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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마구 때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네요. 말려주세요

엄마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10-08-11 14:41:42

어제 집에서 밥해먹기가 어중간한 시간이라 마트 가서 저녁을 먹을려고 하는데 5살짜리 아들이 눈물을 줄줄 흘리

더라구요.  뭐때문에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쥬스를 사달랍니다.

밥먹고 사준다고 했더니 그래도 계속 울더라구요.  운다고 사주면 버릇될거 같아서 그럼 너 혼자 쥬스먹고 오라고

애를 놔두고 걸어가면 그때서야 또 엄마 옷을 잡고 더 서럽게 울더라구요.

그렇게 식당옆에서 한 20분 실갱이 하고 있으니 애를 막 때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더라구요

매를 아끼면 애를 망친다는 말도 있는데 계속 말로만 타일러선 버릇을 못잡을거 같기도 하고...

어릴때 엄마한테 맞았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걸 보면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미칠거 같고..

또 한번 때리면 습관이 되서 아무때나 손이 올라갈거 같고.. 애가 점점 고집불통이 되가는데

언젠가 이성을 잃고 막 때리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IP : 210.218.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1 2:52 PM (58.148.xxx.68)

    근데 쥬스 사가지고 가서 집에가서 밥먹고 먹자~
    그러면 안되나요???
    저는 그냥 우리 아이스크림 살까? 과자살까? 사탕 10개 먹자 막 그래요.
    그럼 우리애는 안된다고 난리가 납니다. 충치벌레 생긴다고..

    반대로 해보시면 어때요??

  • 2. ,,
    '10.8.11 2:54 PM (110.14.xxx.110)

    초5 딸아이 말 안들을땐 속으로 심하게 패는 상상합니다
    시작하면 도를 넘을거알기에 안때려요
    심호흡하고 커피한잔 하죠
    근데 님 경운 저도 위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화내지 마세요
    10살 넘으면 어찌 사시려고요

  • 3. ....
    '10.8.11 2:55 PM (211.49.xxx.134)

    그럴땐 타협을 하세요 사주긴할테니 먹는건 식사후에 하자 로요 5세면 막무가내로 떼를 부릴나이는 아니잖아요
    문제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고 보는 사람으로서
    자신은 모르지만 잘못된훈육으로 인해 아이에게 휘둘리는예가 많거든요

  • 4. .
    '10.8.11 4:03 PM (121.88.xxx.199)

    경험상 아이가 떼를 쓰면 절충점을 찾아야 할것 같더군요.

    아이는 한두번 때리면 안때렸을때보다 더 때리고 싶어집니다.
    시도도 하지 마세요....

  • 5. 애 다 키운 사람
    '10.8.11 4:25 PM (61.81.xxx.201)

    인데요.
    날도 더운데 애들 되도록이면 울리지 마세요.
    애도, 엄마도, 보는 사람들도 다 너무 힘들어요.

  • 6. .
    '10.8.11 5:14 PM (175.118.xxx.16)

    5살짜리 아이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쥬스 먹고 싶다는데
    그냥 사주시면 안되나요? 어차피 밥 먹고 사주실 거였으면...
    대신 쥬스는 조금만 마시고 밥 다 먹고 더 마셔라...등등으로 설득하셨으면...
    떼 쓴다고 다 들어주는 건 안 되지만,
    저도 애 키워놓고 보니 너무 육아원칙에 얽매일 필요는 없겠다 싶더라구요.^^;;

  • 7. ..
    '10.8.11 5:27 PM (119.64.xxx.14)

    아이 입장에서 보면.. 울면서 애원할 정도로 쥬스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거잖아요
    쥬스 먼저 먹는다고 뭐 큰일 나는 것도 아니구요
    전 남들한테 피해를 준다거나.. 건강, 안전에 나쁜 일만 아니면 웬만하면 아이 말 들어주는 편이예요. 부득이하게 들어줄수 없는 경우에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진 않고 다른 몇가지 대안을 제시해주고 아이한테 선택하게 해요. (저희 아이도 5살)
    날도 더운데 별 것도 아닌 일에 아이랑 실랑이 하면서 힘뺄 필요 있나요. 서로 스트레스예요

  • 8. _
    '10.8.11 8:53 PM (124.197.xxx.127)

    애 욕구를 존중해주세요... 저 같으면 사 주던지 몰래 내가 반 마시고 반 주던지 밥 먹고 먹자고 하던지 할 거 같애요... 제가 육아방송에서 '엄마 학교'라는 프로그램 vod를 봤는데 공감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타협하시구요.. 입장 바꿔 내가 너무 목 말라 아이스커피 한 잔 하고 싶은데 친정 엄마가 못 먹게 하면 너무 서운할 거 같아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나.. 하면서.. 아이도 마찬가지지요... 여름엔 전 왠만하면 마실 거는 잘 줘요. 몸에 나쁜 거 아니면.. 밥 조금 덜 먹더라도..

  • 9. 글쎄요
    '10.8.11 9:55 PM (125.186.xxx.46)

    초장부터 울면서 말했다는 것 자체가...좀 안좋은 습관이 든 것 같아요. 네가 처음부터 울면서 말했으니까 지금은 안된다, 밥 다 먹고나서 울지 않고 주스 사달라고 이야기 하면 사주마. 하신 뒤 울든 말든 무시하시고 하시려던 일(마트에서 저녁 드시려던)을 계속 하시면 안될까요? 일단 저희 아이들은 그렇게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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