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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야영 로망 조회수 : 788
작성일 : 2010-07-28 11:25:28
40 다된 솔로인데요
결혼 가능성도 별 없고..ㅠㅠ

뭐 나름 능력있고 집있고 차있고 건강하고 부모님과 사이좋게 같이 잘 살고 있어서
결혼이 크게 아쉽지는 않는데..뭐 좋은 사라마 만나서 하면 좋고요..
대략  이정도 결혼관인데..

유독 로망이 있다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남편과 야영하고 일어나서 맞는 텐트속 커피나
바닷가 앞에서 일몰을 보면서 텐트앞에서 같이 이야기하는 그런 로망이 있네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별보며 텐트치고 야외에서 도란도란 고기 궈먹고 속삭이는 그런 로망..ㅠㅠ

저 밑에 누구는 여행가서 잠자리 불편한게 싫다시는데
저는 저 로망때문에 결혼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텐트나 야영하면서 남편과 같이 올려다보는 별, 밤하늘, 숲속, 커피, 삼겹살..이런 로망이 있네요..

같이 갈 사람도 없으면서
캠핑 카페에 가입해서 야영 물건 새로 나온거나 야영 사진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어요.
IP : 152.99.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10.7.28 11:28 AM (112.152.xxx.12)

    결혼해서 남편과 단둘이는 기가막히겠는데~

    이게 아이들이 생기면 로망이 아니라 전쟁이 됩니다^^~

    부디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남자이고 쏠로면 같이 가드리겠는데..

    아줌마인데다 애가둘이라~~여의치가 않습니다^^~

  • 2.
    '10.7.28 11:31 AM (211.114.xxx.86)

    장소 선택 잘 해서, 좋은 기억 남기면 되는거 아닙니까?
    어제부터 캠핑 10는 리플들은 "무조건 가면 당신도 고생 100프로다. 그러니 가지마라"
    이런 것들만 주구장창 보이네요.

  • 3. ,,,,
    '10.7.28 11:32 AM (61.81.xxx.165)

    그런 까페에 가입해서 까페 사람들하고 같이 야영 다니세요
    꿈만 꾸지 마시고 실천을.....

  • 4. ㅎㅎ
    '10.7.28 11:34 AM (125.240.xxx.122)

    님! 남자를 만나시면 캠핑에 대한 관심을 보여 보세요. 남자가 캠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님이 바라시는 둘이 손잡고 별보며, 고기 구워먹을 수 있을 거예요.ㅎㅎ
    일단 이야기가 통하면 자연스럽게 다음이 이어지고 그러다 보면 결혼도 하게 되고...

    뭐, 남자가 캠핑보다 호텔을 선호 한다면 원글님이 알아서 잘하시겠지요.ㅋㅋㅋ(사귈지 안사귈지)

  • 5. ...
    '10.7.28 11:39 AM (118.32.xxx.144)

    로망이랄거까지는 아니지만..
    목이 안돌아가고 팔이 안올라가는 오십견(?)이 왔는데 텐트랑 최소한의생존장비만
    짊어지고 경기일원 싸돌아댕긴결과 완치.양탄자깔린듯한 나뭇잎위에 한숨자고나면 그렇게 개운하고
    아침 쓰드쓴 커피도 맛이 최고지요..밤에 쏟아지는 별들과 나무사이로 조명되는 달빛그림자.
    꼭 고기는 아니드라도 머든지 맛있고 소화 잘되는.. 건강최곱니다..

  • 6. ..
    '10.7.28 11:40 AM (59.6.xxx.235)

    저도 40넘은 솔로인데요,
    굳이 남편하고는 아니라도 야영해보고픈 욕망(?)이 있었더랬죠.
    드디어 동호회에서 지리산 종주 갑니다.
    무거운 배낭 메고 올라가려니 좀 엄두가 안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해볼라구요.
    원글님도 더 늙기(?) 전에 시도해보세요.
    욕망만 갖지 말고 실천에 옮겨보시길..

  • 7. 댓글이..
    '10.7.28 11:43 AM (211.196.xxx.164)

    요즘 오토캠핑장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텐트칠수 있는 나무 데크.. 온수샤워장 .. 깔끔한 조리대..
    1텐트 1식탁..
    작년에 갔었는데 진짜 세상 좋아졌다 싶게 시설이 훌륭했어요
    텐트 옆에 불 밝히고 테이블에서 디비디 노트북하고.. 어느팀은 바베큐하고..
    어스름 저녁부터 켜지는 정겨운 가스등 불빛이 참 좋더라구요..

  • 8. 로긴...
    '10.7.28 11:52 AM (211.112.xxx.38)

    전 샤워시설 없는 텐트는 싫어서 대학때도 잘 안 다녔는데
    애들 땜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시설 좋은 곳 많습니다.
    그리고 캠핑이라는 글자만 쳐도 나오는 카페 엄청 많아요.
    생각만 하지 말고 한번 저질러 보세요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이잖아요

  • 9. ...
    '10.7.28 1:36 PM (220.117.xxx.90)

    원글님이 써주신거.. 정말 제가 캠핑에서 좋아하는 부분들이에요.
    아이가 뒤치닥거리 때문에 힘들 나이가 지나서인지.. 아이는 아이대로 즐기고
    부부가 아침에 맑은 공기 마시면서 커피한잔 할 때 정말 좋지요.

    여럿이 몰려다니는 거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랑 부부 세식구가 조용한 데 위주로 다니는데요...
    정말 좋아요. 얼른 좋은 분 생겨서 같이 다니셨으면 좋겠네요.
    위에 카페 추천해 주신 분들 계신데, 원글님이 바라는 로망은 그런게 아닌듯 하네요.^^

    쉴새없이 사람을 만나시고, 좋은 분 찾으세요.
    로망으로 끝내지 말고, 정말 삶으로 만들어 보세요.^^
    기적처럼 원글님과 같은 로망을 가진 남자분을 만나게 될지 혹 아나요? 화이링~

  • 10. 캠핑^^
    '10.7.28 1:46 PM (122.35.xxx.17)

    지난 주말에 캠핑성지 중도에서 여유롭게 쉬다왔어요.
    아직 아기없이 둘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몰부분만 빼면 딱 캠핑에 대한 모든 로망을 다 맛보고 온 것 같아요.
    참, 삼겹살이 아니라 채끝살, 새우, 가리비였다는..^^

    텐트 일이백 넘는게 허다하고, 잡다한 용품들 거뜬 백이상.. 에어 매트리스에 휴대용 에스프레소까지 없는게 없는데..
    캠핑이 예전처럼 구질구질 불편불편일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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