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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볼 때 뭘 봐야 하나요
한국 나이로 서른이고요. 아직 연애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대학입학 후 전액장학금 받고, 아르바이트 다니느라 연애 못 해봤구요.
뭐랄까 대시하는 남자들에 대한 겁이 있었어요.
취직하고는 3교대에 공부하고 일한다고 연애 할 기회가 없었구요.
(뭐 예쁘고 싹싹한 애들은 그래도 연애를 했지만 전 매력이 없나봐요)
3년전부터 외국을 떠돌다가 이제 외국서 취직하고 영주권받고나서는
살짝 외로운 생각이 들어요. 나의 목표달성이 눈앞에 보이면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뭐 외국생활이 외로워서가 아니라, 주변을 보니 결혼을 하긴 해야 할 거 같아서요.
근데 남자보는 눈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사실 외국서 혼자 살면서 간신히 자리잡았는데
아무남자하고 만나고 싶지도 않구요.
힘든 외국생활에 82쿡 들어와서 가끔 눈팅하면서
이상하고 나쁜 남자랑 엮이면서 고생하시는 분들 보니
결혼을 안하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다가
그 흔한 연애 한 번 못하고 가버린 20대가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빠나 남동생이 있으면 조언을 구하겠는데 것도 없으니...
제 친구중 한명 남편은 성실하면서 제 친구한테 정말 다정다감하거든요.
그런 남자 만나고 싶은데, 제 눈이 동태눈인지 잘 안보여요.
잘생기지 않고 떼돈을 벌어다주지 않아도
알콩달콩 서로 벌어가며 아껴주고 사는 모습 보니
저게 사는 거다 싶기도 하구요..
82님들은 연애하기 전 남자 뭘 보셨나요?
1. .
'10.8.15 7:48 PM (118.32.xxx.220)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7&sn=off&...
2. 방법 하나
'10.8.15 7:49 PM (123.204.xxx.45)기회가 되면 남친의 친구들과 한번 자리를 같이 해보세요.
유유상종이라고 친구들을 보면 대강 남친의 본모습을 알 수 있지요.3. 힘들때
'10.8.15 7:54 PM (121.155.xxx.59)나를 위로 해주는사람,,그리고 어려운일이 있으면 그걸 현명하게 잘 대처하는 성격을 가진 소유자그럼 살아가면서 큰재미는 없어도 내자신 스스로가 힘들지는 안을꺼예요
4. 초보
'10.8.15 7:57 PM (121.72.xxx.91)원글인데요. 첫번째 답글 따라서 글 읽어보니 갑자기 연애하고 싶은 맘이 달아났어요. lol ;;
5. 저도
'10.8.15 7:58 PM (121.155.xxx.59)결혼전에 연애를 많이해본 적이 없어서 직장선배가 잘 사는거 같아서 물어보니,,,,현명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고 말해 준적이 있거든요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6. 낙천
'10.8.15 7:59 PM (218.37.xxx.8)일단 사람을 만나봐야 좋고 나쁜 걸 알죠. 그냥 고민만 하고 있으면 알 수가 없어요. 여기 저기 글만 읽어서는 '연애를 글로 배웠습니다' 이런 모드가 되구요. ;
7. 초보
'10.8.15 8:00 PM (121.72.xxx.91)네 긍정적인 사고!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여기서 살면 유난히 불평많은 남자들 많이 보거든요. 근데 그건 눈에 보이는 거잖아요. 근데 내면을 알려면 과연 연애를 많이 해봐야 하는 건가요???
8. ...
'10.8.15 8:03 PM (119.64.xxx.151)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따뜻하고 열린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잔인할 정도로 매몰찬 생각을 말하는 남자는 아웃!!!9. 초보
'10.8.15 8:03 PM (121.72.xxx.91)저 너무 한가해보이죠? 죄송.. 근데 백만년만에 82에 접속해보니, 너무 읽을 게 많아 죽치고 있네요. 내일 일찍 나가야 하는데..아는 사람은 일단 많이 만나보라 하는데, 사실 남자만나는게 겁이 나네요. 특히 여기는 괜히 어설프게 만났다가 안그래도 좁은 한국교민사회에 말 돌까 무섭구요..
외국 남자들은 아무리 잘생겨도 가까이 하기 괜히 겁나고.. 이래저래 초보라 힘들군요. 사람만나는 것이 공부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10. .
'10.8.15 8:11 PM (58.227.xxx.121)배려할줄 아는 남자. 그리고 책임감 있는 남자요.
남편과 결혼 결정할때 이 두가지가 가장 컸어요.11. ...
'10.8.15 8:28 PM (116.123.xxx.186)실한 남자!!!
학력 능력 성격 외모 다 좋은데 비실한 남자랑사는 15년차 아짐입니다.12. @-@
'10.8.15 9:00 PM (122.35.xxx.89)열심히 살아온 님은 순수하고 성실할 것 같군요. 외국 어디 계신지 모르지만 (계속 외국에 계실건가요?) 저는 님같은 분께 외국인과 결혼하라고 충고하고 싶군요. 외국인도 천차만별이니 배우자 선택이란 국적을 막론하고 신중하게 할 일이지만 우리나라 남성들처럼 여자나이 30 넘으면 평가절하하진 않으니까요. 또 고부 갈등 등등 많은 주변 문제로부터 시달릴 가능성 배제하고...
어쨌든 배우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건 첫째. 배려심 많고 인격을 존중할 줄 아는 남자여야겠죠.13. ...
'10.8.15 9:13 PM (61.255.xxx.188)그 집안 환경도 중요하더라구요. 가정교육 잘못받은 인간은 나이 먹으면 더욱 삶이 힘이 들어요!
14. 시부모
'10.8.15 9:15 PM (116.39.xxx.156)시부모님 될분의 관계를 꼭 보셨음 좋겠어요. 시댁될 집안에서 아들을 어떻게 키웠는지..그 아들과 다른 자식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제일 중요한건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얼마나 존중하며 사랑하는지 그리고 두분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펙이나 경제조건도 중요하지만..남편감의 됨됨이는 이 가족관계에서 드러나는것 같아요.
시부모 관계가 나쁘면 시어머니-남편 관계가 이상해지고, 거기에 시누이까지 이상하기 쉽구요..그건 부부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혼전에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그 바탕이 다 여기에 있는것 같아요.15. 집안
'10.8.15 9:32 PM (211.47.xxx.10)결혼하고 생활해보니 집안이 중요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몇십년을 살았던 환경이 그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어느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처럼
상처없이 자라서 좋은 생각만 하는 그런 사람이 좋아요.
그게 첫번째
둘째는 그사람의 경제적 능력도 볼래요.
편하게 살고 싶어요. ㅡ.ㅠ16. 초보
'10.8.15 9:43 PM (121.72.xxx.91)아 윗분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힘드실텐데... 이렇게 답변 주시고 감사해요. 잘 되시도록 기도드릴게요.
17. 초보
'10.8.15 9:46 PM (121.72.xxx.91)아 남자집에도 몇번 가봐야 되는 군요.. 안하고 욕먹는게 하고 속썩는 것 보다 훨씬 낫겠네요..
18. 초보
'10.8.15 9:48 PM (121.72.xxx.91)저도 좀 걱정이 아내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연애를 한번도 안해봐서 처음만난 남자한테 훅 빠질까봐 걱정이 되요. 정신 완전 차려야 겠네요. 이제 연애를 하면 결혼으로 직결되는 거니까요. 감사합니다.
19. 사랑한다면
'10.8.15 9:50 PM (116.40.xxx.111)마음을 보셔야죠.
다른건 다 필요 없는 것 같아요.
같이 사는 당사자들 사랑하는 마음이 굳고 서로 신뢰할 수 있다면 두려울게 없는 법이죠.
좋은 사람 만나게 되실 듯....20. 초보
'10.8.15 10:06 PM (121.72.xxx.91)얼굴도 모르는 저를 걱정해주시고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지금 대시하는 남자가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중국남자고 한명이 한국남자인데요. 한국남자쪽에 더 끌리는데 문제는 그 남자도 홀홀단신으로 와서 저처럼 여기서 자리잡은 남자라, 남자쪽집안을 알아볼 수 가 없어요. 근데 중국남자는 정말 생활력도 강하고 정말 착해보이긴 한데 둘다 좋은 사람 같기도 하고 둘다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중국남자는 전문직이고 여기서 태어난 이민2세구요 한국남자는 혼자 힘으로 다 일군것 같아 좀 강한것 같기도 하고.. 에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봐야겠어요
21. 음..
'10.8.15 10:15 PM (121.88.xxx.226)그 집안 사람들!!
둘이 좋아도 시댁 사람들 안좋으면 원만히 지낼 수가 없더군요..
저희 부부 사이에는 싸울 일이 없는데..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 식구들때문에
자주 다투게 됩니다..ㅠㅠㅠㅠ22. 초보
'10.8.15 10:46 PM (121.72.xxx.91)아내님 정말 긴 글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 사는 곳이 한국이랑 정반대라 중국이 엄청 멀기도 하지만 지금 중국남자는 이민2세라서 여기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근데 그 위에 방법은 참으로 괜찮은 생각인것 같아요. 지금 현재는 둘 다 한테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답변을 안 준 상태라 양다리 걸치는 건 절대 아니예요. 그럴만한 주변머리도 없고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23. 대략
'10.8.15 10:47 PM (118.33.xxx.118)간단하게 보는 방법은 아버지 존경하냐... 이거 물어보면 대강 똘추는 면한다고 봅니당.
그리고 요즘 생각하는건 약간 여성성이 있는 (술을 싫어한다든지 하튼 마초기가 없는) 사람들이 훌륭한 남편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24. 냠냠
'10.8.15 10:55 PM (222.96.xxx.114)주변 사람 대하는 걸 봐야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지, 모르는 어른들에게 예의는 지키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욕하진 않는지, 친구간에 신의는 잘 지키는지, 그런걸 잘 봐두세요.
자기 부모한테 막 하는 남자들, 장인 장모한테는 더 합니다.
어른 공경 모르는 사람, 화나면 처가식구들 막대하기 쉽습니다.
남한테 욕질 잘하는 사람, 여자분 친구나 아는 사람하고 잘 못지냅니다.
친구간의 사소한 시간약속, 돈약속 때먹는 놈, 결혼하면 부인에게도 똑~ 같이 합니다.
다른거보다 주변 사람 대하는걸 잘 살펴보세요~25. ...
'10.8.16 12:20 AM (122.17.xxx.195)아마도 영어권에 계시는거같은데 한국나이로 30이면
그쪽 나이로는 28이나 29이쟎아요?
아직도 너무 어리십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에는 너무 젊으셔요.
연애경험도 전무하시다니 지금부터라도 마음껏 연애하세요.
자연스럽게 여러부류?의 사람들 만나면서 남자 보는 눈을 키우세요.
동시에 여러남자와 데이트 좀 하면 어때요?
우선은 많이 만나시고 대화도 많이 해 보시면 감이 올거에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결혼까지 가게 되면 좋은거고 아님 할 수 없는거고.
조급하게 생각 할 나이가 전혀 아니라는거 강조하고 갑니다.ㅎ26. a
'10.8.16 1:59 AM (211.208.xxx.5)남자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를 먼저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뭘 바라고 뭘 버릴 수 있는지, 뭘 참을수있고 뭘 참지못하는지.
어차피 100가지를 다 갖춘 남자찾기힘들거든요. 우선순위정해서 찾아야해요. 나머지는 참을 준비하고요.27. ...
'10.8.16 4:35 PM (211.114.xxx.163)그사람의 가족!! (가족관계, 가족문화, 경제수준, 직업분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