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 우리 사장님도 82를?
많으신데 휴가비 없다는 얘기 글 올렸었는데요.
사실 저희 회사는 작은 소규모 회사고 법인이긴 하지만 개인회사의
성격이 짙은 곳이라
사장님 마음에 따라 일처리가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요.
어떤 사규나 서류에 의한 체계가 있는 곳이 아니고
그냥 사장님 지시에 따라 처리되는 경우가 많죠.
휴가비 같은 경우도 진짜 사무실 자금이 별로 없을때도
얼마 지원하시기도 했고 그랬어요.
처음 휴가비를 받아봤을때 저는 좋다기 보다는 회사 자금이 없는데
휴가비 주지 말고 그냥 자금으로 남겨 놓으시지란 생각을 했었구요.
그래도 사장님이 지시하시면 직원이니 '네'하고 말았지요.
그 후에 몇번 휴가비가 나왔다가
작년, 제작년인가는 회사 자금이 괜찮은데도 휴가비가 없는거에요.ㅎㅎ
그냥 아무 말씀도 없이...
여전히 사장님은 쓰실 거 잘 쓰시면서.
사람 마음이 그래요. 안받다가 받게되면 참 기분 좋은데
받다가 아무말없이 못받게 되면 기분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1-2년은 휴가비를 정말 아무말 없이 못받았는데.
보통은 휴가비가 나올때 한 며칠정도 전에 미리 지급하는데
올해도 별 지시가 없으시고 딱 휴가비 안나올 것 처럼 하시더니
오늘 갑자기 (사실은 오늘부터 제가 휴가인데 사무실 나왔어요. 일처리 할게 있었고
남편하고 휴가가 하루차이가 나서 저 혼자 집에 있어봐야 덥기만 하고 일처리 할겸 나온거죠)
휴가비를 다 지급하라고 하시네요.
휴가비의 %도 따로 없고 사장님 기분따라 달라지는데
사실 이게 좋기도 하지만 참 난감할때가 많아요.
어떤 체계없이 사장님 마음으로 처리가 되니...
첨엔 백만원으로 말씀하시기에 제가 이차저차해서 자금이 좀 그렇지 않겠느냐
처음으로 조심스레 말씀 드렸더니 좀 고민하시다 50으로 결정났어요.
직원인 제 입장에서 보면 사실 백만원 받으면 좋죠.
하지만 당장 휴가만 가고 말 것도 아니고
다음달 명절도 있고 급여도 있고
자금이 아주 여유있는 상황도 아닌데...
괜한 오지랖을 부렸나 싶기도 하지만...^^;
1. 국민학생
'10.8.11 10:39 AM (218.144.xxx.104)사장님보다 더 회사를 아끼는 직원이시네요. ㅎㅎ 생각지도 않은 돈이 생겨서 좋으시겠어요. ^^
2. 그러게요
'10.8.11 10:40 AM (119.67.xxx.202)사장님이 100 생각했으면 그냥 하시지..
오지랖을 부리긴 했네요
원글님 혼자만의 생각이시고 다른 직원들도 생각하셔야죠3. 경영은
'10.8.11 10:46 AM (121.162.xxx.111)예측가능한 것이 그러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요.
사장님 마대로 하면 아래사람들은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게되죠.
작은 규모는 그나마 통제가 되지만
규모가 조금만 늘어나도 금방 나타납니다.
급여나 인사, 휴가비, 퇴직금 등 복리후생에 관한 회사 내부규정 등을
조금씩 갖추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죠.4. 원글
'10.8.11 10:47 AM (218.147.xxx.39)그러게요님 저흰 직원이 둘 셋 밖에 안돼는데
그 둘 셋의 직원이 이런저런 상황이 좀 있어요.
제가 저런 얘기 드려도 될 상황이고요.
자세하게 쓰긴 뭣한데 다른 직원들 생각 못하고 오지랖 부린 건 아니구요.
그 직원들은 휴가비가 실제 나가는 사람들은 아니에요.^^
정말 다른 직원들 휴가비 받는 거라면 제가 나서서 뭐라고 하긴 좀 그렇지요.
제가 말한 오지랖은
그냥 사장님 기분따라 하게 놔둬버릴걸 괜히 회사 생각 했나..싶은거에요.ㅎㅎ5. 원글
'10.8.11 10:50 AM (218.147.xxx.39)경영은 님 말씀 정말 맞아요.
이게요 정말 좋은게 아니거든요.
차라리 휴가비 몇% 상여 몇%가 규정으로 정해져서 서류화 되거나 해야 되는데
그걸 안하세요.
결국 사장님 기분따라 이렇게도 되었다 저렇게도 되었다 하다보니
회사 자금이 여유가 있어도 나가는게 없다가 있다가.. ㅎㅎ6. 좋은 직원
'10.8.11 10:54 AM (122.34.xxx.16)두신 사장님 복이네요.
이런 마음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아야 회사가 번창하는 건데요.
부럽습니다.7. 원글
'10.8.11 11:11 AM (218.147.xxx.39)제 휴가비가 결국은 100에서 50으로 떨어진건데
이거 제무덤 제가 판거죠?
그래도. 전혀 휴가비 생각하지 못했다가 이만큼이라도 받는거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작년처럼 아예 없었을수도 있었는데...
잘했다고 해주세요. 괜히 말했나 후회하지 않게.ㅋㅋ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 없지만..8. 원글님 잘
'10.8.11 11:32 AM (61.85.xxx.73)하셨어요
멀리 보시면 님이 잘하신 게 맞아요 당장 내 이익보다는
사장님도 고마워 하시고 아마 더 신임 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