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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에서 체벌이 있었다네요.--;

마미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0-07-20 21:22:10
오늘 저녁에 같은 반 엄마로부터 아이가 별말 안하냐고 묻는 전화가 왔었어요.
체벌이 있었다고 들었다구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우물쭈물 별말이 없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 전에야 얘길하네요.
원어민 선생님이 있는데 자로 아이들 손바닥을 때린데요.
5대를 맞은 아이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때리기 위해서 자를 빌려온다네요.
오늘은 자가 없어서 색연필로 때렸데요.
여자아이고 남자아이고 할거 없이 떠든다고 때렸데요.
일단 아이에게는 아무렇지 않은듯 앞으로 그런일 있으면 엄마한테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자긴 안 맞았데요.
자긴 안 맞았다는 말을 믿을수도 없고....
화도 나고 황당하기도 하고 그래요.
이 일을 어찌 처신해야 할지..
그냥 항의 전화 한번 하고 말지..
아이 유치원을 옮기고 말지..
그 선생님이 그만둘때까지 엄마들하고 찾아가서 항의를 할지..
유치원을 옮기더라도 그 선생님한테 사과 받고 싶네요.
요즘 초등학교도 체벌이 없어지는 추세인데..
7살 아이들을 유치원에서 때린다는게 말이 되나요?
어찌 처신해야 할까요....
심히 고민스럽습니다.
IP : 124.111.xxx.8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0 9:40 PM (58.226.xxx.108)

    당연히 원에 말하고 시정조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원어민교사라면 아이들과의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아이들이 체벌의 의미라도 알고 맞았는지 모르겠네요. 체벌 자체도 말도 안되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설명 한번 없이 왜 맞는지 모르고 그냥 맞은거잖아요. 옮기는게 다가 아니라, 전화해서 원의 방침이 체벌을 허용하는지 물어보셔야할꺼같아요

  • 2. ..
    '10.7.20 9:47 PM (112.72.xxx.79)

    예전에 우리들 클때는 부모님들이 일부러 선생님에게 가르침과 더불어 부족함이 있으면 따끔하게 혼내주라며 공손히 부탁을 드린거 같은데...그러면서 집에 울고 들어와 누가 그랬다고 고자질 하면 더욱 혼찌검이 났었는데...지금의 부모님들은 참,,,공부는 잘하는데..과연 얼마나 예의 바른 아이들이 많을지..공공의 장소에서 떠들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을 어겼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지요..우리 부모님들이 반성해야 하지 않을듯 싶어요..

  • 3. 미쳤어
    '10.7.20 9:50 PM (125.135.xxx.156)

    아이들에게 폭력을 제대로 가르치네요..
    유치원생을 때리다니..고발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4. ..
    '10.7.20 9:53 PM (112.72.xxx.79)

    손바닥 때린걸 폭력이라고 이야기 하면 안될거 같아요..
    저 윗글에 초등생들 욕하는거 제대로 교육이 안되서 그런겁니다..

  • 5. 새단추
    '10.7.20 9:54 PM (175.117.xxx.94)

    음...원어민 교사라니..나쁜것만 먼저 배운 모양이군요...어제 유치원부터 전면 체벌금지 관련 기사 나왔는데 완전 확정되기 전이라 공지를 안했나보군요..적극 항의하셔야지요 자로든 뭐로든 유치원아이들에게 선생이란 존재가 엄청 큰 스승으로 느껴질 단계도 아닐터인데 그리 때려놓으면 그체벌이 체벌로 받아들여질까요??? 그저 무서운 폭력으로 느껴지겠죠..항의 하세요 원장한테..

  • 6. 새단추
    '10.7.20 9:55 PM (175.117.xxx.94)

    물론 저 원어민 선생님은 색연필로 때렸다고 하지만 색연필이던 자던 체벌은 체벌이고 유치원생에게는 맞지않는 훈육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 7. ...
    '10.7.20 9:58 PM (119.64.xxx.151)

    때려야 교육이 제대로 된다고 믿는 분들이 댓글 중에도 있네요. 놀랍습니다.

  • 8. 이해가
    '10.7.20 10:04 PM (119.65.xxx.22)

    안가는게.. 요즘 아이들 체벌이 없어서 욕을 입에 달고 사는게 아니지요..
    그리고 우리 어릴때 체벌이 존재해서 예의바르게 자랐다는건 더더욱 이상해요..
    실제로 우리 어릴때 특히 남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체벌은.. 폭력의 수준을 넘어섰는데
    보통 가장 심한 이유가 성적이 나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맞았고 오히려 선생님께
    대들었던 아이는 거의 없었어요 준비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맞았고.. 체벌이 정당화되려면
    현재 우리가 어릴때 받았던 교육이 훌룡한 롤모델이었다는걸 증명해야죠.. 그런데 아니잖아요
    우리가 받았던 교육은 그야말로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상하관계였죠 체벌이 그렇게 교육적
    효과가 있다면 지금 우리 세대나 그 전 세대는 세계적으로 정말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어놨어야
    하는건데..지금 상황 암울하죠..

  • 9. ..
    '10.7.20 10:07 PM (112.72.xxx.79)

    때려야 교육이 아니고요..부모님들의 사고가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우리 아이 귀한 만큼 남의 아이도 귀한거구요..그건 누구에게나 우리 부모님에게나 선생님에게나
    다 같이 적용된다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대범하지 못하고 조금 손해본듯 싶으면 ..
    학교를 찿아가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 손찌검하는 부모님들처럼...
    그럼 부모님교육받고 자란 아이들이 제대로 예의를 알고 살아갈런지요..
    그런 부분을 말씀드린것입니다.

  • 10. ...
    '10.7.20 10:11 PM (119.64.xxx.151)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한 합당한 벌이 왜 체벌이어야 하나요?

    폭력도 학습됩니다.

    윗 님이 말하는 거 무슨 뜻인지 알겠지만 폭력에 대해 그런 시각은 이해가 안 되네요.

  • 11. ..
    '10.7.20 10:15 PM (112.72.xxx.79)

    윗 님은 설마 맞은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고 혹시 내아이의 주변 아이 였어도 .혹시 그주변 아이가
    예의 바르지 못한 아이여도 그런 마음을 갖을수 있을런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 12. 흐음
    '10.7.20 10:37 PM (119.65.xxx.22)

    예의바르다라는 말은 상대를 존중하고 존경해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죠...
    학교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이 존경스럽고 따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굳히 그렇게 해야한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따를겁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할 규율이나 규정이 매로써
    다스려진다면 인간은 학습의 동물이 아니라 사육의 동물에 가깝지 않나요??
    원글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아이들이 떠들었다고 매를 들게 아니라 왜 떠들면
    안되는지 수업시간에는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배워야하는지 아이들에게
    이해를 시켜야죠. 단지 떠들었으니까 몇대.. 어려서 때리지 말라는게 아니라
    가장 많은걸 습득하는 나이에 가장 효과적인 학습을 통해서 규칙이나 규정을
    배워야 하는게 맞는거죠. 잘못하면 맞는다가 아니라 왜 잘못을 저질렀고 잘못을
    함으로써 일어날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해야죠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게 해야 가장 올바른건데 과연 매가.. 그렇게 효과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때리는 사람입장에서야 당장 눈앞에서는 조용해지고 순응해 보이니까
    효과가 있어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건 그냥 힘에 굴복한것뿐입니다.

  • 13. ...
    '10.7.20 10:42 PM (119.64.xxx.151)

    112.72.250.xxx님

    네, 그런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원칙을 세웠는데 거기서 내 자식 남의 자식이 무슨 상관인가요?
    그런 질문 하는 윗 님이 저는 정말 이상해요.
    그럼 112님은 내 문제인지 아닌지에 따라 원칙도 없이 마구 행동하시나요?

    예를 들어 저는 원정출산 반대합니다.
    그럼 꼭 그런 댓글이 붙지요?
    네가 능력되고 여건이 되어도 안 하겠냐고?
    네, 안 합니다. 그건 내가 지키겠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상반되니까요.

    예의바른 아이를 때리면 그 아이가 예의가 바르게 되던가요?
    그건 아이가 폭력에 굴복해서 맞기 싫어 그러는 것일 뿐이지
    마음 깊은 곳에서 내가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 안 하게 됩니다.

    훈육의 목적은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폭력은 그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압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 14. ..
    '10.7.20 11:25 PM (121.185.xxx.110)

    112...님 댓글에 정말 뜨악 하네요
    예의부터 따지지 마시고 부모교육부터 받으셔야 겠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보시고 육아서적도 좀 읽어보시길..

  • 15. ..
    '10.7.20 11:28 PM (112.72.xxx.79)

    119님..님이 가지고 계신 원칙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전 부족함이 많아 때때로는 원칙을 아는데도 원칙대로 살지 못하지요..

    선생님이 자로 손바닥을 때린다는 일에 강한자가 약한자를 폭력으로 누른다는 표현은
    제가 지금껏 살아온 사고와는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님은 언제든 어느상황이든 누구에게나 사랑의 매조차 들지않는 분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살아보니 강한자에게는 강하고 약한자에겐 철저히 강한 사람들을 봅니다.
    교육이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너무도 쉽게 드는 요즈음입니다.

    그런 이면에는 우리 부모님들의 다소 경박한 내 아이 만능주의 이기주의가 한몫을 하고 있음을
    생각해봅니다.

  • 16. 학원년
    '10.7.21 12:06 AM (110.45.xxx.77)

    전 학원에서 오십대 맞은적 있네여..그년 잡아다가 지금 족쳐버리고 싶게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네여..지가 학교 선생도 아니고..학교에서도 오십대 맞은적 없는데..그래놓고 내가 시험 잘치니까 지가 때려서 그런거라고 ..썩을년..지금 눈앞에 보이면 똑같이 오십대를 빗자루로 때려버리고 싶네여...내가 그때 중학생이여서 힘이 없었지..고등학생만 됐어도 가만 안뒀어여...중학교때 학교에서도 그렇게 안맞았는데..가끔 지각해서 손바닥 몇대 맞은적 있어도..고등학교에서도 지각해서 맞고 문제 못풀어서 몇대 맞은건 기억에도 안남네여...근데 그 학원년이 때린건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네여..천벌받을년..

  • 17. 체벌은 폭력
    '10.7.21 12:08 AM (112.144.xxx.32)

    6~7세 아이에게 자로 때려도 그건 사랑의 매가 아니라 폭력이에요.
    제가 그시기에 딸아이 자로 2~3대 사랑의 매라고 자초지종 설명하고 때렸는데도 아이는 맞아서 아픈것만 기억하지 자기가 잘못해서 맞았다고 반성하지 않아요.
    오히려 말로 조곤조곤 잘잘못 알려주고, 다짐받는게 훨씬 아이가 더 잘 수긍합니다.

    윗님께서 자로 때린걸 갖고 뭘 유난을 떠나 그정도는 사랑의 매고, 오히려 아이 교육에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 상황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겪은 상황입니다. 매는 폭력입니다.
    힘없는 약자에게 강자가 제일 쉽게 자기말을 듣게 하려는 가장 쉬운 폭력일 뿐입니다.

    원글님께서는 우선 유치원 원장님께 체벌 허용 여부에 대해 문의 해보시고, 옮기는 여부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18. ..
    '10.7.21 12:27 AM (112.72.xxx.79)

    체벌은 폭력님..글에 동감을 해봅니다..
    저역시 때리는 교육을 옹호 하는건 절대 아니였습니다..
    더욱 좋은방법은 체벌님이 제시하신 설득과 대화라고 생각을 하지요..
    저 역시 제 자식이 설혹 잘못한 행동을 했을지언정 교육현장에서 맞고 온다면 마음이 상했을것입니다.
    다만..원글님이 그러하시지는 않겠지만 일부 교권을 송두리채 흔드는 사람들의 행태가 떠올려져서 이런 댓글을 단것입니다..
    댓글을 통해 많이 배워봅니다.

  • 19. --
    '10.7.21 9:16 AM (210.101.xxx.64)

    왜 자기가 맞는지는 알 수 있는 나이에 맞아도 맞아야지
    그래야 조금이나마 교육의 효과라도 있는거 아닌가요?

    유치원생이 그런걸 알 수가 없죠. 잘못을 했더라하더라도
    유치원생들이 그렇게 맞을 만한 수준을 잘못을 했을 거 같지도 않구요.
    고등학생들처럼 누굴 막 때리지도 않을거고 집을 나가고 선생님께 대들지도
    않을 나이잖아요.
    기껏해야 좀 떠들거나 했겠지요. 그런 일에 매를 왜 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불가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몇번 맞으면서 컸는데
    제가 지금 기억하는것은 왜 맞았는지 보다는 그 선생님이
    자기 화를 내게 푸는구나 하는 느낌뿐입니다.
    정말 별 일 아닌걸로 개패듯이 맞았거든요. 나름 모범생이었구요.

    제 경험에 맞는 걸로 교육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괜히 때려서 자기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구요.

    진정 교육적인 효과를 위해서 절제해서 아이를 때릴 수 있는 분들
    (이 경우에도 아이가 이 매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는 되어야 하고
    맞아야 할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겠죠. 적어도 학교나 수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던지 말로 여러번 했는데도 안되는 경우라던지)
    에 대해서는 불만 없지만,

    이 경우는 절대 아닌거 같네요.
    저도 유치원생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유치원에 항의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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