 소리내서 엄청 놀랐었는데 친구들도 같은 부분에서 저랑 똑같은 반응을 하던게 신기하고 웃겼었어요. 그이후로 또 하루키책은 안 읽었다가 이번 1Q84나왔길래 엄청 기대했는데 어째 어째하다 다른 책들에 밀려서 아직도 못 읽어봤답니다.
    근데 그렇게 재미없나요? 거기다 4권까지 나온데요? 헐...
    제가 어디서 듣기론 원래 2권까지였었는데 독자들의 요청으로 3권집필이 결정된거랬는데
    이게 진짜라면 드라마만 아니라 소설에도 연장은 "독"이군요

  • 64. 하루키는
    '10.8.19 6:50 PM (210.94.xxx.89)

    원래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좀 극명하게 갈리죠.
    전 글을 참 담백하게 쓰는 것이 좋아서 하루키 책은 거의 다 읽었어요.
    물론, 재미도 있습니다. 전 딱 하루키 취향이에요.
    그런데 해변의 카프카부터 못읽었나 보네요.
    에세이가 낫다는 분도 계신데, 전 원래 모~든 에세이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런지
    하루키것도 별로였어요.
    해변의 카프카 읽어봐야겠어요.

  • 65. sidi
    '10.8.19 7:13 PM (210.109.xxx.69)

    저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하루키에 대한 집대성 같았습니다.

    1Q84의 의미도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조지오웰의 1984에 빅브라더가 있다면, 하루키의 1Q86에 스몰 피플이 있는 대조,
    은근 조지오웰의 빅브라더를 2천녀대판으로 재해석하면서
    동양적인 시각과 철학이 들어가서...
    여튼 읽는 내내 저는 소름이 돋으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까 다양한 서평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66. ㅇㅇ
    '10.8.19 7:45 PM (203.238.xxx.38)

    조지오웰 1984를 읽은 사람으로서 경탄하면서 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왜 이런 시도가 없을까 하구요.3편이 좀 속도감이 덜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작품 최근에 없었다고 보입니다.
    하루키 같은 작가가 있는 일본이 살짝 부럽던데요.

  • 67. .
    '10.8.19 9:58 PM (121.135.xxx.78)

    전 1Q84 1권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2권도 괜찮았는데 3권은 좀 지루하지만 그래도 잘 읽히더군요.
    하루키의 글를 오래 좋아해왔는데
    (사실 하루키 좋아한다고 하면 얕아보여서 말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저도 그랬구요. 지금은 아닙니다만.)
    제가 느끼는 하루키의 매력은 "개인이라는 소중한 개체의 중요성을 조용하고 단호히 얘기한다는 점"인 듯해요. 어찌 보면 굉장히 자기애적인데 그게 다가 아닌 거에요.
    어느 에세이건 소설이건 이런 느낌은,, 그의 글 전부가 빨랫감인 빨랫줄처럼, 하나로 꿰고 있어요.

    아래 링크는 하루키가 예루살렘에서 연설했던 내용이 한국어 번역 텍스트로 들어있는 사이트입니다. 그의 글과는 어쩌면 상관없지만 글을 읽으면 작가를 알고 싶어지잖아요.
    http://iland.tistory.com/27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163 LG드럼세탁건조기,,, 건조기능 문의드려요.(무플절망이예요.) 6 드럼 2010/08/19 889
570162 느티마을 아파트 1 분당 정자동.. 2010/08/19 358
570161 도로교통공단 어떤지 알려주세요. .... 2010/08/19 1,973
570160 혹시 개미허리나 뱃살도둑 써보신분 계시나요? 1 뱃살시러 2010/08/19 588
570159 고1 남자아이...... 52 눈물 2010/08/19 10,289
570158 청와대 "'PD수첩' 결방, 우리와는 무관" 7 세우실 2010/08/19 620
570157 뉴스킨 제품 다단계 제품인가요? 4 뉴스킨 2010/08/19 974
570156 가정폭력, 다쳐야만 처벌할 수 있는 건가요? 3 어이없다 2010/08/19 475
570155 옷이 줄었어요. 2 2010/08/19 566
570154 스텐레스(재질:27종)주전자 작은거(1.5L) 소개좀 해주세요 3 주전자 2010/08/19 301
570153 성인 치아교정 해 보신 분. 12 치아교정 2010/08/19 1,596
570152 임신한 여자가 부러워요. 5 아기엄마 2010/08/19 1,254
570151 이렇게 말 많은 아이 또있을까요? 24 ㅡㅡ;; 2010/08/18 3,632
570150 땀이 안 나던 부위에 나요. 미치겠어요. 5 2010/08/18 979
570149 8월 18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0/08/18 118
570148 대학생 딸아이가 어학연수 가고 싶다고 하네요. 10 미안해 2010/08/18 1,636
570147 신생아 ..이거 정상이죠? 12 초보 2010/08/18 1,172
570146 산만한 네살, 크면서 달라질까요? 아님 계속 산만한가요? 16 네살맘 2010/08/18 1,184
570145 <1Q84> 가 그렇게 재밌나요? 67 ... 2010/08/18 9,363
570144 어머 세븐얼굴왜저래요? 44 , 2010/08/18 11,705
570143 미래에 지방에서 삶을 계획하는 분들 계신가요. 23 나이들어 2010/08/18 1,812
570142 친정 엄마가 주신 목화솜이불 처치 곤란이에요,,,,,,,ㅠㅠ 13 목화솜 2010/08/18 2,371
570141 가기 싫은 해외 출장 13 가기 싫다 2010/08/18 1,644
570140 가죽 소파 좀 추천해주세요. 9 곧 새댁. 2010/08/18 943
570139 임신아니겠죠? 1 혹시 2010/08/18 314
570138 청담어학원 여름휴가 언제였나요? 4 ... 2010/08/18 526
570137 어머님 생신상 상차림 좀 봐주세요~^^* 3 새댁 2010/08/18 635
570136 도마의 곰팡이 5 궁금해요 2010/08/18 753
570135 썩어서 시커먼 개 시체를 길에서 봤어요 7 인생무상 2010/08/18 928
570134 급)한달에한번꼴로 다리한쪽 살갛이 아프고 찌릿해요 2 증상좀 봐주.. 2010/08/18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