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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인 시어머니 못일어나세요.

외며느리ㅜㅜ 조회수 : 1,840
작성일 : 2010-07-16 18:31:24

시어머니가 최근 간경화가 악화돼서 복수차서 입원하셨다 퇴원하셨습니다.
석달전에도 검사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복수 뺀것은 이번이 처음이고요.
낼모레 여든되는 분이라 수술같은것은 못하신답니다.

그런데 퇴원하신 뒤로는 누워만 계세요. ㅜㅜ
입원전에도 화장실은 다니셨는데 지금 대소변 받고 있습니다.
운동하시자해도 이래갖고 어떻게 운동하냐 못한다 하시고...

퇴원하신지 보름정도 되셨는데 몸무게가 빠져 이뇨제를 끊었는데 아직 복수도 전혀 안차고요.
식사도 잘하십니다.

왜 못일어나시는지...
간병화 환자분들 원래 이렇게 누워만 계시는지요?
병원에선 중기정도 진행됐다 하던데 다른 병은 당뇨 관절염 우울증이 있어요.
당뇨도 병원에서 약을 안먹어도 될 정도로 좋다고 끊게 하고 관절염도 그리 심하지는 않으세요.
문제는 우울증인데 죽을병이라 생각해서 누워계시는 건지...

석달전에도 온몸이 마비됐다고 드러누우셔서 입원하고 검사란 검사는 다했는데 병원에서 전혀 이상없다고 손가락하나 마비된 것 없다고 했어요.
병원비에 간병비까지 천만원가까이 쓰고 퇴원하셨는데 또 며칠뒤에 멀쩡하게 돌아다니셨습니다.

결혼생활 십년 동안 몇 달에 한번씩 어머니 죽을병 걸렸다 난리치시고 병원가서 검사하면 이상없다 하는게 반복됐어요.

저는 울 아들 어린이집 보내고 다시 취직하려했는데 지금 시어머니 수발하느라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누워만 계셔서 뭐 먹고 싶으니 해달라 사달라 뭣좀 갖다달라...
아이도 제대로 못 돌봐주고 있어요.
오늘은 대변마렵다고 새벽에 깨워대서 잠도 못잤어요.
어머니는 새벽에 TV보고 낮에 1-2시간씩 잠깐잠깐 주무시거든요.
지난 주말에 저 없는 동안 남편이 낮잠자는데 계속 깨우더랍니다.
병간호 하는 놈이 낮잠잔다고...ㅜㅜ

제 맘은 돈이 들더라도 요양병원 보내고 싶은데 남편은 곧 돌아가실 분인데 당분간은 집에서 편히 모셔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까탈스런 시어머니는 시설이나 간병인이 어떻다고 하면서 들어가셔도 못살겠다 하실게 뻔하구요.
병원에서 간병인이나 병실 다른 환자분들이 어머니가 어지간히 볶게 생겼다고 엄살도 심하고 공주병같다고 저한테 얘기합디다.

한편으론 정말 오래 못사실거면 제가 가실때까지 참고 모셔야하는 하는게 아닌지 그런 맘도 듭니다.
사실 재산도 별로 없어요. 전세에 다소의 적금이 전부인터라...
평범한 외벌이 남편 월급이야 뻔하고요.

요즘 제 몸무게가 쭉쭉 빠져 처녀적 몸무게가 될 정도로 고민중입니다.
IP : 222.110.xxx.2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7.16 6:34 PM (218.156.xxx.229)

    그래도...호스피스 병원이나 요양원으로 모시는게 어떨까요.
    시어머니 병수발 시간에 차라리 병수발 요양비 벌러 나가는게...덜 고되고 맘 덜 축나요.

    ㅠㅠ

  • 2. ㅇㄹ
    '10.7.16 6:34 PM (119.195.xxx.92)

    역시 건강이 재산이네요ㅜㅜ 힘내세요

  • 3.
    '10.7.16 6:37 PM (59.23.xxx.177)

    힘내세요 홧팅!

  • 4. 그건모르겠고요
    '10.7.16 6:44 PM (124.53.xxx.28)

    간경화는 모르겠고요.
    주변에 그런분들 계세요. 그냥 노인들 전문 요양병원에 입원시키세요. 그게 더 날거예요. 저희 시할머니와 저희언니 시어머니가 그러신데요. 저희 시할머님 아파서 못걸어 다니신다고 해서 10년을 휠체어타고 다니시고 대변도 못누신다고 해서 매일 두번씩 항문으로 약넣어서 변빼고 했는데 병원가서 검사하면 이상없었어요. 10년을 간병인 써서 모시다가 작년에 요양전문병원으로 옮기셨는데요. 옮긴지 석달만에 걸어다니시고 변도 약 안넣어도 되요.

  • 5. 그건모르겠고요
    '10.7.16 6:47 PM (124.53.xxx.28)

    그게 아무래도 집에 있으니 일정하게 산책이나 운동 같이 해주는 사람 없고. 이런분들 특징이 나 아프다고 주변에 나가시지도 않고 거동도 안하시고 싸매고 누워만 계시더라구요. 젊은사람도 누워만 있으면 몸축나는데 노인들 더 그러겠죠. 또래끼리 같이 계시면 활기차 지시고 매일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산책하고 취미활동하고 먹는것도 식단 짜서 먹고 하니 더 좋아 지시는거 같아요

  • 6. 비슷..
    '10.7.16 8:11 PM (121.167.xxx.90)

    저희 시아버님이랑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몸이 이런데 어떻게 걷냐고 못걷는다고 하시고.. 답답하고 불안해하시고.. 죽는다 소리 하시고.. 그게 환자 우울증(?)인거 같더라구요.
    심장수술 받고 퇴원하신지 20일도 안되어서 다시 입원하셔서 신경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요.
    집에서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저흰 집에서 3주 정도 계셨는데도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직접 간병하시는 어머님이 젤 힘드셨죠.. 속도 많이 상하시고..(전 어머니 시중만 드는데도 넘 죽겠더라구요ㅠㅠ)
    입원하신지 이제 3주 넘었는데.. 많이 호전되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증상 나타나면 약도 처방해주고 주사도 처방해주고, 재활운동도 받게 하고 그러니 심적으로 훨씬 안정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진료 받아보세요. 그게 환자 본인 한테도 가족분들한테도 좋은거 같아요.
    시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저희 아버님은 70이 넘으셔서 그런지 병원 할인도 많이 되던데요..
    신경정신과 진료 받아보게 하시고, 안되면 노인요양병원 알아보세요.
    정말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7. 경험자
    '10.7.17 12:42 PM (211.36.xxx.75)

    우리어머니 그댁에 가셨나봐요???
    우리 어머님도 간경화로 고생 고생 하시다 돌아가셨어요..
    15년...
    간경화가 환자를 힘들게 합니다....
    노인이시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우울증도 오시고...
    노인분들은 복수 차신다고 오늘 내일 돌아가시지는 않는것 같아요...
    몇번씩 계속 그러시고 나중에는 입으로 피덩어리도 토하시고..
    헛소리도 하시고 해도 몇년 가시던데요...

    어떨땐 멀쩡하시니 같이 안사는 분들은 간병인이 힘들다고 하면 이해를 못해요...
    그래도 노인분이시라 금방 돌아가실수도 있다고 의사들은 그러던데..
    간경화 중기 정도면 금방 어떻게 되시지는 않을것 같으니
    잠깐식 요양원에 계시게 하는 것도 좋을텐재... 처음이 어렵지 가보면 좋은점도 있어요...
    집에만 모시면 식구들이 힘들어서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힘들고...
    아기들도 어리니 남편이랑 가족들과 상의 하셔서 잠깐씩 요양원에 모시고 숨좀 돌리세요..

  • 8. 노인요양보험
    '10.7.17 1:23 PM (211.47.xxx.167)

    빨리 노인요양보험 신청하세요.
    신청하고 며칠내에 실사 나옵니다.
    실제로 거동 불가능 확인되면 병원확인서 첨부하라고 하고
    보험 혜택 받을 수 있어요.
    집으로 요양사가 와서 봐주시니 그동안 집안일 할 수 있겠죠.
    하루라도 빨리 신청하시는게 좋겠네요.
    인터넷에다 노인요양보험이라고 치면 각 지역의 전화번호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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