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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남녀, 인연에 대해서..

인연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0-08-11 09:03:33
여기서 윤미솔씨의 두번째초대..를 소개받고 주문해서 읽었는데요,
남녀간의 엇갈린 이별.. 인연에 대한 구절을 찾고있었는데
딱 한 페이지 나오더라구요.

엇갈리는 사랑이나 힘든 사랑, 짝사랑의 경우.. 어떻게 어떻게 악을(?)써서 내껄로 만들 순 있지만
그냥 순리되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사는게 낫다고.. 안그럴경우 남녀간의 인연은 배필이 정해져있어서
우주의 이치가 혼란스러워져 안좋은 업을 쌓게 된다고...
그래서 인연이 아닌데 어떻게든 해보려고 악을 쓰면 결국 가슴이 찢어지고 사지가 찢어지는 고통을
댓가로 받더라도 할말이 없는거라고..

제가 20대가 통 그렇거든요.
남자를 사귈때마다 그 남자 저 모두 피눈물나게 상처만받고 되는일이 없었어요.
남자가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데... 내가 그 사람 사랑안하는것은 아닌데
생각해보면 그냥 순리대로 살았으면 서로 엮어지지 않았던것, 내 마음을 따라 어떻게 해서
사귀게 되고 인연을 맺게 되니까..
가슴이 찢어지게 괴롭고.. 그러니까 남자는 나쁜놈.. 이 되는것같았어요.
맞는 말 같더라구요.

어제 하루종일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서 울기만했어요.
인연이랑 잘 되지 않아서..
제 마음에 대못만 꽃히니까,, 그 놈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다..란 생각만 드는데
그 책을 보니깐,, 순리대로 가자면 우린 말도 섞지 말아야할 사이인데
내가 우기고 우겨서 사귀고.. 인연이아닌데 사귄댓가로 내가 이렇게 괴로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리대로 가야만 할것인가..

나이가 20대이든 60대이든,, 남녀간의 인연이나 결혼은,, 순리대로 가야지 나이가 얼마라고 억지로 맺으면 안되는거라구.. 하는데 맞는것같아요. 이제 대학생이니, 20대 중반이니.. 남자가 없으니 어떻게,, 저 사람 너무 멋있으니
사겨야겠다고 사귀다가,, 정해진 인연이 흐트러져서 그 댓가로 제가 고통스러운가봐요.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말섞는 사이가 아니라, 가슴에 대못박힐정도로 마음주고.. 결혼까지 하고싶은 그런 사이니까 남자는 정말 나에게 너무나 나쁜놈이 되어버렸죠..
그 놈 욕만 하고 있다가,
내가 처음부터 순리대로 따라서 남자없이 그냥 살고... 그 놈과의 인연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면
그 놈으로 인해서 이렇게 고통스럽지도 않고.. 그런 생각이들더라구요.
20대고, 인기 많아서, 누구라도 사귈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좋아하는 남자, 인연이 아니라도 내껄로 만들수 있었어요. 그런데 인연이 아닌 남자 사귄 댓가는... 정말 잔인하네요..

그 책을 보고 비록 한 페이지지만,, 지금 저의 가장 큰 문제인... 그것에 대해서 조금 마음이 풀리고
답을 얻을수있었어요.
남녀간의 인연에 대한, 이치?를 담고 있는 다른 좋은 책 있나요?
책속에 길이 있는것같아요... ^^;; 혹시 아시는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 때문에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거든요..
IP : 222.108.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11 9:11 AM (61.85.xxx.73)

    남편과 저는 순리대로 순조로운 결혼 했다고 생각했고 잘했다 생각했는데..
    사지가 찢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 하지 말걸
    젠장..

  • 2. ..
    '10.8.11 10:41 AM (175.113.xxx.168)

    윗님! 크크..
    안그래도 우울한 아침이었는데 댓글이 너무 재밌네요.
    저도그래요 결혼이 후회되는 아침이였어요.

  • 3. ㅇㅇ
    '10.8.11 12:56 PM (121.144.xxx.169)

    지금 20대 후반인데.. 20대 내내 모두 그런 인연들만 만났습니다.
    실제로 최근 마지막 인연이 사지가 찢어질 만한 고통을 입었구요.
    너무 힘들었던건 저만 입는게 아니라 부모님을 포함 여러사람이 고통을 입기도 했구요.

    뭐 3년이 지나던 시점, 힘들지만 내색안하고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풀어져요.
    1년 반쯤은 반미쳐있었던것 같네요. 약간 비정상적인 행동도 나도 모르게 하게되고..
    점점 천천히 나아져가요. 저같은 경우는 자취생활접고 부모님집에 들어간게 도움이 되었
    던거 같아요. 부모님집에 들어가서도 초기에는 밤새도록 술먹고 새벽에 집 화장실에서
    온집이 떠나라 울부짖는게 몇번이었었는지.. 술 끊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서
    지금은 90%정도 회복했어요~ 나머지 10%는 20대의 목표한 과업들을 이루게 되면
    미련없이 훌훌 털어버릴 여지를 남겨둔것이구요.

    인생관도 많이 달라지고 성숙해지고 있구요. (이건 나이가 들어가는것과도 관련이
    있는거 같구요)

    자기자신을 그냥 가만히 지켜봐주세요. 자기자리를 찾아가게 되요.

    한가지 씁쓸한건 아직까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냥 세상남자들
    다 우스워 보이고.. 그런건 있네요. 그냥 부모님 모시며 혼자 살고 싶다. 란생각도
    진지하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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