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을때 입니다.
임신 기간 내내 행복했던 시간보다 불행했던 시간이 더 많앗던것 같아요.
물론 이건 제가 어떠한 관점으로 생각하냐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요.
여자는 치매가 걸려도 임신중 서운했던 감정은 절대 잊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만큼 여자한테 있어서 일생중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가 임신했을때라고 들었거든요.
시댁의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그리고 무엇보다 남편한테 받아야 할 여왕같은 대접들..
김희선남편은 임신기간 내내 매일 아침마다 토마토 쥬스 갈아줬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해도 괜찮아요.임신 기간 내내 신랑이 나한테 준 건 스트레스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자꾸만 구질구질하게 옛날일 잊지 못하고 자꾸 생각해 내는 내가 너무 싫어요.
그리고 지금 6살 된 아들이 또래보다 많이 늦고 늘 짜증과 너무나 잘 우는 아들을 볼때마다 남편이 못해준
생각이 더 많이 나네요.
옛날 기억들을 늘 가슴에 품고 사는것 같아요.
근데 신랑은 자기가 뭘 그렇게 크게 잘못한건지 모르는것 같아요
뭔가 내 가슴에 응어리진것들을 속시원히 다 토해내 버리고 싶은데..
그런 대화마저 별로 응하지 않으니...
모든게 다 술이 원인인데...아직까지도 술을 끊지 못하고 술 없이는 잠을 잘수도 없는 신랑을 보면
요즘은 더욱더 한숨밖에 나오지 않네요.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는지...
전 돈 잘 벌어다 주는 남편보다 마누라 속 섞이지 않는 남편이 가장 부럽네요.
근데 이거 두가지도 다 안되는 남편입니다.
헤어지고 싶어도 이 남자는 자기 아이들 못 보면 죽을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헤어지지도 못합니다.
아이들을 너무 나도 끔찍히 사랑하기에...몇 날 몇 일 못 봐도 미칠려고 해요.
정말..저는 어떡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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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일 잊지 못하는 제가 너무 구질구질한것 맞죠?
임신했을때 조회수 : 625
작성일 : 2009-09-15 20:19:27
IP : 121.172.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5 8:53 PM (116.121.xxx.189)원래 여자는 잘 잊질못하죠,
남자들은 기억하지도 못하는 일들을요...
그런데 이렇게 주욱 마음에 담고, 시시때때로 열받으면서 사시지마시고,
언제 한번 예전과 비슷한일로 또 서운하게 하면,
한번 터트리세요... 한번 터트릴때 조금 하다 말지 마시고,
가슴에 담았던 일 다 터트리시면 풀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뭐든지 혼자 끙끙 앓고있으면 조그만일도 크게 생각되기도 하구요,,,,
어떤것이 서운하고 잘못됐는지 남편도 알아야 고치든지, 조심하든지 하는거구요,
살면서 상대를 알아야 서로 맞춰줄려구도 하는거지
모르는데 어떻게 맞춰줍니까....2. 화병
'09.9.15 8:56 PM (125.178.xxx.192)이 있으신거네요.
그거 풀어야 살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라도 얘기하고 푸세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풀릴수 있다고 호소를 하세요.3. 저는
'09.9.15 10:59 PM (220.88.xxx.227)미혼인데도 원글님 심정 이해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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