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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지 못해 미안해
결혼전에 만난 올케언니는 말을 참 잘 했어요 말수가 별로 없던 저희 가족은 그런 언니를 좋아했어요
언니가 결혼전에 오빠 월급이 적다는 말을 자주했는데(오빠가 월급이 많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연령대에 비해 적
적다고도 볼 수 없어요) 그때마다 언니말에 맞장구 쳐줬어요.....요즘엔 아기키우는데 돈이 많이 드는데 아기낳으
면 힘들겠다....뭐 이런말?
그런데 제가 계속 언니말을 잘 들어줘서 그런지 언니는 저만 보면 불평불만을 늘어놓네요
겨울엔 집에 햇볕이 잘 안든다 보일러를 틀어도 따뜻하지가 않다 여름엔 덥다 거기가 집이 좁다-_-
다른건 그렇다쳐도 신혼부부사는데 24평이 뭐가 좁나요
부모님이 전세로 얻어주시려는것을 제가 설득해서 연금보험까지 해약하며 사준 아파트인데 집이 좁다하니 전 이
해하기가 힘드네요
부모님 앞에 무슨 생각으로 저리 말할까요?? 저도 이렇게 속상한데 듣는 부모님을 얼마나 속상하실지...
제가 그래도 명색이 시누이인데 친동생도 아닌데 저만 보면 아무말이나 서슴치 않고 말하는 언니얼굴을 보기가
이제는 힘이 드네요
오빠앞에서도 월급이 적다는 말하구요...... 얼굴이 화끈거려서 혼났네요
서로 맘상하지 않으면서 언니한테 무슨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82언니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집이 좁다, 오빠 월급이 적다는 말을 자주 해요 그럼 언니도 일을 하든가,,,,,,,,,,,,휴,,,,,
1. 휴
'10.8.18 11:14 AM (218.147.xxx.39)답답해요.
정말 그런 며느리들 많아요.
할 말 못할 말 ,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자기 기분에 맞춰서 내지르는...
저도 시누이, 올케입장 다 되지만 가끔 이해가 안돼는 사람 있어요.
저희 올케언니도 결혼할때 정말 자기 돈으로 해온 거 300되려나. 나머진
오빠가 오빠돈으로 다 했어요. 집이며 뭐며 다요.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데 솔직히 정말 정말 저 며느리 입장으로
또는 다른 올케언니들과 비교해도 이 올케언니 너무 편해요.
오빠가 열심히 모은 돈으로 집샀죠. 살림살이며 다 했죠. 일하고 퇴근하면
애도 잘 돌봐주죠. 애 귀저기며 밥 먹이는 것도 오빠가 다 했어요.
그렇다고 올케 언니가 살림에 신경쓰느냐 그건 또 아니구요. 아토피나 천식이 조금 있는
자녀를 키우면서도 청소는 정말 안하고 정리하는 것도 안하고 음식도 하는 거 귀찮다고
외식할때도 많고. 그러면서도 애들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운동도 못한다고..
애들 다 유치원 보내놓고 비는 시간엔 낮잠자고 그러면서 운동 할 시간없다고 푸념이고
자기도 일하고 싶은데 애들이 있으니 못한다고.. 7살 5살 애들 유치원 보내거든요.
정말 일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하다못해 집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라도 해볼 생각을 하던지
항상 핑계고 푸념이고... 그래서 힘드네 어쩌네.
정말 맞벌이 하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푸념 늘어놓을때마다
솔직히 참 씁쓸해요.
하다못해 시골가서 밥 먹을때도 오빠가 애들 밥 다 먹여주고 챙겨주고 데리고 자고.
아이가 쉬해서 빨아야 할 옷도 한쪽에 쌓여있는데도 밖에서 놀고만 있고
그거 보다못해 제가 세탁기 돌리고....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세탁기 돌리려고 했다는데 언제... 도대체 언제 하려고 했다는 건지.
냄새 나는 옷 그렇게 쌓아놓고 밖에서 놀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밤에 깔고 덮고 잔 이불도 각자 정리했는데
올케언니는 씻고 몸 단장 다 하고는 밖으로 쓩 나가버렸더라구요.
올케 언니가 깔고 잔 이불과 베게만 덩그러니 남아있구요.
그러면서 힘드네 어쩌네 일하고 싶은데 애들땜에 힘드네 어쩌네
늘 하는 말 듣다보면 짜증날 때 많아요.2. 보니깐
'10.8.18 11:22 AM (121.131.xxx.7)1억 받은 사람은 2억을 받으려고 하고,
2억 받은 사람은 4억을 받아내려고 하고,
집 사주고, 아들 벌이 괜찮아도 과외비 대주는 집도 있고,
그래도 불평하는 사람은 합디다,
저보고 어쩌라구요.
우린 지금도 시댁 행사 거의 맡고 있고,
시어머님 용돈도 꼬박꼬박 드려야하고,(많지도 않지만요. 우리 시모도 늘 불만, 적다고,남들은 시어머니가 뭘 얼마나 해주는지도 모르고, 늘 자기 받는 거만 생각하는 사람이라)
용돈 드려야 하는 사람은 병원비도 챙겨야 하고,
시어머님 기침소리만 나도 가슴이 벌렁벌렁하는데,
우리같은 사람은 어쩌라구,,,
ㅎㅎㅎㅎ,,
(그렇게 돈 드니, 날마다 기도합니다. 우리 시어머님 건강하게 해주십사고,, 그리고 그렇게나 건강한 걸 감사하게 생각하며 삽니다.)
우리같은 사람 어쩌라구,,
복이 없어서 그런 걸-스스로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사는데,
뭐,, 어쩌라구,,
24평 사줬으니 32평 사주라구?
남편 월급 작으니 생활비 좀 보태라구?3. 아무리
'10.8.18 11:28 AM (121.136.xxx.199)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면 질리기 마련인데
내 가족 욕하고 험담하는 거, 맞장구 쳐주고 위로해 주는 것도 한두번이죠.
그걸 매번 늘어놓는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좋아할까요.
참 눈치없는 올케네요.4. 음
'10.8.18 11:35 AM (222.108.xxx.156)한번은 정색하고 말씀하셔야겠어요.
언니..아무리 그래도 내 오빠고, 우리 부모님이 연금까지 털어서 사주신 집인데
자꾸 불평하니 듣기 힘들어요. 요까지만 말씀하셔요
그 뒤에도 뭐라뭐라 궁시렁대면 정말 인성이 바닥이네요..5. ..
'10.8.18 12:05 PM (203.226.xxx.240)1. 오빠 월급이 적으면..불평만 하지 마시고 언니도 맞벌이 시작해 보세요...제 주변에는 오빠보다 벌이가 더 좋아도 맞벌이 하는 부부 많아요.
2. 그만한 아파트 결혼해서 벌어서 장만하려면 몇년이 걸리는줄 아세요? 제 주변에는 집모은다고 5년넘게 애도 안낳고 맞벌이하면서 고생하는 사람 많아요. 근데 언니는 이미 집을 가지고 시작하셨으니..그야말로 로또죠. 어디나가서 자꾸 그런말씀하시면 누구 놀리냐고 한소리 들을껄요?
3. 언니...언니랑 나랑 피한방울 안섞였지만..오빠랑 저는 한부모님아래 태어난 관계거든요. 언니랑 잘지내고 싶은데 자꾸 이런 말씀만 하시면 저도 불편해요.
한번 대놓고 말씀하세요. 가끔 비상식적인 시누이들이 욕을 먹지 합리적이고 대찬 시누이는 욕먹지 않습니다.6. 전
'10.8.18 12:21 PM (112.150.xxx.181)울 새언니가 오빠랑 잠자리 불평까지 들었어요.정말 어이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