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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1. 흠...
'10.7.21 8:52 PM (203.232.xxx.213)내일까지 결정하셔야 한다니 시급한 사안인 것 같은데 댓글이 안 달리길래 저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조금 생각을 보태보려구요.
학교도 역시 사회이기 때문에 내가 당신을 위해서 얼마나 큰 희생을 했는데... 이런 마인드는 위험합니다. 상대방이 나한테 꼭 은혜 갚으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교수님이 너를 위해서 이 강의를 만들었다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 강의를 원글님께 맡기는 게 본인이 가장 맘편한(혹은 가장 신경이 덜 쓰이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 강의를 해서 나중에 취업을 하시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시지만, 그건 되고 난 후라야 그 경력이 도움이 됐구나 할 수 있는 거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 아닌가요.
님께서 계신 분야나, 전공은 모르겠지만 저같으면 교수님 얘기를 듣기보다는 저와 동료가 되는 사람들에게 덜 피해가 가고,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2. 오지랍넓게
'10.7.21 9:51 PM (112.154.xxx.145)비슷한 입장으로.. 사실 교수님이 널 위해 만들었다는 강의는 그렇지 않을거같지 않아보여요.
지도제자도 아니고, .. 그렇게 자리 만들기 쉽지 않아요. 더군다나 후임.. 도 생각하신다는데
그건 정말 가봐야 아는거고. 뭐 조언이 힘든 상황이긴한데
1. 교수님말 다 믿지말고
2. 자연스럽게 어느쪽을 거절하되
3. 상대방이 나중에 알아도 전혀 무리가 없는 선에서 하셔야해요. 은근 좁아서 말 다나요.
요일이 겹친다고 하는데 정말로 원글님 위한 강의면 학교에서(교수님이) 조정해주실거에요.
말씀 드려보시고, 안된다하면 정말정말 아쉽고 죄송하지만 선약을 지켜야한다고 하세요.
(한쪽으로 조장하고 있네요 ^^::)
맡은 강의 중간에 빵꾸내는건 어디 정규직 취직이나 아파서 몇년 요양하는거 정도 뿐이에요.
잘 생각하셔서 무리없이 하세요. (근데 대학원 강의는 탐나는군요)3. 그러니까
'10.7.21 9:58 PM (211.109.xxx.121)1.서울에서 3학점짜리 강의 4개====총 12시간이네요? 그런데 이건 경력상 도움이 안 되고
2.스스로 개척한 지방대학의 강의==3학점짜리 2개==6시간
3. 교수님이 주시는 지방대학의 강의==2학점+3학점 각 1개===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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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23시간 강의를 하시겠다는 건가요? 이게 인간으로서 가능한가요?
강의의 질이 얼마나 떨어질지는 명약관화합니다. 님의 건강도 물론 나빠지겠죠.
그래도 다 하시겠다면 하시는 수밖에 없겠지만
요일이 겹치는 문제는 어쩔 수가 없이, 하나만 선택을 하셔야겠네요.
제가 님이라면 일단 3번을 우선시하겠습니다.
그리고 1번 강의에 대해서는 1번 강의의 대학에 사정을 그대로 말하고..사과를 드린 후에
요일이 겹쳐서 강의를 못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교수의 권유를 거절하기 어려운 입장을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이해를 받을 겁니다. 요일 조정이 가능하다면 다 하겠으나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분께 강의를 양보해야겠다고 말씀하셔야죠.(강사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님을 위해 강의를 만들었다고 하시는 교수님의 말씀이 진정이건 아니건 간에 님이 그 교수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건 추후에 어떤 형태로는 부정적인 영향이 생깁니다. 굳이 그렇게 특정 교수와 척을 질 필요가 절대로 없습니다.
2번 강의는 가장 후순위네요. 만약 기력이 쇠하고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2번 강의를 OUT하시는 게 가장 손해가 적을 겁니다. 이쪽에도 최대한 빨리 연락하시고, 강의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교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게 제일 무리가 없을 겁니다.4. .
'10.7.22 9:54 AM (211.44.xxx.175)다 아시겠지만, 교수 임명은 공식적인 채용 절차를 거치는 거라서요,
채용 공고를 보고 원글님보다 더 나은 자격조건을 갖춘 사람이 지원을 할지
아니면 원글님이 가장 좋은 조건일지는 세상 아무도 몰라요.
전공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그 만큼 박사 학위를 가진 잠재적 경쟁력 수가 많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교과목 개설은...
당장 다음 학기에 할 교과목을 이 시점에 새로 만들어낼 수는 없는 노릇이고
기존 과목을 원글님을 염두에 두고 다음 학기에 개설하겠다고 신청할 수는 있겠죠.
저라면 강사료를 많이 준다는 이쪽 대학의 강의 중 날짜가 겹치는 일부를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대체 강사를 구하기 쉬울 것이므로)
지원해서 맡게 된 대학의 강의는 다 하고
(공고를 보고 지원한 것이므로 그에 따른 책무가 있으므로)
교수님이 구해주셨다는 강의 역시 2개 중 경력에 더 도움이 되는 것만 하겠습니다.
그럼 다 합쳐서 14학점 내지 15학점이 될 텐데요.
이렇게만 해도 매우 체력적으로 힘들 겁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 장거리 지방 여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그것도 당일치기로 오고 가야 하니.
주중 내내 강의하고 주말엔 밤새워 강의 준비하고
다시 또 주중엔 기차 타고, 택시 타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