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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임신중 점보러 가는거 물어봤던 이에요...

슬픔한조각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10-07-22 08:22:06
많은 분들의 위로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마음은 무겁고 .. 그냥 먼지처럼 바람처럼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밤에도 자면서도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까지도...

계속 눈물만 나고.. 뱃속 아기에게 엄마가 우는게 얼마나 안 좋은지 알면서도

이렇게 가만히 있기만 해도 눈물이 흐르네요..

다름이 아니라...

혼자 마음을 정리할 시간은 갖고 싶습니다.

유서 라도 한장 써놓고 떠나고 싶어요.. 엄마 아빠한테 참 못난 딸이 될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아무말도 남기지 않고 그렇게 조용히 여행을 가고 싶네요..

임신 5개월인데 기차타고 한 5시간? 버스타고 5시간 쯔음... 거리를 다녀와도 될까요?

아기가 잘 버텨줄까요...?

어디 조용한 곳에서 쉴 만한 곳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여자 혼자 가는 여행이고.. 전 임산부이니 좀 안전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었으면 해요..

돈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 없거든요..

아님 어디 한적한 바닷가 호텔이라도 방이 남아 있는 곳이 있을까요??

지금 제가 기댈곳이 아무데도 없네요.. 이곳 밖에는..

가족들 걱정할까 못내 밝은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할 수 밖에 없는 바보 같은 제가 저도 너무 싫으네요..

도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211.229.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2 8:50 AM (220.73.xxx.249)

    내용이 너무 심각해 어제 글까지 검색해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선 아이를 포기하시는 게 상책이겠지만,
    5개월이나 된 생명을 버리라고 권유할 수도 없고...
    하루하루 뱃속에서 태아는 커 갈텐데 그 결정을 더이상 미뤄둘 수도 없고...

    아~~정말 다른 사람이 조언하기엔 너무 너무 어려운 상황같습니다.

    일단 며칠이라도 어디 조용한 곳에서 쉬시면서
    (남자분이라면..제가 고향에 작은 별장이 있는데..거기 가 쉬시라고 권유하련만...
    제가 남자라서요..ㅠㅠ)


    결국은 원글님 스스로 마음을 굳게 다잡아서 어떤 선택을 하실 수 밖엔 없는 일일텐데요...
    모쪼록 이상한 마음은 절대 갖지 마시고 일단 어디라도 가셔서 심신을 쉬시기 바랍니다.
    정말.....안타깝네요.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기만을 간절히 빕니다.

  • 2. ...
    '10.7.22 9:02 AM (220.73.xxx.249)

    친정 가족분들께는 차마 그렇테고요.

    친구 아님 선배 혹은 친지가운데 좀 담담하신 분이 안계실런지요?
    차분히 그런 분을 물색해 보셔서 우선은 그런 분과 원글님 상황을 이야기라도 나누며 상의할 분이 안계실까요?

    지금처럼 온갖 곳에 사람이 북적이는 휴가철에 홀몸도 아닌 분이
    불쑥 아무런 연고도 없이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은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어쨌든 어떤 심정, 어떤 고통속에서라도 혹여 이상한 생각같은 건 절대 금물입니다.

    부디 원글님 자신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억지로라도 아래 배에 힘을 주고 용기를 내십시요~~!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 3. 그러게요..
    '10.7.22 9:12 AM (121.165.xxx.189)

    차라리 서울시내 호텔은 어떠세요? 멀리 가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마음이나 몸이 힘들어서 오랜 여행이나 한적한 곳은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시내 호텔 휴가 패키지 같은 것이 있을테니 그쪽으로 한번 알아보시면 좀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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