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라호 태풍[니햐꾸 도까]=1959년 9월17일 추석날 아침에 방에서 추석명절 제사상을 차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쾅 닫히면서 상위켜둔 촛불이 모두 꺼졌다
그후 낮에 마루에앉아 7번도로넘어 앞산을보는데 우르릉쾅쾅 산사태가 일어났다
비는 세찬 바람과함께 줄기줄기 퍼부었고 바닷가쪽에는 파도가 너무 거세게몰아쳐서
바닷가 가까운집들은 파도에 떠내려가고 그중에 낮은곳은 파도가 휩쓸거나 물에 잠겼다
조그마한 시내를 두고있는 할머니집에는 홍수로 집이 잡겨도 아무도 손을 쓸수가 없었다
태풍이 지나간후 우리는 바다가에가서 해일파도에 떠밀려온 나무를 주워서 집에 나르기 시작했다
극성파 아지매들은 날이 새기도전에가서 줍는데 나무인줄알고 뱀을 주워다 놓기도했다
그리고 그때는 사과가 참 귀했다 지금은 흔하지만
태풍에 밀려온 사과를 주워서 실컷먹고 자루에 넣어오기도했다
7번국도 그때 다리는 통나무를 가지고 만들어진 나무다리였다
나무를 세우고 나무를 걸치고 그위에 흙을 덮어서 도로를 연결했다
그런데 이다리가 반파되어 나무가 엉크러진틈에 카시아나무 한그루가 걸려 있었는데 얼마후 하얀꽃을 피웠다
예전에 다리공사는 일본사람들이 공사하는 공법을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다시 나무 다리를 놓는것을 구경하였다
사망실종 849명, 이재민 37만3천여명
2..셀마 태풍
1987년 7월15∼16일 지나간 아주 악질 태풍이다
태풍이 온다해도 소형이라해서 태무심하고 있었다 아니 열대성 저기압이라고 기억한다
배를 가지고 있는사람은 태풍때 풍향따라 항구안에서 이동을 해야한다
피난처를 빨리 찿아야하기에 항상 뱃머리나 배위에서 비상대기를한다
여기는 북동풍이불면 신경쓸일이 없다
그런데 태풍은 바람회전방향이 시계 반대방향이니 남동풍이 먼져온다
남동풍에는 내배가 있는자리는 제일 취약한곳이다
그래서 건너편 구석으로 피난간다
셀마때는 처음에는 북동이 불었다
여기는 셋바람만불면 안전해 하면서 집에가서 잠이들려는데
문밖에서 다급하게 부르는 형님의 목소리에 놀라 뱃머리로 뛰어갔다
갑자기 남동풍으로 바꼈다 그후 동풍으로 그런데 어판장에는 난리가났다
밤에는 어디로 도망을 못간다
태풍때는 이상하게 물속 항구바닥에 가라앉아있던 폐그물이나 로프가 떠오른다
해일을 동반하여 나무 찌꺼러지도 많이 떠올라 배 중과수 취수구를 막쿤다
피항한다고 가다가 스크류에 밧줄을감아 꼼작못하고 강풍파도에 밀려 배가 부서지기도했다
해일이 일어 배들이 어판장위 도로위에 올라온배가 여러척이 있었다
어부들은 보통때는 인정 없어보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부르지 않아도 돕는다
우리 어부들은 판장위 도로위에 올라온 2-3톤되는 배 수여러척을 부서지지않게 밀고다녔다
협동이란 이런때를 두고하는 말일꺼다
3..루사 태풍 또는 로사 태풍
2002년 08월 31일 ~ 09월 01일2002년
배를 건너편에 피항시키고도 매미태풍도 통나무와 밤새도록 전쟁치룬밤이였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통나무 엄청 밀려왔다
태풍이 지나간후 항구안에 통나무로 범벅이 되어있다
우리 어부들은 이 통나무를 배를가지고 몰이식그물로 몰아서 3-4일 밤낮없이 퍼냈다
바닷가 해안가는 통나무로 널려져있다
이것들이 바다밑에 쌓여서 후세에 석탄원료가 되리라 생각된다
셀마에놀란 우리는 가슴조리며 피항하여있는데
큰배가 파도에밀려와 배를박아서 배가 일부 파손되어
응급처치로 나무기둥대고 걸레를 밀어넣고 쐬기를박아 배침수는 막았다
박은배는 자연재해라고 우겼고 우리는 시동걸린 상태로 밀려왓으니
물려달라고했다
4..매미 태풍
2003년 9월 12일 통과한 태풍이다
매미태풍도 밤에 통나무와 전쟁을 치룬날이였다
다행이 항구에는 큰 피해를 주지않고 농촌에 홍수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
오늘 지금 상륙하는 덴무태풍은 사라호와 진로가 비슷하다고 보인다
다행히 태풍진로가 동쪽으로 많이 지우쳐
여기는 태풍중심이 통과하지않는다고 뉴스에 태풍진로지도가 나온다
태풍좌측이라 피해는 적을것같다
태풍을 무서워하면서 태풍을 기다린 어부들이 많다
왜냐하면 태풍이 물속을 뒤섞어 믹서하여 물수온이 높아지기를 원하고있다
그만큼 냉수대로 어획량이적어 고전을 하기때문이다
나도 생각다못해 냉수대고기를 잡을수있게 그물양망기를 놓는다 아마 9월쯤 될것같다
임연수 청어 그리고 대구 많은 잡어들
홈에 주문받는 어종이 늘어난다
남의배가 잡아온것을 많은량 몽땅사야해서 못보내주던 폐단이 없어진다
지금생각하니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않은것이 아쉽고
또 용량줄인다고 크기를 작게 찍거나 크게찍은것을 작게줄여서 저장한게 아쉽다
지금 뉴스보니 여수와 부산 섬지방을 휩쓸고 지나가는것같습니다
82쿡에 오시분들이 이곳에도 많은건데
모두 조심하셔서 선박 집 시설물 농작물 최대한 피해를 줄이도록 바랍니다
미실란님도 태풍영역에 들어서 혼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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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호태풍 셀마태풍 루사태풍 매미태풍 태풍마다 진로는 비슷해 [82쿡에 오시는분들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부현종 조회수 : 715
작성일 : 2010-08-11 09:19:46
IP : 121.180.xxx.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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