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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지방에서 삶을 계획하는 분들 계신가요.
제가 그래요.
제나이 40을 넘었으니 그리 멀지 않은 미래가 되겠죠.
어디가 좋을까 가끔 지도도 보고 여행기나 자게에 어디어디 살기좋나요.하는 질문 올라오면 관심있게 보곤 해요.
일단 좀 한적해 차타고 움직이는게 편하고, 바다가 가깝고, 멀지 않은 곳에 쉬엄쉬엄 등산할수 있는 산도 있고, 서점 영화관도 차타고 조금만 나가면 있는 그런곳이면 어디든지 좋을것 같아요.
책보는것과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니 이정도만 되면 평생 심심해 하지 않고 살수 있을것 같거든요.
아참 맛집들도 좀 있어야 겠군요.
집이야 마당딸린 주택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여자 몸에 관리하기가 힘들테니 작은 평수의 아파트도 괜찮겠지.. 싶구요.
며칠전 키톡에 PIANISTE님이 올린 글을 읽고 제주에도 꼭 가서 몇달 살아봐야지 부푼 꿈 한가지 추가되었구요^^
제주뿐만 아니라 울산, 남해, 여수, 강릉등도 한번쯤 생각해 본적이 있는 도시들이예요.
현실은 동남아쪽에 해외근무중이라 몇년안에 한국에 가긴 힘들지만,
저녁 시간에는 이것 저것 찾은 정보들을 노트해가며 미래를 계획해보는게 요즘 소일거리이자 적적함을 이겨내는 내 나름의 방법이랍니다.
자게에 한참 올라왔던 '아열대기후화 돼가는 한국날씨땜에 더워 못살겠다' 글들에도 한국이 너무 그립기만 하네요.
1. 저는
'10.8.18 11:20 PM (114.200.xxx.234)시골출신이라 시골 좋아하는데,,,,이젠 꿈을 버렸어요.
돈 없으면 살기 힘든게 또한 시골일것 같더라구요. 여러가지 주변환경이며, 교통이며, 전기,수도며.....2. 시골싫더라.
'10.8.18 11:24 PM (211.247.xxx.188)서울근교가 좋지 않나요?
아주 정착해 살기에 시골은 글쎄요.
제주에 뼈 묻어야지....하고 당차게 내려갔다가 두달만에 돌아옴.
역시 사람은 서울,말은 제주...괜히 있는말이 아니더라는..3. 지나가다
'10.8.18 11:26 PM (118.36.xxx.14)저는 나중에 대전이나 천안가서 살고 싶더라구요.
연고지도 아니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그 도시가 맘에 들더라구요.
서울은..그냥 싫네요.
지금 살고 있지만 너무 각박하고.
자꾸 우울해지네요.4. 아예
'10.8.18 11:28 PM (203.130.xxx.97)옮기는 건 싫고요
별장이나 친지 (부모님) 주거지로 마련해 드리고 가끔 놀러가려구요5. 전
'10.8.18 11:34 PM (180.64.xxx.147)거제나 통영에 가서 살고 싶어요.
6. 흑.
'10.8.18 11:39 PM (211.247.xxx.188)저 천안인데요.
천안 물가 비싸구요.
다른지역에서 버스요금 다 천원이던데..
여긴 천이백원이예요.다른데로 이사가고 싶음.7. ..
'10.8.18 11:45 PM (118.223.xxx.228)천안이 좋겠다 싶으면 나이들어서 살기엔 차라리 아산이 나아요.
천안이 도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골도 아니고 외지인 많고.. 그때문에 범죄율도 높고 물가는 비싼편이죠.
아산이 조용하고 공원도 꽤 괜찮고.. 시에 돈도 많아서 이런저런 혜택이 많아요.
반면에 천안은 재정난에 허덕이는 도시죠.
그래서 아산보고 통합하자고 손 내밀었다가 거절당했어요.
전 창원이 좋던데요.
분당의 롤모델이 창원이에요.
도시 어디에서나 산이 보이고 푸르고..
교육여건이나 쇼핑, 문화적 여건도 괜찮고..
무엇보다 도시가 정말 이뻐요..
아.. 집값은 지방치고는 비싸요.. 분당 뺨칩니다. ㅋㄷ
돈이 좀 있다면 해운대 샌텀시티도 괜찮아요.
없는게 없어요. 좋아요.
경주도 조용히 살기엔 정말 좋아요.
쇼핑은 부산 대구가 있고..
교통여건도 좋고..
자연도 좋고
교육여건도 좋아요.
단.. 직장구하기가 좀 어렵네요 ^^8. 원글
'10.8.18 11:51 PM (115.73.xxx.13)와,,, 나는 이도시를 생각해봤다 하는 댓글을 기대했었는데 지방 별로다라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는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건 아니구요, 그냥 좀 한적한 중소도시에서 느릿느릿 사는걸 계획하는 중이예요.9. ..
'10.8.19 12:10 AM (221.139.xxx.222)천안의 경우 직장때문에 오는 외지인들이 많아서 그런 느낌 있잖아요.. 도시가 좀 안정감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 딱히.. 살기에 좋아요.. 하는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좀 답답하다는 느낌도 있었고....10. ***
'10.8.19 12:14 AM (112.150.xxx.193)앗, 경주도 괜찮군요.
제가 살고 싶은 곳이 경주거든요.
시내 말고 불국사 가까운 곳.^^11. 윗분
'10.8.19 12:36 AM (180.69.xxx.54)말씀처럼 저도 부산 추천 드려요.하지만 센텀 보다는 해운대신도시 장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옆에 아파트나(바로옆이 도서관이구요 걸어서 영화관 갈수있고 편의시설 모두잘되어있어요)이곳이 너무 도시스러우면 조금 떨어진 기장이라는곳이 있어요.바다끼고 있는 마을들이 쭈욱있는데 시골같으면서도 해운대랑 가까와서 도시에 편리함도 누릴수있답니다.
12. ..
'10.8.19 12:39 AM (61.79.xxx.38)저는 제주도요..제주도 가서 한가롭게 바다나 보면서 살고 싶어요.
휴가철이나 오고싶은 사람있다면 와서 놀수 있도록 반기구요..
두 내외가 그러고 조용히 한번 살고 싶네요.
어쩜..노부인이지만..애들을 학교에서 좀 가르치고도싶고요..13. ttt
'10.8.19 12:42 AM (58.235.xxx.125)저 좀 다른이야기 할께요.
제가 해운대에 쭉 살고 결혼해서도 해운때쪽으로 살았는데요 지금은 아니지만.
해운대는 유독 서울 분이 많아요
그런데 서울에서 내려왔음 부산사람과 동화되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해운대 좋죠
바다도 가까이 있고. 늘 여행온거 같고.
부산사람도 바다 보고 살지만 해운대 돈만 있고 여유 있음 너무 살기 좋은 동네 마자요
그런데요 서울분들이 부산 내려와 살면 해운대를 거의 끼고 살아요
퇴직금 받고 서울집 팔면 부산해운대에 떵떵거리면서 살정도는 되는 분 많을겁니다.
저는 나이든 분중에 좀 서울 너무 깍쨍이 스러운 분들에게 몇번 시달림을 당했던지라.
부산에 내려왔음 부산사람에게 어울려야지.서울은 어떻데 부산은 왜 이래 이런식으로
자신은 아주 고급스럽고 우아한 아짐이고 부산사람은 별 희한한 사람처럼 취급하는 분 아파트에서도 몇분 봤어요
저는 해운대 살면서도 참 여기가 부산인지 서울인지 헷갈릴때도 있어요
오히려 부산사람이 서울사람한테 동화되서 자기도 깍쟁이가 되는 경우도 봤어요
부산 내려올때라도 잘 적응하면서 살아주세요
저는 부산토박이라 부산을 정말 아끼거든요
해운대 살면서 별의별 사람 다 봐서인지..14. ^^
'10.8.19 12:54 AM (61.4.xxx.97)저희 부부는 제주도를 너무 사랑해요~ 늙어서 노후에 제주도에 살고 싶어요.. 제주도에 땅사고 집 지을려면..... 노후 준비 지금부터 빡시게 해야겠네요... ^^;;;;
15. 경주
'10.8.19 12:59 AM (211.54.xxx.179)맛집은 관광지니 여러가지 많구요,,
경주시민은 유적지가 공짜 ㅎㅎ
도시가 너무 느릿한게 불만인데,,뭐 좋게 보면 좋은거고...극장 서점은 모르겠어요,
근데 인터넷으로 시키면 되니,,,16. ...
'10.8.19 1:06 AM (116.34.xxx.26)저도 제주도 가서 살고 싶어요...
대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지내고 싶네요...ㅎㅎ17. 저도
'10.8.19 1:15 AM (116.34.xxx.67)제주도 찜하긴 했는데..가만보니..제주도가 물가가 비싼듯 하더라구요..
모든것들에 물류비가 더해져서인듯한데..생필품들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에도 보면 택배비 추가에
제주도나 도서산간지방..이렇게 적혀있더라구요..흑...그렇구나..역시..-.-
그러고 두번째는 의외로 너무 좋은 자연풍광을 가진 제주도이지만 도시에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교통편이나 번화로움..혹은 최소한의 인적..이런게 없어 보여요..
그래서일까요..인적이 드문 곳에서 나는 사고 같은 것들이 조금 걱정이 되더라는..
그래도..나중에 나이 들면..가능하다면..제주도..갈 생각입니다.
(원래는 시골 갈 생각이었지만 요새 그냥 제주도 가야겠다..그러네요.^^)18. 전..
'10.8.19 8:13 AM (114.201.xxx.178)울산 추천드려요...
울산의 동구쪽이나 북구쪽은 산이나 바다를 접하기도 쉽고
또 도시의 모습도 있고...
바쁘지 않게 살기 좋더라구요...19. ..
'10.8.19 8:57 AM (203.226.xxx.240)저는 곧 제주도서 2~3년 살아볼 예정이구요. 노후에는 부산서 살거예요. ^^
부산이 고향이거든요. ㅎㅎ20. 전
'10.8.19 9:43 AM (152.99.xxx.41)소원이 각 도의 .. 광역시 정도에 5년정도 살았으면해요..
그 동네..구경도 할겸..
전 동남아 . 은퇴이민도 생각하고 있는데..동남아가 별로이신가요.....
아님 양평쯤에 작은 집.. 하나 얻고 ..강물바라보며 사는것도 ..
아주 시골아니면.. 광역시 정도에 사시면..
여유롭고 괜찮아요..
병원도 괜찮고.. 서울오가는 교통편도 괜찮고...21. ^^
'10.8.19 11:07 AM (122.35.xxx.89)며칠전 핀란드 여자와 결혼해서 귀여운 두딸과 사는 유리 공예가의 생활이 소개되는 인간극장 재방을 봤는데 너무 아름다워 거기가 어딘가 했는데 경기도 남양주라고 하는것 같았어요. 가끔은 문화생활을 즐길수 있는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 전원생활을 할수 있는 그곳은 정말 저에겐 꿈 그 자체였어요.
22. ...
'10.8.19 12:05 PM (115.140.xxx.112)저도 인간극장 너무 재밌게 잘봣는데 안나리사와 두딸 남편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23. 음..
'10.8.19 2:21 PM (125.135.xxx.51)저도 서울이나 수도권살다가 남편 직장떄문에 지방 여러도시 돌아가며 살고있는데
윗님 말씀처럼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괜히 있는 말은 아닌것 같더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도권 생활이 지겨워서 지방생활을 꿈꾸시겠지만 막상 지방에 와서 살아보면 다시 수도권이나 서울로 가고 싶어 지실겁니다.
저역시 부산에서도 살았지만 그냥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삶이 나앗던것같아요.
그래도 지방중에서라면 부산 해운대쪽이 젤 낫긴하죠.
지방사람들은 서울깍쟁이라 하겠지만 여기삶에 익숙해지다 지방에 내려가면
사람들이 좋게 말하면 남에게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챙겨줘서 좋기도하지만
그게 싫을때도 있거든요. 서울이나 수도권 살던 사람들이 확실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던 것 같아요. 남의 일에 관심없구요,지방 내려오니 남편 회사 동료들도 그렇고 아파트 지나가던 아줌마 아저씨 모두들 좋게말하면 인사성바르고 말도 잘걸고 궁금해하는 것도 많으시고
때론 참견도 많으시고 개인주의에 익숙한 도시 사람인
남편과 저는 그냥 관심 안가져 주는게 편하기도 하구요 그런 저희들을 이곳 사람들은
깍쟁이 같다 느껴질 것 같아요.
미국에 사는 형부도 그런말 하더라구요 맨하튼에 가면 사람들이 자기일만하고
얼굴 생김새부터 표정부터 다름이 느껴진데요. 저도 그런거 여러도시 다녀보니 느껴지더라구요.
지방살다보니 삶이 편하니 좀 느슨해짐도 느껴요. 경쟁심도 없어지구요 그러다보니 자기개발이
좀더 뒤쳐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