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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입원시 산모의 조리는?
아기 심장에 문제가 있어 낳자마자 수술을 해야한데요..
그리고 아기는 2주정도 입원하고 있어야하구요..
이런경우 산모는 조리를 어케 하는게 좋을까요?
예약해둔 조리원은 있는데요...
아기없이 2주 해야할지.. 아니면 아기 퇴원후 얼마라도 조리원에 있어야할지 고민스럽네요..
어렵게 가진 아기고 더 낳는것도 어려울것같아서 좀 좋은 조리원에 예약을햇거든요..
제대로 조리 푹 하고 나오라구요..
근데 일이 이렇게되니 아기도 아기지만 산모가 걱정이네요...
혹 이런 경험 있으신분들 어떻게 하는게 젤 괜찮은 방법일까요?
1. 국민학생
'10.8.11 10:47 AM (218.144.xxx.104)조리원 취소할거같애요. 조리원 비용 비싼게 아기를 돌봐줘서 그러는건데.. 비용이 너무 아깝네요.
2. ..
'10.8.11 10:52 AM (110.14.xxx.169)산모는 조리원에서 조리를 잘해야죠.
아기를 병원에 두고오니 산모맘이 안 편하겠지만
남편이 자주 병원에 들여다보고 아내는 이틀에 한번 정도 남편분이 차로 모시고 가서 살피고 와야겠지요.
어차피 수술후에 아기는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있을텐데 엄마가 해줄게 없어요.3. 전 취소
'10.8.11 10:53 AM (58.239.xxx.31)울아덜 태어나지 2주만에 고열로 입원해서 몸조리 하다 나와서 그길로 몸조리 끝이엇네요.
신생아라서 그런지 의사가 심한 경우까지 얘기해서 누워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다행히 건강하게 퇴원은 했는데....4. 효주맘
'10.8.11 11:00 AM (123.109.xxx.92)우리집 아기도 황달때문에 5일간 입원해 있었는데... 조리원에 있는 다른 아가들 때문에 더 슬퍼지더이다... 2주간이나 아기가 입원해야 하는 거라면 전 그냥 산후도우미 불러서 집에 있을 거 같아요. 요리를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 해달라 해서 아기가 없으니 반찬이나 신경써서 해달라 부탁하겠어요. 산후조리원 비용이면 입주로 2배는 쓸 수 있어요. 산후조리원2주, 입주로 2주, 출퇴근으로 4주 이렇게 썼었는데 입주 때가 제일 편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마사지도 매일 받고요. 조리원의 장점은 아기랑 떨어져서 산후조리를 할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아니라면 정말 아깝죠...
5. 전 반대..
'10.8.11 11:05 AM (203.248.xxx.13)조리원 사실 들락날락 모유수유 하는거 아니면 할일도 별로 없고 심심해요.. 그리고 다른 애기엄마들 애기델꼬 있는거 보면 아가생각나서 맘이 더 힘들꺼에요. (저 조리원 있을때 애기 입원해서 3일 먼저 들어와있던 언니가 그랬었거든요.. 아가 위해서 할수있는일이라곤 유축해서 얼리는거밖에 없고..) 전 차라리 조리원 취소하고(위약금 일부 내더라도) 입주산후도우미(사실 애기 밤에 데리고자는거 아니니 산후도우미도 출퇴근으로 충분하다 생각) 불러서 가슴마사지 받고, 애기돌보는일 없는대신 이것저것 몸에좋은음식 많이 해달라고 하고(음식 잘하는 사람으로 불러야 함). .이게 나을꺼 같아요.. 에고 몸조리 잘하셔야 할텐데.
6. 포비
'10.8.11 11:25 AM (203.244.xxx.6)제가 조리할 때도 아기가 심장수술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조리원에 있었습니다.
매일 아기 보러 병원으로 외출했고, 조리원에 있는 동안은 가슴 맛사지도 받고 유축해서 병원에 가져다주고(아이스박스에 넣어서), 시간이 맞으면 프로그램도 참여하고요.
모유수유라던가 육아관련해서는 꽤 열심히 참여했어요. 영원히 입원하는거 아니고 퇴원하고는 돌봐야하는데 산모의 몸이 안좋으면 아기에게 잘 할 수 없잖아요.
그 친구는 아기도 잘할거라고 믿고, 앞만 보면서 참 긍정적이었습니다. 일단 아기를 믿고 산모의 몸조리에 집중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신생아라서 면회시간도 정해져 있고 면회시간외에 엄마가 따로 해줄수 있는 것도 없고, 좋은 조리원이라니 퇴실한 후에 인맥도 좋지 않을까..싶네요.
아기가 빨리 회복되길 빕니다.7. 저도 반대..
'10.8.11 11:46 AM (203.130.xxx.179)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처럼 수술받는 아기와 엄마가 같은 병원내에 있는 거라면 몰라도
따로따로라면 반대에요.
저도 아기를 응급으로 수술로 낳고 바로 중환자실로 보냈다가 타 대학병원으로 보내고
저만 덩그러니 조리원에 남았는데요,
남편이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엄마들은 다들 아기 얘기하고, 이런저런 문화 수업중에도 아기 젖 물린다고 들어가기도 하고,
식사시간중에도 아기가 울어서 재운다고 데리고 왔다갔다하는데 피눈물나요.
다른 산모들도 번갈아가며 아기는 어떠냐고 묻는데 나중에는 그것 자체도 너무 슬프고..
육아관련한 프로그램들은 나중에 아기가 퇴원한 후에 집으로 산후도우미 불러도 충분해요.
산모와 아기 모두 마사지도 해주시고 젖물리는 방법, 목욕시키는 방법 모두 알려줘요.8. 울동네
'10.8.11 12:11 PM (112.185.xxx.38)신생아는 입원하면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다 봐준다고 하던데요
엄마가 옆에 있어도 면회빼곤 안된다고
조리원에서 아기없이 조리하던데요
면회는 아빠가 자주 왔다갔다하고 엄마도 가끔 왔다갔다하고
엄마 혼자 유축해서 냉동시켜 보내고 하던데요9. 눈물
'10.8.11 1:12 PM (168.154.xxx.189)저도 조리원 들어간 지 3일 만에 아기가 입원했었는데요.. 주변 산모랑 조리원에서는 산모 몸 조리해야 하니 그냥 있으라고들 하지만, 윗에 분들 말씀하시듯이 다른 아기들만 보면 눈물이 나고 속상해서 그냥 얼마 있다가 집으로 왔어요. 이론적으로는 몸조리 해야 하는게 맞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기 안부 묻는 것도 속상하고 그렇더군요. 동생분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에서 산후도우미 통해 조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게 정신적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구요. 조카분 수술 잘 되시길 빕니다..
10. 글쓴이
'10.8.11 1:13 PM (222.110.xxx.1)막막하고 고민스러웠는데 정리가 되네요... 이래서 82가 좋아요.. ^^
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11. 무크
'10.8.11 2:22 PM (124.56.xxx.50)경험자가 댓글 달아요.
전 병원 가까운 곳에 조리원 2주 예약했구요, 아기 없이 산모만 들어간다고 햇더니 가격 깎아주셨었어요.
암튼 아기는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있게 되고 회복되면 일반병실로 옮기거든요.
일반병실로 올라가야 엄마가 옆에 있을 수 있어요.
어차피 중환자실은 아침, 저녁 두 번 30분씩 밖에 면회시간이 없어요.
그 시간 빼고는 저도 조리원에서 마사지받고 유축기로 유축해서 냉동시켜서 병원에 갖다줬구요.
매일을 아기보러 아침 저녁 왔다갔다했는데, 병원이 가까운 곳에 조리원 구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