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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입니다.
학원강사 생활한지는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중간정도 수준의 4년제 대학 나와서 과외부터 시작했습니다.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당장 돈을 벌어야했거든요.
그러다가 학원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저희 학원은 소규모로 아주 작게 운영되는 학원이라
아이들 숫자도 적습니다.
대규모 유명학원과는 완전 다르지요.
지금은 아는 분과 같이 학원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제
자유게시판 글을 읽다 보니
학원 강사들의 학력 위조가 당연시 되었다고 하시는데
안 그런 학원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 글 올립니다.
물론...제가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조사하지 못하니 자세한 통계치는 낼 수 없겠지만..요..
얼마나 잘나신 분들이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학원 강사에 대한 폄하 댓글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마땅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하는 직업이 학원 강사라는 댓글을 단 분...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분노합니다.
(그 글을 찾을 수가 없네요.)
얼마나 대단한 학력과 직업을 가진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마인드로 세상 살면 좋으십니까?
학력과 직업 우선순위로 사람을 나눠서 보는 분들이
여기 회원님이란 사실이 안타깝네요.
양심을 저버린 학원 강사..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학원 강사도 많다는 사실...
알려드리고 싶네요.
악플 사양합니다.
1. 으
'10.8.11 10:26 AM (211.114.xxx.146)그 댓글 단 사람은 자기 자식 학원에 보내지 않는 모양입니다.
보냈다면 할 일 없는 사람에게 자식 맡기는 멍청한 사람인거죠ㅋㅋ
멍청한 댓글에 반응 보이시지 마세요~ 더운날 본인만 스트레스잖아요 ㅎㅎ2. 그리
'10.8.11 10:30 AM (119.70.xxx.26)댓글 다시는 분은 양심을 저버린 학원강사나 별반 뭐 다를게 있겠습니까?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런 말이나 생각은 안합니다.
우리는 열심히 돈벌어 자식들을 그리고 자신이 배움이 필요해서 학원을 찾고
또 강사를 찾지 않습니까?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3. 원글이
'10.8.11 10:44 AM (118.36.xxx.236)감사합니다.
위로가 되었어요.
오늘 아침까지 우울했더랍니다.4. 어디가나
'10.8.11 10:51 AM (119.192.xxx.31)막말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근데, 잘 알지도 못하고 막말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똑부러지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없다는거.
집에서 할일 없으니 온라인 죽치고 앉아서 막말이나 하는거예요...
그런말 신경쓰지 마세요.5. 펜
'10.8.11 10:58 AM (221.147.xxx.143)원글님처럼 처음부터 시작한 케이스도 있지만,
정말 학력, 학벌 빵빵한데다, 전공 관련 분야에 있다가 일부러 이쪽으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니 진짜, 갈데 없어 학원강사 한다는 말은 실제 아닌 경우가 많다는 거죠.
메인에 올려진 글에도 잠깐 언급했었는데,
미국에서 좋은 학부에 MBA까지 마치고 국내에서 알만한 대기업 다니다가,
일에 비해 급여의 수준이 아무래도 만족스럽지 않으니 (일 엄청 시키잖아요--;;)
아예 잘하는 그 영어실력으로 학원계 쪽으로 바꾸더군요.
이 분 같은 경우는, 정말 최고 수준의 아이들만 가르치던데요,
그럴만 한게, 본인이 토플, 토익, 텝스 시험들 직접 치뤄 보고,
여기서 텝스만 하나 틀리고 나머지 두 시험들은 모두 만점 받더군요.
이 정도 실력이 되니 아예 까놓고 대학/대학원 졸업장에 본인 시험 성적표까지 다 걸어 놓고
일하시더라고요. ㅎ
단지 본인 입으로도, 자신이 아는 것과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지식전달하는 건 좀 차원이 다르다면서,
후자의 경우는 경험과 노력으로 점점 실력을 쌓아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던데..
처음 직종 바꿨을땐 자신도 좀 헤매고 적응하는 데에 시간 걸렸면서요.
지금은 상당히 잘나가는 편인 듯 해요. 연봉도 웬만한 샐러리맨들과 비교가 안되고... ㅎ
그리고 또 한 친구는.. 얘는 예능 전공한 친구인데..
꽤 괜찮은 인서울이긴 합니다만, 사실 대학 다니면서 펑펑 놀기만 했거든요 ㅋㅋ
그래서 대학에선 신통찮았나 봐요.
하지만, 일찌감치 과외 쪽으로 빠지더니, 요즘은 여기저기서 모셔(?) 가는 모양입디다.
본인의 연주 실력은 별로인데 ㅎㅎ;; 가르치는 건 잘하는 것 같아요.
과외만 해서 강남에 아파트를 두채 갖고 있으니 뭐..
(물론 얘야 이 쪽으로 경력이 상당히 오래 된 탓도 있습니다만.^^;)
암튼.. 원글님 말씀대로, 많은 수의 강사들은 양심적으로 가르친다고 봐요.
다만, 저 메인 댓글에도 제가 썼지만, 진짜 남 가르치기 좀 그런.. 수준이거나,
혹은, 전혀 관련 없는 전공을 해서 스스로가 좀 쪽팔-_-린 경우엔 일부러 과장하기도 하는 듯 하고요.
(그런데 이 경우조차, 남편은 외국에도 좀 있었고 영어를 잘하는 편인데, 남편이 국내 대기업 다니다가
돈 모아서 학원 차린 경우에요. 기업들 문화에 지쳐서 아예 바꾸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보인단 거죠)
좌우지간, 저도 애들 학원도 보내보고 어쩌고 하지만 (주변 엄마들도 보고),
중고딩 이상, 진짜 실력 좋은 학생들 부모 아니고서야, 보통은 강사들 학력이나 학벌..
이런데엔 별 관심 없더라고요.
그냥 아이들이 질려하지 않고 재밌어 하고 실력 나아지면 된거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듯 해요. ㅎ;6. **
'10.8.11 1:22 PM (219.251.xxx.118)그렇게 말하는 사람있어요
한 예로 그 유명한 신승범샘..
어떤인간이 뭐라는 줄 아세요?
저인간 할일없어 과외하다 줄잡았다고
아우디 타더라구요 그 걸 같이 봤는데 엄청 비웃더라구요
지는 뭐가 잘났다구7. 원글이
'10.8.11 9:15 PM (118.36.xxx.236)사실..82 회원님들 글 올린 거 보면...잘나신 분들 많더라구요.
잘나신 거...자랑하는 건 괜찮습니다. 당당하게 자기자랑..괜찮아요.
하지만..남의 직업이나 학력을 깎아내리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말은 안해도 다들 배울만큼 배운 분들이고...깎임 당할만큼 모자라지 않다고 생각해요.8. 토닥토닥
'10.8.12 12:46 AM (119.64.xxx.14)원래 쥐뿔도 없는 사람들이 남들 하는거 쉽게 말하더라구요. 그런 댓글 걍 무시하세요
전 sky 영문과 석사까지 하고 대기업 홍보실에 있다가 때려치고 영어강사로 전향한 경우인데요
대기업 홍보실에 있을때는 연봉 3000만원대 받다가 영어강사 한 뒤로는 잘 나갈때 한달에 천만원 가까이도 벌다보니 솔직히 삶의 질이 너무 비교되서.. 다시는 회사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회사 다닐땐 맨날 회사 집만 왔다갔다 하고 별 재미도 없었는데
강의 시작하고 나서는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해지고 따르는 수강생들도 많아서 참 뿌듯하고 즐거웠어요. 나름 힘든 점도 물론 있었지만
남들 가르치는 거 아무나 한답니까. 수십명 앞에 서서 하루에 몇시간씩 혼자 얘기하는 재주,, 아무나 가진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