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이터져서 여기다가 글을 다써보네요.
날 이렇게 화나게한 인간은 지금 옆에서 엄청 코골면서 자는데..
신랑은 업무상으로 술을 마셔야되는 직종이에요.
고객들 술접대를 해야하는데..
이런 술접대가 한달에 두세번있고,
팀원들과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집에서도 반주로 소주 한병씩 곧잘먹고.
결혼전에도 술이 약한건 알겠던데
정말 미치겠는 것이.. 밖에서 술먹음 주량 조절을 못해요.
아무리 말해도 본인 통제를 못하고 아무데서나 잠들어버려요.
이번주만 해도 벌써 두번째에요.
엊그제는 자다가 경찰분 전화받고 아기 둘 업고 잡고 택시타고 가서 대리불러 데려왔구요,
오늘은 다른 팀원이 전화와서 택시에 실어보내줬어요.
보통 8시까지는 전화가 와요. 10시까진 전화는 받지만 술 안먹고있다고 곧잘 그러고..
그담엔 어디서 잠들었는지 연락이 없어요.ㅕ
이런일의 반복..
회사사람들도 이 문제를 알아요.
시어머님도 알고있지만 저더러 고치라는 말씀뿐 아무 도움도 없고..
매번 자기 주량을 알고 통제좀 하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별 말이 없어요.
제가 보기엔 완전 알콜중독 문제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딱히 맞아떨어지는 케이스가 안보여서 막막하네요..
쓰다보니 더 열받네요.
아기들만 아니면 진짜 반품처리하고 싶네요..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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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알콜 문제땜에 막막하네요
물 조회수 : 652
작성일 : 2010-07-23 02:41:11
IP : 211.234.xxx.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23 5:41 AM (112.72.xxx.192)어떻게라도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면 자신이 민망할텐데요 따라다닐수는 없으니
집에서 구겨진최대한의 사진을 찍어서 차곡이 정리해놓으세요
보여주시고요 그외 충격요법이 필요한것같아요2. --
'10.7.23 8:04 AM (211.207.xxx.10)주사는 없으십니까?
혹시 가정에 문제라도 있으시면 공권력(경찰) 에 도움을 청하세요.
제가 그런경우인데
딱 한번에 버릇을 딱 고치고 다시는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남자들이 무서워하는건 경찰뿐이었어요.
주사때문에 진짜 고생많이 했죠.
본인 몸상할까도 걱정이구요.
늘 그렇게 어찌 사세요...정신병원에 입원시켜도 안되는거고
경찰이 두명 와서 딱 잡아갑니다. 1123. 흠...
'10.7.23 9:29 AM (211.207.xxx.61)예전 우리 아파트 아래층에 아저씨가 술 엄청먹고 엘리베이터에
오줌싸고, 등등 맨날 집에선 싸우는 소리에민폐가 여간 아니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어떻게 사냐고... 하니까 표정하나 안변하고 그 여자 하는말이
걱정없어, 보험 많이 들어놨어 하더군요
경악 그 자체 였지만, 지금 나이들고 생각해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될랑말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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