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입니다. 맥주캔에 빨대 꽂아서 손님들 눈을 피해서 홀짝홀짝 쪽쪽 빨아 마시면서, 후라보노 껌을 안주삼아, 마시고 있습니다.
다행히 일요일 지금 시간은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이고, 둔내 장날이라서 한가한 시간입니다.
남편은 근처 콘도에서 시댁 모임을 하는데, 오라고 재촉 전화를 계속 하셔서, 짜증을 내면서 갔구요.
시어머니의 사촌들의 모임..남편에겐 6촌 8촌 지간인데도, 꼭 데리고 다니고 싶어하십니다.
굳이 참석하고 싶지도 않아하고, 또 와이프 생일이라 같이 있어주고 싶어하는데, 자꾸 전화해서 오라고 하시니, 마지 못해 갔습니다.
어제, 시어머니랑 시누이가 제 생일인줄 알고, 미역국 끓여 먹으라고, 소고기를 사갖고 오셨습니다.
미역국 끓이려고 까만 봉다리를 열어보니, 착색이 된 소고기가 있습니다. 남편이 보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에이..좀 좋은걸로 사오지'..'
요즘 시누이가 몸이 좋지 않아서, 몸보신 하려고, 일부러 좋은 고기 먹으러 다니십니다.
제게 줄 소고기도 이왕이면, 검정 봉다리가 아닌, 횡성한우가 인쇄된 봉투에 넣어서 왔으면, 덜 서운할텐데..
그래도 맛있게 끓여 먹었습니다.
술을 먹어도 제가 먹었다고 얘가를 안하면 표시가 나지 않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근무시간(?)이니, 얼른 마시고, 양치질 하고, 목캔디 먹으면서, 제 생일의 완전 범죄를 자축하려구요..ㅋㅋ
좀 전에 KBS에서 장사익씨가 나와서 제 생일 축하 공연을 해 주셨어요.
장사익씨 팬이거든요.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구요..오늘은 쐬주반병이 아닌 맥주한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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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캔에 빨대 꽂아 마시면서, 생일을 자축해요
쐬주반병 조회수 : 597
작성일 : 2010-08-15 19:48:57
IP : 115.86.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꺄~~~
'10.8.15 7:52 PM (121.139.xxx.92)생일 축하드려요~~~~~~~~
맥주에 빨대 꼽고 드시는 그대 멋줴이~~2. 축하드려요
'10.8.15 7:56 PM (121.155.xxx.59)그래도 맛난 소고기국끓여드세요
3. ..
'10.8.15 8:14 PM (210.117.xxx.237)저도 빨대 매니아여서 맥주에 빨대 꽂아서 마시곤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보더군요...
근데 빨대로 마시면 더 빨리 취하는것 같던데 안그러신가요?4. ㅋㅋ
'10.8.15 8:13 PM (122.60.xxx.5)생일 축하드리옵고,
맥주에 빨대 ㅋㅋㅋ
소주를 빨대로 마시던 내멋대로해라의 이나영이 막 생각나네요^^5. 생.일.축.하!
'10.8.15 8:14 PM (180.69.xxx.124)ㅋㅋㅋ 맞아요. 빨리 취해요.
후라보노 껌을 안주 삼아... 천천히 드세요~6. 생일축하드려요.
'10.8.15 9:28 PM (211.47.xxx.10)에고...
^^
생일 축하드립니다.7. 축하축하
'10.8.15 10:04 PM (58.225.xxx.88)생일축하드려요^^
엊그제도 제생일이었답니다
중2아들내미가 시루떡을 한아름안겨준 행복한 아짐이었지요
아들한테만 ㅎㅎ
옆에계시다면 따듯하게 시루떡을쪄서 나눠드리고싶네요
귀하게태어나신 오늘
정말정말축하드려요
HAPPY BIRTHDAY TO YOU~~~~~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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