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가 아닌 "아는 사람"같은 친구(좀 길어요;;)
얼마전에 여행을 같이 다녀오고 문득 느꼈던건데
달리 표현할 능력이 안되서요.
14년쯤 된 친구가 있어요.
나름 친합니다.
남들이 "너네 안 친하잖아?ㅋㅋ"라고 농담하는 정도의 친구?
갑자기 그 농담이 진담으로 느껴지네요.
흠.
보통 친구가 해가 되는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식하라고 꼬시지도 않고, 자기 이야기로 지치게 하는 친구도 아니에요.
남친이 있다고 연락을 끊는 친구도 아니고
돈 빌려달라는 말도 절대 없고, 반드시 더치하고 돈 가지고 얌체짓하지도 않구요.
뭔가를 부탁하는 일도 거의 없구요.
대신.
주식이고 공부고 뭐고 절대 이야기를 안해요.
그냥 잘 살고 있구나 이상의 정보(?)를 알수가 없죠.
옛날 어학연수를 가는것도 가기 1주일 전에 알았었네요.
남친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도통 이야기를 안하니깐요.
14년동안 남친 이야기를 들었던게 작년이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모두 다 제가 아는 사람들이었구요.
항상 약속이 2개 이상이에요.
누군가 만나고 왔거나,
누군가를 만나러 가거나....
이걸로 왜 서운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제가 독점욕이 있는걸까요?;;)
특히,
그 만나는 사람이 저와도 잘 아는 친구일때는 더 그래요.
무슨 약속이냐는 질문에 대답이 항상 "친구"라는 단어 하나이기 때문에 절대 알수 없지만
몇 달이 지나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
정말 기분이 묘해요.
이 친구는 저에게 충고도 하지 않고, 비난도 하지 않아요.
"이렇게 하는게 더 좋지 않겠어?"라고 하지도 않지만
"그건 좀 별루인거 같은데.."라는 말도 하지 않아요.
심지어
브레지어 끈이 보여도 이야기 안해요;;
얼마전에 그 친구가 사진을 찍어줬는데 나중에 보니 속옷끈이 아주 밖에 나와있더라구요.
예전에도
더운 나라에 같이 갔는데 사진을 보다 보니 제 옷이 땀 때문에 좀 이상하게 뒤로 넘어갔는데
자긴 그냥 "아 좀 그렇네..."라고 생각만 했대요.
만나게 되면 항상 제가 말을 많이 하게 되요.
그 친구는 대신 뭔가 계속 물어봐요.
제 근황이나
제 경험이나
제 지식이나...........
저는 그 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대해서나 취업에 대해 물어보면 자세히 이야기 해줘요.
어떤 선생이 유명하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구...
하지만
그 친구는 제가 어학연수나 외국 여행 경험을 물어보면 항상 대답이
"어. 뭐 해볼만해" 이정도에요.
대신 다이렉트로 물어보면 알려주긴 해요.
하지만 미리 알려주거나 도움을 주기 위해 잘 알려주거나 하진 않아요.
저의 첫 해외여행을 같이 다녀왔는데요.
제 친구는 여러번 경험이 있었구요.
분명 처음이라 잘 모르는 일이 많다는 걸 알았음에도
뭔갈 이야기해준적은 없어요.
대신 물어보면 알려주죠.
예를 들어 여권같은것?
전 비행기 티켓을 예매할때 꼭 여권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걸 몰랐어요.
네 무지했던 제 탓도 있었어요.
다만 여행을 준비할 시기에 갑작스레 수술을 받게 되서 바쁜점도 있었어요.
물론 수술사실을 그 친구는 알고 있었구요.
다른 일로 시간에 없던 저는
계속 친구한테 여권이 언제까지 있어야 하냐 물어봤고
친구는 "글쎄....적당한 때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ㅎ"라고만 했구요.
나중에야 다른 예매하는 친구가 제 여권번호가 없어서 예약이 늦어 비행기값이 싼게 다 없어진다고 불평할때
그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만들었죠.
(전 미리 사면 비행기값이 더 싸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다만 1달전에만 만들면 괜찮겠지..라고 생각만 계속 하고 있었어요)
네.
제가 정확하게 미리 잘 알았다면 괜찮았을 일이고 그게 맞는 일이겠죠.
그래도 미리 언질이라도 줬다면 하는 서운함도 있어요.
여행을 같이 가도
친구는 뭘 준비해 가는지 물어봐요.
저는 주저리 주저리...이야기해주죠.
제가 뭘 가져갈꺼냐...하는 물어보면
"너랑 비슷하겠지? ㅋㅋㅋ" 이게 끝인데
나중에 보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걸 챙겨온게 많아요.
저희는 같이 쓰는 분위기가 아니라서요.
"아 난 안챙겨왔는데 같이 쓰자.."라는 말이 안나와요.
흠.
생각해보면
다 제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제가 다 알아보면 했으면 별 문제가 없는 일이긴 해요.
하지만
친구는 회사 동료도 아니고 지나가다 만난 사람도 아니고
그냥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친구"잖아요.
굳이 도움을 받아야 친구인건 아니지만
이건 뭔가 아닌거 같아서요.
사실 그동안 뭔가 이 친구랑 밀당하는 기분이었어요.
나만 이 친구를 "친구"라고 생각하나? 이런거요.
예전에는
제가 더 친구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자존심이 상하고 했는데...
이제는.....그냥 우리는 이런 "관계"라고만 느껴지고
점점 저도 제 이야기나, 제 경험이나 뭔가 이야기하는게 아까워지기 시작했어요.
얄밉더라구요.
그렇다고 일부러 말을 안해주고 그런건 아니에요.
14년간 지켜본 바로는 원래 그런 "사람"인거 같아요.
예전에
그 친구를 다른 친구가 시험했대요. 같이 집에 가는 멤버인데, 그냥 사라졌대요. 10분 지나서 집에 갔나보다하고 그냥 집에 갔더니 다음날 지켜보고 있었다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했다던데;;;..그때는 뭔 스토커같은 이상한 애들이 있냐 했지만. 어느순간 이해가 가더라구요.
누구도 나쁜 사람은 없는데
그래서 멀리하고 그럴일은 아닌데.
어쩐지
저와는 다른 "친구"라는 개념(?)을 가진것같은 친구를 계속 두는게 뭔지 모르게 찝찝해요.
사실을 그 정도가 친구인게 맞는걸까요?
제가 친구라는 존재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1. 음
'10.7.23 2:08 AM (121.88.xxx.181)저는 님 친구 이해되는데요?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그냥 뭔가 같이 하고 소식이 오고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친구가 있고. 저도 시시콜콜한 것 다 이야기하지는 않는 편이라서.
각각 '친구'에 대해 서로 다른 개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14년이 지난 지금 다음에도 계속 친구사이로 있고 싶으시면 서로 이해하고 절충하거나, 아니면 자연스레 멀어지지 않을까요.
궁금하면 물어보면 안되나요? 나는 친구 사이면 좀더 자기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너는 그렇지는 않아서 섭섭하다고. 만약 제가 제 이야기 잘 안 하는 사람인데 친구가 자꾸 물어본다면 좀 피곤할 것 같습니다.2. ..........
'10.7.23 2:19 AM (112.104.xxx.14)그사람 성향이라고 봐요.
좀 독립적인 성격일거 같고요.
물어보면 대답은 잘해준다면서요.
앞으로 궁금한거 있으면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두리뭉실하게 물어보면 두리뭉실한 대답밖에 안나와요.
그친구에게 아마 원글님도 친구 맞을겁니다.
다만 사람은 다 주체적으로 살 권리가 있고,남이 간섭할게 아니라고 강하게 생각하는 사람일거예요.
그래서 남에게 간섭도 충고도 안하는거죠.남을 자기뜻대로 좌우하려는 경향이 없는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3. 글쎄
'10.7.23 2:42 AM (110.15.xxx.203)친구라는 이름으로 두기에는 왠지 여자들 특유의 친밀감이나 정같은게 안느껴지네요.
원글님 맘이 어떤건지 알 것 같아요.
그 사람 성향이 그런거겠지만 원글님이 원하는 친구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 사람인것 같네요.
너무 드라이해요.4. 친구??누구?
'10.7.23 2:47 AM (58.230.xxx.157)제가 쓴글을 다시보고, 댓글을 보니........저랑 안맞는 성향인건 확실하네요. 제가 바라는 정도가 그렇게 과도하다고는 생각지않았는데, 피곤할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했네요. 하지만 그정도가 피곤한거라면 친구들과 만나서 보통 무슨 이야기를 하시나요? 사는 이야기나 정보교환 뭐 이런 이야기 하지 않으세요? 저는 그 친구와 만나면 제 이야기만 하는거 같아요;;
또. 흠...구체적으로 물어보고 싶은데 아는게 없어요; 누군가 저한테 너는 걔랑 친하잖아, 어떻게 살아 요즘? 이렇게 물어보면 "음. 뭐 잘 살..겠지?ㅎㅎ"이런 대답밖에 할수가 없어요. 구체적으로 가려면 뭔가 베이스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다이렉트로 물어보면 정말 "대답"만 잘해줘요. "이탈리아 여행 어땠어? 날씨는 좋았어?" "응. 덥지.." , "뭐 재밌는거 없었어? 어디로 다녔는데?""경치도 좋았고, 여기저기 다녔어" ...이것도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왔다는걸 알았기에 할 수 있던 질문이었죠. 평상시면 몰랐을 내용인데 어쩌다 여행간걸 알았어요. 그 이상은 분위기상 꼬치꼬치로 가는거 같아서 못하겠구요. 게다가 더 이상 말하는걸 원하는거 같지도 않구요. 좌지우지라..흠 저 나름 꽤 독립적인 인간이라 생각했던터라 제 친구가 그런타입이라면 제가 용납못했을거 같아요. 어느정도 그런면에선 저랑 맞으니깐 14년을 넘게 만나왔겠죠. 근데 이건 독립적인걸 넘어서서 이게 친구인지 그저 아는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네요.
(휴가라 밤새서 댓글로 달고 ㅎㅎ 좋아요.^^)5. ..
'10.7.23 7:03 AM (175.118.xxx.133)그냥 그 친구분의 성향이에요. 별로 이상한것 없어보여요.
그친구분의 성향과 님의 성향은 다른것이구요.
자게에서 구구절절 이러이러해서 그친구가 이상하다고 말할정도면..안만나시면 됩니다.
왠지 님이 밑지는장사? 하는것 같고..만나면 뭔지 모르게 억울하다 생각하시는듯..
전 친구라고 해서 꼬치꼬치 다 말해야 한다면 그 친구는 다시는 안만나고 싶을것 같아요.6. 알듯한..
'10.7.23 7:37 AM (112.154.xxx.221)저도 그런 친구 한명 있는데요......잡힐듯 잡히지 않는 매력때문에 좋아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을 알만한 나이가 되니...그 친구는 이기적인 아이일 뿐이었어요. 자신만을 사랑하죠
친구란 공감하고 염려하는 대상이 아니라 들러리 그 정도. 어찌 되건 말건 신경안쓰죠.
개인주의와는 좀 다른 것이 욕심도 많아 혼자만 잘되고 싶어해요. 그래서 상대방이 브레지어 끈이 보이든 시험으로 힘들어 하건. 필요한 정보 움켜쥐고 주지 않으려해요. 항상 숨기는 것도 많고... 사실 속마음 열어보면 구린구석도 많아요. 실체를 파악하고 나니 정떨어져서 별루 연락하고 싶지도 않으네요. 그냥 관계 유지만 합니다.7. 이기적인거
'10.7.23 7:42 AM (116.120.xxx.132)이기적인거 맞아요.
남이 어찌되든 별 관심이 없는 거죠.8. 저같으면
'10.7.23 7:48 AM (125.177.xxx.193)친구라고 생각 안할 것 같아요.
특히나 여자들은 친구들과의 대화가 대부분 시시콜콜한 것까지 들어가지 않나요?
예전에 <결혼 못하는 여자>인가? 그 드라마에서 가족보다 더 친한 친구 관계에 놀랐을만큼
담담한 우정을 유지하는 저조차도 원글님 친구분은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친구의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 성향이지만, 그래도 만나면 자잘한 대화를 나누거든요..
저같아도 서운할 것 같네요. 원글님과 안맞는 것 같아요.
그냥 비슷하게 맞춰서 대하다가 멀어지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9. 제가
'10.7.23 7:58 AM (115.128.xxx.33)생각하는 친구는요
기쁠때 같이 기뻐해주고
힘들때 눈물을 닦아주고
적어도 남친이 있는지 정도는 알고
같이 여행가면? 가기전 여행일정을 의논하고
가서도 재밌게 지내고~
원글님글의 친구분은 그냥 직장동료같단 느낌10. 그런데
'10.7.23 8:14 AM (119.70.xxx.180)그런친구가 더 오래갑니다.
시시콜콜 희비를 나누는 관계는 사람마다 달라도
오래 못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사람이 얌체같다고 느끼시면 친구아니구요,
그래도 의지가 되면 친구네요.11. 14년간
'10.7.23 8:20 AM (220.88.xxx.254)관계가 유지됬던거 보면 원글님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건 아닌거 같고
남에게 뭐라고 충고하거나 간섭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나봐요.
친밀한 교감을 원하면 섭섭하겠지만
글을 읽은 느낌은 그냥 쿨한 사람인가보다... 했거든요.
주식같은건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말하기 어려우니까요.
암, 제가 친구분과 비슷하기도 해서 그런데
인간관계도 좁고 절친도 몇명 안되는데요...
절친이라도 길게 통화하는거 어렵고 부탁하는것도 어렵고 그렇거든요.
친할수록 예의를 지키고 쾌적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그외의 사람에겐 신경쓸 여력도 안되구요.12. 댓글들이
'10.7.23 8:51 AM (220.127.xxx.185)참 희한하네요.
독립적인 성향이면 자기 것 오픈하지 않으면서 남의 것도 물어보지 말아야죠. 원글님이 좋은 정보나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속속들이 물어본다면서요.
독립적인 성향은 무슨...원글님을 정보 소스로 이용하고 있는 것뿐입니다.13. ㅡㅡㅡㅡㅡ
'10.7.23 9:06 AM (115.136.xxx.213)그냥 아는 사람이지 친구는 아닌듯 싶어요. 그런 사람 있어요. 같이 있어도 나만 이야기하고 그 사람은 듣기만 하고 자기 이야기는 거의 안하는....... 차라리 벽보고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 같은.....그런 사람 만나고 집에 오면 뭔지 모를 좌절감 내지 허탈감......
14. 댓글들이
'10.7.23 9:06 AM (116.43.xxx.65)참 희한하네요.222
친구가 님에게 약간의 애정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리 독립적이고 무뚝뚝해도 애정이 느껴져야 친구 아닐까요?15. 흠
'10.7.23 9:38 AM (211.195.xxx.6)댓글들이 참 희한하네요 333333333
저도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서 남에게 피해 주는 것 싫어하고
가족이든 친구든 아는 사람이든 돈하고 엮이는 일 없고
남의 부탁은 들어줄 수 있으면 잘 들어주지만 내 부탁은 잘 못하고
뭐 여튼 그런식인데
그렇지만 상대에게 저렇게 행동하진 않아요.
저런건 독립적인 성격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개인주의 + 얌체 + 무관심의 결정인 거죠.16. ...
'10.7.23 10:08 AM (121.168.xxx.229)댓글들이 참 희한하네요 4444444
저 역시 독립적이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사소한 부탁 하는 거 힘들어하고..
그래요.
하지만 최소한 14년을 알고 지낸 사이라면.. 소소한 내 일상이나..
친구가 여행을 가면.. 도움 될 만한 팁 정도는 알려주는 게 친구죠.
원글님 그 분이 뭘 물어보시면.. 원글님이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보다..
조금만 가르쳐 주세요. 원글님 일상에 대해서도 말을 많이 줄이시구요.
사람이 서로 비슷한 정도로 관심과 애정을 주고 받아야 친구라는 관계가 성립하는데..
그 분과는 그게 힘들어요.
하지만 긴 세월을 함께 한 만큼.. 갑자기 그 친구를 팽~ 하는 것도 아니라고 봐요.
어쩌면 그 분이 자기 표현이 서툰 분일수도 있죠.
절대 그 친구분 같진 않지만.. 제 10년 지기 친구도..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아요. 만나면 제가 더 재잘재잘.. 그 친구는 잘 들어주고..
그런데.. 얼마전.. 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그러더라구요.
제가 원래 얘기를 재미있게 잘한다 라는 칭찬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얘기 들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는다고.. ^^;;
어쨌건 내가 원하는 만큼의 피드백을 주는 친구는 아니지만.. 최소한
제가 힘들때 결정적인 도움은 주는 친구라서.. 오래가고 싶은 친구입니다.
원글님도 일단은 그 분에게 그냥 쿨하게 대하세요.
먼저 연락도 하지 말고..
다른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고..
뭘 물어봐도.. 기본 이외에.. 알려주지 말고..
친구가 그 분 한명이 아니라면.. 굳이 원글님도 마음 상하며. 자주 볼 필요는 없겠죠.17. .
'10.7.23 3:24 PM (211.224.xxx.24)오래됐고 여행까지 같이 가는 친군데도 저러나요? 근데 여행가서 같이 한 방 쓰는데 저런 친구랑은 뭔 애기 하나요? 전 저런 친구라면 싫어요. 절대 저런 친구는 님 어렵게 됐을때 도와주거나 그럴 친구 아닙니다. 다정하고 인정있는 친구는 아닌듯 싶어요
그리고 항상 약속을 2개 잡는다. 이것도..한가지 약속에 올인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친구 만나 밥먹고 커피먹고 영화보고 쇼핑하고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지 않나요? 근데 어떻게 하루에 2개의 약속을. 님을 별로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치 않는듯. 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절대로 약속을 2개 잡진 않을듯 싶어요. 제 친구모임에도 항상 저렇게 잠깐 왔다 약속 있다며 가는애가 있었는데 개랑 성향이 거의 일치하네요. 개도 몇달전까지도 결혼 왜 하냐며 남친없다고 그러던 애가 결혼하기 한달전에 전화해서 남친사귄지 1년됐다고 하는데 참 할말이 없더군요. 전 저런 사람 싫어요. 친구면 좀 스탈일 깍여도 솔직하게 이것저것 미주알고주알 애기하는 친구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