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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입장이라고 했을때
자주 찾아오고 가끔 간식도 주며 얼굴익힌 학부모가 있다면
그 학부모의 아이에게 관대할 수밖에 없을까요?
초5인 저희 아이의 친구 엄마가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 엄마가 항상 어떤 엄마를 비난했었거든요.
돈봉투는 아니지만 선생님 자주 찾아가서
얼굴 비추고 인사하고 간식보내고 하는 엄마를 비난했었는데
이번에 알고보니 자기도 매번 그런 식이었더라고요.
학교 선생님 뿐만아니라 학원 선생님들한테도
과일이나 빵, 음료수 한달에 한번씩은 보내더군요.
그집 아이가 좀 산만하고 말이 많은 스타일이어서
선생님들이 곤혹스러워한다고 했는데
그집 엄마가 학교 자주 찾아가고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요새는 아이가 창의력이 있어서 영재성이 있다고 학교에서 칭찬을 받는대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학교에 자주 찾아가라고 조언해줍니다.
저는 가끔 선생님께 전화상담만 하는 편이었는데
그 엄마보고는 좀 궁금해집니다.
과연 엄마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그래도 잘못하면 문제있는 아이가 될뻔한 아이를 영재성있는 아이로
바꾸게 한건 그 엄마의 노력이 많이 들어간것 같긴해요.
여러분께서 선생님 입장이라면 어떠실것 같으세요?
1. 엄마앞에선
'10.7.17 10:57 AM (125.240.xxx.218)왠만하면 좋은 말을 해줄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학교생활이 우선입니다.
저 역시 초등에서 근무하지만 엄마들과 상관없이 아이가 성적을 떠나서 예의바르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등 좋은 태도를 가졌다면 예뻐할 수 밖에 없지요^^
엄마의 봉사정도에 따라 그 아이에 대한 샘의 관심과 정성에 올라갈 거란 생각은 ?
글쎄요^^;;;2. 아니요...
'10.7.17 11:14 AM (121.167.xxx.222) - 삭제된댓글아니요. 저는 중등교사였고, 중학생 맘인데, 제 경험으론 절대 아닙니다.
초등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중등은 절대절대 아닙니다.
전 전직교사였다는 얘기를 담임에게 하지 않고, 아이에게도 하지 않게 해서 학교에서는 몰라요.
그리고 집안 사정상 학교일에 참여도 못합니다.
그런데, 꼭 필요한 일이 있어서 "누구누구 엄마입니다. 못찾아뵈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전화했을때 "아이고 아닙니다. 오실 일 없는게 제일 좋지요. 누구누구는 반에 있기만 해도 좋은 아이입니다." 이런 말 들을 수 있게 아이 열심히 챙깁니다.
후배 학부모들에게, 각자 자기 아이만 열심히 챙기면 되지, 남의 애들 간식사들고 들락거릴 필요 없다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3. 저도
'10.7.17 11:52 AM (119.149.xxx.75)저는 현직교사입니다. 초등은 아니지만,
학교에 수시로 오시는 어머니들,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싫습니다.
특히, 어머니들이 모임을 결성하셔서 우르르 몰려다니시며, 교무실에 오셔서는 큰소리로 웃고 떠드시며, 여기저기 선생님들께 말 건네시는데, 정말 싫습니다.
그 자제분들을 좋게보기는 커녕, 어머니의 '나섬'으로 아이가 곱게 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학기초 학부모회의 때는 반드시 담임을 한번은 뵙는게 필요합니다.
담임의 교육철학을 안내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죠.
그 후로는 사안이 생겼을 때, 그 때만 전화 주시고, 필요하다면 그 때만 학교에 찾아보시는 게 제일 낫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