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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딸하고 몸매경쟁하려는 엄마 때문에 괴로워요 ㅠㅠ

웅웅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0-07-09 02:51:53
25살 딸하고 몸매경쟁하려는 50대 초반 엄마...
저희엄만데요

저나 엄마나 늘씬하고 좀 마른 체형이예요

네 어머니 나이대 분들과 비교해서 몸매가 월등하세요
늘씬하고 허리도 푹 들어가있고 라인도 있고..
근데 그 나이대 분들에 비해서 그렇다는거지..
솔직히 20대들과 비할 몸매는 아니거든요

엉덩이나 골반 그런 부분 쳐진것도 보이고 암튼... 많이 다른데

엄마 맨날 저 보면서 '니가 나보다 늘씬한거 같다?'
저 조금이라도 살이 찌면 '내가 너보다 몸무게 덜 나가겄다야'
'너 다리랑 허리 완전히 통통하다. 어이구야... 나보다 3,4키로는 더 나가겠는데?'

이런식으로 백화점에서 옷을 살때건 집에서 옷을 입을때건 뭘 할때건
늘상..!!
저와 비교를 해서 몸매의식을 하시고 말씀을 하세요

옷도 저랑 항상 같이 입을라 하고 제 나이대 애들 입는 옷들 엄마 몸매되니 입겠다고 하셔서
옷도 거의 같이 입는 실정이예요 ㅠ
분명 제가 보기엔 너무 언밸런스한데... 엄마는 스스로 어울린다 생각하시는지
얼마전 제가 산 청 핫팬츠를 입어보시고선 '나도 봐줄만한데? 입고다녀볼까 싶네'
이러시고..;; 제가 볼땐...절대 입고 나가시면 안될거 같은데...


오늘도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데 '니가 나랑 몸매가 비슷하겠는데? 살이 좀 빠졌나?'
이러길래 가판대 여직원이 약간 어이없단 표정으로 눈을 내리깔던데 민망했네요;;
50대 어머니가 20대 딸한테 그런 말을 하시니 어이없었나봐요..

진짜 또 집에 와서 옷을 입어보는데 '야 아니다. 니가 나보다 좀더 살이 있다. 허벅지 부분이 그러네'
이러는데 좀 화가 나고 그랬어요
그래서 몸무게 재봐도 엄마보다 한참 덜 나가는데 무슨 내가 더 살이 있다 그래 자구 엄마 ㅠㅠ
이러는데 엄마 왈

"너 고 3때 나보다 더 통통했어~~!! 그리고 작년에도 나보다 통통했고. 너 그때 나보다 몸무게 더 나갔잖아!!'
이러는데 정말 ㅠㅠ

엄마 무슨 딸하고 자꾸 몸매경쟁을 할라 그래ㅠㅠ
엄마랑 나랑 비교가 돼 솔직히ㅠ 엄마도 나이대에 비해 몸매 좋긴 하지만... 달라 많이 내가보기에 ㅠ
정말 괴로워요 어떨때 ㅠ

하도 주변에서 괜찮다 하니 본인 보시기에 20대들과도 뒤지지 않는 몸매인줄 아시나봐요 ㅠ
그러니 딸하고 늘 비교하시고 의식하시고 ㅠ  

IP : 121.162.xxx.4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ㅅ
    '10.7.9 3:28 AM (118.36.xxx.151)

    저런 식은 아니었지만 저도 어머니께 몸매 간섭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얼마나 짜증이 나는 지 알 것 같아요.
    제 어머니 같은 경우는 아가씨 때 말랐다가 지금은 뚱뚱해 지셔서 저를 통해 컴플렉스를 보이셨던... 하도 어릴 때부터 저한테 '아이고 여기서 더 살찌면 절대 안된다'라고 말하셔서 저는 제가 진짜 뚱뚱한 줄 알았어요...ㅎㅎ(전 마른 편이예요) 정체성에까지 영향을 미친거였죠.
    글쓴님 어머님은 아가씨땐 예뻤다가 이제 그 젊음은 오지 않는데 한창 때의 딸내미 몸매가 정말 예뻐서 부러우신 것 아닐까 싶어요.
    그냥님 말씀처럼 어머님도 여자시니까 예쁘다는 말 많이 해 드리세요.
    연세에 어울리는 옷 보러 어머님을 대동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2. ㄷㄷㄷ
    '10.7.9 6:26 AM (58.239.xxx.42)

    어머님이 잘모르시는거 같네요 부피가 비슷하다고 해도 나잇살이라는게 단지 뚱뚱하다 날씬하다의 개념이 아님을요. 어머님이 아무리 날씬하다고 해도 아가씨와의 몸매는 차이가 납니다. 골격부터요.그리고 어머님은 애를 낳으신 분이구요. 저는 우리 초딩 6학년이랑 옷같이 입어요.그런데 우리딸은 딱 초딩몸이예요.그리고 저보다 더 가늘게 보여요.저는 비록 옷을 같이 입어도 우리애보다는 훨씬 살집이 있어보여요. 그런것도 나잇살 범주에 들어가요. 아마도 어머님은 실제로 남의 눈에 비쳐지는 모습과 자신이 보는 자신의 모습간의 갭이 좀 크신분 같아요 제 주변에 딱 어머님 같은 분이 계셔서 원글님이 무슨 말 하는지 바로 와닿네요. 그리고 아무리 날씬하다 그래도 젊은 사람 옷입으면 더더더 이상해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얼굴이 아주 동안이거나 하지 않다면 얼굴에 맞게 입어야겠죠. 자기애가 상당히 강하신 분 같네요. 딸한테는 경쟁 질투심같은걸 느낄필요가 전혀 없을텐데 말이죠.

  • 3. --
    '10.7.9 7:00 AM (211.207.xxx.10)

    귀여우시니 놔두시고 보세요.
    그런마음을 가져야한다는 본인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으실것같아요.
    갱년기 지나면 딸하고 비교되는것 만으러도 슬프실것같아요.
    그냥...한번 이래보세요.

    엄마가 나보다 훨씬 멋지고 날씬하시고 젊으셔요...^^ 웃어드리면서요.

  • 4. 참..
    '10.7.9 7:30 AM (121.165.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 얼마 안된 딸인데,
    저라면, 엄마 날씬하다고 칭찬하고 보기 좋다고 해드리고,
    엄마 나이 되었을때 나도 엄마처럼 날씬해야 할텐데... 라는 말도 해드리고,
    즐겁게 잘 지낼것 같은데,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니, 엄마도 서운하시겠다 싶어요.
    엄마뿐아니라 딸도 엄마에게 경쟁심 가지고 있으신것도 같네요.
    나이 들어서, 인생이 허무~ 하시니, 자기가 가진 장점에 집착하고, 그걸로 살아갈 힘을 얻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 나이에도 몸매밖에 자랑하실게 없나 싶어서 짠~ 하고 가엾게 느껴지는데...

  • 5. 나잇살
    '10.7.9 7:35 AM (222.235.xxx.120)

    딸보다 제가 몸무게가 3~4kg 덜나가는데 딸의 옷을 못입습니다.
    부피도 비슷해보이는데 실제로 옷을 입어보면 나잇살은 못감춥니다.

  • 6. ㄷㄷ
    '10.7.9 7:43 AM (58.239.xxx.42)

    딸이 엄마 칭찬해주고 할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요?
    엄마가 말하는내용이 거의 엄마가 아닌듯하거든요.
    딸한테 저렇게 말하는데 딸이 부처도 아니고..딸에게 엄마보고 날씬하다 어쩐다라고 말하라는것도 참..솔직히 글내용이 모두 맞다면 원글님 엄마 조금 이해안되요. 한두번이라면 모를까 매번그런다면 부처딸이라도 빈정상할듯해요.

  • 7. @@
    '10.7.9 8:02 AM (125.187.xxx.204)

    어머니의 타고난 성격이시니 어쩔 수 없어요
    본인이 젊으실 때 부터 몸매에 자신이 있으셨고
    그게 기쁨이었던 분 같네요
    딸하고 비교 한다기 보다는 비교 할 사람이.... 몸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딸 밖에 없어서 그래요
    그리고 본인이 그 나이에도 그런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끊임없이 칭찬 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거구요
    그냥 받아들이셔야지 어쩌겠어요 엄만데 ㅠㅠ

  • 8. 어머니
    '10.7.9 8:48 AM (211.111.xxx.72)

    님 어머니 귀여우시네요..^^님 몸매가 참 이쁘신가바요..롤모델로 삼고...어머님이 경쟁하시는듯..~

  • 9. 괴롭겠어요.
    '10.7.9 9:02 AM (116.41.xxx.120)

    어머니가 아버지와에 사이가 어떤지가 궁금해요.
    혹여..남편에게 사랑못받는 부분에 대한
    자존감 상실을 다른곳에서 찾는것은 아닌지
    궁금하네요.
    보통 이런식에 행동은...열등감에서 시작되는듯해요.
    어머니와 나와에 관계만을 보지말고
    어머니가 살아온 환경. 지내온 결혼생활 아버지와에 관계도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러면..어머니가 왜 자신에게 이런식에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되는 부분이 분명있을거예요.

  • 10. 아이구
    '10.7.9 9:13 AM (119.196.xxx.65)

    한국 여성들 몸매, 얼굴 등에 집착하는 거 징글징글합니다. 운동 다니면 얼굴은 아무리 봐도 50대인데 머리 양갈래 묶고 한 시간 넘게 꼼꼼히 뭔 크림을 발라댑니다. 거울 앞 1센티... 정말 거울앞 망부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무리 그래봐야 나이든 아줌씨인데...
    근데 원글님 어머닌 그런 자부심 없음 우울증 오실 지 몰라요. 현실을 알고 나면 실의에 빠지고 힘들 수 있으니까 그렇게 알고 살도록 그냥 엄마말이 맞아..라고 해 주세요. 그거 깨닫게 해서 득 볼 사람 하나도 없거든요.

  • 11. 웃으며말하세요
    '10.7.9 9:23 AM (222.101.xxx.41)

    엄마,, 나한테 그런말하는건 괜찮은데 다른데 나가선 그런소리하지마,,, 속으로 다 욕해~~

  • 12. 레이디
    '10.7.9 9:23 AM (210.105.xxx.253)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매번 저러면 짜증 엄청 나죠.
    한 번 얘기하세요
    엄마 살집 없는 거 알겠으니, 비교하는 말 하지 말라고.
    어디 가서 그러면 욕먹는다고...

  • 13. ..
    '10.7.9 9:36 AM (116.34.xxx.195)

    ㅋㅋ..한귀로 듣고 흘리셔요..

  • 14. 진짜로
    '10.7.9 10:22 AM (58.235.xxx.58)

    엄마듣기 좋아라고 빈말했다가 진짜 딸옷 입고 밖에나가
    웃음거리되면 어떡해요

  • 15. 후...
    '10.7.9 10:56 AM (125.186.xxx.46)

    제 친구 어머니가 딱 그런 스타일이셨어요.
    어머니로서 보다는 여자로서의 자기애가 너무너무 강한 타입요.
    그러니까 심지어 딸마저도 일종의 경쟁자가 되는 거죠.
    제 친구네 어머니는 그게 좀 병적이라서, 심지어 딸이 아빠보다 (외모로나 능력으로나) 괜찮은 남자를 만나는 것도 질투하셨어요-_-; 진짜...딸이 불행해야 행복한 건지, 옆에서 보는 저도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어 끔찍하던데...
    원글님댁 어머님은 그 정도는 아니신 것 같으니 다행이고요. 그냥 한 마디만 하세요. 내 앞에서 그러는 건 상관없는데 엄마, 밖에 나가서 그러지 말라고. 다 주책바가지라고 한다고. 엄마는, 딸인 내가 50대인 엄마보다 몸매도 나쁘고 안예쁘다 소리 들어야 속 시원하겠느냐고, 좀 이상하다고, 그렇게 말씀 해보세요.
    두세번도 아니고 매번 그러시는 거면 어머님도 슬슬 위험수위신 것 같아요.

  • 16. ㅋㅋㅋ
    '10.7.9 11:46 AM (211.207.xxx.110)

    우리 시어머니를 뵙는 것 같네요..
    시어머니 뵈러 갈 땐 옷, 신발, 핸드백.... 무척 신경쓰고 갑니다..
    그 분이 절대로 관심갖지 않도록..ㅋㅋㅋ
    가끔 쇼핑갈 때 너무 피곤합니다..
    제 시어머니, 저보다 몸매 훨~씬 좋으십니다..
    아직도 163에 49kg...
    이젠 대학생 손녀 옷과 장신구에도 관심을 가지십니다.ㅋㅋ

  • 17. 음..
    '10.7.9 12:18 PM (119.201.xxx.111)

    엄마가 딸보다 나아서 그러는 말이라기보다..
    딸아..엄마도 이정도인데..너 더 신경써라..정도 아닐까요?
    푹 퍼진 엄마보다 낫다..생각하심이..

  • 18. 음`
    '10.7.9 12:32 PM (118.34.xxx.168)

    저는160에 65kg라 엄마가 제발 살 좀 빼라고 식사 때 마다 채소위주로 주시곤 했는데,
    엄마는 155에 45kg로 날씬 날씬 하세요.
    남편도 저한테 딸은 엄마 닮는 다는데... 왜 저는 엄마랑 이렇게 달라~ 하면서 놀립니다.ㅜ.ㅜ

  • 19. ..
    '10.7.9 1:02 PM (121.50.xxx.124)

    뭐라 위로드릴 말씀은 없고,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후.. 님 말씀처럼 내 앞에서는 상관없어도 밖에서 그러시진 말라 조언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30대 후반만 되어도 20대와는 몸매 다르거든요.
    저 어디가서 몸매 안좋다는 말 들어본 적 없고, 지금도 체중이나 객관적인 수치는 처녀 때와 별다르지 않지만 딱 보면 알아요. 가슴 탄력이나 이런 저런 곡선이 처녀때와는 전혀 다르죠.
    그리고 몸매가 되어도 50대에 20대 옷은 좀 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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