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에 제 남편 친구에게 몇천 빌려줬어요 이자까지 받고서(찔립니다-)
우체국 통장으로 꼬박꼬박 이자 들어오고 작년인가 원금을 다 받았거든요(남편도 다 알고있구요)
근데 일요일 만나서 예전에 빌려준 돈 주겠다고 잘 섰다고 계좌번호를 가르켜 달라고 하더래요
제 남편은 "멍------" 그리고 대화를 회피하고 다른이야기하고 나누다 집에 들어왔는데
오늘 남편 핸드폰 보니 그 친구가 문자로 계좌번호 가르켜 달라는게 있어 뭐냐고 물어보니
남편왈"예전에 내가 그 (위에)돈 말고 빌려준거 있나? 당신이 그 돈은 받을생각 하지말고 빌려주라고 했던것 같기도 하고........"
뭔가 스치는 생각도 나고 그래서 제가 예전 가계부 뒤져보니
헉! 남편친구 빌려간돈 날짜적고 액수 적고 그 밑에줄에 또 삼백만원 이렇게 적어놓았네요
근데 전 그걸 까맣게 잊어버렸던거죠
그 친구부부는 다행히 맞벌이하며 고만고만해졌구요
더불어 외환은행에 비과세 장기저축(600개월)도 꾸준히 넣었다가(년 삼백씩 넣은거) 2007년부터 안넣은게 가계부에 있네요
저희가 2007년 12월에 외국으로 나가서 2008년 거치면서 펀드(전셋돈인데) 엄청깨지고 한국 들어와서
가계부도 안쓰고 힘없이 살았는데(한두푼 아쉬울때 빌려준돈 잊어버리고 살았으니 사심(?)이 없었겠죠)
오늘 2건의 돈이 발견되었네요(야호)
저 치매가 오는건지(씁쓸해하며 반성하고)-혹 주변에 빌려놓고 안준거 있나???
기록이란 좋은거네요
역시 쌰프한 머리보다 뭉퉁한 연필의 힘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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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돈 생긴거 같네요
공돈 아닌데 조회수 : 431
작성일 : 2010-08-04 02:38:13
IP : 220.75.xxx.1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으시겠어요..
'10.8.4 9:53 AM (203.244.xxx.254)공돈 아니지만 공돈같은 기분...
샤프한 머리 이제는 제가 못믿겠어요.
적어놓은것도 헉.. 이러면서 보고있는 제자신을 볼때마다... 역시 내 기억력은 이제 못믿어..
라고 자꾸 결론이 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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