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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맘) 정말 울컥해요..

ㅠ.ㅠ 조회수 : 2,962
작성일 : 2010-07-09 06:12:28
남편이 주재원으로 발령 나서 해외에서 살고 있어요.   주재원이라서 나름 주변 한국 분들에

비해 좋은 집, 좋은차, 아이들도 좋은 학교 보내고 있고 생활도 공부하시는 분들보다는 좀

여유롭지요.   이런 부분들은 참 조심스러워서 어디가도 항상 말조심 하는 편이구요.

모임에서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 있는데 공부하러 오신 가족이에요.  저희집 올때마다 항상

비꼬듯이 <너희집 너무 좋다.   여긴 완전 딴세상이구나?  제가 애들 적응문제로 걱정하면..

애들 **학교 다니는데 무슨 걱정이야?  팔자가 폈구나.   제가 뭘 준비하면 ..그래~~~  있는

집은 이렇구나!!!!  >  제가 걱정거리를 이야기 하면  말을 뚝 짜르면서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저보다 나이도 있으시고 유학생 가족으로 오셔서 아무래도 저희집보다 어려우시지요.  

말빨도 무척 세시고 고집도 있으신 분이에요.  말도 직선적으로 하시고..

암튼 정기적인 모임에서 뵙게 되는데...



한두번 듣던 말도 매번 저런 모양새로 듣다 보니 기분이 점점 나빠지고 만남이 부담스럽습니다.

저희집 오시면 뭐가 있나 살피시고..  비교하시고...  휴...   다른분들한테 대하는 것보다

저한테 대하는 태도에서 확연이 다름이 느껴지구요.



이분 오기전까지는 모임이 즐거웠는데 이분이 끼신 다음부터는 모임에 나가기도 싫고 괜히

그분 눈치 보는 것 같고,  내 차례가 되어 우리집에서 모임 하는 것도 웬지 껄끄러워집니다.

그렇다고 모임에 안나가자니 내가 왜 뭣 때문에 모임을 피해야하나?  싶구요.

모임에서 도움 받는 부분도 많고 좋은 분들도 계시는데...  



암튼 짜증도 좀 나고 괜시리 그분 생각하면 걱정거리처럼 답답합니다.  

한국 사람들 만나는거 적당히 자제해 가면서 만남을 가지려 하는데..  쉽지 않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

IP : 94.3.xxx.21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외주재원이시면
    '10.7.9 6:40 AM (119.70.xxx.180)

    거기에 주거하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잖아요.
    저라면 왜 이민자도 아니고 한정 거주자인데 현지인들과 어울리시지
    굳이 한국 사람들과 어울려 격차감을 보이며 괴로워하실까 생각이 드네요.
    한국사람끼리 해외에서 더 정이가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문제도 많은 걸 봐서요....

    거기 문화와 풍습,사람에 대해 푹 젖어 익혀오시면 더 나을거란 생각입니다.
    그럴려면 아무래도 쉽게 얻는 한국동포들의 정보보다는 힘들지만 또 나름대로의
    유익한 점도 많아요. 저도 해외에서 10년정도 거주를 임시적으로 했지만 비슷한 경험을
    처음에 해본 뒤론 한국분들과는 만나면 반가웠지만 사적인 모임은 자제하고
    주로 현지인과 활동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 좋은 관계가 계속되고
    언어나 요리,풍습을 잘 알게 되니 다시 거기에 가면 물만난 고기가 됩니다.

  • 2. --
    '10.7.9 7:05 AM (211.207.xxx.10)

    저도 외국살았었는데 한국인은 저절로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글쎄 왜였는지는....까먹고 싶어서 잊은것 같아요. 무조건 막말이었을까. 그랬었어요.
    일단 피하시고 점점 조금씩 거리두시고 현지에 적응하세요. 그럼 편해집니다.

  • 3. 그래서일까요
    '10.7.9 8:18 AM (70.71.xxx.245)

    그래서일까요..
    저희도 외국거주하면서 처음에 많이 들은말중 하나가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유학생은 유학생들끼리,이민자는 이민자들끼리 등으로요..
    꼭 한국분들 만나려고 하지 않으셔도 불편함이 없으시다면 모임에서 참여안하시고
    마음맞는분들끼리 따로 뵙거나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종교적인 활동이면..글쎄요....저희는 외국생활하면서 종교를 가지지 않아서 그런지
    그렇게 모임에서의 껄끄러움은 없는듯 해요.
    그냥 여기 문화도 느껴보고 가족끼리 더 돈독해지자 그러면서 사네요.
    하지만... 저도 한국말 들리면 괜시리 반갑고 좋아져요..제가 이기적일지도 모르겠네요.

  • 4. ..
    '10.7.9 8:22 AM (188.221.xxx.149)

    제가 유학생 가족이었는데요, 주재원들 가족과 유학생 가족간에는 넘지 못할 벽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비교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습성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서로 섞이지 않게 되기 마련입니다.
    모임에 나가시더라도 그냥 모른체 하세요. 그쪽에서 말을 걸면 그냥 한번 웃어주는 걸로 넘어가시구요.
    근데, 그 분이 어떤 식으로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솔직하게 나오는 말일 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뭐 어쨋거나 원글님이 기분 나쁘시다면 그냥 관계를 끊고 마는게 낳겠지요?

  • 5. ...
    '10.7.9 8:40 AM (220.120.xxx.54)

    그런 사람들 주변에 흔히 있지요.
    정말 왜들 그렇게 비교를 하며 사는지 모르겠어요.
    얼굴에 철판깔고 맞받아치던가 - 저희가 많이 부러우신 모양이네요~ 호호호~ 그렇게 힘드시면 다시 돌아가시지 뭘 뒤늦게 공부한다고 사서 고생을 하세요~ 요샌 유학갔다온 사람 흔해서 학위 받아봤자 별로 알아주지도 않는데요...그 나이에 그러고 사시면 어떡해요~ 등등
    그게 안되면 안어울리는 수밖에 없지요..

  • 6. 비교
    '10.7.9 8:44 AM (125.184.xxx.10)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그게 살기가 퍽퍽하면 그렇게 되요

    그분을 미워하지 마시고 이해하시고 불쌍히 여겨주세요
    당분간 그분과 거리를 두시고 모임에도 나가지 마세요

    그수밖엔 없어요.
    안보던가 불쌍히여기고 이해하시든가
    살기가 힘들어서 그런데 어찌 그사람눈에 님의 좋은 물건들과 환경들이 눈에 거슬리지 않겠어요.
    제가 그분입장이 되봐서 압니다.

  • 7. ..........
    '10.7.9 8:47 AM (123.212.xxx.51)

    위 비교님 말씀에 한표 던집니다...

    살기가 퍽퍽해서,,,,이말이 와닿네요

  • 8. ...
    '10.7.9 8:53 AM (220.120.xxx.54)

    아무리 자기 살기 퍽퍽해도 기본 인성이 된 사람같으면 남 갈구지 않아요.
    좋을때야 누구나 좋지요.
    안좋을때 그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는 거에요.
    그 사람들 사정 좋아져서 님하고 우호적으로(?) 지내는 날이 온다 해도 가까이 안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 9. 두 경우 다
    '10.7.9 9:01 AM (59.9.xxx.101)

    제 가족 중 한 명이 주재원으로 미국 나가 있고 저랑 가까이 지내는 한 분은 공교롭게도 제 가족이 사는 거의 같은 그 지역에서 남편이 유학생활을 했고 지금은 교수로 아주 잘 사시는 분인데 유학생활 당시에 주재원들과의 눈에 보이는 생활 격차를 실감하고 뭐랄까 시샘하는 듯한 말을 하는걸 종종 들어요. 본인은 남편 학비며 애들 뒷바라지에 온갖 허드렛일 하느라 허리가 휘는데 그 사람들은 아주 잘 사니까 그걸 지켜 보기 힘들었나 보더라구요. 에구 어째요. 그렇다고 그렇게 원글님 앞에서 대놓고 그러는 건 예의가 아니지요. 그 분과 거리를 살포시 두심이 좋으실 듯 ...

  • 10. ...
    '10.7.9 9:04 AM (111.103.xxx.62)

    살기가 퍽퍽해서 그래요 ㅠ.ㅠ 2222

    저도 주재원 아닌 다른 이유로 외국에 나와있는데 정말 주재원으로 오신분들보면
    생활자체가 비교불가입니다. 이야기 할때 돈의 자릿수가 다르지요 -0-;
    거기다 한국에서 물품 들여오는것도 배송비가 무료인가 해서...
    저는 배송비때문에 무서무서 하면서 한번 한국갈때마다 낑낑대며 들고오는데
    주재원분들은 아무때나..세제나 일용품도 지시장같은데서 사서 막 배송시키시더라구요..
    정말 삶의 질이 너무나도 차이나니까 부러운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ㅠ
    그리고 저는 시기 질투는 안했는데
    상대 주재원분께서 저랑 너무 삶에 차이가 나니까 다른 잘사는 주재원들끼리 어울리시더라구요 ㅠ
    저는 개털이라..얘기해봤자 별 공통사항이 없었으니 말이죠 ㅠ.ㅠ

  • 11. ...
    '10.7.9 9:08 AM (111.103.xxx.62)

    참..그리고 윗분들 유학생이 주재원보다 더 나은 형편이라하시는데...이것도 나라에 따라 다릅니다. 독일이나 일본은 돈 없어도 많이들 가니까요..
    돈 많이드는 미국이라 해도 유학생활 끝내면 집안에 돈 안남아나는 집들도 있고...
    그리고 유학해서 학위받아도 한국 돌아가서 취업이나 교수직이 가능할지 어떨지 모른답니다. 거기다 나이까지 많으니
    아무튼 유학생 사는 수준은 주재원에 비하면 하늘과 땅정도의 격차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 12. 그게
    '10.7.9 9:12 AM (222.109.xxx.22)

    한 쪽은 주거를 회사가 보조해주면서 돈까지 벌고 있는 중이고, 한쪽은 돈은 전혀 안 벌고 많은 돈을 쓰기만 하는 상태에서 지금 눈에 보이는 경제상태의 절대 비교는 의미가 없어요.
    그렇게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되실 것 같습니다.

    유학비용이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좀 괜찮은 학교라면 보통 일반인 일년치 연봉에 육박해요. 거기다 차량유지비, 생활비, 보험비, 책값은 추가로 드는거구요. 학생보험 아니고 좀 치료되는 그냥 그런 보험료만 8백불 이렇게 들어요. 학위과정이라면 말 그대로 수억이 들어가는 거예요. 장학금을 받는 사람이라면 정말 똑똑한 사람인거구여. 유학생의 경우 생으로 내 돈 들어가는 규모를 짐작도 못 하실거예요.

    그리고 안타깝지만, 일반 회사원이 아무리 열심히 오래 벌어도 원래 잘사는 사람들만큼 돈 모으기는 힘들죠...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어디 사는지 이야기 나눠보면 실제 경제상태는 쉽게 알 수 있어요.

    아닌게 아니라 유학생활 해보면 주재원 부인들과는 좀 거리감이 있어요. 관심사도 다르고...
    어차피 유학생들은 한국 커뮤니티에만 속해 있는게 아니고, 현지 언어구사가 가능하니 지역 커뮤니티에도 속해 있기 때문에 서로 안 보셔도 불편은 없으실거예요.
    어차피 한국에 돌아가면 안 보게 됩니다.

  • 13. 저도
    '10.7.9 9:14 AM (86.30.xxx.29)

    살기가 퍽퍽해서...그말 공감해요.

    외국 나와 있으면 한국에서는 어울릴 기회가 없을 법한 사람들과도 어울리게 되지요.
    그래도 같은 한국 사람들이니 의지하고 자주 모이는데 자꾸 비교하게 되면 서로 힘들어져요.
    유학생 입장에서는 반대로 어떤 사람들의 "부모 돈으로 놀면서 공부한다'는 시선이 부담스럽구요.
    모든 유학생이 다 넉넉한 것도 아니고 솔직히 보장된 미래도 없는 마당에 하루하루 살아남기도 힘든데
    일찌감치 자리 잡아서 주재원 나와 여유있게 사는 이웃이 왜 안 부럽겠어요. 부럽지요...

    좀 힘드셔도 차갑게 쏘아붙이지는 마시고 모임에서 만나면 그냥 듣는 듯 마는 듯 넘겨 주세요.
    그분 스타일이 원래 그러시다면 다른 사람들도 다 알아요. 다른 분들은 원글님 심정 이해하실 거예요.
    그리고 그분을 개인적으로 만나지는 마시구요. 본인이 불편하면 만나자고도 안 하겠지만요.

    주변에 보니 다른 것보다 자녀 교육 문제가 걸리면 다들 예민하더라구요.
    제가 있는 곳은 교포들과 기러기 엄마들 관계가 좀 그래요.
    기러기 엄마들은 대부분 부유하다보니 악기, 운동은 기본이고 전과목 개인레슨하거든요.
    교포들은 그렇게까지 해주지 못하니 아이들간에 비교가 많이 되는데 사실 마음이 아프지요.
    어쨌든 원글님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금만 이해하고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네요...

  • 14. 살기 팍팍하다고
    '10.7.9 9:39 AM (114.203.xxx.40)

    이해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모든 어려운 유학생 부부들이 다 저렇게 자기보다 잘사는 사람들 한테 비비꼬고 말하고 시기하고 하지 않잖아요?
    속으로 부러워하고 시샘을 느끼고 하는거야 할수 없지만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는 저런 말을 한다는건 인성이 그것밖에 안되는 거라고 봐요.
    그리고 자기들도 나름 목표를 가지고 미래를 보고 유학생활을 선택한거지 누가 등떠밀어서 유학온건 아니고.
    주재원들도 다 자기 나름대로 참아가면서 준비하고 취직하고 또 그 안에서 경쟁해고 노력해서 지금의 자리를 얻어낸거지 어느날 갑자기 주재원이라는 자리가 굴러 들어온 건 아니라는걸 모르지도 않을텐데요.
    아마 저런 사람은 유학생활 끝내고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소득을 올려도 더 잘사는 사람들과 끊이 없이 비교하고 비꼬고 할 사람이예요.
    막말로 다른 사람의 생활이 자기 입단속을 할 수 없을 만큼 부러우면, 당장 공부접고 취직을 해서 돈을 벌어서 해결을 해야지 남이 해결해 줄 수도 없는 문제를 왜 징징거리는건지요.

    결국 그 사람도 원글님이 조금 머물다 떠날 사람이라는 걸 알고 오랜 인연이 아니니 예의 없이 함부로 하는 겁니다.
    상대방이 먼저 그러는데 그런 사람들까지 존중해 주고 마음을 헤아려줄 필요는 없죠.

  • 15. 그러게요
    '10.7.9 9:53 AM (125.186.xxx.46)

    점 세 개님 말씀에 공감입니다.
    누구나 살기 팍팍하다고 남하고 일일이 비교질 해가며 시기심 고스란히 드러내고 못된 소리 지껄이는 거 아니거든요. 기본 예의 문제잖아요?
    말마따나 상황 좋을 때 좋은 사람인척 하는 거야 쉽지만, 살기 팍팍해지면 그 인간의 본성이 나오는 법이거든요.
    저도 유학생 가족이었던 적이 있지만, 그짓 하는 것도 일부 몇몇 덜된 인간들이었어요. 자존심도 없고 인성 자체가 못되고 남 잘되는 꼴 못보는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은 애초에 가까이 하지 않는 게 나아요 원글님.
    모임은 나가지 마시고, 그 모임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따로 만나시는 게 어떨까요?
    저 같으면 그 사람이 비꼬는 소리 지껄일 때마다 말을 그 따위로 하냐고 예의 좀 지키며 살자고 너 참 못살아 좋겠다고 팍팍 내쏴주겠지만;; 원글님은 그러지 못하실 것 같고;;
    사실 그런 인간이 악의 갖고 내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거 자체가 불쾌하니까요.

  • 16.
    '10.7.9 9:58 AM (221.147.xxx.143)

    자기 살기 퍽퍽하다고 남한테 저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 건지..?

    스스로 못났다고 드러내는 추한 모습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저러죠.

    저같으면 한마디 했을 것 같네요. (외국에서 나이가 무슨 소용..? 원글님이 너무 순하신 듯;)

    듣기 좋은 말도 한두번이기 마련인데 볼때마다 저렇게 짜증나게 굴면 그냥 안넘어 갔을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저도 외국생활 하면서 한국인들 많이 안만났어요.

    외국까지 나가서 뭐하러 복잡하게 얽히고 섥히나요. (한국에 오면 널린게 한국인 ㅎㅎㅎ)

    그 나라 문화 접하고 즐기기도 바쁜데--;;

  • 17. 저도
    '10.7.9 10:20 AM (218.238.xxx.226)

    저런분 있었어요.
    뭐가 꼬였는지,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심지어 그릇 뒷바닥까지 들춰보면서 이건 어디서 샀어?이러고, 두셋이서 나온 사생활 얘기를 많은 사람들앞에서 뜬금없이 터트려버리고..

    특히 미국 한인사회가 좁잖아요, 정말 스트레스 받으실것같아요.
    저도 그런 모임에서 제가 빠지려고 하다, 근데,,왜 항상 가해자는 강건하고 나같은 피해자가 피하고 빠져야하는거지?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힘들어하다 마음 딱 접어버리고, 그냥 아무렇지않게, 그 사람을 그냥 불쌍하게 여기기로 했었어요.
    나에대해 비꼬면 기분은 나빠도 내색하지않았고, 속으로 그냥 쯪쯪쯪 또 시작이네 살짝 무시해줬어요.
    그리고 자꾸 그 사람 신경쓰지않고, 다른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췄어요.
    그 사람 이야기엔 되도록이면 찬성해주고 그냥 칭찬많이 해주고, 전~혀 개의치않는다는 식으로.
    그러다 어찌어찌 그 분이 먼저 그만두게 되었지요.
    앓던이가 쏙 빠지던 느낌~
    전 지금까지도 모임을 계속 하고 있구요...

    만약 그 모임을 끊을 수 없는 거라면 이렇게라도 해보시구요, 끊어도 상관없는 모임이라면 핑계대로 살짝 빠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 18. .
    '10.7.9 10:23 AM (220.85.xxx.215)

    인격이 훌륭한 사람 아니면 자기삶이 힘들면 남한테도 그렇게 되지요.
    그런데 그분이 살기 퍽퍽해서 그렇다는건 원글님도 아시는 거 같은데..... 그런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다만 내가 불편해서 대처방법을 묻는 글인 것이죠.

    그런데 어디 살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게 쉽지 않은 국가들도 있어요.
    예를들어 2,3년 살다올건데 우간다에 갔다고 해서 우간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우간다어를 배우기가 좀..
    (우간다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정말 그냥, 그들과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 와요.)

    외국에서 마음 맞는 한국사람들끼리 만나서 돕고 살면, 정말 그만큼 힘이 되는 존재들도 없어요.
    이미 좋은 모임이 형성되어 있다면 전 굳이 현지인들과 어울리라고 하고싶지 않아요.
    (마음 안 맞는 한국사람들끼리는,, 그저 재앙일 뿐이죠.)

    저도 겪어봐서 압니다..

    그 분은 어쩌다가 그 모임에 끼게 되었는지.. 보통 유학생들과 주재원들은 잘 안 어울리던데.. 안타깝네요.
    종교모임인가요.

    참, 답이 없네요.. 원글님이 모임을 나오시던가 그 분을 보는 시각을 아예 바꿔버리시던가..

  • 19. 십분이해
    '10.7.9 10:32 AM (58.145.xxx.254)

    해요. 그맘.. 제 이웃도 좀 저보다 형편이 안좋은 이웃 2-3명과 교류하는데요. 은연중에..
    자기 경제얘기하다가.. 제가 "그래? ?.. 그렇구나.." 이말 한마디 했을뿐인데..
    "(경제상황좋은) 니가 머를 알겠니?..." 이러고,... 나머지 이웃도 다함께 어울리고, 그런분위기에 동화된건지.. 다들 저보다는 2%부족한 상황이니까 그것마저 시샘하나봐요. 이같은 멘트..를 하더라구요.

  • 20. 이어서
    '10.7.9 10:35 AM (58.145.xxx.254)

    제가 취미로 머 배우는데 열올리고 다니니까... 에휴 생활비가 그 배우는 학원비로 다 나가겠다
    이러길래.. "다 복지관같은쪽으로 돌아서 무료야"했더니,.... "그럼 그 다니면서 뿌리는 (차)기름값은 뭐니?"이러고.... 통화하면서 외식한다하면 본인은 저희집보다 외식 많이 더 하면서...잘번다고 돈 팍팍 쓰는거야? 하고.. 받아치고..... 더는 못받아주겠네요 증말..!

  • 21. 그래서
    '10.7.9 10:37 AM (58.145.xxx.254)

    저는 못참는지라 저같은경우는 이제 받아치기 시작했어요. 기분이 훨씬 낫더라구요. 맘속에 착착 쌓아놓는것보다...... 물론, 기분이 나쁜듯한 상대방의 씁쓸한 대응이 있지만... 저도 수년간 기분나빴었으니까 이제 그들도 기분나빠도 어쩔수없다 생각해요

  • 22. ...
    '10.7.9 10:40 AM (111.103.xxx.62)

    윗님 제가 주재원 아닌걸로 외국 사는 처지인데...(남편이 현지회사취직) 늘 하루하루가 서바이벌이고..움직이는게 돈이다보니 취미니 뭐니 한다고 하면 솔직히 엄청 염장질이긴 해요 ^^; 한국이면 별거 아니지만요...솔직히 경제상황 좋으시니 그렇지 않은분 이해하기 힘든건 사실이실테구요. 주재원 아닌 현지회사 다니면..정말 먹을건 다 할인품 사고 유통기한 지나도 먹고..뭐 이정도네요 - -;;....전 움직이면 무조건 차비로만 한국돈 만원이상 나가는데 살다보니..취미한다고 여기저기 다니시는거 정말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건 맞아요. 저 사는 나라는 주차비만 해도 자기소유집도 월20만원에 육박하니까요

  • 23. ...
    '10.7.9 10:42 AM (111.103.xxx.62)

    솔직히 상대방들은...먹을거 하나 사는데 남은 예산 따져보고있는데 취미활동 다닌다고 하면..듣는사람 괴로운건 사실입니다..ㅜ.ㅜ
    참 저도 한국선 뮤지컬 보러다니고..취미로 어학배우고 이랬어요..그러다 여기선 가만있는게 돈 굳는거다 싶어서 집에서 화초나 가꾸고 있습니다

  • 24.
    '10.7.9 1:24 PM (58.120.xxx.222)

    해외지사장와이프였어요.
    이나라 저나라 주재원 생활 많이 했어요.
    조심스럽지만 가급적 현지교민과 주재원가족들과 적당한 거리로 지내시는게 좋으실거예요.
    더군다나 집까지 왕래하는건 좀.
    경험하고 계시겠지만 한인사회가 의외로 아주 좁아요.
    아무래도 해외지사라면 한인사회와 불가근 불가원 관계인데 부인이 어울리는건 잘해야 본전입니다.
    내가 잘했든 못했든 어찌했든 구설수에 오르면 남편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어요.

  • 25. 유학생
    '10.7.19 7:16 PM (112.144.xxx.26)

    생활 했습니다.
    삶이 아무리 팍팍해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죠. 인성의 문제입니다.
    어울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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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253 아기한테 책 읽어줄때나 말걸때 노홍철말투가 되는데 괜찮을까요? 6 ... 2010/07/09 551
558252 두돌 여아 선물 추천,부탁~ 3 뽀연~ 2010/07/09 609
558251 아기들 뽁뽁이 신발 8 별사탕 2010/07/09 649
558250 마른 모밀 국수 어디서 사시나요?? 3 모밀국수 2010/07/09 434
558249 어제 고양이가 집에 들어 왔다고 글 올렸었죠.. 17 접니다 2010/07/09 1,395
558248 헤어 매니큐어 어떤건가요 할만한건가요? 6 이거 하래요.. 2010/07/09 902
558247 엄마가 같이 안 놀아줘서 엄마가 싫데요. 12 워킹맘 2010/07/09 788
558246 모유수유하면 정말 살 빠지나요? 그 기간에 다이어트 해도 되려나요? 23 가벼워질거야.. 2010/07/09 1,924
558245 교원평가서 학생이 작성하는 부분이요. 3 이런..줴길.. 2010/07/09 417
558244 가메골손만두 분당에 지점있다던데 위치아시는분~~ 3 왕만두 2010/07/09 459
558243 이인규→ 이영호→ ? … ‘보고라인’ 정점 누구 5 verite.. 2010/07/09 364
558242 실리트 압력솥 노란색 때많이 타나요?? 1 치즈케.. 2010/07/09 307
558241 7월 9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7/09 164
558240 얼마정도 예상하시나요 2 휴가비 2010/07/09 461
558239 이런친구 꼭 있다 !! 이거 한 번 해볼까요? 19 심심한데 2010/07/09 1,606
558238 바캍 운동할 때 무슨 옷 입으세요? 2 운동복 2010/07/09 475
558237 일본 단체여행가는 고1 딸내미 용돈 얼마나... 6 얼마나 2010/07/09 837
558236 슈나유져 모모의 사연을 읽어주세요. 1 다시 2010/07/09 278
558235 코스트코 캠벨스프 12개짜리 하나 먹었는데.환불 가능할까요???? 12 버섯스프 2010/07/09 1,751
558234 축하 받고 싶어서요..ㅠㅠ 28 백만년만의자.. 2010/07/09 2,479
558233 베개 살때마다 후회하는데 좋은 거 추천 좀... 5 베개 2010/07/09 1,064
558232 곽노현 "일제고사 준비하느라 수업파행땐 엄단" 3 세우실 2010/07/09 462
558231 해외맘) 정말 울컥해요.. 25 ㅠ.ㅠ 2010/07/09 2,962
558230 새벽에 일어나보니...할일이 없네요 4 아웅 2010/07/09 1,043
558229 지난번 백혈병 걸렸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61 백혈병 2010/07/09 7,732
558228 유인촌, "최종원 발언 사실무근, 예술촌에 사우나·찜질방×" 7 참맛 2010/07/09 771
558227 남자가 연락을 안하는건?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26 2010/07/09 3,358
558226 추석연휴에 2 프랑스 2010/07/09 255
558225 시아버지가 파킨슨 병에 걸리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5 새댁 2010/07/09 835
558224 5살 아이 스케줄이 밤12시까지라니 -_-;;; 18 2010/07/09 2,125