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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학년(중1)까지 다닌 애가 한국와서 잘 할수 있을까요
갑자기 아버지가 한국 대학에 자리(교수) 가 나서 가을부터 가족이 모두 한국에 오려고 하는데, 애 교육문제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에요.
얘가 미국에서도 공부를 꽤 잘하던 아이인데다가, 수학은 미국에서도 영재반 있었으니 별로 걱정안해요. 또 영어는 문제 없겠죠.. 그런데 한국말도 잘하지만 (집에서 절대로 한국말만 쓰도록 교육시켰어요..다른집 또래 애들은 거의 한국말 못하지만요) 아무래도 갑자기 우리말로 모든 과목을 배우는게 아주 힘들겠죠?
인터네셔널 스쿨이라도 보내면 모르겠지만, 아빠는 비싸고 연예인들이나 가는 교육질도 의심스러운 그런 곳에 보내느니 차라리 일반 보통 중학교 보내겠다고 하는데, 너무나 고집스러운것 같아요.
미국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 애가 학원으로 밤을 세우는 한국에서 과연 잘 적응할지 참 의심스러워요. 이런 애가 한국에서 잘 할 수 있을까요?
1. 그냥...
'10.7.17 10:06 AM (125.182.xxx.42)미국서 좀 더 아이만 놓고 오면 안될까요. 그 나이 되면 한국서 일부러 미국에 놓고 오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앞으로 딱5년만 더 있으면 대학 가는데....
홈 스테이 생각 하겠어요.
가장 문제가 공부가 아니거든요. 애들과 어울리기 대단히 힘들 겁니다. 가치관 자체가 틀려서요.2. 그냥...님
'10.7.17 10:19 AM (59.10.xxx.191)의견에 전적으로 동감!!
정이 아이만 두고 오실 사정이 안되시면 일단 들어와서 한 일년 적응하는거보고 다시 생각하시면 어떨까해요.3. ..
'10.7.17 10:35 AM (114.206.xxx.73)긍정적인 답들이 별로 안나올거 같군요.
4. ^^
'10.7.17 10:39 AM (221.140.xxx.166)전 아이만 놓고 오는것에 반대예요. 그시기가 아이한테는 아주 중요한 시기 입니다. 사춘기이기도 하고, 청소년기에는 무엇보다도 부모 역할이 아주 중요하거든요.
저라면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아이가 미국에서 잘했다고 하시니, 한국에서 조금 노력하면 금방 따라갈거예요. 너무 걱정마시고 움직이신다면 같이 움직이세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 인성도 꽤나 중요한 시기 입니다.5. 비슷하네요
'10.7.17 10:53 AM (68.218.xxx.73)울 큰애도 2살때 왔고 이번 여름에 중학교들어가요.
집에서 한국말만 쓰도록 하고, 한국에 돌아가도 일반중학교를 아빠가 고집하신다니
뭔가 확고한 생각이 있으신가봐요. 하지만 아이에겐 큰 스트레스가 될수 있지않을까요.
저희 큰애같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갑자기 많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6. 꼭
'10.7.17 10:59 AM (58.120.xxx.222)데리고오세요.
중1이면 국제중, 국제고, 외고 특례 알아보세요.
제 아이도 이나라 저나라 돌아다니며 살았는데 결론은 잘하는 아이는 어디가나 잘해요.
처음엔 좀 힘들어하긴 하지만 부모가 불안해하지말고 다그치지 말고 아이의 부족함을 채근하지마시고 아이의 강점을 강조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면 금방 적응해요.
글로벌 인재, all round player를 요구하는 글로벌시대에 오히려 좋은 기회라 아이에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북돋워주면 좋을 것 같아요.
와서 정 힘들어하고 아이가 절실히 원하면 고등학교때 유학가면되죠.
단 수학은 미국에서 영재반이었어도 여기오면 처음엔 점수가 좀 참담할지도 몰라요.
아이가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과외하고 매일 꾸준히 열심히 수학공부 하다보면 괜찮아질거예요.
아이에게 걱정불안 절대로 전가시키지마시고 겁주지도 마세요.
한국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려요.7. ..
'10.7.17 11:03 AM (121.135.xxx.171)저도 언젠가 한국 들어올거라면..
지금들어오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평생 자식과 떨어져 살거 아니면요..
중1이면 앞으로 인생에서 많은것을 배우는 청소년기를 앞두고
가족과 떨어져 있다는건 너무 위험한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힘들겠지만
한국사회가 미국서 살다온 사람한테 기회도 더 많고
대우도 받고..
잘하는 아이들은 와서도 다 잘하더라구요.8. ..
'10.7.17 12:13 PM (121.136.xxx.202)저도 사춘기때 부모와 떨어져 있는거 반대예요.
외국에서 빗나가는 아이들 많이 봤구요.
부모자식관계도 서먹해 집니다.
신경좀 써주면 한국에서도 잘 할 아이같은걸요.9. 제 아이랑
'10.7.17 12:39 PM (173.2.xxx.116)조금은 틀리지만 제 아이는 초등학교를 외국에서 보내고 중1에 들어와서 외고들어갔고 작년엔 좋은 대학에 들어갔답니다. 한국에 오면 한국식 교육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그걸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인것 같네요. 다행이 제 아이는 한국에 너무도 오고 싶어했고 학원등을 잘 다녀 주었습니다. 아이에게 한국의 교육환경을 잘 설명해 주시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10. ...
'10.7.17 12:46 PM (119.65.xxx.41)아이가 힘들어 할 가능성 높아요. 선배언니 딸램도 아빠 로스쿨때문에 초등1학년에 미국에 갔다가, 아빠는 1년후 한국에 돌아오고 선배언니랑 딸램은 중1때와서 중학교 입학했는데, 정말 힘들어 했어요. 아이가 여기 학교분위기에대한 비판의식이 생기고.계속 다시 미국보내달라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여러가지 여건상 바로는 못가고, 아이가 워낙 독한 스탈이어서, 어쨋든 중학교/고등학교 한국에서 졸업하고 대학은 미국으로 갔어요...
11. 가능
'10.7.17 1:20 PM (59.6.xxx.131)중1이면 힘들긴 해도 무리는 아니예요.
특히 잘하던 애들은 어디가도 잘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중1짜리 미국에 혼자 두고 오는건 반대입니다.
미국살아서 그런 애들 종종 봤는데 애한테 안 좋은 면이 더 많습니다.12. 알아보시면
'10.7.17 1:42 PM (110.11.xxx.47)일반중, 고에도 귀국자녀반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러 학교 알아보셔서 집을 그 근처로 얻으세요.13. ..
'10.7.17 3:32 PM (115.139.xxx.152)주변에서 보면 애들이 우리말을 못 알아들어서 문제를 못 푸니
엄마가 참 안타까워하긴하더라구요..
저 중1때 한 애가 독일에서 태어났다가
원글님처럼 아버지가 교수가 되어서 저희 학교로 왔었는데
첨에 말도 좀 어눌하고 글 쓰는 것도 서툴곤 했는데 3학년때는 반장을 했지요
잘하는 애는 어딜 가도 잘한다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