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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소리다 생각마시고 조언부탁드려요...

서운 조회수 : 749
작성일 : 2010-07-09 10:20:53
직장맘이에요
사실 본격적으로 복직은 안했지만 
개인적인 공부때문에
친정에 아침에 데려다주고 저녁에가서 밥먹고
집에 데려와서 재웁니다
그렇게한지 지금 5개월째네요

요새 제가 공부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목욕 밥먹이기 등등을 친정부모님이나 아빠가 해줬어요
밤에 재우는것도 아빠가 많이했구요

그래도 애정표현많이했고 사랑한다말해주고 그랬는데
갑자기 며칠전부터 엄마한테 도리도리하고 엄마 가라네요 ㅠㅠ

낮에 점심먹으러 제가 친정에가서 방에 들어가면
샐샐 웃음서 침대에 머리박고 숨거나  
할머니 뒤로 숨어버려요 ㅠㅠ
글곤 씩웃음서 저한텐 오지도 않아요 ㅠㅠ
급기야는 오늘아침에 일어나서 
저한테 안기기 싫다고 눈물콧물 흘리면서 아빠한테 가더라구요 ㅠㅠ

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서 공부도 안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직장 다니는것도 공부하는것도 세식구 잘 살자고 하는건데
아침부터 애기가 그러고나니까 기운이 빠집니다

복직앞두고 출근하기싫어서 그런가 그만둘까생각도 들구요
(그만두는건 둘째고민하면서 쭉하긴 했었어요
근데 그알량한 공무원연금때문에 결단못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지방직 공무원이거든요 9급 말단공무원 ㅋㅋ)

친정엄마는 애가 엄마한테 달라붙어서 안떨어지는것보단 낫다고 하시는데
제 맘은 그렇질않네요ㅠㅠ

여기 선배맘들 많이 게시는데 제가 배부른 투정한건 아닌가 걱정스럽네요 ㅠㅠ
이러다가 나아질까요??
앞으로 살면서 자식땜에 서운하고 속상할날이 얼마나 많을텐데
겨우 이런거가지고 그러나 싶기도 하구요...
또 전 얼마나 울 친정부모님을 서운하고 속상하게 했을까 반성도 되구요....

울 아들 이러다가 나아질까요?
다른 애기들도 다 이럼서 크나요? 직장맘이라 더 그런걸까요??
울 아들 21개월이거든요...
11월생이라 세살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폭폭 품에 안기던 녀석이 저러니까 더 서운해요

이제 저녁이고 뭐고 집에서 먹으려구요
목욕도 재우는것도 제가하구 
9시에 잠들기전까지 (그래봤자 두시간이지만) 많이 놀아주구
그러려구요 ㅠㅠ 이러면 될까요??

복에겨워 배부른소리한다 생각마시고 조언부탁드려요 ㅠㅠ
도서관에서 아이폰으로 쓴거라 오타가 많을것같네요
이해해주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16.200.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9 10:25 AM (220.149.xxx.65)

    저희 큰애도 그렇게 외할머니한테 집착하고
    저는 본둥만둥 하더니..

    유치원 가서부터인가... 할머니보다는 엄마더라고요...

    지금은 친정어머니가 매우 슬퍼하시는 상태고요... 초4거든요

    그래도, 자기 아주 어린 세살까지 키워주셨다고
    나중에 할머니 돌아가시면 자기가 3년상 치를 거래요

    그... 3년상 하는 의미가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어린 시절의 3년을 키워주신 의미라고
    어디 책에서 읽더니 그러네요;;;

  • 2. ..
    '10.7.9 10:32 AM (114.206.xxx.73)

    고 나이때는 주양육자에게 애들이 더 애정을 갖기 마련입니다.
    님이 엄마임은 분명하지만 냉정히 말해 주양육자가 아니죠.
    집에 입주 도우미를 두고 일 나가는 엄마의 경우
    아이가 엄마는 거부하고 피 한방울 안섞인 도우미에게 더 애정을 가지고 집착하는 케이스도 왕왕 있습니다.
    도우미가 아니고 외할머니이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런데 애들이 자라 유치원도 가고 학교도 가고 사회 생활을 하면 그때부터는 아빠,엄마같이 내 핏줄의 껌딱지가 되지요.
    키워준 공 없다 소리가 이래서 나온 겁니다. ^^
    지금같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 돌봐주는 좋은 때에 님은 자기계발에 피치를 더해서 아이가 님에게 애정을 가지고 달라 붙을때 확고한 위치에서 안정되게 아이를 키울 수 있게 준비하세요. 화이팅!!!

  • 3.
    '10.7.9 10:37 AM (147.46.xxx.76)

    제 아이랑 비슷한 나이에요. 11월생 세 살..^^
    제 느낌이랑 경험상으론 엄마가 재워주는 게 참 큰 거 같아요.
    저도 일하면서 공부하는 입장이다 보니, 바쁜 날엔 옆에 사는 시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아예 시댁에서 재우는 날도 있고 그랬어요. 근데 항상 그런 날 다음엔 저를 좀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잠은 항상 제가 재웠어요. 덕분에 사회생활 엉망이고, 공부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재워주는 거에 큰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 4. 님.. 서운한 마음
    '10.7.9 11:02 AM (203.112.xxx.138)

    이해하고 동감하지만 마음 다잡으시고 지금 하시려던거 하세요... 아이는 엄마가 자기 사랑하는거 느끼고 함께 지내는시간 길어지면 엄마한테 올꺼에요. 저도 아이둘 직장맘인데요, 하루에 몇시간 못보지만 아이들과 있는 시간동안은 꼭 붙어있습니다. 아이들도 엄마를 제일 좋아하구요. 50개월, 26개월 애들이에요. 엄마와 아이사이는 (물론 엄마에 따라 아주 가끔 예외도 있지만) 뗄수없어요~^^

  • 5. 전혀
    '10.7.9 12:33 PM (202.30.xxx.232)

    걱정 마세요.
    조금 더 크면 아무리 키워준 할머니 있어도 엄마 밖에 모릅니다.
    저희 양가어른들 말씀이 "니 새끼 어디 안간다" 였는데 정말 그래요.
    4살 정도.. 아니면 그보다 좀 더 크면 그 땐 할머니가 서운하다 하실만큼 엄마 찾을꺼예요.
    저희 시부모님이 가게를 하셔서 당신 자식들을 할머니, 이모, 고모 손에 키우셨는데 그 때 아무리 애지중지 물고빨고 키웠어도 지금은 부모님밖에 모르는 것과 같지요.
    저희 딸이 6살인데 아빠가 너무 바빠서 아직까지 아빠보다 삼촌이나 키워준 이모할머니를 더 좋아하는데 남편도 개의치 않더라구요. "그래봐야 지가 내 딸이지 모" 이러면서요.
    아이 반응에 너무 개의치 마시고 지금까지처럼 일과 공부 모두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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